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치없는 아들
중3 아들래미가 거짓말을 크게 해서 핸드폰 압수하고 학원도 다 끊고
암튼 믿었던 아들한테 뒤통수 쎄게 맞고 개 소 말 온갖 새끼 다 퍼붓고 속에 천불이 나길 일주일째..
세상이 흉흉하니 막 몰아부치기만 하는 것도 능사는 아닌 것 같고
화가 좀 누그러들기도 했고 급식도 못 먹고 들어와 누워있는게
안쓰러워서 나는 니 밥차리기싫으니 라면이라도 끓여먹으라고 했더니 씩 웃으며 라면먹고 스무디도 한잔 만들어먹고
기분이 좋아졌는지 좀전부터 마루로 나와 피아노치고 있어요....
너무 태연하게 엘리제를 위하여를 치는 아들 녀석 뒷모습을 보며
기가막혀서 미친것처럼 막 웃음이 나와요..
저 자식의 정체는 뭘까요?...
1. ㅋㅋㅋㅋㅋㅋ
'19.7.18 5:17 PM (211.186.xxx.15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엘리제를 위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 ..
'19.7.18 5:19 PM (122.35.xxx.84)맞고 개 소 말 온갖 새끼 다 퍼붓고 속에 천불이 나길 일주일째..
언어폭력 당하면 진짜 세게 말하지 않는이상
언어폭력으로 사람 멍해지고
그 말의 뉘앙스를 생각하는 힘은 안길러져요
경험담이에요
부모한테 욕처먹을정도로 잘못한거 아니잖아요
내화풀이한거지3. 깍뚜기
'19.7.18 5:19 PM (223.38.xxx.246)원글님을 위해 바치는 곡일 거예요...
마담 엘리제~ 노여움을 푸소서 ㅎㅎ4. ㅋㅋㅋ
'19.7.18 5:21 PM (39.117.xxx.98)진짜 남의 아들이라 그런지 귀여워요.
그렇게 혼나도 엇나가지 않고 엄마 라면얘기에 좀 풀리신거 눈치채고 알아서 끓여먹고...순둥순둥한 아이네요.
우리집 딸같았으면 오며가며 쌩쌩~ 지가 오히려 화났다는거 오만가지 행동으로 어필하고 속 더 박박 긁었을테지요..에휴.
오늘 치킨이라도 시켜주면 아주 댄스를 추겠는데요.~5. 그 정체는
'19.7.18 5:25 PM (125.191.xxx.61)사랑스런 아들입니다요.
눈치 없는 거 아니고
크게 잘못한 게 있으니 엄마 눈치 보는 겁니다. ^^6. ..
'19.7.18 5:25 PM (211.108.xxx.176)너무 웃겨요 ㅋㅋㅋ 엄마는 천불이 나거나 말거나
엘리제를 위하여 ㅋㅋㅋ7. 핸폰뺏기고도
'19.7.18 5:27 PM (39.7.xxx.18) - 삭제된댓글피아노를 연주하다니....ㅎㅎㅎ
우리애는 가출할듯8. **
'19.7.18 5:33 PM (14.32.xxx.74)중3임 한창 까칠?할때인데..
넘 귀여운데요..?^^
저도 엄마를 위한 곡 같아요..9. ..
'19.7.18 5:35 PM (222.237.xxx.88) - 삭제된댓글엄마! 이제 화해합니다! 하는 제스쳐인데 받아주시죠.
10. ..
'19.7.18 5:36 PM (222.237.xxx.88)엄마! 이제 화해합시다! 하는 제스쳐인데 받아주시죠. ㅎㅎ
11. ^^
'19.7.18 5:42 PM (1.236.xxx.4)귀여워요~~~~
12. ㅎㅎㅎ
'19.7.18 5:52 PM (14.39.xxx.23)저같으면 가서 등짝 살짝때리고 헤드락걸며 안아줄것같은데요
아 귀엽다 ㅋㅋ13. 그러게요
'19.7.18 5:52 PM (14.33.xxx.174)남의아들이라 웃기고 귀엽네요.
저희애 고1인데, 하도 뺀질대고 자잘한 거짓말해서 핸폰압수했는데도 별로 달라지는거 모르게 몇달을 살더니만..
최근에는 넘 답답한지 2G폴더 다시 개통해달래서 그거 갖고 다니며 사네요.
애들은 왜 그럴까요...14. ㅎㅎ
'19.7.18 6:01 PM (211.195.xxx.35)어머님 노여움을 푸소서. 치킨 시켜 주세요.
15. ....
'19.7.18 6:19 PM (122.58.xxx.122)남자 아이들이 귀여워요.
저도 요번에 조카애 데리고 있었는데 이뻐더라구요.
치킨 시켜주세요.ㅎ16. ㅇ
'19.7.18 6:31 PM (61.80.xxx.167)그만 용서해주세요 귀여운아드님 맛난거 사주세요
17. 중3이도
'19.7.18 6:34 PM (180.66.xxx.161)귀엽네요..
지손으로 스무디도 만들어먹고
예뻐요.이제그만 화해하고
다시 학원고고18. ㅁㅁㅁㅁ
'19.7.18 6:41 PM (119.70.xxx.213)아들넘들은 좀 그래요 ㅜㅜ
너무 세게 야단쳤나 죄책감드는 찰나 좋다고 히히덕거리고 있음 -_-;;;19. 잠원동새댁
'19.7.18 6:45 PM (211.244.xxx.149) - 삭제된댓글귀엽다ㅎㅎ
나른한 오후 아드님 덕분에
웃고갑니다
착하게 잘 키우셨네요20. ㅎㅎ
'19.7.18 6:50 PM (106.102.xxx.154) - 삭제된댓글엉뚱하니.. 웃음 나오는데요.
아들이라 가능한거 같아요.
화해의 제스춰같은데요. ㅋㅋㅋ21. 울아들
'19.7.18 8:32 PM (211.244.xxx.184)아이고 저기있네요
크게 한번 비슷한 일로 혼났는데 가만히 앉아 있다 화장실가서 노래부르고 흥얼 거리는데 뒷통수 때리고 싶었어요22. ...
'19.7.18 8:48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어머,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아들로 키우셨네요. 비결이 뭔지 궁금해요. 저도 27개월 아들 키우고 있는데 언제부터 피아노 교육을 시켜야 할지...
23. 아들
'19.7.18 11:07 PM (1.224.xxx.38) - 삭제된댓글저도 아들 기르면서 속에서 천불나는게 하루에도 수차례라서..완전 공감하며 읽었어요.
미레미레 미시레도라~~~엘리제를 위하여라니..ㅋㅋㅋ
ㅎㅎㅎㅎ 진짜 너네들 정체가 모니..ㅋㅋㅋ24. 아놔
'19.7.19 5:52 PM (114.204.xxx.68)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