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딸아이와 얘기하다가..

,. 조회수 : 2,098
작성일 : 2019-07-15 09:22:39

시험기간중에 긴 시간을 할애해서 교과와 관련된 중요한 뭔가를 캐치해서 찾았나봐요.

혼자 공부할 시간도 반납하면서 힘들게 찾았는데... 관련글이 들어있는 USB를 친구가 빌려달라고해서 혹시라도

그 내용을 볼까봐 지우고 빌려줬다고해요.

힘들게 찾은 내용은 지금까지 이런저런 도움을 받은 친구 서너명정도와는 공유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친구에게는 숨긴 자신의 행동에 자책하면서 제게 물어보더라구요. 자기 나쁜거냐고?

못된 행동한것 같아 계속 신경쓰이고 그렇다고.ㅠㅠ

아이가 지금까지도 남의 이목이나 신경도 많이 쓰고 또 그런 면이 있어서 그런지 이타심도 있고 착하다는 말도

많이 듣고있어요. 근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본인도 좀 못된아이가 되어야겠다고.. 너무 자존심없이 살았던것 같다고

말은 그렇게 하는데 성향이란게 쉽게 안바뀌죠.

위와 같은 행동은 양심이나 도적적인 문제도 아니고 뭐라고 해줬어야하나요?

본인의 행동을 자책하는 아이에게 잘못했다도 아니고 잘했다고도 아니고... 저도 참  답이 어렵네요.

지혜로운 82님들.. 아이와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떤식으로 얘기를 풀면 좋을까요?


IP : 58.230.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착하네요
    '19.7.15 9:37 AM (180.224.xxx.6)

    아이가 정이 많고 심성이 착한것같아요.
    정말 못된 아이라면, 이런일을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을거라 생각되네요.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생각을 투자하여 만들어 낸 자신의 성과물이니까, 그걸 지키는건 나쁜게 아니라 당연한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요즘은 수행이다 뭐다해서 공동체. 협동 정신 강조 하는것 같지만 실제론 혼자서 독박 쓰고 준비하는 아이들이 꼭 무리에 있고, 그걸 그저 받아챙기는 무리가 더 많아요.
    준비성이 철저하거나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아이들은 억울한 일이 빈번한데, 간혹 이런 경우 자신의 행동이 잘못 되었다고 자책하는 경우를 볼때는 많이 안스러워요.

    자신이 노력해서 만든 성과물을 자신이 관리하는건 나쁜게 아니니,
    조금 더 당당해지고 조금 더 뻔뻔해져도 괜찮다고 전해주고 싶네요..

  • 2. 11122
    '19.7.15 9:39 AM (211.36.xxx.172) - 삭제된댓글

    그게 당연한거라 해주세요
    설사 그게 성적 관련된거 아니어도 usb 빌려줄땐 내용 지우고 빌려주는게 맞는거고요
    저는 고등애들 수업하는데 아이들에게 친구한테도 적당히 가려가며 공부하라 해요 넘 오픈하지말라고요

  • 3. ,.
    '19.7.15 9:55 AM (58.230.xxx.71)

    자신이 노력해서 만든 성과물을 자신이 관리하는건 당연한거라는 말이... 와닿네요.
    자신을 위해 모든걸 오픈하하지 말라는 말씀도요..
    전 엄마로서 그런생각도 못하고 아이에게 못해주는건지...ㅠ
    댓글님들 덕에 아이에게 좋은충고를 해줄수 있을것 같아요..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2122 문 대통령, 전례 없는 강한 경고.."일본에 더 큰 피.. 65 응원합니다 2019/07/15 5,310
952121 네이버에 있는 일본여행까페 갔다가 혈압오르네요. 4 네일동 2019/07/15 3,068
952120 기사 “난 하버드 갈 사람” 숙명여고 쌍둥이 문자 공개…무죄 증.. 1 제정신? 2019/07/15 4,008
952119 공무원들한테 민원이 곤란한건가요? 7 11111 2019/07/15 2,103
952118 직장동료가 교통사고후 의식이 4일째없는데 3 시크릿 2019/07/15 6,358
952117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23 이건 2019/07/15 15,073
952116 고등어자반으로 4 ??? 2019/07/15 1,328
952115 열무김치 할 때밀가루풀쑤어도되나요 7 ... 2019/07/15 1,748
952114 비오니까 운동가기 싫네요 4 ㅡㅡ 2019/07/15 1,383
952113 ‘한기총 전광훈 목사 비판’ 김용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 12 미치겠다 2019/07/15 1,476
952112 2박 3일 (혹은 더하기 1일 )중딩과의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 1 .... 2019/07/15 666
952111 남해 사천 거제쪽 펜션 괜찮은데 있을까요? 2 꿀이 2019/07/15 1,324
952110 전 CIA 국장대행 "북 핵동결 하면 개성공단 재가동할.. 7 ㅇㅇㅇ 2019/07/15 1,122
952109 이혼하고 싶은데 이혼 안해줘서 못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3 ㅇㅇ 2019/07/15 3,047
952108 정미경인가 하는 일베ㄴ 13 2019/07/15 2,607
952107 여왕벌 성격은 대체 왜 그런 거에요? 8 ㅇㅇ 2019/07/15 5,747
952106 겨드랑이 구멍이 너무 큰 옷 구입하시나요? 13 설명이 2019/07/15 3,357
952105 한국 정부를 날려버릴 일본의 비책 jpg 28 ... 2019/07/15 6,444
952104 카톡 프로필 사진 바꿨어요 1 보이콧재팬 2019/07/15 2,473
952103 부여 여행을 가요 정보 좀 주세요 15 여행 2019/07/15 2,554
952102 든든합니다. 문프!! 11 오~ 브라우.. 2019/07/15 1,445
952101 내신이 안나와서 정시로 대학보낸 분들 얘기 좀 듣고 싶어요 11 aa 2019/07/15 3,146
952100 풀ㅁ원 얇은피만두가 맛이 없어졌어요 ;; 15 이상 2019/07/15 3,170
952099 저와의 만남을 극구 거절하시는 시어머님 17 울시어머님 2019/07/15 8,605
952098 잡곡 뭐 넣어 드세요? 9 ㅎㅎ 2019/07/15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