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 1 아들 과학이 넘 재밌다고 초5에 중등 과학을 마쳤어요.
이후에 학원에서는 중등 심화 과정 넘어가고 고등 과학 들어간다더라구요.
영재고 과고 가는 아이들 코스인데..
저희 아이가 과학은 좋아하는데 수학은 싫어하더라구요.흥미도 없어하구요.
중등 수학 개념 이해 정도는 하는데 하기 싫어서 억지로 억지로 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에 과고나 영재고 갈만큼 능력은 안되는 것 같아
굳이 고등 과학 코스로 들어갈 필요가 없을 듯해서 과학 공부는 중단하고
수학 선행이 주변 친구들에 비해 늦은 편이라 수학을 좀 열심히 하자 했어요.
당시 아이가 자기는 과학 공부 더 하고 싶다고 학원을 계속 보내 달라했는데
수학이 늦었으니 일단 수학에 집중 하자고 하고 과학 학원은 끊었어요.
아이가 늘어지는 성격이라 과학, 수학 학원 두개를 다니지는 못 할 성격이에요.
당시 아이가 함께 공부 하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과학 수업을 더 못듣는 것에 불만과 아쉬움이 많았는데
제 생각엔 수학이 안되는데 굳이 과학만 이렇게 진도를 나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구요.
과학 학원에서도 아이가 과학 진도에 비해 수학 진도가 넘 늦다구 빨리 수학 진도 나가시라하구요.
아무튼 이후 아이는 사춘기에 접어들어 현재 스맛폰과 게임 이외엔 관심이 없네요.
당연 수학 공부도 뒷전이구요.
어제는 아이랑 시끄러웠는데 대화를 하다보니 또 그때 왜 자기 과학 학원 왜 끊었나구요..
공부해 두면 좋지 않냐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공부하고 싶으면 다시 시작하면 된다하니 이제는 흥미를 잃었다해요..
사춘기 아이라 그냥 이거저거 다 엄마 탓으로 돌리는 것 같기도 한데
그때 아이 말대로 하고 싶다는 공부 하게 두었으면 어땠을까 싶어 많이 후회되네요.
자기 좋다는 과학 공부 하면서 사춘기를 수월하게 보내고 있지 않을까...
아이 말대로 과학 공부 해 두면 다 도움이 되었을텐데
시간, 비용, 우선 순위를 따지다가 제가 잘못된 판단을 한건가 싶어
자책이 많이 되어서 글올립니다.
아이는 주변에서 머리 좋은 아이라 하면 잘 할것 같다는
허무한 얘길 참 많이 듣는 아이에요.
근데 근성 ,욕심이 전혀 없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