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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매들에게 소소하게 쓰는 돈 이젠 안쓰려구요

..... 조회수 : 5,243
작성일 : 2019-09-16 09:53:05
자매들이나 조카, 올케언니에게
소소하게 돈을 자주썼어요.
적게는 몇 만원 많게는 몇 백까지도

유일하게 저만 맞벌이라 여유가 있다는 이유로
습관적으로 당연하듯 몇 년 동안 이렇게 해왔어요. 

결론은 아~~무 필요없다... 이겁니다.

해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이젠 다른 것도 당당하게 요구하더군요.

줄 때의 내 마음이 즐겁고 조금이나마 여유있는 사람이 
더 쓰는 게 맞다는 심정으로 쓰는 걸 당연하 듯 여겼지
기브엔테이크를 바라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서운한 건 사실입니다.
그 흔한 커피쿠폰 하나 ........  ㅜㅜ

게다가 조금 더 버는 사람의 돈은  물 쓰 듯 쓰라고 있는 게 아니란 걸 모르는 거 같더군요.

마음 약해서 이런 다짐 또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암튼 쓰고나서 이렇게 후회하는 행동 더이상 안하려고 다짐해봅니다


IP : 121.179.xxx.15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16 9:55 A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부모형제도 다 상대적인 거예요.
    내 자식 내 배우지만이 진정한 가족이더라구요.
    저도 다 해봤는데 남는건 허무 뿐. 님 위해 사세요

  • 2. ...
    '19.9.16 9:56 AM (118.43.xxx.18)

    쓸때 행복하셨죠?
    그거면 돼요.

  • 3. ㅇㅇㅇ
    '19.9.16 9:56 AM (175.208.xxx.164)

    여유 있는 쪽이 계속 쓰다보면 결국 나중에 다 이렇게 되더라구요. 받는 사람은 당연한듯 고마워 하지 않고, 주는 사람은 내가 뭐하는 짓인가 서운함이 커지고..일방적인 흐름은 바람직하지 않음.

  • 4. .....
    '19.9.16 9:57 AM (121.179.xxx.151)

    네... 이제 저에게 한 푼이라도 더 쓰려구요.
    소소하게 나가는 돈 모아서 여행 한 번 더 가고
    주유 한 번 더 해서 드라이브 여기저기 많이 해보고 싶네요.

  • 5. .???
    '19.9.16 9:58 AM (114.200.xxx.117) - 삭제된댓글

    자기는 돈 한푼 안쓰고 받아먹기만 하는 부류둘이
    윗님처럼 말하죠 .

  • 6. .....
    '19.9.16 9:59 AM (114.200.xxx.117)

    자기는 돈 한푼 안쓰고 받아먹기만 하는 부류둘이
    118.43 처럼 말하죠 .

  • 7. 어멋
    '19.9.16 10:00 AM (182.209.xxx.52)

    제 얘기인줄.
    윗 댓글님 얘기가 딱맞아요
    베풀기만 하니
    그냥 호구가 되더라구요
    안주고 끊었더니 이젠 자기네들에게
    뭐 서운한거 있냔 소리까지 들었어요

  • 8. ...
    '19.9.16 10:08 AM (110.13.xxx.131) - 삭제된댓글

    '내가 언제 해달라고 했어?'
    '지가 좋아서 해놓고 이제 와서 난리야?'

    이런 소리 나옵니다.
    원글님 결정 잘 했어요~ ^^
    호구탈출! 축하합니다!!!

  • 9. 제발
    '19.9.16 10:16 AM (223.62.xxx.166) - 삭제된댓글

    이제부터 원글님한테 쓰세요
    혹시 형제한테 배풀때면 그냥 주는 기분으로 끝냈수있는 감정일때만 베푸세요

  • 10. ...
    '19.9.16 10:17 AM (182.212.xxx.183)

    본인한테 쓰시던지 저축을 하세요 차라리...
    110.13 님의 의견에 대 공감

  • 11. 인정욕구가
    '19.9.16 10:23 AM (119.198.xxx.59)

    있으셨나봅니다 ㅜ

    내가 베푸는 것?도
    나를 위해서 하는 겁니다.

    봉사활동조차도 상대방이 아닌
    나를 위해 하는 거구요.

  • 12. ㅇㅇㅇ
    '19.9.16 10:29 AM (121.165.xxx.222)

    '내가 언제 해달라고 했어?'
    '지가 좋아서 해놓고 이제 와서 난리야?'
    제가 돈벌면서 엄마에게 4천만원정도 쓰고 난뒤에 들은 얘기네요 ..

    명품가방,오래된 가전들. 유럽여행등등.. -_-;; 평범한 사무직 연봉으로 엄마가 뭔가 짠해서 해줬더니
    어이가 없고 배신감에 그냥 연끊었습니다. 다신 보고싶지도 않아요
    님도 그걸 상대방이 당연시 여기고, 고마워하지 않고 그러면 그냥 끊으세요
    후회만 깊어져요
    돈버는게 얼마나 힘든데..

  • 13. 그냥
    '19.9.16 10:32 AM (59.8.xxx.70) - 삭제된댓글

    50대주부예요. 결혼 22년차
    결혼하니 참 가난하더라구요
    남에게 돈 안빌리고 딱 밥만 먹고사는 수준
    동생이 잘살았어요, 돈을 잘 벌었지요
    툭하면 이거저거 잘해줬어요, 울 아들 반은 동생이 키워줬다고 할만큰요, 약간 뻥은 있지만요
    에어컨, 김치냉장도사주고, 아들 키울때 철철이 옷사서 보내주고, 장남감 사주고
    치킨, 피자 등등사주고, 가끔 용돈도 주고 등등등이요
    그 동생이 몇년전부터 일을 그만두었어요
    남편돈으로 먹고사는거지요
    나는 남편돈으로 내내먹고살다가 몇년전부터 돈을 벌어요
    큰 돈은 아니고 한달 100만원정도
    그래서 이제는 제가 동생에게 용돈줍니다,
    커피도사주고, 밥도사주고, 동생이 나에게 한거에 아주 소소하지만 해줍니다.
    참 고마웠어요
    치킨하나 맘대로 못사먹을때 치킨 피자 등등 사줄때,
    남에게 허술하게 한보이게 이거저거 옷사주고 필요한거 살줄때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동생에게 큰거는 못해도 자잘한거는 해줄수 있는건 해주고 싶어요
    내가 받은게 많기에

    아마도 내가 먹고살만한 지금 받았다면 감사를 몰랐을겁니다,
    그러나 정말 돈 만원 힘들때는 자잘한 도움이 단비가 되줍니다,

    내가 형제들에게 해주는것이 단비인지, 아니면 그냥 내가 해준건지 생각해보세요
    저는 지금 조카들 가운데 힘들 아이한테 용돈을 보내고 있어요
    그 아이한테 단비가 되줄걸로 믿어서요, 힘내란 응원으로요
    우리는 이제 먹고살만합니다.
    그래도 나는 아직 해외여행 한번 안갔어요

  • 14. 모아놨다가
    '19.9.16 10:55 AM (203.81.xxx.6) - 삭제된댓글

    부모일이든 경조사든 한방에 써야 그나마
    애썼다 소리가 나올동 말동 합니다

    소소하게 써봤다 헤프단 소리나 안들으면
    다행이고요

    받은거 일일이 적어놓고 외우는거 아니면
    그들은 언제 뭘 받았는지 기억도 못해요

    그야말로 나혼자 돈ㅈㄹ한거지요

  • 15. 에고
    '19.9.16 11:09 AM (223.38.xxx.88)

    저는 언니한테 그렇게 받는 입장인데
    너무 고맙고 나중에 언니 더 늙으면
    같이 여행도 다니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애들한테도 이모한테
    감사한줄 알아야한다고 취업하면
    꼭 이모도 챙겨야한다고 얘기해요.
    이제까지 용돈도 많이 받았으니 감사
    인사는 꼭 하라구요.
    사람이라면 알꺼예요.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겠죠. 너무 서운해하지마세요.
    받는 입장보다는 주는 입장이 더 행복하답니다.
    저도 주는 입장이였음 좋겠어요.

  • 16. 114.200님
    '19.9.16 11:18 AM (118.43.xxx.18)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예요.
    첫조카 예뻐서, 오빠네 형편이 안좋아서
    내가 제일 나으니까 엄청 베풀었어요.
    조카가 서른 중반이고 이제 결혼도 했어요.
    그러나 내 마음처럼 아니죠. 바라고 베푼게 아닐지라도 이제 고모 좀 챙기려나, 동생 좀 챙기려나 해도 내 마음 같지 않아요.

    그래서 그래, 내가 억지로 준거 아니고 상대가 기뻐했고 주면서 나도 행복했으니 된거다 라고 생각해요.

    반대로 내가 살면서 마음으로 신세 진 사람들도 얼마나 많겠어요. 얼굴도 모르는 이들에게도 신세 진 것들이 왜 없겠어요.

    그러니 엄한 추측하지 마세요

  • 17. 그게
    '19.9.16 11:27 AM (117.111.xxx.202)

    받는사람이 원래 뻔뻔한 성격이거나
    자격지심과 거지근성(형제간에 자기가 처지니-학벌 외모 능력 재력 암거나-받는게당연하다)있으면 결국엔 주는쪽이 상처받고 끝나요

    뻔뻔한 제동생도 계속계속 당연히 여기다가 결국에는 부모돈까지 지꺼라고 생각하는지 저몰래 돈빌려달라고 했더군요 자기도 강남아파트사고싶은데 돈없다고 ㅜㅜ

  • 18. 그게
    '19.9.16 11:31 AM (117.111.xxx.202)

    엄마 혼자 간신히 노후대비 가능한 돈을 어떻게 빌려달라하는지(고 하고잘못되면 친정으로 들어갈 꼼수)

  • 19. 울언니
    '19.9.16 12:22 P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에게 제가 한 말입니다.
    언니 혼자 하려고 넘 애쓰지말고 무조건 1/N 하자고.
    형제 많아 알알이 다 달라서 돈 한번 안내고 이용해먹는 사람 있어서 그맘 압니다.
    받는 사람은 나중에 잘할께 하지만 그때되도 내집안일에 돈쓰기 바빠서
    언니 못챙겨요. 결국 퍼주는것도 습관이고 받는것도 습관이예요.

  • 20. 원래
    '19.9.16 12:40 PM (175.118.xxx.47)

    줄만해서 줘놓고 왠생색이냐 누가달라고했냐
    이런소리나 들을거니까 섭섭하단말은 아예하지마세요
    인간이란 다그래요

  • 21. ....
    '19.9.16 6:28 PM (114.200.xxx.117)

    118님...그렇게 하는걸 요새말로
    정신승리 한다고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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