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내용을 강의해도
아무리 가르치는 기술은 타고난다고 해도
제가 같은 내용을 고등학교때도 배우고
대학가서 강사나 교수에게도 배웠는데
그 강사나 교수분들이 강의 경력이 10년이 넘어서인지 몰라도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같은 물줄기인데 이게 접시물에서 나오는건지
세숫대야에서 뿜어져 나오는건지
바다에서 뿜어져나오는건지 느낌이 다르잖아요
일단 미적분 강의 같은 경우
대학에서는 아주 개념원리로 배웠네요
어떻게해서 이런 문제에 이런 해법을 생각해 내고
문제를 풀때 공식보다는 원래 정의대로 풀어나가다 보면
저절로 공식이란게 만나지고
그래서 한학기 끝나고 어느날 서점에서 수학의 샘인가
고등학생들 보는 미적분 기본서를 보니
책한권 내용을 한학기에 배운거더라구요..
근데 보면서 개념이 꽉 차다보니까
모르는 문제를 만나도 자신감은 안줄어들더라구요
이건 연습좀 하면 풀어..이건 넘 지나치게 꼬았네..
석사나 박사를 했다는건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거 아닐까요
공부는 결국 사고하는 과정이니까..
학사와 박사는 차이가 안날수가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