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바쁘게 사는 저는
오전에 무언가를 배우러 다니는분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러다 시간이 되서
언젠가 문화센터에서 그림을 배우게 되었는데
차분하게 그림을 잘 그리시는 60대 중반 되시는분이..
"여기 오면 시간이 잘가.."
라고 하시는말을 듣고 충격에 잠시 빠졌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 하루가 아까운데
나도 내 일이 없어지면 저렇게 되겠지.. 하는 슬픔이..
그래서 아직 한 살이라도 젊을때..
나의 노후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로 했어요.(경제적인것 말고)
지금 하고있는일은 논술강사입니다.
잘 나가는 강사는 아니지만..
시간 자유롭게 쓰며 하루 4시간 수업하고 300중반 정도 벌어요..
꽃꽂이를 조금 할 줄 압니다. 간단한 공인자격증이 있어요.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는 않지만 분위기를 맞춰줄 줄 알며
음.. 인상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아직.. 미인이란 소리 쬐금..)
커피콩을 집에서 볶아 내려 먹습니다.
내가 잘하는것을 쓰려니..
쓸게 없네요..
생활엔 크게 부족함이 없지만
음..
조금 용돈벌이 정도라도 되는 일이라면 보람이 더 크겠죠..
반 백년을 살았는데..
잘 한다고 내세울것이 없으니..
새로 배우면서 노후를 보내야 하는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