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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시어머님

슬픔.. 조회수 : 5,319
작성일 : 2019-08-07 08:41:17
전 저희 시어머님 존경하거든요..맞벌이로 집안 일으키시고
20년 넘게 직장생활 하시면서도 자식 잘 키워서 훌륭한 인성과 실력가진 사람으로 아들 딸 다 잘 키우셔서 모두들 잘 살아요.
요리,부지런한면 , 마음씀씀이 ,타인배려하는 면, 자기 건강 관리하시는것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앉으셔서 결혼생활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며느리 시어머니 갈등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100중에 존경하는 마음이 95정도? 남편에게 부러운 점이 있다면 저렇게 자식 사랑하시고 희생하는 어머님이 계시다는 것 그거였어요.

제 아이가 대학생이 되어서 할머니 자주 만납니다..워낙 이뻐하시고 아이 용돈도 넉넉히 주시고 집도 가까워서 가끔 딸과 할머니 둘만 식사도 하고 데이트도 해요. 전 아이가 참 잘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요.그런데 얼마전부터 아이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할머니가 엄마 안좋게 생각하시니 조심하라고...말을 들어보니 아이 어릴때 한글 가리키며 혼낸일, 어디 나가 뛸때 조심하라고 소리지른 일 등 아이 키우면서 보신 사소한 일( 일단 아이는 기억도 못하니까요..저도 어머님 되새김질 아니었음 그냥 아이키우는 매일매일의 일뿐이었을..) 등을 아이에게 말해주시며 그때 니네엄마가 친엄마가 아닌가 의심했다는둥 본인아들 생각해서 이혼하라고 하고싶은거 꾹 참았다..손녀가 그런 계모같은 엄마밑에서 이렇게 훌륭히 자라주어 고맙다는 둥...이런 이야기를 늘 하신답니다...ㅠㅠㅠ 제 앞에서는 그런 말씀 안하세요..만날때마다 아이에게 저런말씀을 하시니 아이도 자꾸 들어 내가 어릴때 진짜 구박받고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구요..

이런 일이 나이드신 분들 치매증상일까요? 아님 꼭꼭 감추어오셨던 본심일까요? 몹시 혼란스럽고 전화하고 같이 밥먹고 하는 사소한 일들도 스트레스가 되어 다가옵니다..이런 경험들 있으시면 조언 듣고싶어요..


IP : 223.62.xxx.7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매
    '19.8.7 8:49 AM (160.135.xxx.41)

    20년을 넘게 존경을 해오던 시모님이라면,

    치매!
    뇌 MRI 찍어 보세요.
    살짝 뇌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어요.

    제가 모시던 상관!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상관이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 20년을 넘게 보던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상한 말. 행동
    저런류의 행동이였어요.
    다들, 저분이 왜 그러지? 그동안 그럼 자신을 숨기고 살아 온거야?

    이렇게 이구동성으로 한 2년을 이야기 했는데...

    결국 우리들의 예상보다 훨씬 일찍 퇴직을 하셨어요.
    그리고
    불행히도 3년 되던 해에,
    큰일을 겪으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더니,
    완전 치매로, 부인과 자식도 못 알아 본다는 소식듣고는
    많은 사람들이 놀래서 병원으로 찾아 갔었는데....
    완전 폐인이 되셨더라구요.

    혹시 모르니,
    병원에 가보세요.

  • 2. 사람이
    '19.8.7 8:50 AM (116.127.xxx.146)

    자꾸듣다보면 세뇌 당해요

    세사람이 같은말을 하면 진짜라고 믿게 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님딸 할머니와 만나지 못하게 하세요.
    할머니가 평생 가면을 쓰고 사셨네요. 본심일거 같습니다

  • 3. 그러게요.
    '19.8.7 8:52 AM (182.215.xxx.169)

    치매가 의심되요. 인성이 그랬다면 아무리 본심이었어도 손녀에게 말하지 못할텐데..
    저렇게 볼때마다 말한다는건 치매가 시작된것 같아요.

  • 4. 나는나
    '19.8.7 8:52 AM (39.118.xxx.220)

    치매 걸리면 그동안 이성으로 눌러둔 본심이 나오더라고요.
    치매검진 추천해요.

  • 5. ,,
    '19.8.7 8:56 AM (70.187.xxx.9)

    치매 진행을 늦추는 약 있으니 상담 받아보시라 하고 싶네요. 본인에겐 건강검진이라 해야겠죠.

  • 6. 그게..
    '19.8.7 8:59 AM (223.39.xxx.46)

    치매증상 같아요.
    바쁜 세상에. 귀한 손주 만나서
    뭐라서 옛날옛적 얘기를
    그것도 제 엄마 흉보면 싫어할 손녀에게
    하겠어요.

  • 7. .........
    '19.8.7 9:00 AM (211.192.xxx.148)

    본심 감추고 며느리에게 잘 대해 준것이 가면쓰고 산 거에요 인성이 좋았던거에요?

  • 8. 본심이지요
    '19.8.7 9:01 AM (121.190.xxx.146)

    아이한테 말하는 거 엄마한테 바로 들어간다는 걸 알면 조용해집니다. 제 시모가 아이한테 제 험담하다가 남편이 경고해서 그 이후로는 그런 일 없습니다. (저희애는 저한테만 말한게아니라 남편이랑 같이 있을 때 말함)

    따로 치매검사는 받게 하시구요

  • 9. 원글
    '19.8.7 9:02 AM (223.62.xxx.79)

    답글들 감사합니다..마음이 복잡해지네요..

  • 10. ㅇㅇ
    '19.8.7 9:13 AM (211.214.xxx.30) - 삭제된댓글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치매검사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사람이 속으로야 이런저런 생각 지나갈 수 있죠. 그걸 이제와서 손녀에세 이혼하라고 하고 싶었다는 등의 말로 표현한다는게 너무나 상식 밖이고 이상하잖아요.

  • 11. 본심이지요
    '19.8.7 9:17 AM (121.190.xxx.146)

    아참. 제 시모도 요즘 치매치료받으세요.

  • 12. 경험자
    '19.8.7 9:18 AM (180.70.xxx.241)

    본심입니다
    저희 시모도 그래서 치매인줄 알고 의심했으나
    결론은 그냥 인성나쁜 사람이었던것으로..

  • 13. 치매
    '19.8.7 9:23 AM (203.228.xxx.72)

    아닐겁니다.
    그렇게 조신한 사람들이 속마음 얘기 안하다가 내편인듯 하니까 얘기한거고 본인 편으로 손녀를 끌어드리려고 하는 계략입니다.
    하도 많이 봐서리 ㅎ

  • 14. ...
    '19.8.7 9:28 AM (218.159.xxx.83)

    치매이전에 본심이고요
    20년을 가면으로 님 대한거네요.
    딸과 시어머니 별도로 만나는거 상당히 안좋으니
    앞으로 하지말라고하시고요

    하긴..
    저희어머니랑 저녁에 산책나간 제 딸에게
    엄마보다 아빠가 더 오래살아야 한다고 했다네요
    딸이 엄마는요? 그러니 아무답도 안하시더라고요ㅎ
    전혀 치매없으시고요 저보면 또 인자한 모습 보이시고요
    건강하신 현제 80대 되세요.
    저나 딸은 그런저런 뒤로 어머니랑 여행이든 뭐든
    다 안 끊었어요ㅎ

  • 15. ,,,
    '19.8.7 9:40 AM (112.157.xxx.244)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지금 예로 드신 것들이 원글님이 아이 대하는 모습이 마음에 안드셨던거잖아요
    그분 성품이 아이 다그치고 화내고 하는거 잘 못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에요
    지금 손녀한테 그런말 하는건 잘못된거고 치매가 의심되지만 그동안 원글님에
    대한게 가식이거나 거짓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16. ,,,
    '19.8.7 9:40 AM (112.157.xxx.244)

    따님이 할머니께 할머니가 엄마 흉보니 싫다라고 의사표시하라고 하세요

  • 17. 본심이죠
    '19.8.7 9:42 AM (58.230.xxx.110)

    치매는 무슨...
    그간 가식떤거고...

  • 18. ㅇㅇ
    '19.8.7 9:45 AM (211.179.xxx.129)

    일이년도 아니고 이십년 넘게 거짓이 드러나지
    않을리가 있나요?
    시모님 언행은 정상이 아니고 치매가 맞아 보여요.
    치매 증상에 인격이 변하는 게 있잖아요.
    본심일 수도 있지만 변한 걸 수도 있고...
    어째든 검사 필요하네요.

  • 19. 본심이지요
    '19.8.7 9:51 AM (121.190.xxx.146)

    본심이 치매때문에 나오는 거지요. 제 시모만해도 평소 남흉은 잘 봤거든요. 뒤에서 보다가 항상 걸려서 그렇지 ...... 그동안 며느리한테 서운했던 점이 치매때문에 극대화되서 나오는 겁니다

    더더군다나 나름 완벽하게 가정을 꾸렸다는 분이시니 며느리가 마음에 안드는 점이 없지는 않았겠죠.
    그러니 원글님은 너무 서운할 필요도 없고, 내 시모도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구나 생각하시면 되죠. 원글님은 그분한테 자기 핏줄도 아닌 남의 자식이에요.

  • 20. 착잡
    '19.8.7 9:54 AM (223.38.xxx.68) - 삭제된댓글

    비오는데 착잡해져요.
    100 중에 95가 존경받을 만한 사람도 노화되는 뇌 앞에서는 무너지는 군요.

  • 21. aaa
    '19.8.7 9:58 AM (121.140.xxx.161)

    본심이라기보다는 무의식 같아요.
    이 무의식, 충동이 치매 때문에 제어가 안 되는 거구요.
    자기 본능적인 것을 며느리에게 20년 동안이나 드러내지 않을 만큼 배려가 많으셨네요.
    안타깝습니다.

  • 22. 치매
    '19.8.7 9:58 AM (175.123.xxx.2)

    같네요..전 어머님이 이해가네요..본인이 평생,얼마나 힘들게 살아오신게 보여요..자신을 희생하다보니 그나마 자기 자식들은 흉못보고 님은 며느리니까 맘에 안들었던거 맘에 두었다가 이야기 하는거 같네요..넘,섭섭해 하지 마세요..님 어머님 같은 분들이,치매 잘 걸려요

  • 23. 그러게요
    '19.8.7 10:03 AM (175.123.xxx.2)

    안타깝네요..딸에게도 말씀 잘,하세요..

  • 24. 절대
    '19.8.7 10:07 AM (211.212.xxx.148)

    치매아닙니다..
    그간 마음깊의 곳에 순겨놓은 진심인거죠..
    님이 그때도 싫었고 지금도싫은겁니다..
    님딸이 바르게 봤네요..
    할머니가 님은 안좋게 생각하니 조심하라고..
    며느리가 좋거나 어려우면 절대로 손녀한테 그런말 못하죠.
    이간질하는것도 아니고...뭐하는 짓인지

  • 25. 마키에
    '19.8.7 10:14 AM (59.16.xxx.158)

    치매라기보단 손녀가 자기 편인 줄 알고 깊이 묻어둔 시어머니 특유의 용심? 그런 마음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그간 잘 덮어두고 앞에서 잘해주셨다면 냅두세요
    잘 숨겨서 몇십년을 살아온 걸로 만족하시는 게 낫겠어요

  • 26. 원글
    '19.8.7 10:20 AM (210.97.xxx.99)

    모든 충고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당장의 섭섭함보다는 20년 넘게 속고 살았나..하는 허망함이 컸던것 같아요. 위로도 되고 특히 112.257분님께서 말씀해주신거...큰 깨달음이 되네요.감사합니다.

  • 27.
    '19.8.7 10:59 AM (203.253.xxx.237) - 삭제된댓글

    치매검사 받아보셨으면 좋겠고
    속상하고 서운하시겠지만
    여기 댓글에 너무 휘둘리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시어머니와 20년간 맺어온 관계를 아는건 님이고, 여기 댓글쓰는 남들이 님의 짧은 글만 보고 어떻게 아나요.

    그리고 사람 마음이 말하다보면 별거 아닌 스쳐지나간 감정이 과장되게 표현될 때가 있어요. 그런 감정이나 생각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그게 전부도 아니라는거죠. 님도 5퍼센트는 존경 안하고 싫은 마음 있으시다면서요. 그런게 말로 나온걸 수도 있죠. 그렇다고 95퍼센트 좋아하는 마음이 가짜는 아니잖아요.

  • 28. 아진짜
    '19.8.7 11:44 AM (182.228.xxx.67)

    너무 내 마음 같아요. 20년 결혼생활, 이런 저런 사연 있지만, 그래도 존경했던 시모가, 나를 쫓아내겠다고, 다른 며느리들 있는 앞에서까지, 부들부들 떨면서, 내게 말했을때...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었어요. 그것도 내 생일날.

    그동안 내가 존경했던 건 뭔가... 시모는 나를 저렇게까지 미워했던가... 하면서 감정이 몰아치며, 근 1년간 매우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님 댓글이 맞는거 같습니다. 존경받을만한 시모인 것도 맞고, 5프로는 나를 미워헀떤 것도 맞고. 그냥 고요한 마음으로 살려구요.

  • 29. 많이
    '19.8.7 3:00 PM (121.157.xxx.135)

    혼란스러우시겠어요.
    여기 의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치매아니라고 생각해요. 요즘 젊은 애들 할머니/할아버지 잘 안찾아가거든요. 손녀가 와서 자기랑 시간보내주니 고맙고 기특하고 노인분들은 그럴때 자기본심 말씀하시더라구요. 봉인해제된것처럼.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러세요.제일 예뻐하는 저의 큰딸 외손녀 가면 속얘기 털어놓고 의지하시고, 친손녀오면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너네엄마 이런거 맘에 안들었다 이런 얘기 하세요. 전 그얘기 전해듣고 아버지에게 며느리에게 직접 말할 용기없으면 애붙들고 그런말 마시라고 조언했지만 왜 그러면 안되냐고 하십니다.아이통해서 며느리가 자기 마음을 알길 바라시더라구요.

  • 30. 그런데
    '19.8.7 3:12 PM (141.223.xxx.32)

    시어머니는 자식들을 본인의 감정을 절제하며 험한 말씀은 안하시고 최선을 다해 키우셨는데 며느리가 내 손주들에게 큰소리로 혼내고 밖에서 소리 지르는 것을 경험했으면 시어머니의 문화적 쇼크와 실망감이 크시긴 했겠어요. 그래도 손주 잘 컸으면 속으로 삭히실 일이지 이제와서 그런 말씀하시다니 며느님 실망도 크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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