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호강에 겨워 이러는걸까요

답답 조회수 : 5,302
작성일 : 2019-07-18 16:54:00
남편과는 결혼 18년차
아이들은 어느정도 커서 막내가 초5네요
그동안 육아만 해오다 맞벌이한지 3년되었고
큰돈은 못벌지만 제 직업에는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그동안 활동해오던 네이버 카페가 있는데
모임도 활발하고 하루에 글이 100개가 넘게 올라오는 곳이지만
저는 직장생활을 하느라 벙에는 가보질 못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다리를 무릎을 다쳐서 휴직을 냈는데
한달 이상 쉬어야한다는 소리에 그냥 퇴사를 하고 말았네요
잠시 쉬다가 10월부터 다시 일을 하려고 계획중에
낮벙이 있길래 그동안 온라인으로 쌓은 정도 궁금하고 해서
한번 나가게되었는데 너무 재밌는거에요
모르는 세계를 알게 된 느낌이랄까..
3040 나이대가 활동하는 카페였는데
나이도 비슷하고 아이들 나이대도 비슷하니 공감대 형성이 잘되더라구요
근데 여기가 여자만 있는 곳이 아니란게 문제였어요.
저는 벙나가고 놀다 오면 끝.
대부분 온라인에서 댓글을 주고 받으며 재밌게 지냈더랬죠.
그러다 남편이 제가 찍은 사진을 봤어요.
물론 다른 사람들이 나온건 아니고 음식 사진이었는데
여기가 어디냐고 묻더라구요.
사실 예전부터 의처증 비슷하게 있어서 그냥 거짓말을 하고 말았어요
혼자 답답해서 나가서 식사했다고..
그랬더니 안믿는거있죠
그렇게 어영부영 얼버무리려다 일이 더 커지고 말았어요.
카드내역이랑 블랙박스 내역 다 보자 해서
보다가 사람들 만나 벙 3번 나간걸 말하게되었어요
그랬더니 난리난리가 난겁니다.
이혼하자고 난리더군요.
사람들을 만난건 제 변명이고 남자랑 단둘이 데이트했다고 굳게 믿더라구요.
사실 어디 데이트 다닌 내역도 없고 아무 내역도 없었는데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군요.
사람들 만난건 미안하다고 하고 카페 탈퇴하고 안한다했어요.
근데 계속 저를 의심하네요.
낮에도 나다니지 말래요 ㅠㅠ
집에만 있으라는데 너무 답답하네요.
제가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일대일로 만난적도 없는데
저렇게 난리를 치니 너무 억울해요.
물론 반대로 남편이 그런 또래 모임을 나갔다면 저도 기분은 나쁠것 같아요.
그치만 한번은 봐줄수 있는거잖아요
바람이라도 폈으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을텐데 참...
다른 분들도 동호회나 그런 모임에 한명이라도 이성이 있으면
못나가시나요?
제가 그렇게 나쁜 행동을 한건가요
IP : 211.201.xxx.1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js
    '19.7.18 4:56 PM (125.177.xxx.43)

    의처증 있는 남편에게 거짓말 하고 이성있는데 나가는건 안했어야죠
    아니어도 남자 있는 모임은 전 싫어요
    남자 여자 만나면 꼭 탈 생기더라고요 나는 아니더라도

  • 2. 거짓말..
    '19.7.18 4:57 PM (112.186.xxx.45)

    거짓말이 문제였던 거죠.

  • 3. rainforest
    '19.7.18 4:58 PM (183.98.xxx.81)

    애초에 왜 거짓말은 했으며 사진은 뭐하러 찍어놔요..
    거짓말 한거 미안하다 사과하고 당분간 조용히 지내세요.
    근데 벙이 번개모임이에요? 그게 뭔가 했는데 문맥으로 보니 모임인거 같은데.

  • 4. 남편
    '19.7.18 4:59 PM (110.70.xxx.121) - 삭제된댓글

    성격을 알면 거짓말하지 않는게 좋을뻔했네요.
    하나를 속이니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부인이 남자들도 낀 모임에 나가는거 좋아할 사람 몇이나 될까요. 나부터도 입장바꾸면 싫을텐데요.
    이번일로 남편한테 신용 많이 잃으신듯해요

  • 5. 의처증
    '19.7.18 5:00 P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

    의처증비슷한게 아니고 의처증환자입니다.
    그런 사람한테 어설프게 거짓말하다 걸리다니요.
    의처증 못 고칩니다. 적어도 당장은 못 고쳐요.
    이혼각오 하고 맞서셔야 해요.

  • 6. 의처증의부증
    '19.7.18 5:03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아니어도 배우자가 거짓말하고 모임에 가서 들키면 신뢰깨져요.
    다음부터는 뭔말을해도 거짓말같구요

  • 7. 답답
    '19.7.18 5:05 PM (211.201.xxx.10)

    남편이 저에 대한 집착이 심해요.
    일단 집에 오면 딱 저에게 달라붙어서 스킨쉽하려고만 해요. 물론 부부관계도 자주 원하구요.
    저도 맞춰주고는 있는데 이게 결혼 20년이 다되어가니 너무 부담스럽고 싫네요.
    그러는 본인은 노래방 도우미랑 주무르고 놀다 걸린게 한두번이 아니면서 제가 이런 얘길 꺼내면 도우미랑 일반인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격분해요. 좀 어이없어요.
    전 제발 따로따로 관심끄고 각자 살았음 좋겠는데 일거수일투족 저와 함께 딱 붙어서 뭐든 하고 싶어해요.
    숨이 막혀요

  • 8. 원래
    '19.7.18 5:12 PM (58.127.xxx.156)

    바깥에서 지저분한 남자들이 의처증이 심하다고 심리학자가 말해요

    다 지들 하는대로 세상을 보기때문에... 지들이 하는 짓거리를 딴 남자들도 당연히
    지 마누라에게 한다고 항상 생각한대요

    원글님 행동이 어떻든 의심할거에요 상대가 아무리 결백해도 아무 소용도 없어요
    아주 작은 트집이 활화산이 되는건 그 사람 자신의 성격이에요

    당분간 일체 대꾸말고 아예 상대 말고 조용히 없는듯이 지내버리고 무시가 답

    절대로 거짓말은 안됩니다

  • 9. 수준 참
    '19.7.18 5:12 PM (183.98.xxx.142)

    노래방 도우미 주무르며 노는 남편에
    삼사십대 남녀 어울리는 번개나
    몰래 다닌 아내...
    걸렸으니 바람 안난거일수도 있어요
    안걸렸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생겼을지
    아무도 장담 못합니다

  • 10. 음..
    '19.7.18 5:20 PM (220.123.xxx.111)

    1. 그 따위 번개에 왜 나가죠??
    남녀섞여있는 ..
    차라리 친구를 만나거나 동네애들엄마를 만나든지.

    2. 왜 거짓말을 해요?? 그게 안 들킬줄 알았어요?
    남편성향을 알면서 그랬으니
    앞으로 평생을 이 일로 시달리며 낮에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아휴..


    3. 님 남자랑 둘이 만난 거 아니잖아요. 그럼 뭐가 잘못하고 미안하다는 거에요.
    떳떳하면 그냥 남편이 지랄을 하든 말든 탈퇴도 하지말고
    거짓말한건 미안하지만 나 잘못한거 없다. 이렇게 쎄게 나가야죠.
    잘못했다고 하도 탈퇴했으니 님이 잘못한일이 되어버림.

  • 11. ㅇㅇ
    '19.7.18 5:21 PM (110.12.xxx.167) - 삭제된댓글

    제목이 이해가 안갑니다
    도우미랑 수시로 놀아나는 의처증 환자랑 살면서
    무슨 호강에 겨워서 그러냐니요
    그런 남편이 님한테 집착하는게 사랑해서라고 생각하나
    봐요 어이없네요
    생각은 자유니까 그렇다치고
    모르는 남자들 여자들과 번개모임은 누가봐도
    부적절해요
    그러니까 남편에게 숨기고 거짓말한거겠죠
    요즘 세상에 어떤사람들일줄 알고
    그런 위험한일을 하시는지 이해가 잘안가네요
    의처증 남편한테 시달리지 않으려면
    외출도 삼가고 모든 지출도 투명하게 해야하겠네요

  • 12. ...
    '19.7.18 5:27 PM (125.177.xxx.61)

    사람 나름이겠지만....
    남편분이 격하게 반응하시는걸 보니 많은 경험이 있거나 주변에 그런 사람이 많나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잖아요.
    진짜 의처증이 있었다면 님이 그런곳을 가거나 거짓말조차 하지도 않았을거같고요

  • 13. 의처증있다면 더욱
    '19.7.18 5:31 PM (112.187.xxx.213)

    그런데는 왜? 다니는건가요?
    그리고
    거짓말은 왜 하시나요?

    남편이 부인 몰래 번개팅? 하고 다니면
    의처증없어도 기분 나쁩니다

  • 14. 이상한 논리
    '19.7.18 5:58 PM (59.6.xxx.151)

    의처증은 질환이에요
    그 문제와 님 선택은 별개죠
    거짓말을 할 지언정 그 사람들과 놀겠다
    다른 즐거움을 찾을지언정 속이진 않겠다
    둘 중 첫번째를 고른 겁니다
    배우자를 속이는 일을 하고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억울하다니
    한번은 봐줄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건 님이나 그렇게 하세요.
    남자 동창도 있고 남자 직장 동료도 있지만
    속이면서까지 어울려 놀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 15. ,,,,,,,,
    '19.7.18 5:58 PM (211.250.xxx.45)

    저 아는집이랑 비슷하네요
    남편이 완전 더럽게놀더라구요

    부인이 전화만 안받아도 남자라있어서 안받은거도
    일리바이 얼른만든후 전화한다고 생각하더군요

    저런남자가 이혼도 쉽게 안해줘요
    결국 저아는집은 여자가 안산다고 그냥 나갔어요

    지금 이혼하자고 안리요?
    좋다고 하자고하세요
    어찌나오나보세요
    절대 이혼안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그런모임 거짓말까지하면서 나가기마세요
    아이들이 알아도 좋지않아요

  • 16. 동창회
    '19.7.18 6:14 PM (211.245.xxx.178)

    외에는 남자들있는 모임에 나가본적없어요.
    동창회라면 여기도 안좋게 보는분들도 있잖아요.
    저녁만 먹고 바로 들어와요.술도 안하구요.
    남편분이 과한 반응이라 여겨지지만, 거짓말까지 할건없잖을까싶네요.

  • 17. ...
    '19.7.18 6:21 PM (218.147.xxx.79)

    미련하네요.

    남편 성향 알면서 그런덴 왜 나가요..
    것도 3번씩이나..
    사진까지 왜 찍고..

  • 18. 나빠요.
    '19.7.18 7:05 PM (42.147.xxx.246)

    대낮에 여자들하고 음식점에 가고 같이 떠드는 남자는 직업이 뭐라고 하던가요?
    제비들인가 ...
    백수인가...

  • 19. 남편
    '19.7.18 8:35 PM (125.177.xxx.106)

    자신이 그렇게 놀다보니 의심하나 보네요.
    거짓말한 게 잘못이구요. 가뜩이나 의처증 있는데..
    그러니까 더 못믿죠.
    안나가든지 이혼하든지 둘 중 하나네요.

  • 20. ..
    '19.7.19 12:43 AM (70.187.xxx.9)

    남편이 그리 놀았겠죠. 그러니 똥 먹은 눈에 똥만 보이는 상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3675 추경에 자한당없이는 안되나요? 8 진짜 2019/07/19 1,058
953674 미국에서는 자기 능력 어필이 중요한가요? 5 .. 2019/07/19 1,257
953673 중고등생들 핸드폰 2019/07/19 593
953672 정부 日수출규제 대응 특별연장근로, 인허가 단축 등 시행 정부열일하네.. 2019/07/19 508
953671 호텔 델루나 전 너무 제취향이네요 13 호텔 2019/07/19 4,239
953670 오우 ~미소된장도 대체품이 있네요 9 초록맘 2019/07/19 3,437
953669 (펌글) 일본 앞으로가 더 무서울 것 같아요... 64 필독 2019/07/19 8,917
953668 '일본 불화수소 알고보니 98% 중국산' 10 ㅇㅇㅇ 2019/07/19 3,454
953667 우드 블라인드 브랜드 추천 2 2019/07/19 1,439
953666 발 예민하신 분, 운동화 추천합니다. 21 ........ 2019/07/19 5,747
953665 수시6장. 부모가 어느 정도까지 개입해야할까요? 10 탱이 2019/07/19 2,652
953664 미분과 적분이 왜 역의 관계인건가요? 10 수학 2019/07/19 1,906
953663 몇십년만에 서울가는데 숙박은 어디가 좋을까요?플리즈ㅠ 5 .. 2019/07/19 884
953662 이 시국에 울아들 졸지에 애국자 됐네요 7 하하 2019/07/19 3,248
953661 중딩누나와 기저귀찬 동생 15 엄마사자 2019/07/19 6,906
953660 어제자 블룸버그 기사라는데 어조가 너무 쎄네요. 6 기렉 2019/07/19 1,781
953659 이해찬대표 현장최고위 모두발언 KIST 9 ... 2019/07/19 938
953658 원룸 도중에 나가는데 주인이 세를 올려서 내놓았어요. 17 ㅇㅇ 2019/07/19 3,881
953657 취미로 퍼즐 맞추시는분들 접착제 뭐 쓰세요? 1 ........ 2019/07/19 534
953656 일제 No) 나는 가사먹뽀 타입 입니다~~ 1 나의 할일 2019/07/19 465
953655 이제 40초반인데 벌써 목이 자글자글... 7 ... 2019/07/19 2,674
953654 전화 가설 보증금(41년이 지나도 액면가 그대로?) 4 2019/07/19 1,054
953653 리플리증후군 아내 45 flvmff.. 2019/07/19 30,265
953652 주변 자한당 지지자들도 저런 반응인가요? 3 ㅇㅇ 2019/07/19 1,129
953651 드라마 검블유 검색어를 입력하세요있잖아요 2 드라마 2019/07/19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