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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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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한테 감동받았네요

귀여운개 조회수 : 5,296
작성일 : 2019-08-16 00:26:16
7살때 개가 가득있는곳에 갔다가 도망나왔는데 물린기억이 엄청오래감.
그이후 개만 보면 도망가는 버릇.
그러다 아빠가 개를 키웠는데 너무 큰 진돗개.
소리부터가 남달라서 안친했음.
결혼하고 애낳고 산책하다가 우리애한테 따라오는개땜에 기절한적이 두어번
그주인이우리개는 안무는데 희한하네 시전으로 인해 개키우는사람 싫어짐.

아파트에 개만 이뻐하는 인격이 많이 떨어지는 사람과 만난적이 있음.
오로지 개이외에는 하찮은 존재로 여기는 사람이였음.
우리애 피아노 가르치는 쌤이 그런사람이였음.
두명을 같은시기에 접함.


개와 관련되어 단한번도 좋은기억이 없이 삼십년을 살아왔음.
솔직히 귀여운 포메 이런건 너무 귀여움.
그러나 절대 네버 개는 내옆에 오는거 싫음.
그이후부터는 늙어서 그런가 개를 봐도 무덤덤.
이쁘지도 안이쁘지도 그냥 아무 감정없이 개를 바라봤음.



==================================================

 오늘 자연드림 매장을 가야했는데 볼일보다보니 그냥 걸어가자 싶어서 뒷 골목길 가는 빠른길이 있어서 거기로 가고 있었음
문자가 오고 가고 바빠서 쭉 핸폰 모니터만 보고 걸어가는데..거기 외져서 차도사람도 없음.
핸드폰만 보다가 앞에 강아지가 나타나서 깜짝 놀랐음
아이고 깜짝이야.진짜 놀랐음.
근데 강아지도 살짝 놀랐는 시늉.근데 짖지 않음
그래서 나도 겁이 안났음.
근데 우리둘이 깜짝이야 시전하고 있는데 그 좁은골목길에 배달오토바이가 미친듯이 달려오고 나오던 차랑 부딪힐려다
그 오토바이가 나를 칠뻔헀음.
나는 살짝 피하고 그 오토바이는 줄행랑
그냥 나는 배달오토바이 원래 잘 그러니깐 별로 놀라지도 않았는데
강아지가 오토바이아저씨한테 막 짖음서 혼내는 제스처 시전.그리고 살짝 나를 바라보는 센쓰..괜찮냐 하는 표정으로.
뒤에서 그걸 보는 나는 뭐지 이 귀여움은?
어머 얘봐라.
교육 너무 잘된 강아지?
뭐지?
이 따뜻함은?
강아지가 자그마한게 그 순간의 행동이 사람 마음을 어찌나 따뜻하게 만드는지.
그리고 어디론가 달려가던데 뒤에 폐지줍는 할머니한테로 달려감.
할머니가 자상하게 쓰다듬어주면서 주택가로 들어감.

햐 살면서 강아지한테 처음으로 감동먹음.
IP : 219.254.xxx.10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ㆍㆍ
    '19.8.16 12:29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너무 귀여우신 것 같아요
    글속의 개는 개가 아니고 완전 사람?ㅋㅋ

  • 2. 그린
    '19.8.16 12:30 AM (221.153.xxx.251)

    개도 원글님도 귀엽고 따수워요ㅎㅎ 고녀석 똘똘하고 이쁘네요

  • 3. dd
    '19.8.16 12:32 AM (121.152.xxx.203)

    뭔가 동화 같은 소설 같은...
    아름다운 장면이네요.
    이쁜 강아지 녀석

  • 4. ^^
    '19.8.16 12:33 AM (125.178.xxx.135)

    사람을 많이 접해 보고
    사랑도 많이 받은 개를 만나셨네요.
    진짜 예쁘고 사랑스럽죠.

  • 5. ..
    '19.8.16 12:35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멍멍짖고 원글님 한번 바라본 그 강아지..
    그거 따라해본 나는 뭐죠??ㅋㅋㅋ

  • 6. ㅎㅎ
    '19.8.16 12:38 AM (211.178.xxx.204)

    즐거운 만남^^상상이 됩니다.
    어릴때 개한테 물린기억이 오래 가더라구요..그래서 아직도
    개 좋은데 가까이 오면 무서워요 ㅎ

  • 7. ...
    '19.8.16 12:39 AM (222.110.xxx.56)

    강아지의 매력을 하나 경험하셨네요.

    저도 예전에 강아지 싫어했어요. 털날리고 더럽다고요..집에서 같은 침대에 강아지랑 자는 사람들 더럽다고 생각했는데...

    어쩔수없이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는데.

    지금은 강아지를 안키워본 사람들이 안타까워요...이 매력을 모르니까요..

    강아지는 인간에게 무한사랑을 주거든요.

    강아지에게 사랑받아보세요...그 어느 인간이 주는것보다 그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정말로 위로가 크게 됩니다.

  • 8. 원글이
    '19.8.16 12:40 AM (219.254.xxx.109)

    아 저 오늘 처음으로 개보고 살짝 겁에 질리는 그 버릇 있거든요 그게 없어질라 그래어요..개가 짖지도 않고.그러는데.햐..뭐 이런물건이 다 있지? 진짜 주인이 잘 키웠구나 그런생각..치유가되는 생명체? 일단 제 트라우마가 사라졌는지 담에 함 실험해보고 싶어요

  • 9. ...
    '19.8.16 12:42 AM (222.110.xxx.56)

    그런데 강아지도 인간이랑 비슷해서..

    철든 강아지가 있고 망나니 강아지가 있고 아무생각 없는 강아지가 있어요 ㅋㅋ..

    원글님이 만난 강아지는 아마 철든강아지였던듯 하네요.

  • 10. 오구오구
    '19.8.16 12:49 AM (110.70.xxx.75)

    우리 아가야가
    언니 지켜줬쪄????
    정말 잘했쪄여~~~~~
    이쁘니 사랑해^^

  • 11. 원글이
    '19.8.16 12:50 AM (219.254.xxx.109)

    살면서 나도 누구가한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아 지짜 강아지 하나땜에 아직까지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서 글로 꼭 적고 싶었어요 저같은 트라우마 가진분들도 나중에 꼭 좋은경험 하리라 믿으며.

  • 12. ff
    '19.8.16 1:03 AM (211.186.xxx.68)

    글잘쓰심
    계속 써보심

  • 13. ...
    '19.8.16 1:10 AM (175.223.xxx.117)

    강아지 귀엽죠

  • 14. .....
    '19.8.16 1:43 AM (211.186.xxx.26)

    잘 읽었습니다 원글님. 따뜻한 경험을 하셨네요. 훈훈..:)

    저희 강아지 (개)가 사람을 참 좋아해요.
    집앞에 가슴줄 하고 데리고 나갔는데 길에 앉아 쉬고 계신 허리가 완전히 90도로 구부정한 폐지 줍는 할머님께 막 가는 거예요. 싫어하시면 어쩌나 싶어서 줄을 당겼는데 할머니가 손을 뻗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뒀더니 얘가 할머니 무릎에 앞발을 올리고 할머니 얼굴에 제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눈을 맞추고 꼬리를 막 흔들었어요. 폭 안겨서... 할머니가 한참 쓰다듬어 주시고 일어나 가시면서 저희 개에게 "고맙습니다. 늙은이한테 와줘서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몇 번이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어쩐지 뭉클한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착했던 저희 개가 2년 전 열 다섯 살에 떠났어요..너무 보고싶네요. ..

  • 15. 천사들
    '19.8.16 1:51 AM (39.7.xxx.215)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할머니에게
    잠시나마 위로를 전해준 강아지네요..

  • 16. ,,,,,,님ㅠㅠ
    '19.8.16 2:00 AM (121.169.xxx.143)

    힝 눈물나요

  • 17. ....
    '19.8.16 2:03 AM (222.110.xxx.56)

    맞아요..동물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좋아해주죠...

    특별히 맛있는것 주지 않아도..특별히 좋은집을 주지 않아도..그냥 단지 주인이란 이유로 너무너무 주인을 사랑해주고 항상 반겨주는게 동물이에요.

  • 18. 현명 따신 분
    '19.8.16 3:22 AM (121.174.xxx.75) - 삭제된댓글

    동식물을 망라해서 ..
    강아지도 다 알아요

    순간 마주쳤을 때 원글님을 판단했을 거예요
    같은 편이구나

    그래요.
    순간 아이의 행동을 캐치한 분이라면
    원글님은 세심하고 현명한 분이에요

    원글님이 글로 너무 잘 표현해서
    아는 척 댓글 달아봤어요^^

  • 19. 동ㅈ물농장
    '19.8.16 7:03 AM (218.154.xxx.140)

    박스줍는 할머니를 위해 자기도 박스 물고오더군요.

  • 20. 개똥철학
    '19.8.16 10:59 AM (218.55.xxx.35)

    저도 중년이 넘어갈 동안 개도 여러마리 키워보고 사람도 꽤 접촉해 봤지만,
    현 시점에게 깨달은 점은 "개도 개 나름이고 사람도 사람 나름이다.
    그리고 그 개, 그 사람도 조건과 상황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할수도 있다."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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