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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많은 시댁 너무 피곤하네요

새댁 조회수 : 3,749
작성일 : 2019-09-26 11:12:01
결혼한지 1년 채 안된 새댁이에요. 백일된 아기있구요.
시댁이 경상도분들인데 말이 너무 많아요.
목소리도 크고 말도 빠르고....
시어머니랑 통화하면 기본 한시간인데 주변 사람들얘기까지 다 하시는데 계속 네네 하고 있기도 힘들고 기빨리네요.

아이 육아에는 또 왜이리 참견이 많으신지.
어쩌다 애기 동영상 보내드리면 옷이 너무 얇은거 아니냐.
손싸개를 해야하는거 아니냐 등등등등
동영상 보낼때마다 한마디씩 하니까 보내기가 싫어져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는 정말 잔소리 듣는게 너무 싫어요.
그냥 놔두면 내가 알아서 하는데 자꾸 참견하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게 너무 싫은데 시어머니라 싫은 티도 못내고 참는데 시댁에 이틀이상 있다오면 정신이 나갈거같아요.
형님(남편누나) 이랑 어머님이랑 둘이 옆에서 계속 뭐라뭐라 말을 하니까 정신적으로 시달리는 느낌이에요.

그나마 시댁이 멀어서 자주 안가는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는건지.
안부전화를 하고 싶다가도 또 무슨 말을 할지 얼마나 오래 통화해야할지 이런 생각에 하기 싫어지네요.
다 큰 어른들인데 그냥 좀 알아서 하게 냅두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나이가 곧 마흔인데.. 우리 엄마도 스무살 넘고는 잔소리 잘 안하는데 이제와서 시댁 잔소리 들을려니 너무 짜증이 나네요.
IP : 223.38.xxx.2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영상
    '19.9.26 11:13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보내지말고 사진이나 가끔 보내고
    전화도 서서히 줄이세요
    너무 충성하면 계속 피곤해집니다

  • 2. 난 충청도
    '19.9.26 11:15 AM (110.70.xxx.224)

    내 시가는 충청도인데 거기도 그러대요.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안쓰고 마이웨이한지 26년째에요. 안부전화는 매일기다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그러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 3.
    '19.9.26 11:16 AM (117.111.xxx.13)

    친정어머니도 잔소리는 하시더라구요.
    휴, 전화는 20분 넘어가면 핑계대며 끊으세요.
    지쳐요. 당신은 1시간이나 한줄도 모르신답니다.
    넋 놓고있다가 나중엔
    며느리가 왜전화도 안하고 전화도 피하지? 이렇게 되니까 착한며느리컨셉 버리고 님이 적당히 끊으세요.

  • 4. 피곤하면
    '19.9.26 11:17 AM (221.141.xxx.186)

    시댁안부 전화는 남편이 하는걸로
    동영상도 남편이 보내드리는걸로
    하시면 되잖아요?
    왜 며느님이 굳이 하세요
    좋을때는 모르지만 피곤을 무릎쓰고서요
    제가 시어머니라면
    피곤한 며느리가 억지로 전화하는것 싫을것 같아요
    그냥 아들선에서 다 해결하게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5. ㅋㅋㅋ
    '19.9.26 11:19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어후.. 곧 마흔인데서 딱 꽂히네요. 그 심정 뭔지 알거 같아요.
    그냐야 제가 알아서 할께요 염불외셔야 할듯. 그리고 시끄러우면 그냥 시끄러워 머리 아프다고 자리피하세요.

  • 6. ㅡㅡ
    '19.9.26 11:20 AM (1.254.xxx.41)

    우리시어머니 또 계시군요.
    결혼 15년차.
    전화는 일단 잘안합니다. 잘안하면 전화가 또 와요. ㅜㅜ
    실은 전화를 뚝 끊습니다. 아예안하고 대소사때는 남편통홰 듣고요.
    제가 안하니 본인도 대충 눈치껏잘안하더라구요.
    그런기간이 몇년흐르고 이젠 10분 넘어가면 바쁜 핑계를 대요.
    정말 기빨려요. ㅜㅜ 요기저기 흉보는것도 잘하고요
    아아아 정말실어요. 성향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 7.
    '19.9.26 11:20 AM (175.127.xxx.153)

    남편분 친정에 안부 전화 하는거 아니면 원글님도 하지 마세요 아니면 각자 부모 안부전화 각자 하든가
    신혼초라니 지금부터 서서히 줄이세요
    아들도 안하는 전화 새식구는 왜 해야하나요

  • 8. ...
    '19.9.26 11:21 AM (112.220.xxx.102)

    울엄만 딸이랑 통화하는데도 5분 안넘기심...;;;
    사람 나름이것 같은데
    1시간은 너무했네요
    어린 손주까지 있는데 1시간이나 붙잡고 있는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그럴땐 님이 알아서 정리하세요
    나이 그정도 되면 어느정도 센스는 발휘해야 ㅎ
    아이 핑계되면 딱 좋잖아요
    그리고 안부전화도 절대 자주 할 필요없어요

  • 9. ....
    '19.9.26 11:24 AM (175.126.xxx.218)

    기빨리고 정신 나갈거 같은 느낌 뭔지 알거 같아요. 제가 힌트를 드리자면 전화하실 때 타이밍을 잘 잡아 보세요. 예를 들어서 집에서는 절대 하지 마시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한다던가 (5분 정도 통화하고 "어머 어머님 제 버스 왔어요. 다음에 또 전화드릴께요" 하고 끊고) 아니면 병원 대기실에서 한다던가 ("어머 어머님 제 차례래요") 등 시간이 마냥 늘어지지 않을 수 있는 여건 속에서만 전화를 먼저 해보세요.
    만약 어머님이 또 전화를 하실 경우에도 5분 정도 통화했다가 길어지는 거 같으면 슬슬 베란다로 나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소리가 다 리얼하게 나죠) "네네 어머님, 근데 지금 제가 막 나가려던 참이라 or 네네 어머님 지금 뭐 배달이 왔다고 하네요 or 관리실에서 누가 오셨네요 등등" 출구 전략을 늘 짜보세요 ㅎㅎㅎㅎ

  • 10. ...
    '19.9.26 11:25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친정엄마 둘다 잔소리 대마왕이예요.
    미칠것 같아요. 친정엄마도 엄청 강성이라 말대꾸도 못하고 걍 네네 해야 하고. 시어머니 한테는 더욱더 말대꾸 못하니까 네네 하고.
    저도 늙으면 그럴까요..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지겹네요.

  • 11. 어머
    '19.9.26 11:29 AM (211.109.xxx.39)

    위윗분~ 정말 센스있으시네요!
    사회생활 잘 하실듯 ㅎㅎ
    저는 왜 시달리던 그때에 그런생각을 못했을까요::
    출규전략...ㅋ

  • 12. 원글
    '19.9.26 11:32 AM (223.38.xxx.245)

    노하우들 더더 부탁드려요.
    저도 남편 시키고 싶은데 남편 성질머리때문에 어머님이 남편이랑 통화하는걸 싫어하세요. 처음엔 애기 사진보내면서 전화도 드렸는데 그 전화가 점점 피곤해져서 사진보내고 간단히 메세지만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직접 전화하시네요 ㅠㅠ
    일할때는 일부러 사무실에서 전화해서 간단히 통화하고 끊었는데 지금은 육아휴직으로 집에 있으니까 꼼짝마라에요.
    저는 싫으면 얼굴에 너무 티가 나서.. 이러다 나중에 얼굴에 짜증 다 나타날까봐 겁나요. 분란을 만들고 싶지는 않거든요.
    착한 며느리가 될 생각은 없고 그냥 적당히 갈등없이 지내고 싶은데 자꾸 더 더 내 생활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시네요.

  • 13. ...
    '19.9.26 12:51 PM (59.15.xxx.61)

    전화 안하시면 됩니다.
    그럼 전화 하시겠죠.
    아. 아기가 우네요.
    젖 줄 시간이에요, 끊을게요.
    빨래 다 됐나봐요 세탁기 삐삐거려요.
    저 지금 마트왔어요.
    애 재워놓고 살짝 나와서 빨리가야 돼요...
    전화 끊을 핑계는 차고 넘쳐요.
    지혜롭게 사세요.
    사진도 보내지 마세요.
    요즘은 사진 잘 안찍어요 하시고.

  • 14. ㅇㅇ
    '19.9.26 1:37 PM (175.223.xxx.159)

    님이 받아줘서 그래요

  • 15. 175
    '19.9.26 1:39 PM (39.118.xxx.75)

    님처럼 집 밖에 나가서만 전화하면서 ~하니 이만 끊어야겠어요...를 자주 했더니 저보고 맨날 바쁠때만 전화한다고 다 알아채시더라구요. 우리 어머니도 한시간이거든요.거기다 꽃노래도 아니고 맨날 죽는 소리...

  • 16. 도중에
    '19.9.26 2:30 PM (125.184.xxx.67)

    끊으세요. 쓸데 없는 잡담 뭐하라고 들어주고 있어요.

    어머니 집안일 할게 있는데
    통화 너무 길게 한 것 같아요.
    다음에 통화 해요. 그럼 들어가세요.
    네 줄이면 충분하네요.

  • 17. 음마
    '19.9.26 2:41 PM (14.39.xxx.23)

    불가피한 전화통화 속에 나오는 잔소리는 그냥
    네네~ 네 어머니~
    하고
    그냥 내맘대로 하면됩니다
    내엄마말도안듣는데
    왜 남의엄마말을 듣나요 ㅋㅋ

    하다보면 됩니다. ㅋㅋ
    관계도 안망치고 내맘대로 사는 길.
    그러다 시모말안들어서 뭔가 시모가 태클걸일이 생기면
    어머 어머니 죄송해요 깜빡했어요~
    그러고 계속 내맘대로 하심 됩니다.
    요게 내공이 필요한데
    결국 시모도
    얘가 내 맘대로 안되는구나 알게하는 과정이에요
    관계 덜 망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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