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아노 레스너예요
전 친절하고 상냥한 스타일이에요.
20대 초반에 제가 배웠던대로 매몰차게 몰아붙여 레슨했다가... 상처받은 아이를 보고 트라우마가 되어서.. 그 이후엔 혼을 못내요.
숙제를 안해오면 그냥 나랑 연습하면 되지~ 그런식.
버릇없이 굴어도 말만 그럼 안된다하고.. 화안내고 그냥 넘어가요.
개인레슨이어서 문제될게 없었는데.. (엄마들 사이에서도 애를 잡지는 못하지만 착하시다고 소문이 났더라구요;)
학원을 하려는데 고민이에요. (나이들면 남의집 다니는게 불편할거 같아요)
저같이 물러터지면 학원 분위기 엉망 되겠죠?
학원은 자신없어서 작은 교습소를 하려는데요. 선배 언니들이 다들 말리네요. 소수로 잘가르치는건 경쟁력이 없대요. 요즘 작은데 안보낸다구요. 학원차 있고, 깨끗한 인테리어, 어리고 예쁜 선생님, 레슨비 싼곳 보낸다구요.
학원 하려면 작게 내실있는거보다, 아이들 일사분란하게 잘 관리하는 능력(30~40분 연습 바짝 시키고 20분 이론 시키고 차량에 태워 안전하게 귀가 시키는거)이 중요할까요?
1. 맞아요
'19.9.10 10:57 AM (175.114.xxx.3)우리 동네쌤 좋으신데 3년을 보내도 악보 못보다는 친구엄마말에 좀더 멀지만 확실히 관리되는 곳으로 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교습소도 방이 넘 작고 수도 많아서
환기도 채광도 넘 안좋아요2. 음
'19.9.10 11:03 AM (223.62.xxx.167)언니들이 트렌드를 모르나바요
저희 학교 앞 학원은 타임당 2ㅡ3명씩 스케쥴대로만 오는데가
인기에요.
아이들 안 몰려있으면
화내고 혼낼일 적어요3. 글쎄요
'19.9.10 11:05 AM (182.228.xxx.67)타임당 2-3명씩 받는 곳이 더 좋던걸요?
선생님이 30분이라도 성의있게 렛슨하고, 나머지 시간은 연습하고.
그래야 실력이 늘어요4. 한 의견일 뿐
'19.9.10 11:10 AM (223.38.xxx.180)저의 개인적 경험과 의견일 뿐이니 참고만 하셔요.
애들 학교 앞 적은 교습소 5 년 보내고개인레슨으로 돌린 사람인데요.
제가 생각해도 저희 아이들이 피아노에 큰 재능이 있어 보이지는 않고, 피아노 전공을 시킬 생각도 없었어요.
연습은 매일 가는 교습소에서 하는 걸로 생각했구요.
큰아이 초6 여름에 그만둘 때 체르니 40번 쳤고요. 작은아이 초 4겨울까지 체르니 30 쳤구요. (둘다 교습소 한곳만 4년반 정도 다님)
이사하고 하면서 주2회 개인교습으로 돌렸는데 그때 선생님께 부탁드린게 특별히 진도를 빼고 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 큰아이의 경우 피아노를 잊어버리지 않게만 해 달라 였어요.
연습, 잘 안합니다 ㅠㅠ
그냥 주2회 선생님 오셔서 큰아이 20분 작은애 40 분 수업하는 걸로 그냥 만족해요. 그나마 작은놈은 시간이 있어서 연습 하고요. 큰놈은 중딩이라 학교갔다 학원갔다 피아노 연습하려면 늦은시간 공중주택 아파트 민폐될까 못시키는데
전 그냥 만족해요. 이제 중1인 큰놈 중3까진 계속 시킬거고요.
둘다 악보는 잘 봅니다.5. ...
'19.9.10 11:10 AM (14.32.xxx.35)요즘 엄마들 쌤이 피아노 가르치면서 애 혼내고 화내면 싫어해요 ㅎㅎ
무슨 전공할것도 아니고...
학원 생각할때 젤 중요한건 지역이에요. 강남인지 강북인지 경기인지 지방인지 분위기와 트랜드가 다 달라요.
그리고 학원 낼거 생각하시면 학원강사 6개월이라도 해보세요.6. 저학
'19.9.10 11:13 AM (223.62.xxx.167)저학년 애들이 주로 배우니 착한쌤 좋구요
주로 하시던 지역 초등앞에 셔틀없이 하셔요7. ...
'19.9.10 11:19 AM (113.165.xxx.192) - 삭제된댓글취미로 초딩들이랑 같이 동네 학원 다니는데요
엄마들이 님같은 분 좋아해요
그리고 피아노 실력 늘리려는 엄마는 개인레슨 시키지 동네학원 안보내요
동네학원 보내는 엄마들은 피아노 학원에서 하는 다양한 놀이와 활동과 1시간 정도 애 맡기려는 그런 마음으로 보내기 때문에 원글님 같은 원장님 좋아하던걸요
정 걱정되시면 야무진 선생님 한 명 고용하셔도 되구요
저희 동네에 무서운 원장님 착한 원장님 등등 많은데 결국 착하고 애들 좋아하는 원장님이 동네상권 독점하고 나머지 세군데는 학원 팔거나 원장님 2-3년에 한번씩 바뀌거나 하네요8. ......
'19.9.10 11:22 AM (121.181.xxx.103) - 삭제된댓글집 앞에 큰 피아노 학원이 두 개 있어요.
한쪽은 학원비가 비싸고 차 운행 안하고 원장선생님 되게 엄격하지만 피아노를 엄청 꼼꼼하게 잘 가르쳐요.
또 한군데는 학원비가 싸고 차 운행도 하고 원장선생님이 오냐오냐 하는 스타일. 자기들만이 쓰는 교수법과 교재가 있는곳인데 그냥 흥미 위주로 애들이 음악과 가까와 지고 친해지는게 목적이에요.
엄마들이 선호하는게 달라요. 그래도 이왕 배우는거 제대로 배우게 하고 싶다 하면 전자, 전공할것도 아닌데 음악과 가까워지고 재밌어하는게 중요하지 하면 후자. (근데 대부분 후자는 나중에 후회하더라고요. 학원 실컷 다니고 남는게 없다고... 전자 학원 다닌 애들은 커서도 초견도 좋고 취미로 연주하기 충분한데 후자 학원 다닌 애들은 그런게 잘 안된다고)9. .....
'19.9.10 11:22 AM (121.181.xxx.103) - 삭제된댓글집 앞에 큰 피아노 학원이 두 개 있어요.
한쪽은 학원비가 비싸고 차 운행 안하고 원장선생님 되게 엄격하지만 피아노를 엄청 꼼꼼하게 잘 가르쳐요. 강사진이 좋아요.
또 한군데는 학원비가 싸고 차 운행도 하고 원장선생님이 오냐오냐 하는 스타일. 자기들만이 쓰는 교수법과 교재가 있는곳인데 그냥 흥미 위주로 애들이 음악과 가까와 지고 친해지는게 목적이에요.
엄마들이 선호하는게 달라요. 그래도 이왕 배우는거 제대로 배우게 하고 싶다 하면 전자, 전공할것도 아닌데 음악과 가까워지고 재밌어하는게 중요하지 하면 후자. (근데 대부분 후자는 나중에 후회하더라고요. 학원 실컷 다니고 남는게 없다고... 전자 학원 다닌 애들은 커서도 초견도 좋고 취미로 연주하기 충분한데 후자 학원 다닌 애들은 그런게 잘 안된다고)10. .....
'19.9.10 11:23 AM (121.181.xxx.103)집 앞에 큰 피아노 학원이 두 개 있어요.
한쪽은 학원비가 비싸고 차 운행 안하고 원장선생님 되게 엄격하지만 피아노를 엄청 꼼꼼하게 잘 가르쳐요. 강사진이 좋아요.
또 한군데는 학원비가 싸고 차 운행도 하고 원장선생님이 상냥한 스타일. 자기들만이 쓰는 교수법과 교재가 있는곳인데 그냥 흥미 위주로 애들이 음악과 가까와 지고 친해지는게 목적이에요.
엄마들이 선호하는게 달라요. 그래도 이왕 배우는거 제대로 배우게 하고 싶다 하면 전자, 전공할것도 아닌데 음악과 가까워지고 재밌어하는게 중요하지 하면 후자. (근데 대부분 후자는 나중에 후회하더라고요. 학원 실컷 다니고 남는게 없다고... 전자 학원 다닌 애들은 커서도 초견도 좋고 취미로 연주하기 충분한데 후자 학원 다닌 애들은 그런게 잘 안된다고)11. 원글님의
'19.9.10 11:24 AM (211.224.xxx.157)맨 밑에 두줄 맞는 말이긴 해요. 실력보다 애들 컨트롤 능력 뛰어난 사람이 더 학원사업은 잘 할 수 있어요. 특히 어린애들 상대는요. 근데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알 수 있으니 님이 뛰어 들어 해보면 답이 나올거예요. 금전적으로 큰돈 투자해야되고 적자를 볼 수 있긴 하지만 대박 날수도 있고 아무도 모르죠. 뚜껑 열어봐야 알아요.
12. 원글님의
'19.9.10 11:26 AM (211.224.xxx.157)초등은 애들관리,엄마 관리 잘하는 사람이 실력보다 더 중요해요. 애들관리,엄마관리 둔한 순진한 사람은 좀 힘들어요. 대다수는 그래요. 일대일일때랑 동시에 여럿일때랑은 많이 달라요. 일사분란하게 통제 할 수 있는 능력없으면 안됩니다. 엉망진창돼요.
13. ..
'19.9.10 11:47 AM (182.209.xxx.183)그러게요. 선배언니 학원에 땜방해주러가서보면.. 레슨은 휘리릭 첨삭으로 때우고 (애들에게 레슨내용을 말로 다 못해요. 지금 이 부분의 중요한점, 틀리는 곳이나 부족한곳의 주의점, 연습량표시, 다음 진도 표시... 이 모든걸 아이가 한번칠때 끝내야해요. 그래야 30분 안에 4,5명의 레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요. 그래야 이론 공부한거 채점해주고 틀린거 봐줄 수 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엄마들 전화오면 재깍 받아야하고 (아이 스케줄 변경사항, 문의전화;;)
이게 룰이 딱 있어서 아이들이 자기들이 알아서 일사분란해야 그나마 선생님이 숨을 쉴 수 있고, 못 쫓아 오거나 분위기를 흐리면 따끔하게 바짝 혼을 내야 하구요. (심지어 어떤 선배언니는 애들이 티미해 보일땐 일부러 미친년모드로 바락바락 화낸대요. 그래야 열심히 한다고ㅠㅠ)
학원 돌아가는 상황은 잘 알아요.
근데 학원 하는 언니들보면 다 한 카리스마 들 하는지라.. 저같은 캐릭터는 못봐서요ㅠㅠ 정녕 친절한 원장님은 하면 안될까요ㅠㅠ14. ...
'19.9.10 12:03 PM (113.188.xxx.89) - 삭제된댓글원글님 저희동네는 님같은 친절하고 착한 스타일 원장님이 평정했다니까요;
순한 원장님 좋아하는 엄마들 부류가 은근히 많아요
애들이 무서운 선생님 말은 잘 들어도 자기 좋아해주는 착한 원장님 더 좋아해요15. ....
'19.9.10 12:49 PM (114.129.xxx.57)타임 당 4명...이렇게 소수로 받아서 꼼꼼히 가르치세요.
입소문 나면 몇개월씩 대기하고 들어가야해요.
우리동네 초등학생 대상 학원중 미술,피아노 제일 인기많은데가 이렇게 운영해요.
피아노는 타임 당 4명, 미술은 타임 당 6명...둘 다 선생님 꼼꼼하고 친절하고 차량운행 안해요.
대단지 아파트라 단지애들만 걸어서 다녀요.
몇년 다니다보면 이사가서도 엄마가 픽업해가며 다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