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제사상에 사과 꽁다리 먹으라고 주고
남편 성격이 저 닮아서 그렇다고 하셨다고 올렸는데
친정엄마와의 대화를 남편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부간의 갈등은 알고 있구요.
더불어 시어머니 남자만 2이라 동서가 있는데
동서는 지방에서 유지 딸이구요.
저는 서울 토박이 부모님이 사실 많이 못배우셨어요.
그렇다고 제가 못난것은 아니구요.
돈도 남편의 3배 이상 벌었었구요.
지금 다른 사업을 해서 그 분야에서 나름 탑을 찍고 있어요. 전문 분야에요.
동서도 안정적인 직장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동서와 저와의 태도가 많이 다르세요.
일단 아침에 차례상 준비하는데 늦게 일어나면 저는 많이 나무라시고 동서는 피곤해서 그렇구나 생각하구요.
그리고 시댁이 경남이고 서울에서 명절에는 거의 7시간 넘게 걸리는 지역인데
항상 제가 먼저 도착하고 동서는 2시간 거리인데 늦게 도착해요.
사실 동서가 늦게와서 서운하거나 그런거 전혀 없구요.
이번 추석은 동서가 임신해서 못 내려왔는데 저는 오히려 동서가 쉬어서 다행이다 생각을 했구요.
그런데 문제는 시어머니가 저에게는 조금 앉아있거나 일을 안하는 것 같으면 굉장히 화를 내세요.
동서는 그렇게 해도 별 말씀 안하시구요.
차례상 차리는 아침에 동서는 늦게 일어나도 별 말씀 안하시고 저는 나무라세요.
그래서 남편한테 그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집이 조금 그래서 어머니가 그러신가? 아니면 맏이라서 그런신 걸까?
남편하고 결국은 부부싸움 했네요.
자기 부모님을 뭘로 보냐고...
그런말은 제 친한 아줌마들과 하래요.
저는 사실 제가 서운한것을 남편이 조금 이해해 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나오니깐 정말 정 떨어지는데...
사실 그 전에 남편과의 안좋은 일도 있고...
이혼생각도 했고 (제 잃어버린 결혼생활 10년) 지금이라도 되찾고 싶어서...
제가 서운해 하는게 정상인거죠?
제 편이 아무도 없는거잖아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동서와 차별하는 이유는 제 집안일까요? 맏이라서 그럴까요?
둘다 떠나서 정말 저는 이혼 준비를 해야 할것 같긴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