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 참 힘들고 지치고 우울하네요 ㅜㅜ

우울한 날... 조회수 : 2,854
작성일 : 2019-07-22 22:05:07
초등 아들 방학 첫날이지요 아침부터 남편이 소리지르면서 부르더라구요 애 학교 안보내냐면서요 주말에 분명 담주부터 방학이라고 말했건만. 듣는둥 마는둥 하더니 아침부터 남편 헛소리에 일찍부터 깨서 그래도 이왕 계획보다 일찍 일어난 거 좋게 생각하자 하고 하루를 시작했네요 기운내려고 커피도 마시고 남편 아침 줘서 출근시키고 아이는 볶음밥 해서 김치 새로 썰고 쥬스랑 먹여서 방과후 보냈어요 후딱 설거지 먼지털기 청소기 싹 돌리고 여름 이불로 침구도 바꾸고 세탁기 돌리고 애랑 점심 라면 끓여먹고 치우구요 쓰레기 버릴것 내놓고 넘 더워서 씻고 욕실 청소했구요 빨래도 널었어요 그런데 인터넷으로 주문한 쌀이 안오더라구요 중복이라는데 걍 겸사겸사 외식하자 싶었어요 남편도 흔쾌히 그러자 했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애가 안 나간다는거에요 게임하고 싶다고 귀찮다구요 게임도 곱게 하면 모를까 지거나 잘 안되면 궁시렁 거리다가 울고불고 수학학원 숙제나 하랬더니 알아서 한다고 그러구요 초4입니다 애가. 남편은 아들을 못 잡네요 아들은 아빠가 무섭게 잡아줄 필요도 있다는데. 그런데 사실 낮에 친한 동네맘이 무엇이 기분나쁜지 날대하는태도가 싸하더라구요 나는 애써 아무렇지않은척 했지만 그 이면에 날 얼마나 만만히 보면 그럴까 싶은게 신경은 쓰이는데 기분이 참 더러웠구요 옆동 사는 아이 친구 엄마는 해외로 휴가를 간다구요 부럽더라구요 그집 사는 모양새가. 우리집도 즐길만큼 번다고 생각하는데 돈쓸줄도 모르고 뭐가 재미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책하게 되더라구요 쌀도 안오고 애가 외식 싫데서 그냥 치킨 시켰어요 한시간이상 걸린다고 해서 기다리면서 옥수수랑 감자 삶았어요 쌀이 없으니 이걸루라도 탄수화물 대체해 줘야지 남편하고 아이요 낼 아침밥도 그렇구요 그러면서 그 사이에 친정엄마 한테 안부전화 했지요 중복인데 저녁 맛있는거 드셨는지 겸사겸사요 우린 쌀 없어서 치킨시켰다 옥수수 삶는다 우스갯 소리도 하고 기분 풀어보려구요 엄마가 좀 당황하며 전화 받으시는데 언니가 저녁 사준데서 식당 왔다시더라구요 그래서 맛있게 드시라고 하고 아무얘기 안하고? 못하고? 서둘러 끊었어요 그냥 참 지치고 서글픈 하루네요 동동거리며 온종일 집안일 이라고 해봐야 티 하나도 안나고 참 그와중에 남편은 바보같이 사무실 주인이 연락왔는데 자기 권리 주장 하나도 못하고 나하고는 소통도 안되고. 그냥 모든게 답답해요 난 피해주기도 싫고 받기도 싫은 사람일 뿐인데 뭐가 잘못된건지 가끔은 사람이 참 힘들어요 서글플 이유없이 슬퍼지구요 이 글 쓰면서도 눈물이 그렁그렁... 왜 이러는 건지 참 힘드네요 ㅜㅜ
IP : 175.113.xxx.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울하다는데
    '19.7.22 10:14 PM (121.133.xxx.137)

    왜 댓글이 하나도 없나했더니

  • 2. ㅇㅇ
    '19.7.22 10:46 PM (116.42.xxx.164)

    혹시 생년월일 알수있을까요 그런날이있어요

  • 3. ㅇㅇ
    '19.7.22 11:22 PM (1.253.xxx.141)

    줄바꿈이 안돼서 읽는데 힘들었지만
    하루종일 어떻게 어떤기분으로 하루를 보내셨는지 알겠어요
    그러랄이 있어요 힘내세요

  • 4. 원글님~
    '19.7.22 11:30 PM (125.180.xxx.122)

    너무 지쳤나봐요.
    방학 첫날 의욕적으로 시작했는데 사는 게 마음 같지 않죠?

    돈이 없어 쌀을 못사온거 아니쟎아요.
    외식할만큼 여유도 있고 치킨 시킬 돈도 있고 ㅎㅎ
    그깟 개나소나 가는 해외여행 부러워 마시구요.
    제일 북적일때 나가봐야 덥고 힘들어요.
    가을쯤에 시간내서 여유있게 아이랑 다녀오면 돼죠.
    내대신 언니가 친정엄마께 효도했으니 그 또한 고마울 일이네요.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저런 고비있고
    힘든 구간이 있어요.
    행복보다는 힘든 순간이 더 많은 것이 일반적인 인생의 모습이구요.
    아.ㅡ물론 늘 행복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별로 많지는 않을거에요.

    더 힘든 순간 겪으며 꿋꿋하신 분들도 많으니
    힘내세요.
    제 여동생 뻘 같아 답글 써봤어요.
    내일부터 다시 홧팅이에요.!!

  • 5. 아이고오
    '19.7.22 11:40 PM (223.38.xxx.245)

    지금 퇴근하는 저는 그저 부러울 뿐이네요. 바라시는 것도 많으셔라~
    재미있는 TV 프로그램 보면서 기분전환하세요~

  • 6. 우울할땐
    '19.7.23 12:05 AM (125.177.xxx.43)

    혼자 맛있는거 먹고 산책 영화 봐요
    아이 좀 크면 혼자라도 여행가고요
    시원해지면 속초라도 다녀오려고요

  • 7. ㅇㅇ
    '19.7.23 7:08 AM (222.234.xxx.8)

    나 혼자 내마음대로 사는 게 필요한데요 .. 그게 참 어려워요 단 하루도 없어서 리프레쉬가 안되고 방학까지 시작되었으니 원글님 고충이 더 심해지신것 같아요

    많은 다른 엄마들도 그럴거예요 워킹맘도 애들 방학이니 신경이 쓰이고 힘들거고요 ..

    주말 한나절이라도 남편분이 아이 데리고 나가서 영화보고 밥먹이고 해주면 좋겠는데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4232 온라인 위생교육 시험 받아보신분 2 11 2019/07/22 5,616
954231 두돌아기, A형 간염 접종 맞춰야 하나요? 8 궁금 2019/07/22 1,149
954230 고유정, 전례 없는 가림막 대질 조사 9 ... 2019/07/22 3,686
954229 국산장려운동하여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한국 물려줍시다 2 82부모님들.. 2019/07/22 744
954228 더레프트님 오늘자 보이콧 재팬 ㄷㄷㄷㄷ.jpg 17 어우야 2019/07/22 3,817
954227 코팅 후라이팬 세척할 때 세제 쓰시나요? 5 밤토리맛밤 2019/07/22 4,068
954226 엄마의 속마음... 6 자두 2019/07/22 3,069
954225 부동산까페는 딴세상이네요 34 @-@ 2019/07/22 18,985
954224 와....덥네요.. 4 .. 2019/07/22 2,234
954223 JTBC 뉴스룸에 나오는 여기자... 6 목소리 2019/07/22 3,494
954222 집에서 중학영어 엄마가 진행하신 분 계시나요? 5 여름 2019/07/22 1,677
954221 일본이 개헌해서 전쟁가능한 국가로 만든다는 게 14 잘몰라서 2019/07/22 3,022
954220 민변의 변호사님, 추경예산 국민펀드 계좌 좀 만들어주세요. 1 ... 2019/07/22 542
954219 롯데 불매도 잘 되고 있나요~~? 24 .... 2019/07/22 3,222
954218 오늘 참 힘들고 지치고 우울하네요 ㅜㅜ 7 우울한 날... 2019/07/22 2,854
954217 콩국을 사고싶은데 .... 4 ..... 2019/07/22 1,541
954216 천주교 49재? 6 ... 2019/07/22 7,150
954215 난생처음 과외 선생님 시강해요. 9 움보니아 2019/07/22 3,191
954214 한강공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본 거 같아요 2 ㅎㅎ 2019/07/22 3,220
954213 오늘 스트레이트 하겠지요? 9 ㅇㅇ 2019/07/22 961
954212 부산역 인근에 맛집은 없을까요? 9 ㅇㅇ 2019/07/22 2,404
954211 펌글 -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백미는 겨울의류라 합니다 15 곧겨울 2019/07/22 5,535
954210 커피프린스)한성이는 진짜 은찬이를 사랑한건가요? 13 ㅡㅡ 2019/07/22 4,740
954209 시원한 슬립 속옷 사려면 어떻게 검색하면 되나요? 3 ㅇㅇ 2019/07/22 1,656
954208 송은이 살 많이쪘네요.나이듦이 느껴져요. 23 hhh 2019/07/22 25,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