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자보에서도 그러했지요..
너희들은 그 동안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 얼만큼 분노했느냐... 고,
이말이 참 슬프네요.
요즘 세대라고 하죠.. 밀레니얼이라는 세대들,
'자신과 연관된 이익에만 정의로움을 발휘하는' 세대.
지하철 역에서 컵라면을 가방에 넣고 세상을 뜬 노동자..
발전소에서 사고로 세상을 뜬 비정규직 노동자.
그들은, 자신들과 다른 세상의 사람들이었겠죠.
이미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에 재학중인 그들이,
과연 20대의 비정규직의 위험한 업무를 수행할 노동자가 될 확률은 0 에 가깝습니다..
사회가 부조리해도, 누군가에게 생기는 비극도, '나' 와는 무관했겠지요.
그런데 조국 후보자는 달랐죠.. 대학, 대학원, 의전원..
이건 '나'의 영역이었겠지요. 기생충의 이선균 대사처럼 '선'을 넘어
나의 영역에 대한 위기감을 주는 일이었겠죠.
똑같이 청년 실업과 청년 일자리를 이야기할 지 몰라도,
그들은 자동차 앞좌석 뒷좌석처럼 엄청난 선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그 옛날 학력을 숨기고 공장 노동자로 일하면서 노동운동을 하던 시절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이 나라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할 수 있는,
어쩌면, 사회 지도층이 될 확률이 가장 높은 이들이 보이는 태도는..
잘못이라 탓할 수는 없지만, 보고 있자니 참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