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평소에 장난치는거 좋아하고 애교 좀 있는 성격이에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꽤 오래 일했고 거래처에도 오래된 직원들과는 통화나 메일 쓸때도
너무 딱딱하게 쓰는 편은 아니에요.
예를 들면 급한일 생겨서 거래처에 전화할 때는 "저 지금 대리님 도움이 필요해요." 뭐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다른 직원 덕분에 일해결 하게 되면 "**씨 없으면 어쩔뻔 했어요? 제가 회사에서 **씨 제일 좋아하는거알죠?" 이런식.
제가 이러니까 상대방들도 다들 받아주는 분위기에요.
당연히 직급 비슷한 직원들한테만 이러죠.
그런데 외국 지사에도 메일 보내거나 통화할 일이 자주 있는데 직급 비슷한 직원들에게 한국에서 제가
하던대로 전화나 메일 보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참고로 외국 지사사람들도 거의 저와 몇년 이상씩 일했어요.
외국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그 쪽 문화 모르니까 미친애로 보일까봐 참고 딱딱하고 사무적으로 쓰는데
오늘은 제가 금요일부터 해결하지 못한 일이 있었고 다른지사 애가 열일 제쳐두고 제 일에 하루종일 매달려서
퇴근 무렵 겨우겨우 해결이 됐어요.
고맙단 얘기 천번 정도 하고 진심으로 you're my hero! 하고 싶은걸 순화해서 you're the best!!! 했는데
뭐 물론 상대방은 좋아했습니다만... 이 정도는 해도 될까요?
너무 실례이거나 철없는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작은 도움에도 크게 감사 표현 하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