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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친정엄마가 수술하셨는데 언니들이

ㅇㅇ 조회수 : 3,156
작성일 : 2019-09-10 00:46:54
수술비를 많이 보탰어요. 언니들 모두 부유하긴한데
검소해서 평소 아이들 사교육에도 돈 적게쓰고 직접 가르치고
내핍하고 알뜰한 스타일인데 저보다 큰액수를 보탰더라구요.

그얘기 나와서 엄마에게
딸들이 좋네, 유럽도 보내주고 미국도 보내주고 수술비도 보내고.
그랬더니, 들릴락 말락하게
''만약 아들이면 병원비 전액 다 보냈겠지.'이러시는거예요.

그래서 82에서 들은 얘기 총동원해서
무슨 물정 모르는 소리냐. 요즘은 며느리가 경제권 쥐고있는데.
그리고 엄마친구들은 다 아들에게 보통 5억짜리 집해주지 않았냐.
병원비 받는다 쳐도
부모가 5억짜리 집해주고 병원비 2천만원 받으면
그게 남는거냐. 손해지.

딸들 결혼할 때 돈도 전혀 안썼으면서
안 먹고 안쓰고 집 해 준 아들네랑 비교하면 안되지,
라는 말은 차마 못 했어요.
요즘은 여자들도 반반결혼 많이하니 저희도 구시대인물들이네요.

부모님 원래 신조가 안주고 안받기라
저희 방목형으로 키우고 교육 결혼 등 돈은 최소한의
들인대신, 재산 있으시고,
저희도 명절과 칠순 여행 등 외엔 돈 안드려요.
방문도 연 4회.
그래도 나이들고 아프시니 효도하는 남의집이 쫌 부러운가봐요.

IP : 117.111.xxx.1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9.9.10 12:51 AM (175.119.xxx.154)

    속시원하네했다가 밑에 차마말못했다는말에 고구마

  • 2. 에구...
    '19.9.10 12:56 AM (119.202.xxx.149)

    아들은 뭐 했어요?
    그 어머니 참 노답이네요

  • 3. 세상
    '19.9.10 1:09 AM (49.167.xxx.228)

    세상 물정을 모르시네요..

  • 4. 에혀
    '19.9.10 1:12 AM (223.38.xxx.168) - 삭제된댓글

    저희집 이야기군요
    딸자식은 출가외인이라고 투자없이 키우고 빈손으로 결혼시키면서 당신들 노후준비하더니
    늙어 자식에게 몰빵한집 자식들 효도와 비교질에 진절머리나 년2회도 겨우봅니다.
    객관적으로 우리집처럼 효도했던집도 없었음.
    더더더 패악을 떠니 딸들도 정나미가 떨어진거임

  • 5. 어머님이
    '19.9.10 1:15 AM (116.126.xxx.128) - 삭제된댓글

    병원에 수술,입원 처음이신가봐요?

    제가 가족들 간병을 좀 해봐서 아는데
    대개 남편이나 아들은 병원에 그냥 손님처럼 왔다간답니다.
    돈은 무슨..
    대부분 문병도 올까말까하는데요?
    (저희형제중 남자형제만 부모 수술시 돈 안 냈어요. 말하기도전에 먼저 사정 어렵다 난리 ㅜㅜ)

    어머님 자신이 자식복 있다는걸 모르시나봅니다.

  • 6. 경표이모
    '19.9.10 11:42 AM (121.191.xxx.142)

    연세드시면 점점더 이기적이 되가시는것같아요. 딱 계산해서 서운하지 않을만큼 해드리고 받지않으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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