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저만 힘든거 같아요.. 휴...
그냥 저는 항상 힘들어요
내가 힘들때 친구를 만나면
안좋은 기운을 줄까봐 안만나게 되구요
혹여나 하소연할까봐 안만나게 되어요
그전에는 일부러 기분괜찮은 척이라도 하면서
친구들 만나서 웃고 떠들고 그랬는데
이젠 그것도 한계에 도달했는지 못하겠어요
무슨 가짜로 연극하는 것 같아
알게 모르게 너무 힘들고요
그렇게 하루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너무나 허망해요
그리고 어쩔땐 드는 잡생각들..
아 친구라면서 왜 속상한 얘기도 못하나
이게 무슨 친구인가
우리 친구 맞아? 난 얘를 왜 만나지?
그런 복잡한 생각도 들더라고요
암튼 사는게 너무 힘들고 지치고
외롭네요
결혼하신 분들은 배우자 있으니 안그러실라나요..
전 나이많은 싱글이라 그런지
자꾸 나만 더 힘든것만 같고 그러네요
난 항상 혼자같아요
아무생각 없다가도
넘 힘들어서 정신차려보면
또 역시나
alone again.........
1. ..
'19.7.19 6:46 PM (125.141.xxx.10)저도 똑같은 생각요
친구가 다 뭔 소용이에요..웃고떠들때만 친구죠..2. ...
'19.7.19 6:47 PM (61.77.xxx.189)음 아직도 가야할길 이라는 책의 첫 문장이 삶은 힘들다 에요
많은 사람들이 님과 같은 마음일걸요3. 님아
'19.7.19 6:48 PM (211.205.xxx.19)왜 남들이 진심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인간 관계는 필요 내지는 전략이라고 생각하세요.
진심 판타지 벗어나지 못하면 죽을때까지 외롭고 불행하다는 생각에서 못 빠져 나옵니다.
없는데 자꾸 있다는 환상 가지고 자기는 못 가졌다 생각하니 괴로운 거.4. 원글
'19.7.19 6:52 PM (175.223.xxx.168) - 삭제된댓글친구란 진심을 주고받는 관계..
이게 환타지인가요?
그렇다면 아직 저는
환타지를 벗을라면 멀었나봐요
성숙해지려면 멀었나봐요
누가 나 좀 환타지 좀 벗겨줘요 제발..
위에 님아님~ 좀 더 글 좀 써주시면 안될까요?
저도 환타지 좀 벗어나게요
이제 한번쯤은 좀 편히 살고 싶어요5. 원글님
'19.7.19 7:01 PM (211.245.xxx.178)이 여기 글을 너무 많이 봤나봐요.ㅠㅠ
자주 만나서 자주 하소연하면 모를까 대부분은 잘 들어줘요.
원글님이 깔끔하고 남한테 폐끼치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럴거예요.
전 남편하고 속얘기 절대 안해요.
제가 뭐라고 얘기하면 니가 속이 좁아서 그렇다고 하는 사람이거든요.
지가 이일저일 사고쳐놓고 제가 스트레스받아하면 벼닌것도 아닌걸로 신경쓴다고 외려 뭐라해요, 그 별거 아닌게 주식한다고 아파트 한채값 날린거, 음주운전해서 면허 정지된거. . 대출받아 날린거. . 이런류거든요.
남편있다고, 자식있다고 다 내맘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
의외로 남들 힘든거 위로해주고 걱정해주고 들어주는 사람들 있어요. 여기 댓글봐도 정이 뚝뚝 묻어나는 분들도 있고 찬바람이 쌩쌩부는 사람들도 있잖앙‥.
친절한 사람이 더 많아요.
전교 2등하는 아이 성적고민하면 당연히 싫지요.
남편 급여 일억안된다고 징징거리면 당연히 싫지요.
우리 집값 안 오른다고 징징거리면 당연히 싫구요.
좀 헐렁하게 살아도 돼요.
분명히 좋은 사람이 옆에 있을거예요.6. .fgg
'19.7.19 7:02 PM (210.100.xxx.62)진짜 판타지는 진심. 그 자체 일지 모르죠.
그 중요한 오늘의 진심도 말이지요.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기억도 안날 순간이고 감정이죠.
저도 진심 중요시 하던 사람인데..
변하는 감정 갖고 너무 그럴일이 아니더라구요.
남한테 구구절절 말 할만큼 대단히 중요하고 변하지 않는
일들이 별루 없어요.. 생각해 보면.
점점 그러다 보면 내 감정. 혼자 다루는 게 익숙해지고 편해요.
내 진심이 나한테나 중요하죠..7. ...
'19.7.19 7:02 PM (211.205.xxx.19)진심이 통하는 친구, 내얘기 미주알 고주알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친구는 애초에 "없다"는 뜻이예요.
왜냐면 인간은 다 자기 위주로 살아갑니다.
님한테 공감해 주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은 없어요.
정말 원하시면 돈 주고 그 사람의 시간, 여유를 사세요 - 가령 심리 상담이나 여기 자주 올라오는 사주 같은 거 보는 게 낫습니다.
친구라는 것에 너무 환상 가지지 마세요.
남편과 사이 좋다? 남편에게 주는 게 있어서 잘해준다는 겁니다. 그 잘해주는 것의 실체는 기 사람들 만이 알겠죠.
님의 매력이 뭔지 모르겠다 ---- 매력을 발견하려고 애쓰거나 없다고 인정하면 해결됩니다.
이게 말로는 어렵지만... 깨달을 날이 와요. 뭣이 편한지.
흠.... 사기에 맹상군 열전이었나.... 거기에 나오는 에피소드 적어드릴게요.
맹상군이 부자여서 식객을 많이 두었는데, 막상 어려움에 처하자 식객이 다른 부자를 찾아 떠나는걸 보고 "헛짓거리 했다. 인간 믿을 게 못된다.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부들부들합니다.
그때 남아있던 한 식객이 이런 얘기를 해요.
아침에 사람들이 시장에 가는게 시장이 좋아서냐고.
거기 가서 얻을 게 있기 때문에 가는 거라고.
저녁때 돌아오는 것도, 시장이 싫어져서가 아니라 볼 일이 없기 때문에 떠나는 거라고.
그게 인간 행동의 이치이니 원망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요.
님 말을 들어줄 사람을 친구라고 상정해 놓고 없다고 징징대지 말고,
돈을 주고 사시거나, 환심으로 사시거나, 도움이나 이득을 주시거나...
그러면 님에게 가면 좋은 일이 생기니 사람들이 다가와요.
"~척 하는 가면 쓰는 거" 아주~ 잘 하시는 겁니다.
좀 더 수련 하세요. 잘 나가는 사람인 양 웃고, 돈 잘 버는 양 좋은 옷으로 치장하고.....
그러면서 진심을 바라는 마음은 버리고,
나는 뭘 주고, 저들에겐 뭘 얻지??? 그런 생각으로 조금은 건조하게 지내도록 해보세요.
나이든 뭐든 선 긋지 말고 다양하게 만나고요.8. 원글
'19.7.19 7:13 PM (175.223.xxx.168)아.. 생각지도 못했는데
귀한 조언을 듣고 있네요
이래서 인간은 한치앞도 모르나봐요
암튼 너무 감사드리고요
댓글 읽다보니 저한테 뭔가 느낌이 왔어요
그 환타지라는게 뭔지 좀 감잡은 거 같아요
환타지.. 제가 아직도 그 환타지에 있나봐요
저도 얼른 그걸 넘어서서
새로운 그런 마인드가 익숙해졌음 좋겠어요
그래서 좀 편해지면 좋겠어요 간절히..
정성어린 긴 조언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지우지 말아주세요~ ^^;9. 211 205
'19.7.19 8:06 PM (1.252.xxx.77) - 삭제된댓글님 현명하시네요
뭐하시는 분이신가요?
부럽습니다10. ..
'19.7.19 8:10 PM (49.169.xxx.133)사마천은 그옛날에 다 꿰고 계셨군요.
11. 저도힘들어요
'19.7.19 8:43 PM (59.5.xxx.100)저도 나이 많은 싱글녀인데, 사회생활 해나갈수록 힘들어요. 직급올라갈수록 힘들고, 남자들 더러운 정치하는꼴 곁에서보면 우습고, 저런놈들이랑 결혼으로 안엮이길 다행이다 싶은데, 그런놈들 밑에서 거짓웃음 지으며 호구지책 하자니 배알도 뒤틀리고 참으로 힘들어요. 그럴땐 내일이라도 눈감을수 있다. 독하게 맘먹으면 오히려 맘편해져요. 제일 무서운 사람이 잃을게 없는 사람이라죠. 우리 그렇게 또 하루 견뎌보자구요.
12. .....
'19.7.19 8:56 PM (39.113.xxx.54)아뇨 211.205님이 말하는 그런 친구있어요
진심이 통하는 친구, 내얘기 미주알 고주알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친구가 저는 되줄수 있거든요
근데 대부분이 자기 진심 이해해주고, 미주알 고주알 공감해 줘서 힘나고 나면 쌩깐다는 문제가 있어요
자신은 그런 역할 조금도 안하면서 제게만 바라기 때문에 저는 그런 친구가 안되줍니다.
글쓴 원글이도 혹시 본인은 그런 친구 못되주면서 상대에게만 바라는건 아닌가요
만약 아니라면 그런 사람 드물어서 서로 짝되기 힘든가보다 생각해야줘뭐13. 원글님
'19.7.19 9:16 PM (58.140.xxx.181)가면쓰고 척하는 것 절대 하지 마세요.
마음이 지쳤죠?
가면쓰고 척하며 남을 대하는거 누구를 위한 건가요?
더 외롭고 지치게 되고, 나아가 가면쓰고 사는 자신을
혐오하게 됩니다.
중요한건 남에게 의존하는 마음이 없으면돼요.14. 원글님
'19.7.19 9:18 PM (58.140.xxx.181)그리고 매력이 없어서 같이 있기 싫은 사람돼요.
척하고 가면 쓰면....15. ㅇㅇ
'19.7.19 9:33 PM (211.246.xxx.42)진심. 그것이 판타지였군요. 쓸쓸하네요
16. ..
'19.7.20 1:25 AM (211.36.xxx.161) - 삭제된댓글211.205
210.100
두분...배우신 분17. ㄱ
'19.7.20 10:33 AM (110.14.xxx.221)윗분 좋은글 주셨네요
친구란..18. ..
'20.4.30 8:36 PM (116.41.xxx.121)삶의낙이없을때
19. 마리아
'21.2.28 10:14 AM (39.121.xxx.244)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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