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님 병간호

어찌해야하나요 조회수 : 5,037
작성일 : 2011-09-24 14:23:14

시아버님이 수술 후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하시게됩니다.

임신 중에 시아버님이 술 드시고 전화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가만 두지 않겠다며 집에 쫒아오신다 해서 밤 열시에 이웃으로 피신한 적이 있어요.

원래부터 괴팍한 시아버지가 별로였는데 그 후부터는 더더욱 싫어진 상황입니다.

일주일 입원 기간동안 가까이 사는 시누가 시어머니와 함께 병간호를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하루 시누가 일이 있다고 저 보고 가서 시어머니와 함께 병간호를 하라네요. 누가? 남편이요.

저는 서울에 시댁은 지방입니다. 챙겨야 할 아이들도 있구요. (남편은 주말 끼고 2박3일 병간호 하구요. 주중엔 저보고 친정엄마 모셔다 놓고 애들 보라 하고 저 보고 내려갔다 오라는거예요)

아침 일찍 내려가서 몇시간 있다가 올라오라는데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지인데다가, 사이가 좋지도 않은데다가

병간호를 뭘 해야하냐고 했더니 할건 딱히 없다는데,

그냥 시어머니께서 계심 될 것 같은데 왜 우리 남편은 제가 내려가길 바라는걸까요?

전 입원 첫날 찾아뵈었구요. 주말에 애들 데리고 내려갔다 오려고 했거든요.

제가 나쁜년인가요? ㅠ.ㅠ..

시아버지라면.. 그날.. 만삭이 다된 배를 하고 눈물에 콧물에 벌벌 떨면서 이웃 아주머니네 피신가던 ..그날 생각하면

정말.. 그 트라우마가 전혀 작아지질 않네요.

남편을 생각해서 며느리로서의 기본 예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고 싶어요. ㅠ.ㅠ

정말 괴롭네요. ㅠ.ㅠ

IP : 14.52.xxx.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까운것도 아니고
    '11.9.24 2:50 PM (118.35.xxx.207)

    가지마세요 뭐하러요? 어머니 계시니까 굳이 없어도 되겠다 싶어 안갔다고 하세요. 웃깁니다 남자들.. 효도좀 셀프로..

  • 2. ...
    '11.9.24 3:02 PM (121.178.xxx.238)

    시어머니 혼자 병간호 하면 안되는건가요?
    같은 여자인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지 병간호를 며느리가 하다니요...
    원래 시아버지하고는 시어머니보다 더 조심스럽고 어려운 사이 아닌가요?

    가지마세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친정어머니도 바빠서 못오신다고 하시고
    남편에게 못가겠다고 하세요

  • 3. 아 정말
    '11.9.24 3:26 PM (211.206.xxx.156)

    생각할 수록 안 가는 게 좋겠지만 남편이 그리 말한다면 조금 삭이고 다녀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편과 별 문제 없으시다면 이 일로 인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구요.
    자로 재듯 살 수는 업잖아요.정말 억울하지만 지금은 한 걸음 뒤로...
    혹시 나중에 할 말 할 수있는 여지는 만들어 놓으셔야지요.

  • 4. 저도 윗님
    '11.9.24 3:45 PM (125.140.xxx.49)

    생각과 같아요 대신 남편한테 예전일도 있고 아버님인데 나도 그렇고 아버님이 편하시겠냐고 다만 당신이 하라니까 내려가겠다 이야기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88 무식해서 죄송-4명에서 7명으로 인원이 늘면 비율계산 시 몇 퍼.. 3 도움부탁 2011/12/17 863
48287 오지랖과 배려심의 간극 - 떡볶이 글을 읽고서 8 희망사항일뿐.. 2011/12/17 2,271
48286 잠실 면세점에 쇼핑할때 출국자 본인이 아니면 할수 없나요? 2 마그돌라 2011/12/17 1,101
48285 시어머니생신 글 보다 옛날일로 울컥 ㅠ..ㅠ 4 추운아침 2011/12/17 1,946
48284 김유진 맛칼럼리스트 운영하는 식당 아시는 분 계신가요? 맛칼럼 2011/12/17 2,771
48283 [단독] BBK 김경준, '가짜편지' 작성자 옥중고소 1 ^^ 2011/12/17 848
48282 온냐들~~~간단한 영어 해석 좀 해주세요~~ 1 영어몰라 2011/12/17 592
48281 내컴터의 보안이 특정프로그램을 차단해서 결제를 못할때는.. 1 보안 2011/12/17 407
48280 파리 공항 면세점 롱샴이랑 록시땅, 아벤느등 약국 화장품 싼가요.. 2 Brigit.. 2011/12/17 5,666
48279 자영업등 경기가 극심히 안좋은건 8 ddd 2011/12/17 3,323
48278 윤일상 멘토랑 그 멘티들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4 ㅠㅠ 2011/12/17 2,632
48277 컴퓨터 익스플로러와 크롬을 같아 쓰고 있는데 컴퓨터에 지장이 없.. 3 .... 2011/12/17 765
48276 황당한 택배아저씨 1 잠꾸러기왕비.. 2011/12/17 1,111
48275 남편이 지금 들어왔어요 6 외박 2011/12/17 1,716
48274 이 사람 1 신경쓰여 2011/12/17 652
48273 시어머니처럼 되고싶다..라는 분 계신가요? 17 소금광산 2011/12/17 2,772
48272 남자들끼리 하는 말과 여자 있을 때 하는 말, 구분 못하는 사람.. 1 .... 2011/12/17 1,516
48271 호텔에 원래 세면용품 유료인가요? 호텔마다 다른가요. 10 .. 2011/12/17 2,472
48270 돌잔치 축의금 7만원 어떤가요? 5 부조 2011/12/17 9,522
48269 단독 19대 총선 누가 뛰나?…서울 출마예정자 大공개 2 참맛 2011/12/17 1,225
48268 누가 신고 좀 해 주세요. 47 신고 2011/12/17 11,074
48267 저 밑에 글 보니, 남자들은 자기 와이프빼고는 다 예뻐보인다는데.. 12 궁금 2011/12/17 3,445
48266 떡볶이 글 보고 5 아들아 2011/12/17 1,220
48265 만성천식인데 그냥 이렇게 살아야하는건가요..ㅠ ㅠ 14 숨차요 2011/12/17 2,083
48264 제 아들이 굶어죽으면..그래야 뉴스가 될까요? 5 참맛 2011/12/17 2,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