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먼저 조국 후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짜뉴스와 과대망상으로 인한 논란에 잠시라도 반일 불매운동의 불이 꺼지기를 바라는 아베와 친일파 여러분은 안심하지 말기 바란다. 우린 멈추지 않을거고 너희들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결국 고치고야 말꺼니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 상황을 이겨낼 것이다.
부디 이겨내주길 바란다.
조국의 부친과 동생이 운영하던 웅동학원과 건설회사는 IMF로 결정타를 맞았다고 들었다.
공사대금을 다른 업체부터 지급하고 부채를 떠안고 건설회사는 파산했다.
남동생의 가족 문제는 조국의 임명 논란과는 정말 별개의 사안이다.
전 부인과 자식이 친할머니와 아버지와 완전 웬수가 되는 막장 드라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부자연스러울지 모르지만 경제적 문제로 헤어진 가족이니 인지상정상 만나는 것 문제될 것 없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딸의 의전원 입학과 장학금 문제이다.
의전원 입학 시 MEET 점수 제출은 필수가 아닌 수시과정으로 지원했다.
장학금 문제도 담당교수가 개인 재량으로 만들어낸 장학금 지급이므로 누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애당초 성적 장학금도 아니고, 조국부부가 돈이 없어 1200만원을 받고
그 교수에게 어떤 직위를 마련해주었다는 증거가 없이는 속단할 수 없다.
의전원 입학과정과 고교생 2주 인턴경험으로 논문 제 1저자로 한 것은 분명 문제의 소지가 있다.
근데 이것이 당시의, 아니 지금도 지속되는 잘못된 관행이다.
그러나 한명이라도 더 대학에 보내려는 고교의 담당 선생님들의 조언과
입시 브로커, 그리고 유혹에 넘어간 부모들 책임이 있지만
그런 관행을 피하지 못한 책임을 조국에게만 물을 수는 없다.
입시제도 개혁하자. 제도개선하고 입법화해서 처벌규정 강화하자.
그러나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직무능력을 물을 청문회에서는 지금 그것을 잣대로 삼을 수는 없다.
문대통령을 싫어하거나 민주당이 싫거나 알바비에 맛들린 사람들이라고 할 지라도
조국의 발을 걸어 넘어뜨릴 명분을 그런 곳에서 찾지 말자.
조국을 넘어뜨리고 만세부르고 춤출 사람들은 누구인가?
조국이 지명되었다는 소식에만 법복을 벗은 사람이 수 십이다.
그만큼 썩어서 겁먹은 자가 많다는 거다.
도덕적 결벽증을 좀 늦출 때이다.
비겁하다, 치사하다 하겠지만 인간사 그렇다.
완전히 백 퍼센트 도덕적으로 완벽한 인간은 없다.
개중 덜 더럽혀진 인간을 골라낼 뿐이다.
16세에 서울대 법대입학한 수재이고 청렴결백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형으로서 인간적인 처신을 할 수 밖에 없을 수도 있다.
나는 조국이 부디 이 상황을 잘 이겨내고
문대통령은 그를 법무부장관에 임명하여 이 나라 사법개혁을 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조국 개인사보다 이 나라가 더 중하다.
이 나라가 더럽고 야비하고 잔혹했던 통치자를 찬양하고 또 찬양했던 인간들이
사람의 상처를 들춰내 쑤시고 피를 빠는 하이에나와 같이 무법천지로 헤매는 황야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문대통령은 부디 조국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