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쓰시는 분도 있는데,. 이정도는 할 수 있다 싶어,. 복붙이 안되니 큰맘 먹고 점심먹은 에너지로 옮겨봅니다.
문재인 지지 실검전쟁 중 찾게된 보석같은 댓글입니다.
주책마녀 닥터 홍
진심으로 궁금하신 건가요?
네이버에 지나가다가 이 질문을 보고, 잠간 망설이다가... 님 질문에 답글을 달기 위해 방금 이 카페에 회원가입까지 하고, 제 완전 소중한 시간을 나눠드리고 있으니, 좀 횡설수설하더라도 마음을 열고 시간을 갖고 들어보시렵니까?
이 카페에 가입할 만큼 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저도 어쩌다보니 돈되는 부동산도 좀 가지고 있고, 박사학위도 있는 강남 50대 전문직입니다.
일부사람들이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가난하다, 못배웠다,, 특정 지역 출신이다..."하며 몰아가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떠드는 사람들이 진실되어 보이시나요? 진짜 같으십니까?
지난 선거들의 통계 자료를 보면 고학력일수록 문재인을 더 많이 찍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거짓말들로 쉽게 선동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밥 한끼 사주고, 수건한장 준다고 내 말에 대충 넘어오지는 않거든요. 내앞에 노출되는 뉴스말고, 어떤 것이 사실인지 과거에 그 사람이 했던 말은 무엇인지.. 그리고 저 사람이 주장하는대로 사회가 돌아가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 지 ?? 찾아서 공부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특정 대상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증오를 퍼뜨리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거짓 뉴스들이 "표현의 자유'라는 말로 포장되어 너무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보니, 한 번 그런 가짜 뉴스들을 접한 사람에게 그 뉴스와 관련된 다른 뉴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노출됩니다. IT 강국이라는 말은.. 달리 말하면 누군가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것도 여과없이 그대로 SNS를 타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퍼져 나가는 것도 매우 쉽다는 말이죠. 님이 찾아본 뉴스와 비슷한 시작의 뉴스들이 주로 연관 동영상이나, 추천 뉴스로 뜨게 되고,, 그런 내용을 퍼뜨리는 사람들의 블로그나 채널에는 비슷한 사람들이 우글우글 모여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결국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되는 거죠. 결국 내가 있는 이 우물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란 얘기 입니다. - 물론 누구나 자신의 우물에서 자기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내가 있는 이 우물만이 유일한 세상이라고 사는 사람과.. 이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듯 자기 세계에 갖혀 자기 생각대로 사는구나... 하는 것을 인지하고 사는 사람은 다르지요..
서론이 길어 죄송합니다. ㅎㅎㅎㅎ
1. 먼저, 저는 국군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은 군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여자지만, 여자라도 대통령이 되어 한 나라의 군대를(특히느 우리나라와 같은 휴전 중인 나라) 통솔하는 가장 윗사람이 되려고 한다면, 자원해서라도 적어도 군대는 다녀와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딸아이에게도 네가 성인이 되는 시기에는 인구가 적어서 여자도 모두 의무 복무를 해야할 수 있으니 마음가짐 해놓으라고 말하고는 합니다) 이명박, 박근혜, 황교안, 나경원.. 제 가족과 친척 중엔 한 명도 없는 군면제가 너무 많아서 싫습니다. 우연일뿐이야~ 할 수도 있겠죠. 너무 가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두드러기 때문에 못간것이 한이 되었을 수도.. 그래도 현역 다녀온 문재인이 더 좋습니다.
2. 요 다음이 의견이 좀 갈리는 부분인데, 저는 국가라는 것은 결국 국민의 삶을 위해 있는것이다.. 이 국민 중에 저처럼 돈도 있고,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사지 멀쩡한 국민은 사실 국가가 제 역할을 잘 못해도 웬만큼 지 앞가림 잘 하면서 잘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돈도 없고 사지가 멀쩡하지 않고 좀 부족한 국민들은 국가가 제 역할을 잘 못하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티가 팍~팍~ 납니다. 물론 나도 국가가 돌봐줘야 하는 국민입니다. 세금 많이 내는 만큼 권리도 누리고 살아야죠.
그런데, 내 옆에 힘들게 사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면,, 결국은 내가 살기 힘들어집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코딱지만한 나라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사는 나라에서는 내 옆의 사람을 무시하고 혼자 잘 살기가 참 힘들죠.
내가 경영하는 회사에 직원들이 너무 못살면, 병든 가족을 간호할 간병을 못구해서 직장을 그만두거나, 자꾸 지각을 하거나 사정이 있다고 결근을 하고,.. 너무 못살면 범죄율도 높아지고,, 나혼자만 잘 사는 세상에서는 내 자식이 유괴라도 당할까 옆에 보디가드를꼭 붙여놔야 하게 됩니다. 결국 국가는 국민이 아무리 능력이 없어도 어느 정도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은 해줘야 하는데, 그게 나 처럼 세금 많이 내는 사람들 더 대우해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고 하면, 여기에서부터 분열이 일어나죠.
나는 내 자식은 부자로 잘 살아서 걱정이 없을 지 몰라도, 내 손자 증손자까지 다 나만큼 살 지는 알 수가 없거든요. 그럼 여기에서 재산을 대대손손 잘 살게 물려줄 것인가?? 아니면, 좀 없어도 그런대로 살만한 사회를 물려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재산도 적당히 물려주면서, 좋은 사회도 물려주는 것으로 보통은,,,, ^^;;)
(사실,,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도 더불어 잘사는 사회... 를 추구하는 것에는 다 동의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 사는 사회를 추구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뿐이겠죠. 뭐시 중헌디~~ 싶지만요.)
그런데, 어떤 정치인들은 다 같이 잘 사는 방법,, 서민을 위하는 방법,, 이라고 말하면서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할 정책들을 밀어부칩니다. 대표적인 것들이 공공부분의 민영화, 복지혜택 감소,, 같은 것들이죠. 만일 님께서 나는 못사는 사람들을 챙기는 국가보다는, 세금 많이 낸 나같은 사람들 특별대우해주고, 더 많은 혜택들 주려고 고민하는 그런 정치인을 원한다..고 하시면, 지금 자한당이라고 불리우는 민정당의 후예들을 지지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만일 입으로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하면서,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반대하고, 서민경제 때문에 공공부문을 민영화하고, 장애인복지를 감소한다고 한다면, 이들이 하는 짓들을 한 번 살펴봐야겠죠?
저는 '의료민영화'라고 불리우는 그 정책을 이명박시절에 몰아부치는 과정을 보고... 입으로는 '의료민영화는 전혀 고려하지 았지 않다. 단지 국민건강보험 강제 지정에 예외를 허락하는 것 뿐이다. 단지 의료기관 중에 자회사를 통해 영리법인을 세우는 것을 해줄 뿐이다" 이딴식으로 무식한 국민들 등쳐먹는 짓을 하면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의 내용을 알고, 그 사악함에 치를 떨었습니다. 수도와 전기를 민영화하면 나라는 쓸데없는 노력을 덜고, 민간은 일자리를 창출해서, 서민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설득하는 말을 듣고, 저는 정글에 던져지게 될 저소득층을 걱정했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자신들이 어떻게 될 줄도 모르고 그 말에 좋다고 지지하는 사람들ㅇ르 보며,,,, 너무도 충격이었고,.. 그래서 그들이 내뱉는 정책이 무엇인지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서는 이런 식으로 속아오지는 않았는지 찾아보고, 알아보고, TV에서 보여주는 것 말고, 보여주지 않는 것들을 찾아서 관심을 갖다보니, 결국 문재인을 지지하게 되더군요.
언론에서는 맨날 경제가 어떻네 하며 그것이 현정부의 탓인양 떠들지만, 사실 지독히 못사는 사람들은 예전보다 나라의 보조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사회복지를 하시는 분들은 알겁니다.
3. 초등학교 때에 일제 강점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분들을 기억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셨을 것입니다. 분명히... 요즘 좀 배웠다는 사람들 중에는 그 때 일본이 식민지를 삼았으니 우리나라가 서구화되었다거나, 친일이 뭐가 문제냐.. 고 떳떳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분들이... 어른이 되고 보니, 초등학교 때보다 현명해지고 똑똑해져서 이렇게 변했을까요? 아니면, 먹고살만해지고, 가진자의 축에 들다보니... 소위 식민 사관에 젖어 나라를 팔아먹고서도 나만 잘살면 된다는 뻔뻔함이 그들에게도 오염되었을까요?
일제 때에 고종이 참석하지 않은 그 을사늑약에 왕없이, 스스로 대표라고 앉아 이 나라의 주권을 일본에 넘겨주었던 그 사람들도 모두 배웠다는 장관들이었고, 돈 있고 권력있던 가진 자들이었지만,, 힘 없는 조선의 왕 따위는 필요없고 일본왕을 섬겨서 일본 백성이 되는 것이 이롭다고 생각한, 나름 자신들이 똑똑하다고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만, ... 그들이 현재 후손들에게 어떻게 여겨지고 있습니까?
일본의 자본으로 공부한 학자들, 일제 때에 한 자리씩 차지했던 분들의 후예가 (혈연이 아닌 그 생각과 삶의 방식을 말합니다), 현 대한민국에 이런분들이 서울대 교수니 하며 안중근 의사는 범죄자라고, 위안부는 거짓말이고, 일제 강점기가 축복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런 악당들에게 현혹되는 무지한 사람들이 같은 사람을 지지하고, 나는 좀 배웠다는 사람들 중에 이런 자들을 추종해야 자신이 뭐라도 된 양 우월감을 느끼는 모자란 사람들이 있는 것이죠.
마치 중, 고등학교 학생들 중에 모범생은 뭔가 시시한 것, 넌 세상을 몰라~하면서, 담배피고, 술마시고, 뭔가 나쁜짓을 좀 해야 성숙한 것으로 생각하는 비뚤어진 마음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어렸을 때에는 어려운 이웃을 도와라, 나라를 사랑해라~ 하고 배웠지만, 지금은 내가 저 어려운 이웃보다 세금을 몇 천배를 내는데, 왜 어려운 이웃만 혜택을 나보다 더받아? 하고 생각하고.. 나라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다고 나한테 바래?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른이 되어 현명해진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면서 타락한 것이겠죠.
저희 할아버지는 일제 때에 창씨개명을 끝까지 하지 않아, 끌려갔다 불구가 되셨고, 6.25때 공산당에게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한국말로 얘기하고 한글을 쓰고, 자유 대한민국에 살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재인을 지지합니다. 같은 역사관과 같은 미래관을 가지고 있어서.....
만일 문재인 대통령이나 저 같은 지지자들을 북한을 추종하는 것처럼 떠드는 사람들을 보셨다면, 그것은 서론에서 말한 그런 가짜 뉴스에 님께서 세뇌되고 계신 것입니다. 제 얘기 어디에 북한이 좋다는 의미가 있습니까? 북한과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자원입대할 사람들이 저희같은 사람들입니다(늙은 할머니가 어디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이든 아니든 부정적인 단어나 문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반복노출하다보면, 사람들 머리속에 연관되어 떠오르는 것... 일제에 굴복하지 않으셨던 저희 할아버지도, 전쟁때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하신 삼촌들도, 그리고 이런 저도... 그들은 모두 빨갱이라고 종북세력이라고 매도합니다. ㅋㅋ
빨갱이와 싸워본 적도 없고, 군대도 기피하는 자들이 감히 그런 거짓을 퍼뜨리는 현실이고, 그것이 일부 무지한 사람들에게 먹힌다는 것이 슬픈 현실입니다.
제가 지난 해에 세금을 몇 2억 정도? 냈습니다만 (성실한 납세자 입니다), 인터넷에서는 꼭 "없는 것들이,, 무식한,, 밥은 먹냐,,?"" 등등 비하하는 말들ㅇ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대부분 일베? 라고 불리우는 극우세력 추종자들인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가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이 배웠습니다.,, 그렇지만, 가난하고 못배운 사람들에게는 그건식으로 대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을 하여,,, 그런 사고와 태도를 조장하는 집단이 참 아쉬습니다. 언론이 탓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검찰 다음으로 개혁되어야 하는 부분이 권력과 유착한 대한민국 언론입니다.
더 쓸말은 많지만,, 시간이...
더 많은 얘기를 나누기엔 술이라도 한 잔 사셔야 할 것 같네요.^;;
내가 모르는 세상에 사는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들으시고, 생각하는 기회로 삼으시면 좋고, 개소리로 들리더라도 악플은 사양합니다. 제가 나름 상처 잘 받는 여린 아줌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