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랑 나랑은 찬밥먹자던 시어머니

.... 조회수 : 22,059
작성일 : 2019-08-01 12:29:49
시가에 다녀왔어요.
아침에 밥 차리는 것을 돕고 있었어요.

밥솥으로 밥을 하고 있었고
식탁 위에는 전날 밥 모아둔 밥통이 있었고요.

밥을 일부러 조금만 안치셨는지
“ㅇㅇ랑(제 남편) 아빠는(시아버지) 새로한밥 주고
너랑 나랑은 이거 데워먹자” 하시는거에요.

“아...네...”라고 대답하고
전날 남은 밥을 먼저 밥그릇에 담았어요.

저랑 시어머니꺼
전날 밥으로 담았어요.
그리고 속으로 고민 살짝 하다가
아가씨꺼까지 전날 밥으로 담았습니다.

제 딸, 남편, 시아버지 그릇은
새밥을 담기위해 비워뒀고요.

새밥이 다 지어지고
아가씨 그릇까지 전날 밥으로 채워진걸 보더니
그제서 그 밥들 다시 식은밥통으로 부어내고
“어머~ 아침이니 조금씩 먹어도 되는데
그냥 다 새밥먹자~” 하시네요. 그래서 다같이 새밥먹었어요.

얼마전에 안 사실인데
아가씨가 새밥을 좋아해요. ㅎ
근데 저도 이왕이면 새밥이 좋아요.

솔직히 집에서 전 미리 해놓은밥 엄청 잘 먹고
제 식구들에게도 잘 먹여요.
근데 본인아들 새밥 주려하면서 저는 헌밥(?) 먹으라 하니
짜증이 확나서 무언의 시위를 했네요.

IP : 58.121.xxx.136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9.8.1 12:31 PM (118.131.xxx.121)

    그래도 알아듣고 다같이 새밥 먹었으니 절반은 해피엔딩이네요...
    근데 참....
    왜 며느리는 하녀인건지.... ㅡ.,ㅡ

  • 2. 그냥
    '19.8.1 12:32 PM (14.52.xxx.225)

    대놓고 얘길 하세요.
    싫어요 어머니, 저도 새밥 먹을래요.

    어머니가 '그러면 헌밥은 누가 먹니?' 하시면
    모았다가 다같이 나눠먹어요.

    라고 하세요.

  • 3.
    '19.8.1 12:32 PM (1.225.xxx.117)

    찬밥 더운밥 섞어서 다같이 나눠먹거나
    찬밥은 볶음밥해먹으면 되는데
    저도 미치겠어요

  • 4. 공기밥
    '19.8.1 12:33 PM (14.43.xxx.165)

    저도 이상하게 그런 거에 발끈 해요
    아이 어릴 때
    아이 엄마들 하고 모이면
    애들 밥 1공기 시켜서 나눠 먹이 자면서
    본인 아이늠 밥공기에 주고
    덜어서 제 아이는 밥뚜껑에 주더라는
    ㅎㅎㅎ
    얼른 한공기 더 주세요 했네요
    남자들 먼저 먹이고 여자들 먹자고 하면
    저 밥공기 들고 가서 먹어요
    제가 쓸데없는 오기가 있어서요

  • 5. 피해의식
    '19.8.1 12:33 PM (211.36.xxx.107)

    열등감 심하니
    그냥 그렇게 시엄니말한대로
    못넘어가죠.

  • 6. .df
    '19.8.1 12:34 PM (210.100.xxx.62)

    무언의 시위는 명분이 있는 일에나..
    그냥 들은채도 말고 드시고 싶은거 먹으세요.
    따듯한 밥 두고 찬밥 먹자 말자 말하는게 무슨 짓인지 모를까요?
    딸하고 나눠먹던지..

  • 7. 쓸개코
    '19.8.1 12:35 PM (175.194.xxx.223)

    다행히 시어머님이 눈치는 있으셨네요.
    잘하셨어요.

  • 8. ㅋㅋㅋㅋ
    '19.8.1 12:38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제 남의 편 모친 되는 사람이 있는데요
    본인 아들이 삼겹살 좋아한다고 오로지 본인 아들만을 위한 삼겹살을 사셨음
    본인은 목살이 좋다고 목살을 삿는데 좀 많이 삿음..(내가보기엔 싸서 산거같음)

    내 입맛은물어보지도 않고 삼겹살은 니 남편이 좋아하는거니 쟤 다 먹으라고 주고
    우린 목살 먹자 하심
    그땐 밸도없이 웃엇는데 곱씹을수록 화남.
    목살 싫어하는건 아닌데 저런 의도로 먹으라고 하니까

    먹는걸로 사람 격 떨어지는거 한순간인데 저런노인들은 어디가서 교육을 좀 받아야 함
    알려줘도 못알아듣겟지만..

  • 9. 같은경우
    '19.8.1 12:42 PM (14.187.xxx.160)

    우리어머니 한술 더 떠서, 남자들은 큰일하니 따뜻한밥먹어야한다고;;
    참고로 저도 맞벌이.
    여자들은 찬밥먹자고 하시는데 해맑은 얼굴로 ‘어머니 저도 갓한밥먹고싶어요 헤헤’했더니 순간 멍한표정지으시다 웃으며 그래라~하시던데요. 그후론 찬밥먹자고 안하심.

  • 10. 아~~
    '19.8.1 12:42 PM (14.32.xxx.234)

    참~~~~ 완전 빈정상할뻔 했어요
    저도 찬밥 잘먹고 애도 찬밥 데워먹고 개의치 않지만요
    누구랑 누구는 갓지은밥 주고
    나랑 넌 남은밥 먹자면 확 심통이 날것같아요

  • 11. 옛날 어른들
    '19.8.1 12:44 PM (203.81.xxx.34) - 삭제된댓글

    그러는게 어디 밥뿐이겠어요

    그럴때 두분 새밥 드리고 자식들이
    남은밥 드세요

    그렇게 하다보면 시엄마도 아 대접받는게 이런거구나
    하시며 아들네 와도 새밥 주실거에요

  • 12. 진짜 싫다
    '19.8.1 12:49 PM (1.177.xxx.78)

    먹는걸로 차별하는 사람 진짜 없어 보임.
    차라리 밥이 모자라면 아들은 찬밥 주고 며느리는 새밥을 주는게 옳은거지 ....

  • 13.
    '19.8.1 12:50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저는 시댁 처음인사를 추석에가서 하루자고 왔어요
    처음간날 형님이 밥두컵했다고
    아버님 남편 애들 밥만 새밥주고 어머니 저형님은
    찬밥 줬어요
    저 찬밥 싫어해서 집에서도 찬밥은 오빠가 먹었거든요

    제가 결혼해서는 제가 밥통과 주걱을 지배해요
    일단 며느리들 부모님 새밥 아들들은 새밥남으면주고
    부족하면 찬밥 이렇게 먹어요

    밥주걱을 지배하세요 ㅎㅎ

  • 14. ...
    '19.8.1 12:53 PM (221.151.xxx.109)

    앞으로는 대놓고 말하세요
    그래야 어려워함
    찬밥은 볶음밥이나 누룽지 만들어서 먹으면 되는데...

  • 15. ??
    '19.8.1 12:56 PM (1.235.xxx.70)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찬밥 남아서 먹자면 그려려니해요
    무슨 의미를 안두는데

  • 16. 차니맘
    '19.8.1 12:58 PM (124.58.xxx.66)

    그럴떈 신랑한테.. 나랑 밥 바꾸자. 나 새밥먹고 싶어. 그렇게 말하면되요.ㅋㅋㅋ

  • 17. ...........
    '19.8.1 1:01 PM (112.221.xxx.67)

    그럴떈 신랑한테.. 나랑 밥 바꾸자. 나 새밥먹고 싶어. 그렇게 말하면되요.ㅋㅋㅋ 2222
    좋네요 이복수

    누군들 식은밥 좋아하는사람 있나요

  • 18. 열받아
    '19.8.1 1:08 PM (1.235.xxx.51)

    아뇨, 저는 새 밥 먹을래요...하면 안돼요?

    먹고 싶으면 자기 혼자 먹지 며느리까지 찬밥 먹자는 시어머니나,

    거절 못하는 며느리나 솔직히 똑같아 보여요.

  • 19. ..
    '19.8.1 1:08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싫다고 말못하고 무언의 시위라 하면 좀 위로 돼요? 여자들 남편덕에들 사는지 비굴한거 못봐주겠어요. 좀 당당히들 삽시다

  • 20. 저도 새밥
    '19.8.1 1:09 PM (14.39.xxx.189)

    어머니 밥을 늘 많이 하시고 새밥 있어도 남자들은 새밥 어머니 포함 며느리들은 찬밥 데워먹자십니다.
    결혼 후 한 2년 그리하다가 어느날 " 저도 따뜻한 밥 먹을래요" 라고 하니 어머니 "그럼 남은 찬밥 누가 먹니?"
    저 "어차피 이밥 남기면 또 찬밥되요" 하고 제밥도 퍼담았습니다.

    손아랫 동서도 얼른 "저도 새밥 먹을래요" 한 후 모두 새밥 먹습니다^^

  • 21. ...
    '19.8.1 1:14 PM (125.177.xxx.182)

    저도 식은밥 갓 한밥 안가리는데...
    아마도 시엄니가 껴서 그런듯..
    울 친정은 딸만 있어요. 다 모이면 식구가 바글바글..
    밥통에 밥은 늘 먼저 있던 찬밥까지 계산해서 하니까 늘 누구는 찬밥먹어야 해요. 누구랄 것도 없이 아버지 형부.애들 먼저 갓한밥 주고. 우리는 나중에 2차로 둘러 앉아 남은 밥이랑 찬밥이랑 퍼서 앉아요. 그러곤 수다 수다...
    시댁에 끼면 뭐하나 안걸리는게 사실 없긴해요.
    이것도 섭하고 저 노인네 왜 저래 싶고.
    여기도 드럽고 시엄니 손으로 음식 만지고 아무렇게나 쓰윽.하여간 나열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나와는 그냥 안맞는거죠.
    근데 친정가면 그러려니.
    언니가 뜨거운거 먹어. 이것도 렌지에 데우면 똑같구만 뭐..하며 큰 의미를 안두죠..

  • 22. 빛나는
    '19.8.1 1:16 PM (210.222.xxx.114)

    잘하셨네요. 직접 말하는것 보다는 이렇게 하는게 더 꼬소함. 위 댓글님 아이디어도 좋네요.나랑 밥 바꾸자.ㅋㅋㅋ 밥이 목적이 아니라 시모 당황시키는게 목적이니까요~~

  • 23. ..
    '19.8.1 1:17 PM (119.69.xxx.115)

    어머니~잘못됐어요. 아침부터 밥차리는 사람이 새밥먹어야죠. ^^

  • 24. ....
    '19.8.1 1:18 PM (110.70.xxx.222)

    남편덕으로 생계 이어가는거면 새밥먹겠다고 얘기 못하는거 이해합니다.

  • 25. ..
    '19.8.1 1:23 PM (119.69.xxx.115)

    웟님~사람이 다 똑같죠. 가족이고 식구라면서요. 누군 입이고 누군 주둥이에요? 생계잇다니요. 자식낳고 애키우고 살림사는거는 그냥 허드렛일인가요?

  • 26. ..
    '19.8.1 1:24 PM (119.69.xxx.115)

    생각이 짧으니 누구하나 감정상하게하는거죠. 밥 넉넉히 짓고 남은건 볶음밥이나 누룽지하면될걸. 밥인심 야박하니 다들 치를 떠는거잖아요. 요즘 누가 밥 못 먹고 산다고

  • 27.
    '19.8.1 1:24 PM (114.203.xxx.61)

    그래도 시엄니 너무하심

  • 28. 목요일
    '19.8.1 1:28 PM (116.42.xxx.41)

    저 결혼 초기에 밥 차리는데 시어머니께서 너랑 나랑 이거(찬밥) 먹자 하시는데 아무 생각없이 "어머니, 저도 새로 한 밥 먹을래요 어머니도 새 밥 드세요 새 밥이 맛있어요 찬밥은 나중에 섞어 먹으면 돼요~" 했더니 저희 어머니만 찬 밥드시고 다른 식구들 다 새밥 먹었어요 어머님께서 본인을 희생하시고 다른 식구들 챙기시는데 저도 동반자로 놓으시려고 해도 저는 그 자리 안 해요 그 뒤로 저한테 남은 밥 먹자는 말씀 안 하시고 쟤는 나랑 다르구나 하시나봐요

  • 29. ..
    '19.8.1 1:29 PM (1.227.xxx.100)

    지딸은 새밥먹이겠다 이건지 진짜 웃기지도않아요
    아무튼 잘하셨네요

  • 30. 참내
    '19.8.1 1:31 PM (211.179.xxx.129)

    남편덕에 생계라니.
    참 너무하네요.
    그럼 부인이 벌고 남편이 살림하면
    남편이 당연히 찬밥 먹나요?
    이런 사소한 게 중요해요.
    내가 스스로 찬밥 먹는 것과 남이 주는 건 다르죠.
    시어머니 당신이야 자기집에서 자기가 요리한거니
    찬밥 먹어도 상관 없지만 아들. 딸. 며느리 차별하는 건
    속 많이 상해요.
    먹는 걸로 남녀차별 하는 시모님들
    정신차리세요. 아들들 부인 한테 시달립니다.

  • 31. 어느 시대인지
    '19.8.1 1:31 PM (210.96.xxx.254)

    아직도 저런 시어머니가 있네요

    원글님 세게 나가세요.
    저 원래 찬밥 싫어해요.
    하세요

  • 32. ㅇㅇ
    '19.8.1 1:33 PM (211.36.xxx.172)

    우리나라에서
    남의집 딸은 무쇠팔 무쇠다리 로켓 주먹 마징가지요.

  • 33. 우리쭈맘
    '19.8.1 1:37 PM (125.181.xxx.149)

    거거 남의집 귀한 딸한테 그러지맙시다. 본인이 그런취급받으며 살았더라도 왜 남어 딸한테. 본인 아들 장모가 찬밥 퍼주고 처밥만 뜨신밥주면좋겠소?

  • 34. 음..
    '19.8.1 1:38 PM (210.94.xxx.89)

    저 20년전에 들었던 얘기네요.

    제 대답은 그냥 전 안 먹어요. 였어요. 제가 그런 대접 받아야 할 이유가 없죠. 제 부모님이 저를 그렇게 안 키웠고, 저도 성인이고, 제 손으로 밥 해 먹는 사람인데, 남은 찬밥, 남편은 안 먹어도 되고 저만 찬밥 먹어야 하는? 그럼 안 먹고 말죠. 뭐하러요.

    그리고 시어머니들, 그런 걸로 소위 간 보는 것 같은데, 며느리가 강하게 나오면 또 물러나시더군요.

  • 35. ㅇㅇ
    '19.8.1 1:41 PM (211.36.xxx.172)

    며느리나 시어머니나
    그 순간의 순발력이 대단하시네요.
    멍때리고 있다가 내가 손해 보는 상대의 요구를
    웬만하면 100프로 수용하는데,
    그게 제가 순발력이 없어서였나봐요.

  • 36. ...
    '19.8.1 1:53 PM (211.36.xxx.129)

    밥 간당간당한데 더 하지 않고 넌 라면 먹어라 한 시어머니 있어요.
    남편이랑 대판하고 남편이 얘기했는지 그 담부터 조심하세요 라면 먹을 순 있는데 며느리를 하녀쯤 생각하는 저 마인드는 정말 돌 거 같았거든요. 남녀차별 엄청 심하고 그 와중에 장차남 차별 정말 심한 집 둘째입니다. 큰 며느리 눈치보느라 옷도 맘대로 못 입게 했어요. 저한테 그럴수록 아들만 죽어나요. 저한테

  • 37. 나무
    '19.8.1 2:00 PM (147.6.xxx.21)

    잘하셨어요..ㅎㅎㅎㅎ

    그 댁 시엄니 참 인생 어렵게 사시네요

  • 38. 소심한 복수
    '19.8.1 2:01 PM (210.96.xxx.175)

    시어머니 그런 식으로 먹는 것 가지고 빈정상하게 해서
    딱 그런 식으로 당신 아들만 먹을걸로 차별해줘요.
    당신의 시어머니 용심 때문에 아들은 평생
    찬밥 남으면 찬밥 수거통.

  • 39. ㅋㅋㅋ
    '19.8.1 2:07 PM (1.252.xxx.78)

    저 위에 남편덕으로 생계 이어가는거면 새밥먹겠다고 얘기 못하는거 이해한다는 댓글에 웃고 갑니다.
    내 돈 주고 일 하러 온 도우미 분께도 저는 새 밥 놔두고 찬밥은 못드리겠네요.

  • 40. rainforest
    '19.8.1 2:10 PM (183.98.xxx.81)

    내 돈 주고 일 하러 온 도우미 분께도 저는 새 밥 놔두고 찬밥은 못드리겠네요.222
    찬 밥이 한 그릇 생기나 두 그릇 생기나 뭐 큰 차이있다고.. 밥 한 그릇에 인심 잃었네요, 그 시어머니.

  • 41. ..
    '19.8.1 2:17 PM (1.227.xxx.100)

    윗님 댓글보다보니 진짜 저도 내집일해준 도우미도 새밥 새로해서주고 제가 헌밥먹었네요
    미친시모들 싹다 본을보여줘야합니다 전화안받던지 그따구 대접받을거면 가질말던지해야죠

  • 42.
    '19.8.1 3:29 PM (121.179.xxx.252)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그래서 전 '저도 새밥 먹을래요' 했더니
    그뒤론 헌밥 안주세요
    도대체 시모들은 어디 학원이라도 다니는건지..ㅉㅉ

  • 43. 그런데
    '19.8.1 5:51 PM (175.223.xxx.125)

    그 시어머니도 늘 헌밥드셨을거 아니예요
    님도 찬밥남으면 가족들 새밥주고
    찬밥은 님이 먹잖아요
    시어머니도 며느리셨고
    그 시어머니한테 그리 대우받았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하셨나보네요
    시어머니를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 44. 친정에가면
    '19.8.1 6:01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올케가 안쓰러워
    저도 가끔은 찬밥 렌지에 데워먹는데..

  • 45. dddd
    '19.8.1 9:29 PM (221.144.xxx.176)

    이해가 안 가네요.
    아직도 새밥 헌밥이 있어요?
    이리 말하면 젊은 사람인가 하겠지만 저도 결혼 25년차 50초반이구요.
    시어머니도 80이십니다.
    애초에 밥이 있어도 모여서 먹을 땐 다들 새로 밥 해서 먹지 무슨 새밥, 헌밥.

    헌밥을 왜 만들까 몰라요.
    전 처음부터 어머니 이거 냉동실에 얼렸다가 나중에 렌지에 데우면 새밥 같대요~
    라고 저도 신혼 초 잡지 보고 알게된 상식 알려드렸고요.
    지금도 명절때 아침에 한 밥 남으면 한끼씩 드시기 쉽게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드려요.
    그리고 늘 새로 한 밥 먹죠.
    대체 요즘처럼 냉장고, 전자렌지 다 있는 시대에 왜 새밥과 헌밥이??
    그것도 평소 자기네야 어찌먹든 상관없지만
    며느리왔을 때도 그러는 거죠?

    여기 며느님들 시어머니가 밥 해서 차려주시나요?
    거의 같이하거나 본인이 하잖아요.
    남은 밥 몽땅 냉동실에 넣고
    새로 밥 하세요. 무조건
    그리고 냉동실에 들어간 밥 데워먹으면 살 안 찐다고 알려주세요 ㅎㅎ

  • 46. 요점은
    '19.8.1 10:02 PM (121.132.xxx.204)

    나는 찬밥도 괜찮은데 하시는 분이 있는데
    새밥 찬밥이 아니라 차별이잖아요. 내가 더 못한 대접 받는다는 느낌.
    오히려 며느리면 더 귀하고 좋은 음식 먹여야죠.
    자네와 나는 찬밥 먹자 이러는 장인은 없잖아요.

  • 47.
    '19.8.1 10:05 PM (124.49.xxx.61)

    찬밥 싫어해요. 그러시지...
    전 그랬는데
    시어머니랑 형님은 드시더라구요

  • 48.
    '19.8.1 10:06 PM (124.49.xxx.61)

    남편은 찬밥 주고 전 제가 새밥 먹어요.
    남편은 상관없데요. 전 새밥이 좋거든요 원래부터

  • 49. ㅎㅎ
    '19.8.1 10:28 PM (49.168.xxx.249)

    참 이상한 년들 많네 싶어요 이상한 년들이 나이 먹은들 사람이 바뀌겠냐고요 그냥 이상한 시어머니 되는 거임
    그리고 윗댓글 저랑 같네요 ㅎㅎ
    저도 제가 새밥 먹고 남편 찬밥 줘요 본인이 무디다고 괜찮대서.

  • 50. ...
    '19.8.1 10:32 PM (121.236.xxx.128)

    왜저러는걸꺼요 시어머니들...

    전 신혼 때
    어머님이 갈치조림을 하셨는데 저한텐 무가 맛 있다며 무를 주셨고 남편한텐 큰 갈치 한덩이를 주더라구요
    근데 그땐 제가 눈치가 없어서 저한테 일부러 무 줬다고 생각하지도 못한채 무가 진짜 맛있어서 준 건 줄 알고
    그 무를 다시.. 남편한테 줬더랬죠
    자기야 이거 진짜 맛있대~ 라고 하면서 ^^;;

    그 다음부터 시어머니...
    저한테 무 안 권하시더라구요......

  • 51.
    '19.8.1 10:58 PM (210.100.xxx.78)

    그냥 찬밥이면 먹죠

    우리 시댁은 꼭 먹다가 남기는 못된 버릇 있는
    남자들인데(남편포함 아주버님.시아버지등)

    꼭 고봉밥으로 퍼요
    그래야 잘된다고
    많다고 덜으라고 해도 남기라고해요

    그럼 먹다남은 밥 따로 모아두는 보온밥솥이 있어요
    밥솥이 두개

    새밥 남자들. 남은밥 모아둔거 며느리들주고 시엄니 차지

    새댁때는 눈물나는걸 참아가며 먹었고
    저는 라면 먹겠다고 한끼정도는 피하고

    비위약하거든요 ㅜㅜ
    아주버님.아버님 먹다남은 밥 ㅜㅜ

    지금은 시댁안가요 ㅎㅎㅎ

  • 52. 소피친구
    '19.8.1 11:40 PM (118.222.xxx.201)

    원글님~ 그래도 잘 해결하셨네요

  • 53. 소피친구
    '19.8.1 11:44 PM (118.222.xxx.201)

    갈치조림님도 본능적으로 참 센스있게 처신하셨네요.

  • 54. ^^
    '19.8.2 12:45 AM (183.101.xxx.187)

    우리 시어머니랑 같은 학원 다니셨나보네오 ^^;
    다행히 눈치 없는 ? 아니
    어찌 보면 센스만점인 남편이
    본인밥그릇이랑 제 밥그릇을 바꾸며
    난 식은밥이 좋더라~~ 하며 바꾸는바람에
    울 시어머니표정관리 못하시며
    썩소를 지던날이 생각나네요 ㅎㅎ

  • 55. ㅇㅇ
    '19.8.2 1:23 AM (218.238.xxx.34)

    작성자님 글이랑 같은 상황이었는데 그런데 이제 제가 말년 병장 쯤 되는 며늘이 되다보니
    시엄니한테 대놓고
    " 어머님 그럼 저는 집에 가서 새밥 지어서 딸이랑 먹고, 남편한테는 어제 밥을 새밥이라고 하고 줄거예요,"
    라고 했더니 부글부글 대시는데
    얘 말하는것좀 봐라 라는 말씀만 되풀이 하시더군요.

    저는 결혼해서 명절때나 제사때 다른 사람들은 큰 대형 교자상 겹쳐서 먹는데 저랑 딸이랑 시어머니만 자리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작은 동그란 상에서 따로 먹으라고 하더군요.
    시어머니는 딸들이 불러서 대형교자상으로 옮겼구요.
    어린 딸은 제가 밥을 챙겨야 어쩔수 없이 둘이서 먹었어요.
    참 오랫동안 참다가 한번에 되돌려드렸네요.

  • 56. 20년쯤 전
    '19.8.2 2:44 AM (68.98.xxx.152) - 삭제된댓글

    어느 댁에 손님으로 갔어요
    큰 저택. 주빈이 저 였어요. 점심먹으로 오라해서 남편도 같이 간것 . 그 댁에 처음 간거였어요

    일하는 분이 숙식하며 계셨는데...
    저보고 상추 뜯어오라구
    그리고 귓속말로 아기엄마는 나하고 찬밥 먹자구
    남편먼저 상차려 주겠다라고


    .점심먹을 때가 되어서 같이 먹자 라 하시길래
    저는 나중에 찬밥 같이 먹자시는데요 ? 라 했어요 .
    찬밥이든 뭐든 식욕이 있는거도 아니고 해서 .

    난리 났죠.

    일부러 그런건 아니었는데 .


    일하는 분 울고 불고 하심.

  • 57. 조선시대
    '19.8.2 7:41 A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남편덕으로 생계 이어가는거면 새밥 먹겠다고 얘기 못하는거 이해합니다.?????

    ----------------------------------

    부부관계가 아닌 주종관계 입니까?

  • 58. 아이러니
    '19.8.2 8:44 AM (182.226.xxx.226) - 삭제된댓글

    우리 시어머니는 갈비탕이 좀 부족하다며 너랑 나랑은 국물만 먹자고 하셨어요. 그리 말씀하셔놓고는 아들에게 김치찌게도 해주고 싶고 갈비탕도 모자라니까 겸사겸사 김치국도 급하게 만드셨어요. 아들이 둘 다 먹기를 바라신 건데 전 갈비탕을 제 앞에 갖다 놓고 남편앞에 김치국 놔줬어요. 남편이 영문도 모르고 "어? 내꺼 갈비탕은? " 했을 때 제가 " 여보 갈비탕이 모자라. 난 김치국 싫어하잖아. 당신이 갈비탕 먹으면 내가 김치국 먹어야 해." 했어요. 눈치 빠른 남편은 아무말 없이 김치국 먹었고.. 시어머니도 암말 안하셨어요. 갈비탕 그것도 사온건데 그게 뭐라고 손님인 며느리에게 넌 국물만 먹으라고 하신건지. 놀라운 건 우리 시어머니는 참으로 착하고 배려가 많으신 분이라는 거죠.

  • 59. .....
    '19.8.2 8:45 AM (125.137.xxx.253)

    어머님 그게 말이 되나요?
    저랑 아범 식은밥 먹으면 돼요. 어머님이 뜨신밥 드셔야죠.
    저는 친정에서 그렇게 안 배웠어요.

  • 60. ㅇㅇ
    '19.8.2 8:55 AM (125.186.xxx.16)

    저는 어머니가 그러시길래 밥 안 먹었어요.
    그랬더니 그 담부터 안 그러세요.

  • 61. 진짜
    '19.8.2 9:00 A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마음이 못나고 못 됐네요.
    시누이 밥도 똑같이 담은 거 잘하셨어요.
    뇌가 고장난 사람에겐 역지사지되게 그대로 보여줘야 함.

  • 62. ㅎㅎ
    '19.8.2 9:30 AM (210.103.xxx.195)

    시어머니는 따뜻한 밥먹자는데 동서가 저랑은 찬밥먹겠다하구선
    찬밥 데워서 울딸하고 나한테 밀어놓고 자기는 따뜻한 밥을 먹더라는. ㅠㅠ

  • 63. ㅜㅜㅜ
    '19.8.2 9:58 AM (210.107.xxx.2)

    결혼하고 얼마안되서 시댁에 며칠 머물렀는데..
    시어머니가 갈비찜 남은거는 자기아들주고 너랑나는 라면먹자 하더라구요.
    그땐 워낙 순진해서 이거 뭐지 하면서도 걍 먹었는데 두고두고 이가 갈리네요!

  • 64.
    '19.8.2 10:00 AM (211.206.xxx.180)

    시모들은 단체로 교양교육 좀 받아야할 듯.
    정말 우리 어머니들 결혼해서 악습속에 너무 고생해 사셨고 아직도 못 배운 집안이 남았네요.

  • 65. 우아
    '19.8.2 11:01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여전히 중간에 정신나간 댓글들 있네요 남편 회사라도 잘리면 고려장해야되나요?? 헉

    저희 시어머니 넘나 원글같은집 ~~몇배더 지독한 시어머니인데 애초에 어머니 저도 새밥먹을래요~~에 움찔할 사람ㅈ이면 음식을 그렇게 주질 않았을거에요

    저 형제도없고 입도짧고 위도 안좋아 식탐도 전혀없고 대접받고 밥도 천천히 먹으며 먹어라 소리 들으며 자랐는데 하루아침에 시댁가서 하녀대접 받아보고 충격받았네요
    그런데 이게 어른이 하는거라 또 예의를 잘 배워와 대놓고 거절을 못하고 몇년 걸렸는데

    일 실컷하고 돌아서니 밥 국말아 숟갈꽂아 조카들 먹는상에 척 올려놓고 같이 상에 앉으려니 뭐 가져와라 가져와라 시켜서 늦게 앉으니 마적떼가 쓸고간듯 먹을게 하나도 없는밥상;; 갈비먹는데 고기다들 먹는거 보고 한두점 집으려는데 밥그릇위로 양파랑 버섯맛있다며 그거 던지기 ㅡㅡ
    고구마쪘다며 나 늦게 집으려고하면 시누누구 못먹었는데 소리 ㅡㅡ 뭐든 먹을때마다 심술부렸다고 보면됨
    정말 말도 못하게 많고 그 많은 시간이 입덧중 임신중 모유수유중일때 많았는데 생각하면진짜 속에서 울화가 ㅡㅡ
    이젠 아예 밥먹고 가고 시댁가면 드럽게 맛없다는 얼굴로 딱 내밥그릇에 짠반찬 하나 사수해 얼른먹고 일어나버리고
    하네요 결혼초에 그냥 내 밥 먹는데 친척들한테 우리딸이 일 다하고 쟤는 넘 잘먹는다 하더니 (심지어 전부치는데 친척할머니댁에 인사하고 오래서 다녀왔더니)

    요샌 쟨 뭘 잘 안먹는다며 불쾌한 모습 ㅡㅡ

    진짜 오만정 다 떨어졌어요

  • 66. 진짜
    '19.8.2 11:47 AM (58.120.xxx.107)

    이해할수 없는 스토리들.
    요즘 음식이 모자란 것도 아니고 이 글 쓰신 분들 60대 이상인가요?

    우리 시어머니는 82에서 맨날 욕하는
    집밥먹자는 시어머니고 준비하느라고 밥 늦게 드시는 시어머니지만
    갈치 조리면 큰거 한도막 따로 덜어주고
    닭죽 하면 며늘 좋아한다고 꼭 다리 하나 띠어 주던데요.

    사실 손님상 차리면 남지 않나요? 왜 저러실까요?

  • 67. 저도요
    '19.8.2 11:58 AM (61.78.xxx.40)

    저도 십여년전에 겪었네요 요즘도 그러나보네요. 한번도 그런 대접 못받고 살다가 시모가 밥도 찬밥 먹자.. 상도 좁으니 여기서 따로 먹자 그러더라고요. 실컷 일다하고 뭔가 찬밥데기 된거 같이 기분이 확!! 일초도 망설임없이 왜요? 하며 모른척하고 비좁은 상에 같이 따뜻한 밥 들고 가서 먹었어요. 그 뒤로 그런 종류 몇번 있었는데 기억은 안나고요. 시모도 적응하시고 지금은 그냥 별트러블없이 잘 지내요!

  • 68. 저희 시어머니도
    '20.1.20 8:31 PM (182.226.xxx.251)

    남은 밥은 너랑 나랑 먹자고 하세요

    좋은 시어머니인데

    시짜는 시짜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8355 발리여행에 카드와 환전,궁금증이 있어요 7 카드와 현지.. 2019/08/02 1,134
958354 청원)후쿠시마 폐기석탄재를 왜 우리나라에서 수입?? 청원해주세요.. 9 불매~!! 2019/08/02 1,061
958353 조국은 그 입을 다물라 49 길벗1 2019/08/02 4,103
958352 우리 이제 좀 힘들겁니다. 2 경제전쟁 2019/08/02 1,985
958351 집 청소가 너무 하기 싫어요 23 ㅇㅇ 2019/08/02 5,948
958350 허재와 이충희 누가 농구를 더 잘했나요? 17 2019/08/02 3,806
958349 고3 후반 ㅡ 엄마 필요한가요? 16 줌인 2019/08/02 3,485
958348 유한 락스.. 어느정도로 사용해도 되는건가요? 4 락스 2019/08/02 2,112
958347 매일 맨손체조 하는거 운동 효과 있을까요? 9 체조 2019/08/02 2,441
958346 소파리폼? 염색? 5 소파고민 2019/08/02 758
958345 유럽에서 그나마 친절한 나라 28 2019/08/02 8,011
958344 추첨에서 떨어지는꿈 2019/08/02 502
958343 사당역 첨가는데 파스텔시티 약속장소로 7 . . 2019/08/02 1,208
958342 편하고 깔끔한 남자 구두 추천해주세요 1 주주 2019/08/02 505
958341 국회의원들의 멍청한 짓 20 ㅇㅇㅇ 2019/08/02 1,598
958340 여섯 살 유튜버는 정말 문어를 먹고 싶었을까 (기사) 8 규제필요 2019/08/02 3,268
958339 올해 여름만 같아라~~ 7 푸른 2019/08/02 2,043
958338 얘기만하면 화내고 소리지르는 고3 아들 11 .. 2019/08/02 3,447
958337 미드 지정생존자 보신분 11 TVN 지정.. 2019/08/02 3,342
958336 이민정은 13 제목없음 2019/08/02 7,563
958335 주진우 검사와 윤석열 검사의 차이점 6 오필승코리아.. 2019/08/02 2,744
958334 현재 기온이 오늘 최저기온이네요 2 ㅎㅎ 2019/08/02 2,366
958333 2002년인가? 드라마 위기의 남자... 4 ㅎㅎ 2019/08/02 1,224
958332 스트레스받을때 식욕이 어떠신가요? 8 건강 2019/08/02 1,216
958331 (펌)“한국정부는 아무 카드도 꺼내지 않고 있다 그것이 일본 정.. 21 모리 2019/08/02 5,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