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봄밤 마지막회를 보면서

... 조회수 : 3,295
작성일 : 2019-07-15 21:07:57
봄밤 한지민에 대한 애정으로 봤네요 
중간중간 여주를 병맛으로 그려서 참 야속도 하고 답답도 했지만
마무리는 편안하게 가는것 같네요

오늘 사귄지 1년 후 이혼남이라 밝혔던 사연이 떠오르면서
유지호는 참 사람이 괜찮아요
믿을만 하고
마음 커지려고 할때 사귀기 전부터 밝혔죠 이혼남에 애가 있다고
이게 맞는거죠
알고보니 유지호 멋지네요 책임감 있고
정인이 어머니랑 상견례할때도 아들 데리고 나가겠다고
참 당당한 모습에 믿음직함이 느껴져서
정인엄마가 감동이라고 한게 백배 이해가 가요

정인이는 참 어려움없이 자라서 크게 힘든일도 없고 그래서
세상 물정 모르고 애아빠자리에 시집가는건가 싶은게 오히려 애같은데
저렇게 순진하고 본인 잘난맛에 사는 애가 오히려 상처없이 해맑게 내 의지대로 사는건가 싶기도 하고
중간중간 말 참 이쁘지않게 해서 아 쫌 그랬는데 암튼 본인의 행복을 찾아 가는건 분명해보여서 그래 니인생 니가 알아서 살아라 싶기도 하고

고시생 친구는 축구보러 친구집 와 지호한테 뭔일 있으면 연락책에
공부는 언제하나 싶은게 정인이 동생 남자보는 눈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사람은 착해뵈는데 그건 또 모르는거고

치과의사랑 기석이 둘이 낮술하는 장면이 참 좋더군요
그간 은행 대출건으로 둘이 만나는 장면들에서
기석아 너 헛다리짚은거야 거기 아니야 답답증이 일었는데
자연스레 둘이 술마시면서 진상을 알게하는 방식 좋았네요

아직 20분 남았는데 마저 봐야겠어요
중간에 병맛같아서 보는게 힘든적도 꽤 있었는데
마지막회는 좀 편하게 보게끔 하네요
봄밤 안녕~
IP : 121.165.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에 쏙
    '19.7.15 9:15 PM (125.184.xxx.10)

    드는 감상문이네요~
    워낙 질타가 많던 드라마라서 더욱~
    저는 안판석감독 주연들
    그 캐릭터들이 다 뭔가 위태롭고 삐그덕거리고 때론 속물적이고
    무모하고 막 그래서 애정이가요.
    그런 갭이 에지를 만들고 묘한
    시니컬한 편한함도 주고 ~
    글 잘 읽었어요
    저는 님처럼 글재주가 없어서
    그럼 이만 ㅎ

  • 2. 저도 잘봤어요
    '19.7.15 9:48 PM (122.35.xxx.25)

    이별에 대한 얘기를 현실감있게 그려서 너무 재밌게 봤어요
    특히 마지막 회에서 두 남탓하는 권기석과 치과의사양반 대화에서 빵터졌네요

  • 3. ...
    '19.7.15 9:51 PM (121.165.xxx.164)

    어머 윗님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물들이 하나같이 불완전하다는데 공감합니다.

    기석이가 헛다리 짚으면서 치과의사한테 도와달라고 한것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편되어달라는 기석이의 깊이없음 피상적인 됨됨이가 드러나는 대목이고,

    고시생친구는 아니나 다를까, 금주하기로 한 지호 꼬셔서 술마시게 하는게, 거기다 나름에는 완전범죄처럼 꾸며주는게, 아 공무원되면 비리공무원되려나
    정인이 자매들은 하나같이 남자보는 눈이 부족해보이나,, 싶은게 ;;

    정인이 세상물정 모르고 본인이 이야기 하면 다 이루어질 줄 알고 각서 쓰면 당연히 금주할 줄 알고
    아침부터 지호 집에 찾아가는것 부터 질리게 하는데,, 둘이 살면 정인이 성격과 무모함 감당하려면 지호 속깨나 썩겠네 싶은게

    마지막에도 정인이 병맛 행동 또 나오네요, 어떻게 시댁될 곳에 인사가서 술취해서 자고 오는지 ㄷㄷ
    며느리자리 만나면서 술마시자고 하는 시아버지 자리도 이상하고
    격의없이 대할 자리가 있고 격식따지는 자리가 있는건데,,
    집에서 평소 입는 허름한 옷 입고 주안상 차려서 며느리자리 맞이한다는게 참 이해가 안가고

    교장 딸이라는 정인이가 오히려 막무가내 스타일이라는 아이러니, 시댁 첨 보는 자리에 술취해 자고 오고
    일부러 이렇게 쓰라고 해도 안쓰겠는데

    암튼 드라마가 실상은 인물들이 다 뒤죽박죽

    아.. 숙제처럼 끝냈어요.
    봄밤 참 길었네요

  • 4. ...
    '19.7.15 9:53 PM (121.165.xxx.164) - 삭제된댓글

    122님 글쵸, 두 떨거지남 끼리 서로 남탓하며 아웅다웅 하는데 그장면은 맘에 들대요 ㅋㅋㅋ

  • 5. ...
    '19.7.15 10:02 PM (121.165.xxx.164)

    122님 글쵸, 둘이 서로 남탓하며 아웅다웅 하는데 그장면은 맘에 들대요 ㅋㅋㅋ

  • 6.
    '24.7.2 4:06 AM (221.138.xxx.139)

    극중 유지호 이혼남 아니고 미혼부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2850 교회에서 만난 사람과의 관계는 교회에 안 나가면 이렇게 되나요?.. 4 주말엔숲으로.. 2019/07/17 1,815
952849 비행기 청년글 메갈이 작업하는글 같은데요? 20 .. 2019/07/17 1,748
952848 집에 에어컨 없는데 지금 김밥사와 상온에 두면 9 ㅇㅇ 2019/07/17 1,367
952847 급하게 다가오는 동네엄마 글 보구요.. 6 ........ 2019/07/17 3,220
952846 조국 교수, 난 남자 얼굴 잘 안 따지는데 28 ... 2019/07/17 5,639
952845 아베한테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보내면 4 이뻐 2019/07/17 748
952844 맛있는 잡곡 추천해주세요 3 귀리 2019/07/17 778
952843 아파트 조합원 자격상실 쪽 잘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3 도와주세요 2019/07/17 1,789
952842 눈썹연필 추천해주세요 12 .. 2019/07/17 3,084
952841 무선청소기 추천해주세요~ 3 아리 2019/07/17 1,390
952840 비행기 탈 때 멀미약 사려는데 5 ㅇㅇ 2019/07/17 1,262
952839 엘지오브제 오디오어때요 .... 2019/07/17 441
952838 대체품 찾기/등록 웹사이트 1 ..... 2019/07/17 389
952837 야속한 청년 주작 같지 않아요? 14 ㅇㅇ 2019/07/17 2,406
952836 미래강연 보고.. .... 2019/07/17 654
952835 급)초롱무 김치가 너무 짠데 어떡하나요 ㅠ 4 2019/07/17 732
952834 직장상사 이야기 이거 제가 오바했던 걸까요 9 2019/07/17 1,354
952833 일본이 사과하고 보복?아니 생떼가 끝나도 15 제 다짐!!.. 2019/07/17 1,300
952832 집에 와이파이 되게하는법 알려주세요 17 라라 2019/07/17 3,444
952831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 받았는데요. 13 이상해 2019/07/17 3,917
952830 개돼지 소리 듣고도 일본 가는 이유 아세요? 16 도야지 2019/07/17 3,416
952829 미러리스 - 크롭이냐,풀 바디냐..고민되요 1 ㄴㅇ 2019/07/17 520
952828 문대통령이 자신있게 일본에 경고할 수 있는 이유 4 아하! 그렇.. 2019/07/17 1,918
952827 유니클로가 사과하면 한국기업 되나요? 6 .... 2019/07/17 1,048
952826 식은땀,어지러움,떨림, 무슨과로 가야할까요? 6 병원 2019/07/17 4,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