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암리 새마을지도자 박은영씨
계곡 지리 안내에 보은군 수색 처음 주장
동네 인근에서 실종사고가 난 첫날 박씨는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갔다. 청주 토박이 경찰관들도 잘 모르는 내암리 계곡 일대를 안내할 사람이 필요했는데, 박씨 이외엔 대안이 없었다. 내암리에서 나고 자란 마을 어른들은 대부분 여든을 넘겼다.
본업인 ‘용달’ 일은 뒷전으로 미뤘다. 박씨는 매일 마을과 가족텐트, 수색현장을 오갔고 아침ㆍ점심ㆍ저녁마다 한번씩 진행된 수색전략회의에도 참석했다.
“처음에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갔는데 나중엔 지리를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 경찰도 나한테 물어보고, 은누리 아빠도 나한테 물어보고 그러니 차마 빠질 수 없더라고. 집이 가까우니까 은누리 엄마도 하루 자고, 아빠도 며칠 자고 그러면서 좀 더 끈끈해졌지.” 그런 과정을 거쳐 결국 찾았다는 안도감이 밀려온 듯 박씨는 또 한번 헤헤 웃었다.
조양의 가족은 물론, 수색에 나섰던 경찰들도 인근 지리에 밝은 박씨 도움이 없었다면 제때 조양을 찾기 힘들었을지 모른다고 했다. 조양이 산 정상 너머 보은군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가장 먼저 주장한 사람도 박씨였다. 결과적으로 조양은 520고지 너머에 있는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산 35번지에서 발견됐다.
“나는 왠지 은누리가 산을 넘어갔을 것 같더라고. 엄마랑 헤어져서 내려오다 막상 혼자 있으려니 심심했을 거야. 그렇게 다시 산길을 올랐다면 벌목장 쪽 길이 제일 헷갈리거든.”
그래도 박씨는 조양 구조에 5,7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며 수색에 나선 경찰과 군에 공을 돌렸다. 그는 “전문가니까 ‘이렇게 하자’고 통보만 할 줄 알았는데, 우리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줬다”며 “대한민국이 이렇게 좋은 나라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했다.
https://news.v.daum.net/v/20190803162444772
내가 사는 인근지역에서 실종된 아이를 찾기위해 자기생계는 뒷전으로 미루고 10일을 꼬박 매달린 이런 분들이 모여 기적을 만든 거네요
감사합니다 돼지 한 마리 잡아서 즐거운 파티 꼭 하시길 ~
조은누리 기적의 생환 뒤엔 마을주민의 헌신이 있었다
기레기아웃 조회수 : 4,540
작성일 : 2019-08-03 18:03:20
IP : 183.96.xxx.2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19.8.3 6:08 PM (114.129.xxx.194)올라가는 길이 헷갈려서 그쪽으로 갔을 것이라는 건 그 지역주민이라서 가능한 분석이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수 많은 분들의 노력이 보답받을 수 있어서, 한 아이의 생명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찾아줘서, 정말 감사합니다2. 슈퍼콩돌
'19.8.3 6:31 PM (125.186.xxx.109)감사합니다.
3. 아이고
'19.8.3 6:31 PM (119.82.xxx.85)너무 감사해요
정말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여서 아이가 무사할수 있었던거 같아요4. wii
'19.8.3 6:38 PM (175.194.xxx.197)눈물나요.
5. 아
'19.8.3 8:03 PM (218.236.xxx.162)진짜 여러분들이 고생하시고 마음쓰셨네요
6. 저도
'19.8.3 11:52 PM (39.118.xxx.193)눈물이 나요.정말 모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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