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명절때 친척과 어울리다가 조국 논쟁으로 전쟁이 벌어질 때를 대비해
몇 가지 다짐을 합니다.
첫째, 화를 내지 않는다. 미소지으며, 때론 시크하게 말한다.
둘째, 구체적 사실을 파악해둔다. 숫자틀려 버벅거리지 않도록^^
셋째, 어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핵심만 전달한다.
말하는 내가 중심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중심이다.
박사모급 어르신들에 대처하는 방법 하나!
특히 문재인 아니올씨다 하는 분들에게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경협하고 왕래하게 되면 금강산 보내드리려했는데
빨갱이 보기 싫어 안가시겠네요? 부산에서 출발해서 북한, 중국 러시아까지 가는
철도가 연결될 지도 모른다는데, 좋은 구경 못하시겠네요.. 어쩌죠..
하면 금강산 구경과 문재인은 별개야, 별도야! 하시네요^^
누가 하루밤새 개성공단 문걸어 잠궜는데,
남북경협 성사를 이루려 노력하는 현 정부를 가상하게 생각하시라고 꼭 집어드립니다.
명절에 가족 친척과 조국이나 문통문제로 언쟁벌리지 마세요.
아무리 사실을 전달하려고 애를 써도 어른들은 그걸 자기를 가르치려한다고 싫어해서
말에 귀를 닫으시더라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라도 귀기울려듣고 맞장구도 쳐드립니다.
아, 그런가요? 그런데 이건 좀 이상하던데요... 하고 팩트를 조용히...간결하게 반복..
어르신들 극보수? 이상한 유튜브보시며 열변을 토하시는 것을 보면
이분들이 어디가서 이렇게 자신에게 열정을 불어넣어주는 것같은 활력을 얻을 수 있겠나 싶어요.
나 살아있다! 나도 세상에 대해 할 말이 있다!! 할일없이 집에 계시기만 한 분들이
도서관에 가서 책도 읽고 친구들도 정치토론도 하는데 극보수가 아니면 안 끼워주는 분위기니
덩달아 흥분하시는 듯하고..
가짜뉴스는 비교적 간결하고 강렬해서 어르신들의 뇌리에 쉽게 박히는데
진보적 설명은 너무 구구절절해서 전혀 그들에게 호소력이 없습니다.
가족끼리 친척끼리 자분자분 흥분하지 않은 목소리로 이야기해보렵니다.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높지만 그래도 정치얘기 빼면 다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노인들이니
잘 대해드려야겠어요.
추석명절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