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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번 막말 들었던 며느리인데요. 조언 부탁드려요.

... 조회수 : 5,880
작성일 : 2019-09-16 00:57:59

시어머니가 제사상에 사과 꽁다리 먹으라고 주고

남편 성격이 저 닮아서 그렇다고 하셨다고 올렸는데


친정엄마와의 대화를 남편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부간의 갈등은 알고 있구요.

더불어 시어머니 남자만 2이라 동서가 있는데

동서는 지방에서 유지 딸이구요.

저는 서울 토박이 부모님이 사실 많이 못배우셨어요.

그렇다고 제가 못난것은 아니구요.

돈도 남편의 3배 이상 벌었었구요.

지금 다른 사업을 해서 그 분야에서 나름 탑을 찍고 있어요. 전문 분야에요.

동서도 안정적인 직장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동서와 저와의 태도가 많이 다르세요.

일단 아침에 차례상 준비하는데 늦게 일어나면 저는 많이 나무라시고 동서는 피곤해서 그렇구나 생각하구요.

그리고 시댁이 경남이고  서울에서 명절에는 거의 7시간 넘게 걸리는 지역인데

항상 제가 먼저 도착하고 동서는 2시간 거리인데 늦게 도착해요.


사실 동서가 늦게와서 서운하거나 그런거 전혀 없구요.

이번 추석은 동서가 임신해서 못 내려왔는데 저는 오히려 동서가 쉬어서 다행이다 생각을 했구요.


그런데 문제는 시어머니가 저에게는 조금 앉아있거나 일을 안하는 것 같으면 굉장히 화를 내세요.

동서는 그렇게 해도 별 말씀 안하시구요.

차례상 차리는 아침에 동서는 늦게 일어나도 별 말씀 안하시고 저는 나무라세요.

그래서 남편한테 그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집이 조금 그래서 어머니가 그러신가? 아니면 맏이라서 그런신 걸까?


남편하고 결국은 부부싸움 했네요.

자기 부모님을 뭘로 보냐고...

그런말은 제 친한 아줌마들과 하래요.


저는 사실 제가 서운한것을 남편이 조금 이해해 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나오니깐 정말 정 떨어지는데...

사실 그 전에 남편과의 안좋은 일도 있고...

이혼생각도 했고 (제 잃어버린 결혼생활 10년) 지금이라도 되찾고 싶어서...


제가 서운해 하는게 정상인거죠?

제 편이 아무도 없는거잖아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동서와 차별하는 이유는 제 집안일까요? 맏이라서 그럴까요?


둘다 떠나서 정말 저는 이혼 준비를 해야 할것 같긴 같아요.




IP : 219.255.xxx.10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9.16 1:10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뭐 그럼걸로 이혼하나요.
    사람고쳐쓰는거 아니라잖아요 안변한다는뜻.
    걍 명절만 맞춰살듯해요 저같으면.
    남편성향 알면 구지말해서 사이 더 나빠질건 없을듯하구요.=> 이건 이혼 안한다는 전제.

    오래살다보니..
    이혼안할거면 방법을 찾아야겠더라구요.

    이혼할거면 할말하고 고쳐보려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때 이혼 다시 생각해보구요

  • 2. 흠그런
    '19.9.16 1:11 AM (110.13.xxx.243)

    그냥 시모한테 님이 좀 만만해서 그런거예요. 더 말잘듣는 며느리한테 말도 함부로 하죠. 시모 인성이 무척 나쁘네요..
    힘드시겠어요..

    성격있는 며느리 아들이 아끼는 며느리
    이두가지면..시부모가 함부로 못해요..

  • 3. 흠그런
    '19.9.16 1:11 AM (110.13.xxx.243)

    아들이 아끼는 = 아내 고생시킬때 시모한테 뭐라고 하는 아들

  • 4. ...
    '19.9.16 1:14 AM (219.255.xxx.105)

    사실 남편이 저에게 폭언과 폭력, 그리고 무언가 안될때 제 탓을 하는 성격 때문에 그리고 절대 사과를 안하는 성격 그것이 이혼사유가 더 큽니다.
    그리고 폭력은 저를 직접적으로 때리지는 않았지만 무언가를 집어 던지거나 위협을 주는 것 이에요.

  • 5. 어휴
    '19.9.16 1:16 AM (211.244.xxx.149) - 삭제된댓글

    맏이라고 그러겠어요
    집안 차이로 차별하는 거겠죠
    참 시모 못났네요
    남편도 차갑고요
    그런 얘기를 아줌마들이랑 하라고 입틀막...
    돈도 잘 번다면서요?
    저라면 버립니다
    그런 집구석과 남편놈

  • 6. ㅇㅇ
    '19.9.16 1:18 AM (117.111.xxx.123)

    저라면 남편에게 하소연대신
    시어머니 화내면 같이 버럭 하겠어요.

  • 7. ..
    '19.9.16 1:31 AM (125.177.xxx.43)

    남편 폭언 폭력이 더 문제네요
    남편이라도 내 편이면 좀 참겠지만요
    시모가 그런건 아들믿고 님 만만히 보는거에요
    남편인 아들이 우습게 여기는 며느리니까..
    이혼 하겠다고 하고 가지 말아요

  • 8. ..
    '19.9.16 1:39 AM (219.255.xxx.105)

    이번에도 밀린 작업이 많아서 부담이 되었지만 아픈 허리 이끌고 꾸역꾸역 할 도리는 해야지 하고 내려갔다가 그런 소리 들으니 가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처음에 드립커피 내려드리니 맛없다고 하시고 유명 차를 해외 주문해서 드렸는데 안드시더라구요.
    그 이후로 선물도 안해드려요. 해드려도 모르시니 하면 안되겠더라구요.

    제가 사실 저에게 잘해주면 진짜 배로 잘해주는 스타일인데 정말 실수 하시는 거에요.

    시어머니는 이미 숙모하고는 등 돌렸어요. 제사 문제로

  • 9. 고구마 백개
    '19.9.16 2:17 AM (211.36.xxx.139) - 삭제된댓글

    모자한테 당하고 사는 원글님이 등신이네요

  • 10. 제 남편
    '19.9.16 2:25 AM (223.62.xxx.46)

    그 꼴(?) 보다
    먼저 뒤돌아섰어요.
    제 정신 박힌 남자라면
    자기 처자식 박대하는거 싫어해요.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 11. 시모
    '19.9.16 2:54 AM (222.234.xxx.197) - 삭제된댓글

    애초부터 맘에 안드는 며느리라서 그래요.

  • 12. 원인찾음
    '19.9.16 2:58 AM (39.7.xxx.132) - 삭제된댓글

    그런데 문제는 시어머니가 저에게는 조금 앉아있거나 일을 안하는 것 같으면 굉장히 화를 내세요.

    동서는 그렇게 해도 별 말씀 안하시구요.

    차례상 차리는 아침에 동서는 늦게 일어나도 별 말씀 안하시고 저는 나무라세요.

    ㅡㅡㅡㅡㅡㅡ
    명절에 쉴시간이 어딨으며
    늦에 일어나는건 뭐람?
    도리를 다하고 비교질도 하고 역지사지좀 하세요

  • 13. ㅇㅇ
    '19.9.16 3:16 AM (218.238.xxx.34)

    자신을 아끼세요.ㅠㅠ
    아무도 원글님을 아끼지 않으시네요. 자신조차도.

  • 14. 나같음
    '19.9.16 3:52 AM (120.142.xxx.209)

    시엄니에게 오목조목 그때 그때 이랬는데 왜 동서와 차별을 두시내고 갈수록 상처되고 힘들어 못 견디겠다고 통곡합니다
    그러면서 시댁과 멀어지겠어요

    남편은 철저히 유령 취급해 버립니다
    너에게 난 유연성은 존재이나 그렇게 살겠다하세요

  • 15. ...
    '19.9.16 5:51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시모에게 그런 대접 받으면서도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어 설설 기는 그 마음을 시모가 다 알아서 그래요
    글만 봐도 자존감 부족한 게 다 보이는데 시모 눈에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어요
    그리고 남편 인성 보니 거기도 별 희망 안 보이는데 뭘 기대하고 시모 얘기를 합니까

    남이 무시할만한 행동 하지 마시고 좀 당당해지세요
    저런 시모에게 드립커피에 외제차요?

  • 16. ..
    '19.9.16 6:24 AM (211.187.xxx.107)

    시어머니 부당한 행동하면 참지말고 물어보세요.
    그 대답이 원글님에게 다시 상처가 된다면 참지마세요.
    윗님말대로 멀어지셔도 잘못아닙니다.

    그리고 남편..
    폭언 폭력쓰는 직접 때리지않고 던지는 인간
    저같으면 남편하고 관계가 그모양인데
    시집에 도리? 못할거같아요.
    내마음속 들여다보시고 내가 부당하게 당하고있다고
    생각하는거 당하지마세요.
    내가 살고봐야죠. 아무도 나 챙겨주지도 알아주지도 않아요.
    이상황이 아니다싶음 이거 멈출사람
    나밖에 없어요.

  • 17. ㅜㅜ
    '19.9.16 6:52 AM (39.118.xxx.78)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큰아들
    부모님 말씀 잘 듣는 흔히 말하는 효자.
    경제권 가지고 있고 아내는 전업주부. 한번씩 돈 사고(주식등)치고 아내 몰래 본인집에 돈 많이 댐.
    시어머니는 큰 며느리 무시함. 이걸 본 둘째 며느리는 큰며느리 안쓰러워함. 집안 소식은 큰며느리만 모름. 왜냐 큰아들이 이야기 안함. 시어머니는 큰며느리에게 이렇게 착한 남편이랑 산다고 너 복 받았다고 함.

    둘째아들
    서울대출신에 대학때 동아리에서 만난 여친과 결혼.
    직장은 모두가 부러워하는곳. 일이 바빠 경제권은 아내에게 있음. 모든 문서는 아내이름으로.
    시어머니 둘째 며느리에게 너는 성격 지랄 맞은 남자랑 사느라 고생한다고 집안일 열외. 제사는 남편이 뭐 그런것까지 가냐고 해서 참석안함. 큰며느리가 안쓰러운 둘째 며느리는 시어머니께 드리는 봉투 금액만큼 따로 준비해서 형님께 몰래드리고 온다고 함.

    시어머니들의 착각.
    효자아들 = 좋은 남편
    할말 다 하는 어려웠던 아들 = 나쁜 남편/ 며느리에게도 그러는줄 아시는데 키울때 어려웠던 아들이 며느리에게 자발적으로 꽉 잡혀 사는 경우 많아요.

    님의 경우는 시어머니에게는 큰아들과 같은 존재이신듯. ㅜㅜ

  • 18. ..
    '19.9.16 7:04 AM (119.71.xxx.44)

    차라리 화내는게 낫지
    저만보면 돈달라는 시부모 환장하겠어요

  • 19. 비슷해서요.
    '19.9.16 7:25 AM (114.204.xxx.62)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는 그냥 님이 싫은거에요. 시어머니 입장에서 친정도 쳐지고 돈도 잘번다고 하지만 직업도 그렇구요.
    시골분들 둘째며느리 같이 집안부자에 안정적직업이면 시골서 자랑하고 목에 힘주고 다니고 남들이 부러워하니까 그냥 예쁜거에요.
    또한가지 맏이랑 둘째랑 기대치가 달라서 그래요.
    근데 제가 보기엔 어머님이 착한 며느리 멀어지게하고 정떼게 하는 실수 하시는거에요.
    설령 맘에 안들어도 저러면 절대 안되오ㅡ.
    본인은 늙어가는거고 외로워지는건데...
    며느리는 점점 더 멀어지고요.
    마음대로 하시고 큰며느리만 못마땅해 하시던 저희어머님 80 넘으니 곁에 사람없고 마음 멀어진 며느리한테 사과해도 이미 늦었더라구요.
    참고로 시골할머니인데 며느리 공뭔아니라 자기아들보다 딸린다구 생각한듯요.

  • 20. 시어머니
    '19.9.16 7:49 AM (124.54.xxx.37)

    얘기를 남편에게 해봐야 결국 자기엄마 욕하는거 들어주는건데 그거 잘하는 남편 거의 없어요 남편에게 기대도 하지 마시고 님이 시어머니랑 싸워서 이겨야해요 사실 남편이 중간에서 잘해주는게 제일 좋긴 하죠 그런데 못할 사람에게 하소연해봐야 이렇게 부부싸움만 나더라구요

  • 21. 님이 약해서요.
    '19.9.16 8:08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남편 성질머리부터 고치삼.

  • 22. 충분히
    '19.9.16 8:11 AM (116.41.xxx.162)

    시댁과 남편에게 차고 넘치는 분이에요.

    문제의 원인은 시댁과 남편에게 있어 보여요.

    부당함에 현명하게 맞서는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참고 사는게 최선도 최고도 아니더라고요.

  • 23. ..
    '19.9.16 9:26 AM (27.176.xxx.216)

    남편이 제일 나쁜x이구요.
    시어머니 자기복차는 스타일
    그걸 마음약해 참고 하는 원글님
    스스로 경제력있는분이니
    마음도 자립하세요.
    내가 죽어라고 희생해도
    진짜 아무도 몰라요.
    당연시되고 호구되더라구요.

  • 24. 에고
    '19.9.16 10:46 AM (202.30.xxx.24)

    만만한 거죠.
    저는 시어머니한테 좀 어려운 며느리에요. 큰 며느리는 어릴 때 들어와서 같이 끼고 살고 이러저러 여러 일 겪은지 20년쯤 되었고 저는 7년 밖에 안됐죠. 게다가 저는 시부모님 맞춰드리지 않고 뭐라 하시면, 네...그러고 저 하고싶은 대로 하는.
    큰며느리는 더 편하게 생각하시고 더 가깝게 생각하시지만 서운한 얘기, 듣기 싫은 소리 많이 하세요.
    저를 뒤에서 많이 욕하시고 가끔 뭐라 하시기도 하지만 제가 별로 반응이 없으니 그냥 좀 어려우신거죠. 성격이 또 막 대고 화내고 그런 편은 아니셔서기도 하구요.
    남편한테 제 뒷담화 많이 하시지만, 제가 그거 전달하지 말라고 했어요. 뭐 그래도 일년에 두 번은 꼭 전달하더군요 ^^;;

    꽁다리 주면, 저는 그런 거 안 먹어요.
    늦게 일어난 거 나무라시면, 어제 일을 너무 많이 해서 피곤했나봐요.
    그냥 그러고 마세요. 마이웨이... 하시면 점점 더 어려워하세요.

    그러나..그런 걸 떠나서!!!
    남편이 더 문제 -_-
    시어머님 고민할 게 아니라 남편 고민하셔야 할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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