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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시어머님이 최고예요 (자랑글 보기 싫은 분 피하세요)

추석 조회수 : 10,375
작성일 : 2019-09-11 20:47:15
오늘 전부치기로 했는데 어젯밤에 몰래 혼자 두개 하시고 오늘은 전 하나만 마저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아침에 같이 모닝커피하고 장 조금 보고 점심 나가서 먹고 들어오는 길에 이제 피곤해서 좀 누워야되니 너는 집에 가라 하시네요. 같은 동네라 한시간 자고 만나자 하셨는데 전화드리니 오지말래요 담주에 우리 둘이 부쳐먹거나 하자고.
절대 혼자 하시지 말라고 ‘약속 해주세요’ 하니까 ‘약속!’ 하시고 끊으셨어요. 제가 어린 애들이 둘이라 배려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해요.
제가 나중에 제사 물려받으려면 어머님 비법 배워서 맛있게 전 부쳐야된다고 했는데 내 유언에 제사 절대 없다고 쓸테니 걱정말라고 하시고.. 저도 그런 시어머니가 되고 싶어요.
IP : 122.36.xxx.215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9.11 8:49 PM (111.118.xxx.150)

    와..멋진 시엄마

  • 2. ...
    '19.9.11 8:49 PM (118.221.xxx.195)

    그리 감사하시면 알아서 미리 전 하나는 해가시지 그러셨어요. 시어머니 성격 뻔히 알면서 약속은 무슨 약속, 핑클인줄.

  • 3. 0o0
    '19.9.11 8:50 PM (106.101.xxx.52) - 삭제된댓글

    멋지세요.
    유언도 멋진 시어머니,!

  • 4. 부럽
    '19.9.11 8:50 PM (221.148.xxx.14)

    그런데 추석 2일전부터 전부치기 시작?
    에구 그건 반갑지않네요

  • 5. 미래
    '19.9.11 8:50 PM (112.169.xxx.161)

    나도 아들들한테 미리 말했어요.
    제사란 없다 엄마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 지내는걸로 끝
    너희는 명절때 즐겁게 연휴를 즐겨라
    생각나면 미사전이나 넣어주고
    남편하고 합의했어요. 자식에게 제사 물려주지 말자고

  • 6. ㅡㅡ
    '19.9.11 8:51 PM (116.37.xxx.94)

    원래 배운대로 하는거니까 좋은 시어머니 될거에요

  • 7. 누구냐
    '19.9.11 8:52 PM (221.140.xxx.139)

    즐거운 명절이시겠네요.
    모르긴 몰라도 시어머니에게도 원글님이 좋은 며느리일 겁니다.

    (샘나서 쓰는 악플은 무시하세용)

  • 8. 추석
    '19.9.11 8:59 PM (122.36.xxx.215)

    다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위에 미리 하나 하지 그러셨냐는 분, 전에 몇 번 그랬는데 다른 집 며느리들은 전혀 안하는 스타일이라 시기받을거 같다고 이제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셔서 안하는거예요.

  • 9. ...
    '19.9.11 9:00 PM (116.127.xxx.74)

    우리 세대가 시어머니가 될 때는 제사 없애버립시다!

  • 10. 이뻐
    '19.9.11 9:01 PM (222.120.xxx.175)

    어이 점3개
    여기 그렇게 악플 달아서 분탕질하라구
    지령받았니?
    요근래 아주 어이없는 악플 다는것들이 나오던데.. 죽는다~~

  • 11. ㅎㅎ
    '19.9.11 9:16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명절 앞두고 훈훈한 얘기 좋네요.
    저 위에 심사가 뒤틀린 한분 얘긴 패스하세요.

  • 12. ...
    '19.9.11 9:25 PM (175.113.xxx.252)

    원글님 애교 많으실것 같아요..ㅋㅋ 약속해주세요...ㅋㅋㅋ

  • 13. ^^
    '19.9.11 9:33 PM (219.249.xxx.195)

    저도 내일 시댁 음식 가는데 친정 엄마가 갑자기 허리 다치셔서 시어머니께 제일 일찍 음식 마무리 하고 친정좀 가볼께요~ 했더니.. 요즘 시대 친정 시댁 뭐 그런거 있냐며 친정 아침부터 가서 도우라 하시더라고요. 옛어른들은 오후에 온다해도 아픈몸으로 아침부터 본인이 하실게 뻔하니 아침 일찍 친정가라구요 ㅠㅠ 저는 그래두 그건 죄송스럽다 아니, “그럼 내가 너희 친정 음식까지 다 해버린다~~~ 그거 싫음 그냥 친정 가렴~” 이러시더라고요.. 통화 마치고 남편한테 말하며 눈물 찔끔 났네요 ^^;;

  • 14. ..
    '19.9.11 9:35 PM (223.39.xxx.240)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나는 지내는데 물려주지 않는다는분 계신데요
    시부모가 지내는게 물려받은거랑 별반 다를바 없어요.

  • 15. 저희
    '19.9.11 9:47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어머님도요. 제사 너희때부터 하지말라시는거, 전부치는 스트레스 전혀 안주시는거 비슷하시네요. 몇개되지도않는거 하는데도 안다치는게 젤 중요하다 천천히 해라하시고~

    그외에도 마인드가 옛날사람 느낌없고 좋은게 좋은거고 다 즐거운게 중요하지 스타일이셔서 오히려 긍정적인 성격을 닮고싶어져요. 저는 반대로 쓸데없는 걱정이 많아서..ㅎ

  • 16. 저희
    '19.9.11 9:51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어머님도요. 제사 꼼꼼히 지내시면서도 남의조상 피도안섞인 우리가 왜 이 고생해야되는지 모르겠다며ㅋㅋ 제사 너희때부터 하지말라시는거, 전부치는 스트레스 전혀 안주시는거 비슷하시네요. 몇개되지도않는거 하는데도 안다치는게 젤 중요하다 천천히 해라하시고~ 

    그외에도 마인드가 옛날사람 느낌없고 좋은게 좋은거고 다 즐거운게 중요하지 스타일이셔서 오히려 긍정적인 성격을 닮고싶어져요. 저는 반대로 쓸데없는 걱정이 많아서..ㅎ

  • 17. 저희
    '19.9.11 10:08 PM (1.253.xxx.54)

    어머님도요. 제사 꼼꼼히 지내시면서도 남의조상한테 우리가 왜 이 고생해야되는지 모르겠다며ㅋㅋ 제사 너희때부터 하지말라시는거, 전부치는 스트레스 전혀 안주시는거 비슷하시네요. 몇개되지도않는거 하는데도 안다치는게 젤 중요하다 천천히 해라하시고~

    그외에도 마인드가 옛날사람 느낌없고 좋은게 좋은거고 다 즐거운게 중요하지 스타일이셔서 오히려 긍정적인 성격을 닮고싶어져요. 저는 반대로 쓸데없는 걱정이 많아서..ㅎ

  • 18. 궁금해요
    '19.9.11 10:17 PM (175.223.xxx.153)

    애들이어리다고하셨는데몇살인가요?
    저 4살, 밤에도 너댓번은 깨서우는 돌쟁이키우는데
    무슨음식해가야할까요

  • 19. ..
    '19.9.11 10:35 PM (125.187.xxx.25)

    시어머니가 음식솜씨가 좋으신가봐요 레시피 알려달라니..ㅋㅋ 글고 원글님도 애교많고 넘 귀여우실 것 같아요 하나라도 맛난거 더 먹이고 싶어서 시어머니가 전 하시는 것 같네요

  • 20. 궁금해요님
    '19.9.11 10:36 PM (121.130.xxx.55)

    너무 힘드신데 뭘 하시려하시나요.. 꼭 하시고 싶으시다면 LA갈비 재워가는 정도면 좋을 것같은데 그것도 너무 힘드실거라 제가 다 걱정되네요.

  • 21. 요새는
    '19.9.11 10:55 PM (117.111.xxx.123)

    며느리도 못된 얌체들이 많아서
    좋은시어머니 등신으로 보고
    이용해먹지않는 좋은 며느리에게도 박수치고 싶어요.
    귀여우심.

  • 22. 음죄송
    '19.9.11 10:59 PM (125.184.xxx.230) - 삭제된댓글

    저는 추석 전날 내려가서
    재롱만 떨면 됩니다요
    차려주시는 음식 먹고 시누이가 설거지해요
    식사 끝나고 남편이랑 산책하고
    커피 한잔하고 들어옵니다
    시엄니가 부엌에 들어오는 거 말리세요

  • 23. 좋은 며느리
    '19.9.12 12:25 AM (180.233.xxx.88)

    저희엄마 직장다니시면서 밤에 해놔요..
    내일 아들네 온다고..
    지금 다하셨겠네요..
    근데 30대 중반며느리가 (애키우니 음식만드는건 꿈도못꾸네요)
    와서는 밥상도 안차려요..
    어찌나 얌체인지..
    저번 여름에 부모님안계실때 제가 밥차리는데도 가만히 애끼고 앉아있어서 둘중에 하나 나오라고했어요..
    저희엄마있을때 하던짓을 저한테도 하더라구요..

  • 24. 친정은
    '19.9.12 12:43 AM (125.177.xxx.43)

    우린 남동생이 다 해요 양도 한끼 먹을정도만
    장보고 음식하고 설거지에 마지막 쓰레기 버리는거까지 ..
    올케는 거드는 정도
    그러니 불화가 없어요
    부모님이나 저는 그냥 조금씩 사서 하라고 하고
    돌아가시면 제사 없애자고 했고요

  • 25. ...
    '19.9.12 1:40 AM (175.194.xxx.92)

    친정엄마와 시어머니 10년 나이 차.
    차례 있는 친정, 없는 시가.
    명절 준비는 친정 먼저하고 당일 차례 후 시가에 가요.
    시어머니 음식 솜씨와 따뜻함 베리 굿, 시누이들 배려 베리 굿.
    저 시누 형님 언니라고 불러요. 형님 소리 했더니 너무 멀다고 싫다셔요. 막내 시누, 내 동생같고 꽃처럼 예뻐요. 시가의 모든 분들 외모로 열일해서 눈이 즐겁고, 품성 모두 최고.

    저는 시부모님 돌아가신 후 제사 정성다해서 모시려고 합니다.
    아들 하나이지만 자식 안 낳을 거라 저희 세대에서 끝날 거고요.

    제게 명절이 정말 명절인 이유는 배려와 감사한 마음뿐이라서요.

    이 글에 묻어서 자랑하고 갑니다.^^

  • 26. 저도
    '19.9.12 5:38 PM (175.213.xxx.137)

    그런 시모가 되고자 합니다. 물론 제사 없앱니다~

  • 27. ㅇㅇ
    '19.9.12 5:46 PM (182.212.xxx.180)

    주변에도 며느리 아끼는 시어머니들많아요~

  • 28. 아이스
    '19.9.12 5:48 PM (122.35.xxx.51)

    저희 시엄니도 최고에요
    저희는 시누이네랑 다 같이 점심 외식하고
    내일 아침 일찍 차례준비하러 오라시네요^^

  • 29. ㅁㅁ
    '19.9.12 6:10 PM (49.195.xxx.212)

    서로 잘해야 되더라구요.
    제 엄마 좋은 시어머니 될만한 사람이었고 초기엔 그랬는데
    얌체 며느리 들어오니 나날이 진상 시어머니로 변신중이에요 ㅡㅡ;;

  • 30. ㅁㅁ
    '19.9.12 6:12 PM (49.195.xxx.212)

    결혼 전부터 이래저래 열심히 쿨하고 좋은 시어머니 되도록 열심히 잔소리하고 그랬는데
    얌체짓 하는 거 보다보다 질려 저도 진상 시어머니 되던 말던 냅두고 있네요 에혀
    원글님이나 시어머님이나 서로 복 받으신듯 부러워요
    저희 시어머니도 좋은 분이심

  • 31. 음음음
    '19.9.12 6:22 PM (220.118.xxx.206)

    아이구 부러버라...그나마 저희는 남편이 온갖 쉴드를 다 쳐줍니다.

  • 32. 그래도
    '19.9.12 7:09 PM (117.111.xxx.72)

    감사하는 마음갖는 예쁜 마음을 가진 며느리두신 시어머니도 복이 많으시네요~^^
    물질적인 것만 바라는 며느리들이 많더라구요
    이렇게 아끼고 배려하는 걸 알아주지도 못하고 시어머니 주머니에 언제 돈이 나오나 노심초사하는 며느리들...
    서로 아끼는 마음 변치 않으시길~

  • 33. 저 위
    '19.9.12 7:46 PM (218.50.xxx.154)

    핑클인줄... ㅋㅋㅋ 넘 웃겨요 ㅎㅎㅎㅎㅎㅎㅎ

  • 34. ^^
    '19.9.12 8:09 PM (58.127.xxx.156)

    저흰 4대 독자 장남 인데도 제사마저 없애 주셨어요
    아침에 가면 해놓으신 아침 식구별로 먹고 바로 내려가라 하세요
    전날 절대 못갑니다
    방도 없다고 하구요 ^^

  • 35. 음...
    '19.9.12 8:35 PM (183.100.xxx.139)

    저희는 제사 없앴어요ㅎㅎ
    명절에 밖에서 만나서 외식 한끼 하고 끝;;

  • 36. 저는
    '19.9.12 8:48 PM (222.235.xxx.154)

    저는 이러면 제가 또 미리 준비해서 가서 손에쥐어드리고 오거나 아무튼 당연하게 생각안한다는걸 온몸으로 표현하려고합니다. 그래야 서로 기분이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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