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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공부를 계속 시켰어야 했을까요?

후회 조회수 : 3,975
작성일 : 2019-08-17 10:51:02

지금 중 1 아들 과학이 넘 재밌다고 초5에 중등 과학을 마쳤어요.

이후에 학원에서는 중등 심화 과정 넘어가고 고등 과학 들어간다더라구요.

영재고 과고 가는 아이들 코스인데..

저희 아이가 과학은 좋아하는데 수학은 싫어하더라구요.흥미도 없어하구요.

중등 수학 개념 이해 정도는 하는데 하기 싫어서 억지로 억지로 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에 과고나 영재고 갈만큼 능력은 안되는 것 같아

굳이 고등 과학 코스로 들어갈 필요가 없을 듯해서 과학 공부는 중단하고

수학 선행이 주변 친구들에 비해 늦은 편이라 수학을 좀 열심히 하자 했어요.


당시 아이가 자기는 과학 공부 더 하고 싶다고 학원을 계속 보내 달라했는데

수학이 늦었으니 일단 수학에 집중 하자고  하고 과학 학원은 끊었어요.

아이가 늘어지는 성격이라 과학, 수학 학원 두개를 다니지는 못 할 성격이에요.

당시 아이가 함께 공부 하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과학 수업을 더 못듣는 것에 불만과 아쉬움이 많았는데

제 생각엔 수학이 안되는데 굳이 과학만 이렇게 진도를 나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구요.

과학 학원에서도 아이가 과학 진도에 비해 수학 진도가 넘 늦다구 빨리 수학 진도 나가시라하구요.


아무튼  이후 아이는 사춘기에 접어들어 현재 스맛폰과 게임 이외엔 관심이 없네요.

당연 수학 공부도 뒷전이구요.

어제는 아이랑 시끄러웠는데 대화를 하다보니 또 그때 왜 자기 과학 학원 왜 끊었나구요..

공부해 두면 좋지 않냐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공부하고 싶으면 다시 시작하면 된다하니 이제는 흥미를 잃었다해요..

사춘기 아이라 그냥 이거저거 다 엄마 탓으로 돌리는 것 같기도 한데

그때 아이 말대로 하고 싶다는 공부 하게 두었으면 어땠을까 싶어 많이 후회되네요.

자기 좋다는 과학 공부 하면서 사춘기를 수월하게 보내고 있지 않을까...

아이 말대로 과학 공부 해 두면 다 도움이 되었을텐데

시간, 비용, 우선 순위를 따지다가 제가 잘못된 판단을 한건가  싶어

자책이 많이 되어서 글올립니다.


아이는 주변에서 머리 좋은 아이라 하면 잘 할것 같다는

허무한 얘길 참 많이 듣는 아이에요.

근데  근성 ,욕심이 전혀 없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IP : 115.41.xxx.4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8.17 10:59 AM (115.137.xxx.41)

    돌이켜보니 학원은 좋아하는 거, 잘 하는 거를 다니는 거였어요

  • 2. 미미
    '19.8.17 11:00 AM (222.104.xxx.117)

    모든부모는 그당시의 최선의결정을 위해 애를씁니나
    자식일인데요~님도 물론그러셨구요
    자책마세요

    탓하는거 정말지겨워요ㅠ
    힘내세요

  • 3. ..
    '19.8.17 11:00 AM (175.116.xxx.116)

    아쉽네요
    아이가 하고싶다는데 그냥 과학공부 시키시지..

  • 4. ㄷㄴㄱㅂㅅㅈ
    '19.8.17 11:04 AM (211.246.xxx.190)

    과학은 수학 못하면
    어려워지면 힘들어요

    화학 물리 부분요

    그럼 지금이라도 다시 보내주세요

    수학이 안되니까 그거 잡아야되고

    시간이 안 많으니 다 못할까봐그랬는데

    애가 원망하면 어쩌라구요

    우리집도 중1있는데요

    사실 공부는다 하나예요
    이거 못하고 이거 잘하고 그런거 없어요

    뭐 하나 잘하면 다른것도 대체로 잘해요

    저는 아들이 영어 수학을 너무 못해서 지금
    책읽혀요

  • 5. ..
    '19.8.17 11:05 AM (121.168.xxx.236)

    아쉽네요
    아이가 하고싶다는데 그냥 과학공부 시키시지..222

  • 6. 답글로그인
    '19.8.17 11:05 AM (117.111.xxx.37)

    과학 수학은 같이 잘해야 돼요. 미분 방정식 풀고 하려면 수학 손 놓으면 안됨...

  • 7.
    '19.8.17 11:06 AM (223.63.xxx.252)

    보내세요 과학공부하다 수학부족한걸 스스로 느낄수도 있을텐데 안타깝네요

  • 8.
    '19.8.17 11:09 AM (210.99.xxx.244)

    수학선행이 안되어있음 고등과학은 힘들어요. 고등수학을 나가야 고등과학을 할수있어요 수학먼저가 전ㅈ맞다고 생각해요.

  • 9. 버드나무
    '19.8.17 11:09 AM (119.70.xxx.222) - 삭제된댓글

    제 아이가 그랬다면 하고 글을씁니다

    아이는 영재고 를 바라볼 아이는 아닙니다.
    그냥 과학이라는것이 즐겁고 좋았을뿐이지요
    만약 아이 뜻대로 그길을 갔다면 지금쯤이면.

    어쩌지 내가 많이 뒤쳐지네.... 하면서 조금씩 현실을 받아들였을겁니다...

    그런데 사춘기 중1의 특성은 그냥 다 누군가의 탓이고 .....

    머리가 혼란일겁니다.

    가장 중요한건 가족끼리 대화라고 생각되어요

    아이의 공부 문제보다... 아이가 부모는 너를 걱정했던것이고 . 너의 선택을 무시한것은 미안해해야 합니다.

    충분히요...

    그 미안함이 아이에게 충분히 받아들여 졌을때 엄마는 또 학원 가지 않고 공부하지 않음이
    너의 선택이라고 인식시켜야 합니다.

    이걸 해내야.... 아이는 정확히 자신을 볼수있어요

    넘 자책마시고 . 가족회의를 수시로 하여. 아이의 가족내에서의 위치를 인식시키세요

  • 10. 후회
    '19.8.17 11:11 AM (115.41.xxx.40)

    아이는 물리가 제일 재밌다고 하던 아이였어요.
    수학도 대수는 못하는데 기하는 좋다고구요.

    과학학원 끊고 몇 달 후에 고등 과학 하는 학원에 보냈었는데 어려워서 못따라 가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당연히 지금이라도 아이가 원하기만 하면 보내려는 마음인데
    핑계인지 이제는 흥미를 잃었대요. 다니고 싶은 마음 없대요.

    늘 잘한다고 고민끝에 내린 결정인데 왜 이렇게 지혜가 없는지 속상해요.

  • 11. ...
    '19.8.17 11:11 AM (125.128.xxx.132)

    어차피 수학이 안되면 더 보냈어도 금방 못 따라가서 재미없다 했을 거예요.
    딱 수학 필요없는 수준의 과학이니까 재미있다, 그래서 그것만 하고 싶다고 했겠죠.

    아쉬운 건 과학이 수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본인이 겪어봤어야 하는데...
    그러면 과학때문에 수학을 열심히 할 동기를 얻었던가, 아예 과학도 포기하던가 본인이 결정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 거예요. 그냥 과학학원을 보내서 그 과정을 겪었어도 지금 또 뭔가 변명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 12. 가르치는입장
    '19.8.17 11:12 AM (121.175.xxx.200) - 삭제된댓글

    이건 어머니 오판이 맞아요. 애 똑똑할것 같네요.

  • 13. 후회
    '19.8.17 11:18 AM (115.41.xxx.40)

    어렸을때 부터 주변에서 인정 받던 아이가
    사춘기에 방황하는 것을 보니
    그때 아이 선택을 따라줬더라면
    지금 그래도 뭐하나에 집중하며 잘 보내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답글 하나하나가 너무 귀하고 제 짧은 소견을 돌아보게되네요

  • 14. ....
    '19.8.17 11:19 AM (223.39.xxx.233)

    스맛폰부터 없애세요...엄마가 맞는 선택하셨고요 자책하지마세요 중1 아이의 말에 상처받지 마시구요 본인이 한말 기억도 못할겁니다 공부는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사춘기 방황잠잠해지거든 올바른 목표설정하도록도와주세요

  • 15. .....
    '19.8.17 11:22 AM (39.7.xxx.239) - 삭제된댓글

    고등 과학쌤 말씀이
    고등에서는 수학은 잘해도 과학 못하는 아이가 있고
    수학 과학 다 잘하는 아이는 있어도
    수학 못하는데 과학 잘 하는 아이는 없다~
    라고 하셨어요
    수학 못하면 고등 과학은 잘 할수가 없대요
    아이를 잘 설득할 수는 없을까요??
    사춘기 방황 때문에 원망할 것을 찾나봐요ㅜㅜ

  • 16.
    '19.8.17 11:23 AM (210.99.xxx.244)

    중등과학은 흥미로 가능하지만 고등은 분야별로 나뉘고 계산문제가 많아서 고등과학들어감 수학안되어있어 흥미를 잃을꺼예요

  • 17. 공부
    '19.8.17 11:25 AM (121.175.xxx.200)

    하다보면 본인이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되거든요. 가르쳐보면 그래요. 성취, 좌절 번갈아가며 어느날은 잘하는것 같다가 어떤날은 내가 바본가 싶다가 자기주도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바가 커요.
    사춘기라고 모두 사춘기가 아니고 애들이라고 모두 철없는거 아니에요. 이건 학원공부 제대로 안해서 학원비 아깝다고 그만 다녀라 한게 아니고 어머님이 판단해서 한참 재미느낄때 끊어버린거잖아요. 애 입장에선 맥 끊긴게 맞죠. 본인이 판단할 기회가 없어져버린것에 좌절감을 느꼈을거라는 뜻입니다.

  • 18. .....
    '19.8.17 11:26 AM (39.7.xxx.239) - 삭제된댓글

    물리를 좋아했다는걸 보니 수학머리는 있을텐데요
    이제 중1밖에 안됐으니 시간은 많아요
    과학 학원 보내면서 잘 설득시켜
    수학 학원도 보내면 안될까요?
    제 아들은 중3인데 과학 좋아하고 잘해요
    혼자 ebs 인강으로 고등수학 공부하고 있는데
    재밌대요

  • 19. ㅇㅇ
    '19.8.17 11:27 AM (121.168.xxx.236) - 삭제된댓글

    우리 때 초등 들어가면 남자 애들 거의가 반 축구를 시작합니다
    그게 4,5학년까지 이어지다가
    엄마들이 5학년 때 농구로 갈아타게 하거나
    그만두게 해요
    농구도 중학교 들어가면 끊구요
    그때는 애들이 어려서 엄마 결정에 크게 반발을 못해요
    어차피 그 축구팀도 엄마들 결정에 해체되어서..

    근데 이게 고등 때 튀어나옵니다.
    공부는 하기 싫고 어렵고.
    하 그때 내가 축구를 계속 했었어야 되는데..
    난 축구로 갔어야 되는데
    이런 탓을 해요 (심각하게 하는 애도 있어요)

    축구를 계속 하게 해서 나는 축구 자질이 없구나
    축구는 그냥 친구들끼리만 하는 걸로..
    이런 결정을 스스로 내렸어야 하는데
    엄마들이 알아서 미리 결정을 내버리니 나중에
    뭔가 어려워지면 탓을 해요. 탓을. 엄마탓을.
    결과는 같더래도,
    시간이 더 걸리더래도 아이가 결정하는 걸로..

  • 20. 그린
    '19.8.17 11:29 AM (221.153.xxx.251)

    어차피 과학 다녔어도 고등수학이 안된 아이면 어려워서 못따라가고 그만뒀을거에요. 고등 물리 화학은 고등수학 안배운 경우 못따라가요. 아이는 안해봤기때문에 엄마탓 하나본데 고등 과학 제대로 모르니 하는말입니다.

  • 21. .....
    '19.8.17 11:42 AM (39.7.xxx.239) - 삭제된댓글

    같은 사춘기 아들을 둔 엄마이고
    아들이 과학을 좋아해서 남같지 않아
    자꾸 답글을 다네요
    고등 과학쌤 말이 초중등 과학은
    알맹이가 별로 없고 추상적이라서 재미 없을만 하대요
    고등 과학을 재밌어하고 좋아해야
    진짜 과학에 소질이 있는 아이라고 하시더군요

  • 22. ㅇㅇ
    '19.8.17 12:00 PM (117.111.xxx.1)

    아직 중1이니까 살살 달래서 과학 다시 다니게 해주세요
    그리고 더 달래서 수학도 ..

  • 23. ㅇㅇ
    '19.8.17 12:59 PM (121.160.xxx.214)

    머리좋고 근성없고 자기 똑똑한 거 잘알고
    그래서 자기가 못하는 건 더 두려운 스타일일까요?
    이런 아이 이야기 가끔 자게에 올라왔었는데
    어머님이 맘이 힘드시겠어요
    어르고 달래서 공부시키세요...
    이 상태로 학업성취도가 계속 떨어지면 나중엔 더 원망합니다...
    속마음은 공부 정말 잘하고 싶은데 두려움이 큰... 그런 스타일일 수 있어요...

  • 24. ...
    '19.8.17 2:06 PM (117.111.xxx.105) - 삭제된댓글

    자책할 만하네요.

    원글님처럼 아이 적성 고려치 않고
    부모가, 또는 부모 중 한쪽이 일방적으로
    아이 사교육 좌지우지하다가 아이 힘들게 하는 케이스가 많죠.

    아이 본인 생각이나 의견, 적성이나 관심사보다는
    학원의 추천을 따르는 부모들.

    안타깝습니다.

    입시가 끝난 시기가 아니니
    이제라도 방법을 강구해보셔야죠.
    늦었다고 생각할 때조차 바꾸려는 노력도 않는다면
    평생 자식 원망 듣겠다는 각오하셔야 합니다.

    82에도 많이 올라오는 유사 글들 중
    부모 원망하는 중장년 회원들 글 많지요.
    대부분 고개 끄덕끄덕 하게 하는 글들입니다.

  • 25. 테나르
    '19.8.17 4:17 PM (183.98.xxx.232)

    고등과학 학원 보냈는데 못따라갔다면서요.
    결국 수학이 과학쪽에서도 발목을 잡은거죠. 아이도 알 거에요. 그래서 포기한 거구요
    핑계는 대고 싶어서 엄마 탓 하는거죠. 과학이 어릴 때야 여러 현상에 대한 흥미로 해도 그 이상은 수학 없이 어떻게 하나요

  • 26. 후회
    '19.8.17 10:11 PM (115.41.xxx.40)

    댓글들 하나 하나 읽고 또 읽었어요.
    모두 제가 새겨들을 이야기들이고
    엄마인 저는 미숙했네요.

    어디까지 아이를 믿어야하고
    또 어느 선에서 개입해야 하는지 어렵기만 합니다.
    좀 더 지혜로운 엄마가 되고싶네요.

    글 주실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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