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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해? 요청하는 시어머니

.... 조회수 : 6,945
작성일 : 2019-09-13 18:48:35
신혼 초 이유 없는 타박


친정 엄마에 대한 호칭 -> 니네 엄마


친정 언니 부를때 -> 니네 언니


시도 때도 없는 전화와 잔소리 간섭


남편 출장 때 친정 가 있었더니 전화로 왜 거길 가 있냐 엄마 바꿔라


니 핸드폰 음악 마음에 안 든다 바꿔라 (나중에 남편한테 걔는 음악 바꾸라는데 왜 안 바꾸냐)


그러다 임신하고 나서 시모 전화 한번 안 받았다고 저한테 아기 갖고 악담하길래 남편한테 말하고 전화 이제 안 하고 안 받기로 함


출산 날 친정 엄마한테 전화해서 축하하는 척 하면서 뜬금없이 우리부부 사이가 좋은지 자기 아들한테 물어봤다고 해서 우리 엄마 어리둥절해 하시다가 나중에서야 기분 나빠하시고(너무 급작스런 멘트에 시모한테 티도 못내고)


이 일을 알고 나서 더더욱 시모 멀리하기로 결심


어버이날 자기한테 전화 안 했다고 친정에 전화해서 자식 교육 운운(남편은 친정 부모님께 전화 x) 친정 어머니는 듣고만 계시다가 아기가 아파서 경황이 없었나보다고 하니(응급실 다녀옴) 자식보다 부모가 먼저라고 난리


신혼초부터 우리 부부 사이가 좋으려면 시모한테 우선 잘 해야 하는 이상한 가풍 (남편도 무조건 효자 남자 결혼의 목적은 효도라고 대놓고 말함)


저 이 시모 이제 전화도 안 하고 안 받고 명절 생신때만 찾아가는데요


그 사이 제가 아이를 낳고 집도 친정 부모님이 마련해 주신 아파트로 옮기고 나니 남편이 전처럼 자기 명의 집에서 전세 살땐 저랑 상의도 없이 시부모 모시고 하는 집들이 날짜 통보하더니 이제는 그런 말도 안 (아니 못)하고 자격지심 제대로 부려서 제 속 한번 뒤집어 놨었는데요(저한테 우리가 신문에 나오는 3인 가족 평균 생활비에 오버되게 쓴다고 해서 우리가 사는 지역 평균이 아니지 않냐 -강남이거든요 그리고 풍족하게 소비하며 살지도 않고 빵꾸내며 사는것도 아니예요-이 집이 뭐가 좋냐는 둥... 전 전세라도 집 장만에 도움 준 시부모님께 감사 인사도 하고 했는데 남편은 대출 없이 집장만해준 장인장모님께 오히려 자격지심만 들이밀어요 저희 부모님은 사위한테 일체 터치 않하시구요 그냥 남편은 백년 손님임)


오늘 시모가 남편이 화장실 갔을때 시모가 갑자기 제 손을 잡으며 과거야 어쨌든 앞으로 잘 해보자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니 (70후반 정정하심)네가 미워 그랬겠냐 난 나쁜 뜻 하나도 없었다 앞으로 아기도 있는데 이럼 안 되지 않냐 앞으로는 서로 연락도 자주 하고 자주 보자 이러시네요???


와 저 정말 너무 갑작스럽고 어버버 하면서 대답도 미동도 없이 손 잡히고 가만히 있었는데 남편이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대화 종료 됐고요


그리고 남편한테 앞으로 명절에는 여행가자 다음 번 명절에는 2박3일로 해외 여행 가자고 하시네요?


저희 셋이 해외 여행 가려면 돈 많이 들어서 아직 시도도 못해보고 있는데 그걸 시부모님이랑?


그리고 지금도 명절 전날 자고 가라는거 (2시간 거리예요)제가 뭐든 시어머니 위주로 하려는 남편과 싸움끝에 당일만 가기로 해서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근데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에 2박 3일??


저 시어머니한테 쌓인 거 정말 많고 이제 포기 했다해도 원래 저런 사람인가보다 이지 용납 할 수 없는 언행도 너무 많았고 앞으로 받아주면 또 마음 놓고 날 아랫것 취급하겠구나 싶고 거기에 박자 안 맞춘디고 남편이 덩달아 날뛰는 꼴 또 보기도 싫거든요.


근데 이 시어머니 갑자기 왜 이럴까요?


지금 아주 건강하시구요.









IP : 223.33.xxx.10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9.13 6:53 PM (220.72.xxx.135) - 삭제된댓글

    개무시가 답입니다.
    남편도 지 엄마 닮아 심보 꼬였네요.
    부모님이 해주신 집 명의는 님 이름으로 했죠?
    인성 그지같은 것들 무시하고 님 즐겁게 사세요~

  • 2. ....
    '19.9.13 7:05 PM (223.33.xxx.105)

    남편과 나름 합의한 룰-명절 생신때만 방문-이 또 깨지게 생겼어요 제가 그냥 양보하고 그 2박 3일짜 여행을 다녀와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원칙대로 밀고 나가서 다시 한번 못된 며느리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후자면 또 남편과 서로 얼굴 붉히게 생겼어요 시모때문에 싸우는거 그만 하고 샆은데요

  • 3.
    '19.9.13 7:08 PM (117.111.xxx.123)

    해외여행은 여유없다 거절하심 되구요.
    아기땜에 정신없다 핑계대세요.
    그래도 잘사는 친정에서 집 마련해주니
    대놓고 갑질은 안하시려나봐요. 그간 서로 냉랭해서 시모도 힘드셨나보죠.

  • 4. 0000
    '19.9.13 7:08 PM (220.122.xxx.130)

    ㅋㅋㅋ 제목만 보고 웬만하면 화해하시라 해야지 하고 글 읽는데.....역시나.....
    한번 속지 두번 속나....
    제대로 된 인성이면 사돈에게까지 저딴 소리 안합니다...
    뭔 꿍꿍이가 있네요...그 첫번째가 해외여행이네요..

  • 5. 모모
    '19.9.13 7:11 PM (180.68.xxx.7)

    삐져있어봤자 본인 손해라는거
    이제 깨달었거든요
    참!시어머니들 어리석은게
    그위세가 평생가는줄알더라구요
    며느리는 힘이 세지고
    본인은 늙어간다는거 늦게사 깨닫거든요
    진작좀잘하지

  • 6. ㅇㅇ
    '19.9.13 7:17 PM (117.111.xxx.123)

    남편과 싸우더라도
    매년 다녀오실거 아님 여행은 거절하셈.
    신경 곤두서는게 명절보다 백배 힘듭니다.
    아들만 보내시든지요.

  • 7. ㅡㅡㅡ
    '19.9.13 7:19 PM (222.109.xxx.38)

    그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라고 알려주세요. 모르나봐요 남편이. 가긴 어딜 가요;;

  • 8. dlfjs
    '19.9.13 7:20 PM (125.177.xxx.43)

    언감생심 같이 해외여행이라니 ㅎㅎㅎ
    들은척도 하지 말던지
    남편이랑 둘이 가라고 해요
    어머니 건강하셔서 100세ㅡ너끈하니 걱정마세요 하시고요

  • 9. ㅎㅎ
    '19.9.13 7:21 PM (221.140.xxx.96)

    ㅇㅕ행은 무슨
    친정부모랑도 힘든게 여행인데 사이 안좋은 시부모랑 왜가나요? 아들만 보내주세요

  • 10. ㅇㅇ
    '19.9.13 7:50 PM (222.112.xxx.144)

    시모랑 남편이 호구 며느리, 호구 아내 잘 잡았네요. 힘내세요.

  • 11. 그러게요
    '19.9.13 8:01 PM (124.5.xxx.122)

    무조건 공평!을 외치는 남편 자기 엄마 말대로 명절 전날 자고 가면 자기도 처가에서 자겠다길래 됐다고 (나도 친정 엄마도 원치 않음 먼것도 아니고 편한 집 놔두고 왜?)했어요 여행도 친정 부모님이랑 여행 간다 해도 남편 데리고는 같이 가기 싫어요 자존심 너무 센데 막상 잘하는건 또 그닥 없고 어딜 가도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고 제가 시모 싫어하는거 아니까 자기도 뭐라도 트집 잡을거 없나 이러거든요 (친정 엄마가 생일 용돈 많이 준것도 나중에 기분 나쁘다고 왜 부담주냐고 gr 그럼 받질 말던가) 그냥 남편만 가라고 해야겠네요 근데 이 사람이 세살배기 딸 자기가 데리고 간다고 할까봐 걱정이예요 덤벙대서 잘 케어도 못할텐데 ㅠ 시모가 손녀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거든요 제가 시댁에 안 가니까요 하 진짜 무슨 통 크게 앞으론 명절에 여행 다니기로 했다길래 잘 됐네 했다가 같이 가자는 말에 정말 헉 했어요 누구 좋으라고요 ㅠㅠㅠ

  • 12. 그리고
    '19.9.13 8:03 PM (124.5.xxx.122)

    남편위로 아주버님 계시는데 형님은 어머님 말씀 아주 잘 들으세요 그집이나 우리집이나 애가 하나라 자꾸 사촌끼리 어울리라고 그러시는거 같은데 제발 그 집이랑만 가셨음 좋겠어요 ㅠㅠ

  • 13. 절대
    '19.9.13 8:06 PM (211.201.xxx.27) - 삭제된댓글

    안변합니다
    앞으로도 딱!좋!은! 냉랭한 관계로 지내세요
    저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두어번 봐드렸는데
    결국 더 큰 뒤통수를 치더라구요
    지금은 안봅니다

  • 14.
    '19.9.13 8:29 PM (1.225.xxx.4) - 삭제된댓글

    가감없이 원글님 사연이 전부사실이라는가정하에ᆢ
    제가30대였으면 저는 맘약해서 어른이 이렇게까지나오시는데 ᆢ하면서 착해질텐데
    제 나이50대 아직도 시집갈등 현존하구요
    그냥 드리고ㅈ싶은말은
    모든 맘을 접어요 !
    다 소용 무
    시모 못지않게 요즘은 막장며늘도 많지만
    두 사람다 전부 천사에 인격자가 아니면
    고부는 근본적으로 가장사랑하는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좋을수가 없고 기본적으로는 원수?가 아닐까
    하는 결론이 ㅎㅎ
    그런데 서로 체면이 있으니까 노력하는척 애쓰다가
    가장가까운 가족공동체로 얽혀지내고
    그 안에서 서로 곪는거죠 ㅠ

    제보기엔 님시어머니가 대오각성하신게 아니라
    며느리 담금질?그런거 하시는듯ᆢ 나쁘게 얘기해서 죄송해요
    제가 왜이렇게 시각이 삐딱하냐면요
    저는 고매한 인격자 시어머니와 노력하면서 무난히지낸다 생각했는데 나이 앞자리수 바뀌시면서 자기본능?숨겨있던 옹심?이런게 노골적으로 보이고
    다 늦게 저 곹탕먹고 고생중
    이혼하지 않는한 보게될 사람
    차라리 혈기좋을때 지금 대박 부딪히시길 간곡히 말씀드려요 ᆢ 그러다보면 늙으면 측은지심도 생긴대요
    뒤늕게 님이 조금만 잘하면 님 열녀문세워줄듯 칭찬받을껄요?
    고부갈등은 네버연딩스토리예요 제가보기엔

  • 15. 덧붙여
    '19.9.13 8:41 PM (1.225.xxx.4) - 삭제된댓글

    여행얘기 나와서
    제가30대때 막내임신중ᆢ
    시집은 사느라바뻐 누구도 시부모모시고 여행을 안가드만요
    당시 싱니머니랑 사이 괜춘헀던 저
    막내태어나기전에 멀리는 부담되고 가까운 콘도와 온천여행 준비 ᆢ제 자발적 결정
    모시고 픽업갔는데 큰 다라에 이틀치 식량 다 준비하심
    머리 아찔ᆢ 떡을 사놓으셔서 가면서 차에서 먹는데 인절미라 운전하는 남편에게 안줬더니 ᆢ 너만좀 먹지 말고 에비도좀 줘라 ᆢ 저 임신 5개월
    그리고 덧붙여 며칠전 집어 도둑이들어 폐물 다 도둑맞았다고 ᆢ
    우리 한걱정 했죠 어쩌시냐고
    그런데 너거 저번에 선물준. 반지만 빼놓고 안가져갔더라고 ?
    저 뻥찐ᆢ
    그게 예단으로 드린그런거 아니고 지나가다 내꺼사면서 액서서리로 끼시라고 14케이 액서서리 반지랑 그런거 ᆢ그냥 사드린거거든요
    저 너무너무기분 나뻐서 차에서 내릴뻔
    지금도 잊혀지지않는게 지나가는 말이 아니었던거죠
    뼤있는ᆢ 혹은 조작한 ᆢ
    엄청 상처받았어요
    생신선물도 아니고ᆢ지나가다 사봤어요 헤헤 하고 옷같은거도 자주 사다드렸거든요 그땐 새댁이라 ᆢ
    지금은 시모위해서 복숭아한개도 사기싫어요 흑

  • 16. 저 정도면
    '19.9.13 9:05 PM (14.39.xxx.40) - 삭제된댓글

    시엄니 인성이 쓰레기예요.
    뭘해요?
    대놓고 배째라하면
    님 앞에서 기는 시늉도 할 인성입니다.
    근데 더 문제는 남편같아요.
    20년 살고 곡소리나기잔에
    뜯어고쳐야할듯

  • 17. ㅇㅇㅇ
    '19.9.14 1:04 AM (119.56.xxx.156) - 삭제된댓글

    지금 대답하지말고
    막상여행이야기나오면
    조용히 대꾸하세요
    어머니 여행경비는요?
    누가부담해요?
    저희는 돈없어요
    그럼입다물고 계실듯
    만약간다고하면남편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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