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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년대에 새벽에 잠깨서 쓰레기 버리던 생각

hj 조회수 : 2,620
작성일 : 2019-07-17 19:28:32

80년대에 쓰레기차가 꼭 새벽 4시나 5시 6시에

새벽종이 울렸네

음악을 틀고 동네를 돌아 다녔지요

 

그때 잠 설친게 왜 지금 억울하죠

 

어느날 다른골목 아주머니 쓰레기차 쫓아서

우리동네 까지 와서

검은 봉지에 돈을 쓰레기차에 버렸다며

난리치던게 생각나네요

 

오늘 새벽에 잠깨서 문득 생각나더라구요

쓰레기 안 버려도 된다는데

왜 잠이 안오냐구요ㅠ ㅠ

 

갱년기라구요

맞아요 갱년기

 

 

IP : 59.25.xxx.13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9.7.17 7:30 PM (110.12.xxx.4)

    그때 연탄불도 갈고 새벽밥도 했어요
    계모년 기저귀도 빨고요

    벽에 똥칠하면서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뒈졌을라나

  • 2. hj
    '19.7.17 7:31 PM (59.25.xxx.135)

    맞네요
    연탄불 가는거 정말 큰 일이었지요

  • 3. ...
    '19.7.17 7:35 PM (119.64.xxx.178) - 삭제된댓글

    그때 전 유치원생이라
    그 소리 들음 괜스리 들떴어요
    특히 눈 내리는 겨울 새벽에 깨서 나가보면
    밖은 어두운데 쓰레기차 들어올때 저멀리 빛이 밝아오고
    엄마들은 버리고 몸을 웅숭거리며 집으로 들어가고

  • 4. 80년도
    '19.7.17 7:44 PM (117.111.xxx.192) - 삭제된댓글

    직장다닐 때였는데 새벽 첫 차 타고 나가서 밤 10시 퇴근해도
    다음날 머리 한 번 감으면 박카스처럼 컨디션 회복되던 기억이 있네요.
    그 때는 젊다는 게 건강하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몰랐고 하늘이 높은 줄도 몰랐었지요.

  • 5. ...
    '19.7.17 7:46 PM (122.38.xxx.110)

    유치원다녔을땐데 엄마품에 꼭 안겨서 잤었거든요.
    새벽에 엄마가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걸 제가 알았었어요.
    어느날 일어나서 엄마를 따라나갔다가 충격을 먹었죠.
    쓰레기차에 하얀 연탄재랑 배춧잎같은게 같이 섞여있는데 아 저거구나 싶었어요.
    엄마가 저걸로 쓰레기국을 끓이는거구나
    (엄마가 자주 끓여주셨던 콩가루 묻혀 끓인 시래기국)

  • 6. ...
    '19.7.17 8:01 PM (221.151.xxx.109)

    윗님
    시래기국이 쓰레기로 끓인 줄 알았다는 거죠?
    ㅎㅎㅎㅎㅎ

  • 7. 힘들었죠
    '19.7.17 8:05 PM (121.174.xxx.172)

    예전에 친정엄마가 새벽에 깨서 쓰레기 버리러가고 어쩌다 늦잠자서 쓰레기차가 가버리면
    쓰레기들고 뛰어가서 겨우 버렸던 기억도 나요
    그때 저도 깨는 바람에 엄마 따라 한번 버리러 간적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아파트 사니 세상 편한지만 저도 갱년기라 5시나 4시반만 되면 잠이 깨요 ㅠ

  • 8. 그린
    '19.7.17 8:07 PM (175.202.xxx.25)

    연탄재 버린 쓰래기장에서 배추겉잎 이나 열무닢 따서 버린걸 줏어와서 ,하얀 연탄재묻힌채로 끓인국이 콩가루 묻혀서 끓인줄 알았다는거죠...

  • 9. 게다가
    '19.7.17 8:09 PM (211.218.xxx.241)

    그음악이 새벽종이울렸네 하다가
    그담엔 엘리제를 위하여로 바뀌었죠
    아침에 유리병우유 서울우유 따끈한우유
    종이로된 두컹열때 기분
    엄마 너무보고싶어요
    새벽마다 도시락 보자기에 싸놓으시고
    그시절이 훨힌 좋았던거같아요
    그탠 이웃정도 있었고 엄마도계셨으니

  • 10. 어머
    '19.7.18 12:40 AM (211.46.xxx.42)

    왜 난 남의 나라 일 같죠? 저도 80년대 살았던 사람인데..??

  • 11. ...
    '19.7.18 7:46 AM (121.142.xxx.36)

    저는 겨울 밤이면 들리던 찹쌀떡~ 메밀묵~ 아저씨 소리 기억나요..
    엄마가 한번도 사준 적 없어서 아직도 너무 궁금해요.
    간식으로 겨울 동치미에 팥죽이나 고구마 먹느라 아쉬움은 없었지만, 맛은 어땠을까 봇짐에 지고 다니며 파셨던 건지 미스테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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