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도 끊고
인간관계도 정리하고..
이러면 좀 쉬워질줄 알았는데
참 힘드네요
낮에 옆집 공사장에서 미칠듯한 소음이
또 밤엔는. 밤새 영업하는 술집 야외테이블에서의
시끄러운 대화소리에
마음을 다스리기가 힘들어요
민원을 수도없이 넣어도 해결안되고..
잠도 못자고 밤낮으로 시달리다보니
초예민해져서 자꾸 더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고요
이제는 넉다운되었는지 개인적인 일 조차도 의욕이사라지고
무력감에 이대로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뿐만 아니라 뉴스를 봐도
권력자들이 그냥 다 진짜 사기꾼 집단같고
청렴해보이는 분들은 계속 억울하게 당하고..
영화를 봐도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나
억울함이 깊은지..
보다보면 저까지 힘이 쭉 빠져요
계속 이렇게 지멋대로 화나고 지치는 마음을
다스리고도 싶고 굳게 다잡고도 싶은데..
하도 많이 다잡으려 시도했는데도 끝없이 계속되니
이제는 마음은 다시 일으키려는 그 생각만으로도
극도로 힘이 드네요
살면서 이 정도까지 지친적은 없던거 같아요
마치 물잔뜩 먹은 솜덩이 같고
그런게 무의식까지 가득 들어찬거같아요
40대가 원래 이런걸까요..
어찌됐건. 이 뜻대로 안되는 마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아무리 노력해도해도 안되는 삶한테
지멋대로 마구 움직이는 삶한테
그래 니가 이겼다. 네 맘대로 다해버려~~!
이렇게 외치고 멀리 사라지고 싶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다스리는게..원래 너무너무 힘든거죠?
힘듦 조회수 : 1,745
작성일 : 2019-09-16 03:09:29
IP : 110.70.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ㅌㅌ
'19.9.16 3:18 AM (42.82.xxx.142)이사를 가세요
이사가면 해결될 일인데요2. ㅇ
'19.9.16 6:40 AM (77.191.xxx.149)저는 아직 30대 중반이라 40대인 분께 무어라 하기 어렵지만...
마음이 너무나도 힘든 작년을 보내고 그렇게 바닥을 찍고 나니 올해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삽니다.
작년에 바닥을 찍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제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니 마음 속 부침이 없어져 편안합니다..
원글님도 곧 마음이 편안해지시길 바랄게요. 누군가는 우리가 슬퍼하고 고통스러워 하며 보낸 하루조차 살고싶어 했을 거에요. 우리 열심히 버텨봐요. 존버라고도 하죠 ㅎ3. ᆢ
'19.9.16 7:18 AM (1.225.xxx.79)저는 법륜스님 벙상스님 이야기 들으면서 편안해졌어요. 공사상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집착할것이 없고 내가 스스로 만든 상에 괴로워 한다는 거에요
4. 왜
'19.9.16 9:18 AM (110.70.xxx.36)왜 저는 법륜스님 법상스님꺼
다 들었는데도 변화가 없을까요 ㅠ
변화있어봤자 그때 그순간만 좀 낫구요
며칠지나면 그대로에요
법륜스님 즉문즉설은
들은지 진짜 오래되었는데..
그냥 해볼만한 노력다해봤고
들을꺼 다 들었는데
오히려 그러다가 뒤통수 맞으니
더더 아프고 휙 더 나락으로 떨어지더라고요
누가 나 좀 살려줬으면
저 좀 구해주셨으면 좋겠는 심정도
너무 오래됐네요ㅠ
변화되신분들 진짜 부러워서 눈물이 나요...5. 휴지기
'19.9.16 1:05 PM (157.49.xxx.212)좀 길게 여행을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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