오늘 오전에 외국손님들을 모시고 북촌한옥마을에 다녀올 일이 있었어요.
한옥마을을 보고 내려오는데.. 그 골목길 한켠에 고양이가 자는 것처럼 옆으로 누워 있더라구요.
물론, 자는게 아니라 이미 무지개 다리 건너간듯 보였어요.
길고양이들은 많이 봤지만, 그렇게 고양이가 길 위에 죽어 있는걸 보는건 처음이라 너무 놀랐죠.
저는 차마 볼 수가 없어서 멀리 지나쳐 왔는데.. 제가 동반했던 외국손님들은 고양이를 가까이 가서 보시더라구요.
죽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ㅠㅠ
그 고양이가 너무 측은하고 안타까워서 기분이 뭐라 말할 수 없이 가라앉고 슬프더군요.
저 사체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생각하면서 내려오는데.. 누군가 이미 신고를 했는지 청소업체인지 공무원들인지 처리를 하기 위해 오셨더라구요.
(우리나라 그런 처리는 참 신속한듯 싶어요)
암튼.. 금방 수습이 되서 다행이긴 한데.. 장례를 치러주진 않겠죠 물론...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골목길이라 차들이 쌩쌩 다니는 곳도 아닌데.. 아마도 차에 치인 것이 아닐까 싶던데.. 어쩌다 그런 일을 당했는지 너무 불쌍했어요.
알지 못하는 그 고양이의 명복을 빌어주고 싶네요.
힘들었던 길위에서의 삶을 끝내고, 좋은 곳에 가서 편안하게 쉬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