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917204012929
['목련반' 학생 C양] "목련반 아이들만 서울권 대학 탐방 이런 걸 갔다오고 유명한 대학들 강연이 오면 듣고. 그걸 진로 특강보고서라고 써서 내고, 그럼 생기부 진로 칸에 쓰이고…"
각종 교내 대회 상도 거의 대부분 목련반 아이들의 차지입니다.
[재학생 B양] "다 몰아서 주는 것도 있고요. 자기들끼리 하는 동아리 중에서도 학술대회나 그런 거 열어서 금상, 은상, 동상 주고…"
지난해 교내 과학학술대회 수상자 15명이 모두 목련반 학생들이었습니다.
목련반은 봉사활동도 학교에서 관리해준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두 번 학교에서 지정해준 장애인재활센터로 봉사를 갑니다.
봉사시설안내 사이트엔 나오지도 않는 곳이어서 일반 학생들은 있는 줄도 모르는 곳입니다.
[재학생 B양] "원래는 봉사활동을 받아주는 곳이 아닌데 목련반 선생님이 '어떻게 해서 자리를 받아냈다' 그걸 자랑 식으로 말씀하셨던 적도 있고요. 그냥 일반 학생들이 가려면 못해요."
또 학년장, 부학년장 같은 자리는 선거도 없이 전교 1등과 2등에게 주어집니다.
[재학생 B양] "월드비전 도우미가 학년장에게 돈을 내면 우체국에게 전달해주고. 그게 다에요. 그게 다인데 (생기부에) 거창하게 써주는 거죠."
[재학생 B양] "'공부 잘해서 목련반 들어와' 이렇게 얘기하니까 노력했으니까 그 정도는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애들도 너무 익숙해져버린 건 맞고요."
이에 대해 학교측은 '목련반은 상위권 학생들의 자습실일 뿐 이들에 대한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이 학교에서는 지난해 중간고사 중 전교 1등 학생에게 시험 종료 후 답안지 수정권한을 줬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관할 교육청은 특별감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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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일선 학교에서 가장 싫어하는게 족보 꼬이는 겁니다.
고1때 못했던 애가 고2때 잘하면 학교 입장에서 아주 짜증내 합니다.
그런 애들이 생기면 고1때부터 교내활동 몰아주며 점수쌓아주던 애들 성적이 밀려나니까요.
그렇다고 이미 고1을 돌이킬 수 없으니 고1때 못하다가 잘하게 된 애를 밀어줄수도 없거든요.
수능때는 내신 안좋아도 수능 잘 보면 좋은 대학 가는거지만 저건 무조건 내신,비교과라서...
수능은 내신 안 좋은 애가 공부 열심히 해서 치고 올라오면 짜증냄.
수능때는 전교 상위권 애들 모아서 도서관에서 향학실이니 형설반이니 따로이 모아서 면학분위기 만드는 정도
하는 학교는 있었지만 요즘은 아예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들어가면 처음 보는 배치시험과 고1중간고사로
처음부터 관리들어가서 상장 몰아주기 같이 키워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