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녕 무던하게 살던 50대주부입니다.
결혼22년차.
큰애대학생.작은애 고등학생.
오늘도 돈때문에 싸우다(제가 돈에 대한불만을 정말 몇달에 한번합니다.)
시댁 엄청남 자산가로 아들들 다 임대업자입니다.
그러나 가내수공업으로 모든 건물들에서 월세모아 각자 생활비 나눠줍니다.
그간을 말씀드리기전 저 고등학생들 키우면서 월 200만원 받았어요.
강남한목판에 시댁재산은 400억된다하지만 만약 상속된다면 상속세로 50%는 세금으로 나갈테고
현 남편자산만 아파트30억 알파 현금5억.기타 땅들이 공시시가로만 최소 10억은 넘을듯요.
이런상황인데 애들교육비는 커녕 생활비 200주고 나몰라라..
어디 나가지도 않는 집돌이에 밤에 여자가 나가면 깨진다는 미친생각을 가진 마초에 절대 일못하게 합니다.
제가 주식이나 초저녁에 과외.간간히 인터넷 판매등으로 근근하게 버티며 살아져서 강남에서 애들 교육비만 400만원 쓰며 버텨왔어요.
물론 200만원은 순수 생활비입니다.
제가 실비보험을 남편거 안들겠다는거 간신히 들어주고 남편이 혜택을 어마하게 봤어요.
제가 보험료 내주기도 빠듯하니 간혹 협박을 했어요.
확 해약해버린다고..
자기가 그간 낸거 주고서 자기명의로 가져간다 하더라구요.
본사가서 애들거랑남편거 명의변경하고 제건 혹 몰라 제 명의로 제가 계속 내고 그간 낸 것 입금해주기로 한지 한달인데
오늘에서야 그 꼴랑 230만원을 그간 자기가 준 생활비로 냈으니 고마운 마음만 받으랍니다.
저..순간 머리터져 죽을뻔하고...22년 결혼생활에 주변 지인들과 비교도 못하겠어요..
젊은날 재산많으니 내 50대에는 좀 빛날줄 알았어요..
친정가난한데 동서들은 무척 좋은집안과 스펙에도 같은조건에 별말없이 잘 사는데 없이 살던 열등감이라고 할까봐 불만도 말 못하고 비굴하게 살아온 제 22년...
그때 강남에 자식마다 사준 아파트들 10배는 올랐고..투기는 아닙니다..실거주니꺼요..
솔직히 그때 2억4천준 아파트거 30억 되었지만 전 정말 빈민처럼 저만 그리 살았어요.
물론 남편도..애들만 기죽지 않게 어느정도는 유지시키고...
이제 이 나이되어서까지 내가 이러고 살아야하는지 회의감들고 자식생각하면 참고 살다가 자식들 출가라도 시키고 뭔 소송을 해야할지 순간 저 소름끼치는 인간과 더 함께 살아가야할지..
온갖 독설과 악다구니를 쓰고 고등자식과 나왔어요...
갈곳은 있어서 짐싸고 나왔는데 아직도 분노가 가자앉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