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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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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표내고 나온 사람의 글.txt

ㅇㅇ 조회수 : 6,291
작성일 : 2019-08-01 13:14:13
이른바 대기업이라는 곳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 얼마나 시시하고 보잘 것 없으며, 형편없는가에 대해서는 다녀 본 사람만 알겠지, 
회사원 이야기나 해볼까.

난 지난 나의 4년이 총체적으로 낭비라는 생각을 하는데, 한편으로는 그런 경험을 해봤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은 상상만 할 뿐인 부분을 직접 경헙했으니까.

나는 4년 내내 출근시간이 7시였다. 대부분 7시20분에 출근하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7시면 대부분 출근해 있었다. 퇴근은 또 굉장히 늦는데, 일이 많아서인 적은 거의 없다.

회의가 저녁에 있거나, 회식이 있거나, 아니 면 그냥 다들 안가니까 있거나, 퇴근이 늦을 때 메신저를 보면 다른 계열사에 있는 동기 들도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다.

뭐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대기한다.라고들 답했다. 도대체 왜, 회사는 우리들의 삶을 대기 하는 것으로 소모시켰던 것일까, 일이라도 하면 좀 나을텐데.

지금도 내 동기들은 이른바 초일류기업에 근 무하며 전세계를 상대로 일한다고 말들은 하지만 속으로는 울고있다. 아,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븅신같이 살아야하나, 하고

내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니 
인사팀에 근무 하던 동기는 '잘생각했어, 진짜 부럽다. 난 용기가 없어'라고 정말 진심으로 부러워했었 다. 너도 그만둬, 라고 했더니 씁쓸하게 웃었 지

올초, 신입사원이었던 동기들의 대리 진급이 있었다. 나는 대리가 되었고, 연봉은 1300만 원이 뛰었다. 성과급포함하면 2천만원 정도 는 뛴 셈.

그즈음해서 대리 진급을 못한 동기들은 꽤 많이 퇴사를 했다고 한다.

초일류기업에 대한 환상, 
뭔가 스마트할 것 같고, 
뭔가 최첨단일 것 같고, 뭔가 되게 지적 일 것 같고, 뭔가 긴장감 넘칠 것 같지만, 사 실 우리끼린 이곳을 '
일류 인재를뽑아다 바보 만드는 공장'이라고 얘기했다.

회사 생활에서 힘든건, 
업무에 관련된 것도, 사람에 관련된 것도 아닌 그냥 왜 이회사는 나에게 삶이란 것을 하나도 남기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다.

내소원은 남들 출근할때 출근하고, 남들 퇴근할 때 퇴근하는 것이었다.

누군가 회사를 그만두면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망했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도 많았다. 퇴사를 한사람이 무능력해서라고 비하하고, 결국은 망할거라고 저주하지 않고서는 남겨지 자신들의 모습이 너무 슬퍼보였기 때 문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똘똘한 친구들은 
적당한 타이밍에 그만뒀는데, 
결국 남겨진 사람들은 연봉은 매년 오르고 무언가 도전하는 것은 두려워 그냥 머물러 있는 것을 스스로 선택한 채 하루하루 자신의 삶을 정당화하는 것만을 반복했었다.

생각해보면, 
그 옛날, 
스키장 하나를 통째로 전세내고 신입사원 7천명이 모여 공산당 무슨 행사를 방불케하는 행사를 하던 그 신입 사원 시절엔 '야 나도 뭔가 멋진일을 하는 인재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시절도 있었다.

부끄럽지만, 
삼성을 떠나며 라는 물산에 다니던 몇기 선배의 유명한 퇴사문 같은게 있 는데 읽으며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가슴이 터져라 사랑한다고 외쳤던 회사와 동기들을 떠나며.
라는 문구가 있었는대, 그래 그도 나도 뭔가 잘못된걸 사랑하고 있었겠지

퇴사 전에 한참 외제차를 보고 다녔다. 이거라도 사면 돈이 아쉬워서라도 회사를 더 다 니고 싶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하지만 매일 두들겨 패는 남편의 돈만 보고 안떠나는 아내가 된 기분이라 그만 뒀다. 

일단은 살고 봐야지

회사를 왜 그만뒀냐고 물어서
"너무 시간이 없어서요"라고 하면 "그만큼 돈을 주잖아요" 라고들 말한다.

난 내 삶이라는 게 그 정도 값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라고 말 하고 싶지만 못했다. 그러면, "나라면 그 정도 주면 충성해서 하겠다"라고들 말하는데, 별 의미없는 짓을 한다.

진짜로, 뭔가 멋지고 스펙타클한 걸 하는게 아니라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서 동그라미만 그리고 그걸 다 지우고 다시 또 그리는것보다 무의미한 일만 한다.

물론 세상에는 더 무의미한 일을 하며 더 적은 돈으로 살아내야만 하는 분들도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고싶다.

왜 어떤새끼들은 돈을 말도 안되게 많이 벌고, 어떤 분들은 터무니 없이 적게 벌까, 비정상을 견디는게 고통이었다.

우리나라 대기업이 돈을 버는 이유는 경쟁력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미 틀 자체를 짜놓은 상태기 때문에 딱히 경쟁력이 없어도 상관없기 때문일 것이다.

도무지 대기업을 떠나서는 뭔가를 할 수가 없는 사회니까,
맛집 추천 리스트도 다 프렌 차이즈인 상황이니, 
삼성에서 돈받아서 삼성 핸드폰쓰고, 삼성보험들고, 삼성증권하고, 삼성마트가고, 삼성TV보고, 삼성놀이공원가 고, 삼성식당에서 밥먹고, 
삼성국수에 삼성 두부로 끼니를 떼우니 결국 돈은 다시 삼성 으로,

인터넷 보다보면 누가 대기업 욕하면 '다니지도 않는놈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들어갔다 나왔다. 나는 이제 마음대로 욕할 수 있다.

대기업 회사 생활을 무슨 중원무림같이 권모술술가 난무하고, 독사같은 악당들이 많은 곳으로 묘사하는 것들이 많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불쌍하다.

다들 집에도 못들어가고 하루하루 삶을 회사에 헌납하는 수도자들 같다.
-----
출처 디씨
IP : 78.54.xxx.18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1 1:25 PM (14.50.xxx.31)

    ㅎㅎㅎㅎ
    일류인재를 뽑아다가 바보만드는?
    ㅋㅋㅋㅋ
    신입이 무슨 인재ㅋㅋ
    미친듯이 암기공부하고 입사한 직장에..
    본인들이 무슨 대단한 능력이라도 있는것처럼..

    그럼 중소기업 가세요.
    중소기업은 워라벨이 있나?
    워라벨 생각하면서 창업 ㅋㅋ 이러면 안되는 거 아시죠?

  • 2.
    '19.8.1 1:29 PM (220.123.xxx.111)

    웃기고 있네요.

  • 3. ....
    '19.8.1 1:30 PM (175.223.xxx.143)

    나와도 그 지옥을 벗어날 수 없을건데요.
    오히려 더 큰 지옥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죠.
    본문에도 있지만 그 지옥은 그래도 돈이라도 많이 주잖아요.
    작은 가능성에 베팅을 한 용기는 칭찬해 주고 싶네요.

  • 4.
    '19.8.1 1:32 PM (38.75.xxx.87)

    칼퇴근 못해서 엄청 불만이네요. 돈은 받고 싶고 일은 싫고 ㅠㅠ

  • 5. ....
    '19.8.1 1:32 PM (219.255.xxx.153)

    50살에도 과연 같은 얘기를 할까? ㅎㅎ
    그야말로 하룻강아지가 하는 넋두리.

  • 6.
    '19.8.1 1:34 PM (175.223.xxx.191)

    저는 이 글 너무너무 멋진데요!!

  • 7. 음..
    '19.8.1 1:38 PM (124.49.xxx.239)

    연차가 쌓일수록 볼 수 있는 회사의 부분들이 다르죠.
    4년차라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멋지긴 하지만, 대단한 것 같지는 않아요~

  • 8. ㅎㅎ
    '19.8.1 1:47 P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젊음이 좋네요

  • 9.
    '19.8.1 1:47 PM (121.50.xxx.30)

    그래서 사표내고 나가면?
    중소기업은 수입이 적을 테고.
    아~~
    대기업하나 차려서 보람있는
    시간과 일을 하나보네.

  • 10. 저도
    '19.8.1 1:48 PM (65.78.xxx.11)

    다니다 나온 사람인지라 저 글이 다 이해되는데 댓글보고 놀랐네요. 이렇게 비아냥받을 글인가 해서요.

  • 11. ...
    '19.8.1 1:53 PM (211.216.xxx.227) - 삭제된댓글

    오십 다되어가도 책임져야할 게 많지 않은 저는 엄청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댓글들은 엄청 현실적이네요. 괴리감 엄청나네요.

  • 12. ㅇㅇ
    '19.8.1 1:56 PM (14.32.xxx.234)

    저분 중소기업도 다녀 보고 말하라 하세요

  • 13. ...
    '19.8.1 2:02 PM (221.151.xxx.109)

    대기업 다녀본 사람으로서 이거 맞는 글인데
    회사는 대기업, 외국계, 중견, 중소 다 마찬가지임
    회사에서 나는 항상 을이고, 불만이 생김
    내가 어느 정도 만족하고 참으며 다닐 수 있는지가 관건

  • 14. rainforest
    '19.8.1 2:05 PM (183.98.xxx.81)

    그만두고 뭘 하는지 궁금하네요.
    고작 4년 다니며 무슨 그 회사의 부조리를 다 깨우쳐버린것 마냥..
    허세예요. 기를 쓰고 들어가서 겨우 4년만에 나오면 넘 아깝지 않나 몰라요. 이왕 나올거 칼퇴라도 하며 시위 좀 해보고 관두지.

  • 15. 두명
    '19.8.1 2:05 PM (175.223.xxx.197)

    본적있어요.

    대기업 때려친 사람.

    그 중 한명은 프리랜서 하는데
    다방면에서 정말 승승장구 합니다.
    이렇게 끼많고 재능많고 능력있는사람이
    조직생활에서 얼마나 답답했을지.
    지금은 날개 달았어요.

    또 한명은
    본인이 회사를 차렸는데
    대기업때보다
    더 많은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회사 접고
    카페 시작했어요.

  • 16. .......
    '19.8.1 2:08 P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거의 다 맞는 얘기지만..일 없어서 대기해서 그냥 있는건 정말 신입때 반짝, 대리달고부턴 순간 일이 진짜 쏟아지던데..그것도 다 내가 총대매고 책임이란 책임은 다 지워진 일들..
    대기업은 그냥 돈보고 다녀야지..거기서 뭔 의미를 찾으려하면 안돼요..
    그래도 돌아보면 그 만한 데가 없다 싶은데 ㅋㅋ

  • 17. 삼성의 민낯
    '19.8.1 2:11 PM (210.207.xxx.50) - 삭제된댓글

    멋지지 많은 않아요.. 같이 일해보면, 정말 보수적이고, 열린 사고는 못하는 조직이던데요.. 박근혜 이명박 시절 타성에 절은 공무원들처럼...

  • 18. .......
    '19.8.1 2:17 P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거의 다 맞는 얘기지만..일 없어서 대기해서 그냥 있는건 말도안둰다싶은데..
    정말 신입때 반짝, 대리다는 순간 일이 진짜 쏟아집니다..그것도 다 내가 총대매고 막지않으면 사단 날것 같은 ..살벌한 책임감들..
    그 압박감은 위로 갈 수록 ..쌓이죠

    대기업은 그냥 돈보고 다녀야지..거기서 뭔 의미를 찾으려하면 안돼요..
    그래도 돌아보면 우리나라 조직이라 불리는데서 그 만큼 합리적인데가 없다 싶은데 ㅋㅋ

  • 19. 아이고
    '19.8.1 2:24 PM (221.149.xxx.183)

    전 작은 디자인 회사 다녔는데 삼성보다 일 더 했어요 ㅋ
    요즘 대기업 얼마나 좋아졌는데요. 주52시간 근무합니다.
    사내결혼, 이혼, 육아휴직 등등 다 허용되는 분위기고
    밤 9시 넘으면 법인카드 결재 안돼요.
    남편 왈 본인도 다니지만 점점 대기업과 중소기업 차이가 난다고

  • 20. ....
    '19.8.1 2:31 PM (110.70.xxx.153)

    대기업 16년차.
    합리적이라 좋습니다.
    업무 부담은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고요.
    4년 다니고 쓴 글에
    귀엽다고 웃고 갑니다.

  • 21. 뭐래
    '19.8.1 2:37 PM (116.121.xxx.251)

    요즘 삼성 시간제근무라 자기 근무시간채우면 칼퇴하는데.

  • 22. ....
    '19.8.1 2:40 PM (1.236.xxx.105)

    후반부는 공감이 가는데... 본인과 동기들이 대단한 인재라고 생각하는 건 좀 웃기네요. 어짜피 회사에서 부품이고 나 대체할 인력 쌔고 쌨다는 건 모르시나봐요. 그래도 한시라도 젊을 때 뭐라고 도전한다면 나을지도. 본인이 그 도전조차 대기업 출신이라고 말하고 다닐...본인의 인재라는 자부심이 삼성에서 나온.. 그 기업교육과 동기들을 보며 키워온 자부심이 여전히 대단해 보이는데...;;;ㅎㅎ 솔직히 저런 분은 그냥 다니는 게 나을 듯요.

  • 23. ....
    '19.8.1 2:42 PM (219.255.xxx.153)

    딱 4년차가 할수 있는 말

  • 24. ...
    '19.8.1 6:21 PM (203.243.xxx.220)

    조직이 마음에 들지 않아 떠나면서, 떠나는 길에 치장 가득한 말들은 자제하고 그냥 떠날 수는 없을까.사춘기 소년처럼 표현에 치장이 너무 많네요.

    누군가에게는 자조적인 조직이겠지만, 수많은 누군가들에게는 매일을 지탱하게할 중요한 조직입니다.

    조직을 까는 것 같지만, 결국 그 조직 내 남은 구성원들을 돌려 까는 사춘기 소년 같아요..학교 다닐 때도, 직장에서도 저런 사람들이 있지요.

  • 25. 아우
    '19.8.1 7:09 PM (125.128.xxx.185)

    ㅂㅅ

    욕해서 죄송합니다

  • 26. 인재를
    '19.8.1 7:10 P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데려다가에서 웃고갑니다.
    일을 찾아서 못하고 시키는 일만 하며 대기하는 사람은 일찍 그만두고 나가는게 낫죠.

  • 27.
    '19.8.1 8:35 PM (211.214.xxx.30) - 삭제된댓글

    진짜 딱 4년차 감성이네요.
    저는 10년전에 대기업 3년 다니다가 나왔는데
    아직도 다니는 당시 동료들 얘기 들어보면 많이 좋아진 것 같더라고요. 휴가도 일주일 정도는 당연히 내고(주말 붙여서 열흘 이상 휴가) 야근 안하고 못하는 분위기이고 회식 잘 없고 그렇던데
    삼성은 요즘도 힘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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