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감이 있다면 사귀면서 알아가는게 좋을까요?

가을산책 조회수 : 3,925
작성일 : 2019-09-15 02:28:44

사귄다는 게..감정이 어느정도여야지 사귈 수 있는걸까요?

모쏠도 아니고.. 여러번 연애를 해봤지만..

항상 누군가의 고백을 들으면.... 이런 고민이 드네요 ㅠㅠ


2년전에 만나던 사람과 헤어지고.. 2년간 혼자였다가 고백을 받아서 일까요..


소개팅으로 만났고, 한달 넘게 만나며 엄청 자주 봤어요.

고백은 진작에 받았는데.. 상대방도 제가 엄청 신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기다려준다고 했구요.

둘다 30대 중반이에요.


사귀면 결혼 전제이고... 정들면 결혼할 것 같아서 아주 신중해지더라구요.


근데 객관적으로..


그 사람과 있으면 편하고, 제가 저답게 행동하고 말해서, 만나면 수다를 4시간 넘게 떨다가

카페에서 이만 영업종료 시간이에요 라고 종업원이 말하면 나와서

헤어질 때가 여러번 있었고... 헤어지고 집에 돌아오면... 여운이 남아서,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라고 느낄때가 여러번 있었어요.  경청 해주면서 나를 쳐다보는 그 사람의 눈빛이 참 따뜻하고

가끔은 설레이고 좋았던 것 같아요.


저랑 상식선이랑 도덕성이 비슷하고... 좋은 성품이에요.


이 정도면 사귀어도 되는 감정일까요?



망설였던 이유들은... 제 직장이 더 안정적이고 튼튼했고, 그 사람도 정년보장은 되었지만

월급이 많지 않다는 것...그리고 제사및 명절을 지내는 집안의 장남이라는 것...

그런게 두려웠던 것 같아요. 


확신은 아직없고..긴가민가한 느낌이 드는데, 호감이 있는 상태라면

사귀어보면 결혼해야할 사람인지, 아닌지... 감정이 더 선명해질 수 있을까요?


결혼이라는 것에 얽메이지 말고 사귀어봐도 되겠지요?


제가 좀 보수적이고..너무 신중한 타입이라서...

몇번 만나고 사귀거나 사귀는 것에 프리한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러운데..저는 잘 안되더라구요 ㅠㅠ


근데 친구가... 사귀어봐야지...호감만 갖고 만나는 때와 다른점을 발견하게 되고

상대를 더 잘 알게 된다고, 그 정도 감정이면 그냥 사귀어보라고..

그러다가 아니라는것을 알게되면..헤어지면 되지 않냐고 해서...

그렇다면..이 사람에게 사귀는 것에 대한 예스! 라는 답을 주려고 생각하는데..


이정도면 사귀면서 알아가도 되겠죠?

너무 초딩같은 질문이라서 .. ^^:;; 좀 그러네요...근데..그냥 여러의견을 듣고 힘을 얻고 싶어요.



IP : 59.22.xxx.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15 2:33 AM (70.187.xxx.9)

    서른 중후반이라면 그냥 사귀고 헤어지기엔 서로 나이가 많아서 리스크가 있네요. 현실적으로.
    요즘은 마흔에 결혼 많이 하니 아주 늦은 건 아니고요.

    그런데, 제사지내고 년봉 적은 거 1년 사귄다고 달라지지는 않아요. 본인이 알다시피.
    내가 각오하고 만나느냐 아니냐 같은 내 마음의 변화 문제일 뿐이에요.

  • 2. ㅇㅇ
    '19.9.15 2:57 AM (119.192.xxx.228) - 삭제된댓글

    남자분이 사귀자고 한 상태인가요?

  • 3. wii
    '19.9.15 3:26 AM (175.194.xxx.197) - 삭제된댓글

    윗분 댓글에 동의해요. 달라지는 조건이 아니네요. 그 정도면 사귀는 거지하고 읽다가 연봉과 제사많은 집 장남에서 ㅜㅜ 망설일만하다 싶네요.
    내가 나다운 것 중요한 조건이지만 나는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잘 맞춰줘서 좋다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4. ..
    '19.9.15 5:02 AM (124.53.xxx.131)

    제사...
    직접묻지 말고 이리저리 사알짝 떠보면서 그집안 어른들 분위기 알아보세요.
    완고 하다면 배려는 힘들것이고 감당이 힘들수도 있어요.
    장남이라고 다 힘든것도 아닐것이고 장남 아니어도 힘들려면 엄청 힘들수도 있고 ..
    결혼은 남자만 좋다고 다가 아니던데요.

  • 5. 아놧
    '19.9.15 5:12 AM (125.182.xxx.47) - 삭제된댓글

    근데 제가 보기엔 지금 사귀는 거 아니에요?
    원글님이 고민하는 제사ㆍ장남은
    결혼을 할까말까 고민하는 이유로 합당하고

    지금 나이가 그래서
    사귀기 전에 신중히 따지고 들어가는 건
    이해하지만

    그냥 제 기준에
    이처럼 자주 만나고
    그런 감정 갖는 거는 사귀는 단계라고 생각되고
    남자도 그럴 거라 생각하는데...

    요즘엔 더 깊게 들어가야 사귀는 건가요?

    저 40대 후반인데 감이 떨어졌나ㅡ.ㅡ
    암튼 님은 아직 맘을 안정해서...라고 하지만
    제가 봐서는 이미 사귀는 것

  • 6. ..
    '19.9.15 6:15 AM (175.116.xxx.93)

    늘 만나고 있는데 사귀는거 아니면 뭔가요? 자봐야 사귀는 건가요? 참 이해불가.

  • 7. ㅡㅡ
    '19.9.15 6:58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막 사귀고싶다는 마음이들어야 교제하는거지요.
    대화는 겉돌고 만남을 미루면 끝이죠.

  • 8. 느티고개
    '19.9.15 7:29 A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성격이 신중하다 못해 엄청 답답하게 느껴져요.
    한 달 동안 자주 본 것은 또 뭔지.
    계산을 너무너무 많이 하는 듯합니다.
    아니다 싶으면 확실하게 하세요.

  • 9.
    '19.9.15 8:32 AM (175.127.xxx.153)

    제사 명절 스트레스로 이혼하느니 마니 평생 싸우지 말고
    시작을 마세요
    여기 명절때마다 명절준비 스트레스 올라오는거 못보셨나요
    알고도 결혼하면 제사 준비에 동참 해야죠
    나는 싫다고 남의 집 들어가서 분란 일으키지 마시고요
    결혼후 아이라도 생겨 휴직하면 남편분 월급으로만 사는건데 적은 남자 월급이 걸린다면 살면 더 단점으로 부각되어 보이겠죠
    스스로 완벽주의 같으신데 그냥 편하게 독신으로 사는걸 추천드려요

  • 10. ...
    '19.9.15 9:22 AM (73.97.xxx.51)

    보수적인 분이면 이 분이랑 연애 시작하면 그냥 결혼까지 가실 것 같은데요. 각오를 하시고 결혼까지 가시거나 아니면 그냥 접으세요.

  • 11. ㅇㅇㅇ
    '19.9.15 10:39 AM (49.196.xxx.21)

    시간허비 하지 마시고 인터뷰 하듯 미리 질문 준비해서 답변받고 서로 아닌 것 같으면 정리하세요
    30 중반부터 시간 확확 지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366 추석 맞아요? 아직도 더워요 19:22:58 90
1631365 이때다 싶어 추천하는 색다른 여행유튜브 2 19:18:14 214
1631364 암보험요 2 19:17:57 77
1631363 다들 외식하는지 음식점 대기줄이 엄청나요 4 ... 19:17:17 440
1631362 비행기 마일리지로 여행간다면?? 9 good 19:14:02 247
1631361 [르포] 중증 심근경색도 "진료 불가능"… 5 .. 19:12:52 478
1631360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 다수가 돈 많아 여유로운거 같아요 3 ㅇㅇ 19:12:17 439
1631359 영화 추천할께요 …. 19:11:25 195
1631358 인스타 둘러보기보다가 무당이 황재 ㄱ,지ㅇ 1 인스타 19:08:48 432
1631357 제가 잘못한건가요 8 흠냉 19:04:52 591
1631356 쿠팡이츠 타인결제 1 현소 19:03:33 181
1631355 상가주택인제 천막치는 범위 누구한테 물어봐야할까요? 4 .. 19:02:42 154
1631354 싱크대상판 누렇게 변한것 6 해결 19:00:02 267
1631353 한가인vs손예진 누가 더 예쁜지 22 ㅇㅇ 18:58:45 804
1631352 이런 거짓말은 왜 하는 건가요? 15 한숨 18:57:51 1,166
1631351 동갑인 일론머스크는 너무나 많은 일을 해냈는데 1 71년생 18:57:39 289
1631350 발가락 골절 17일째인데요 2 ㅇㅇ 18:55:16 361
1631349 매일 미사 책 커버 1 ㅇㅇ 18:55:13 134
1631348 언포게터블 듀엣 보신분 계신가요? .. 18:53:28 101
1631347 이제서 형님이 왜 블편한지 알겠어요 1 18:47:31 1,464
1631346 저는 곽튜브 이해합니다. 18 곽튜브 18:43:58 2,119
1631345 의료대란 해결해야죠ㅠㅠ 12 의료대란 18:42:45 625
1631344 물류센터 사무직이요.. 3 .. 18:40:18 658
1631343 박재홍 한판승부 들으러 갔다가 .. 한동훈 플레이리스트 8 강추추 18:38:19 626
1631342 비타민 앰플 효과 보신 분 있나요? 신기 18:37:53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