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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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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인데 성적 어찌 올려야 할까요?

고등성적 조회수 : 2,637
작성일 : 2019-07-13 20:57:08
고1아들입니다
아예 공부를 안하면 그냥 포기하고 학원 다 끊어버리고 공부이야기는 1도 안할겁니다
근데 학원 과제도 성실하게 하고 수업도 지각도 한번도 안빼먹어요
학원서 성실하고 이해력 좋대요
중딩때는 수행 안챙겨 점수 왕창 까먹더니 고등가서는 수행도 열심히 새벽까지 준비하고
생기부에 뭐하나 올려 준다고 ppt만들어 가고요
시험때도 집에서 하루 딱 30분 핸드폰 보고 방에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동네 일반고인데 입결 좋진 않아요
최근에 내신따기 좋다고 학생들이 많이 몰려 인기1위된 곳인데
이번년도 인근 중학교 전교권 학생들이 내신 잘받기 위해 많이 왔답니다 그래서 시험난이도가 좀 올라는 갔다는데 그래도 지역서 많이 어렵거나 힘든 학교 절대 아니구요
중간때 3.4.5등급 골고루 받았어요 ㅠㅠ
본인도 충격받았는지 기말때는 많이 노력해야 겠다고 했습니다
중간 끝나고는 수행하느라 정신 없고
기말기간 성실하게 공부하는듯 했어요
공부량이나 방법이 부족한건지 이번 기말 중간보다 훨씬 못봤네요
점수대가 정말 생전 첨보는 점수대들
이게 과연 공부한 점수인가 싶고..
기가 제2외국어는 아예 찍었다할 점수들에 암기과목 국어는 원래 못했는데 기가막힙니다
중간보다 훨씬 더 내녀갈것 같은데..아이는 계속 한숨만 쉬고
공부를 어찌해야 하는걸까요?
저는 학력고사시절 한반 60명 넘었을때 학원 하나 안다니고 야자만 해서 반 10등안에 들었고 그냥 배운거 열심히 하고 수학은 문제많이 풀었고 다른과목들은 암기하듯 죽어라 하니 점수 그래도 잘나왔거든요

근데 제가 보기에 아들은 저보다 훨씬 더 공부해요
게임도 안하고 핸드폰도 많이 안보고
학원도 성실하게 다니고요
학원샘들이 아이 성적보고 놀랍니다
왜? 너같은 성실파에 노력하는 아이가 실수를 한건가
중간때 학원샘들 모두 아이 성적 잘나올거다 했어요
근데 완전 폭망입니다
등급은 아직 안나왔는데 중간때 등급보면 기말점수 훨씬 더 못했어요 등급 내려갈건 뻔한데 저등급서 더 내려가면 거의 꼴치 하위권인데 ..차라리 불성실하고 공부를 안했음 답답하지나 않겠어요
맨날 시험보고오면 어려웠다
처음 채점한 점수하고 실제점수차 많이나고요
대체 왜 그런건지 답지 다 나오잖아요
머리가 나쁜건가 아님 공부요령이 없는건가..머리나쁘게 낳아준 내 잘못인가 싶다가도 공부한다고 앉아서는 딴생각한건가?
시간 아깝고 아이가 한심했다 불쌍했다 그럽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IP : 211.244.xxx.18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7.13 9:09 PM (122.38.xxx.224)

    이런 부류 학생들을 본 적이 있는데..순간적으로 머리는 잘 돌고 성실하기도 하고..근데...앞부분과 연계가 잘 안돼서 처음 시작하는 수업보다 뒷부분 수업을 시험보면 더 떨어져요. 단기기억은 나쁘지 않은데...장기기억이 잘 안되고..기말은 중간과 단절된게 아니라 범위만 안들어갈 뿐 연결돼야 되거든요. 범위가 진행될 수록 더 혼동스러울건데ㅜㅜ과외샘을 잘 만나서 기초를 잘 다지는것 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무한히 반복을 해서 머리에 넣어야 되는데..오늘 보면 이해되고 내일도 기억할거라고 생각해도..내일은 잘 안되고...자꾸 범위가 쌓일수록 점점 복잡해지니까ㅜㅜ 엄청난 반복을 해야죠.

  • 2. ...
    '19.7.13 9:32 PM (180.71.xxx.169)

    시험지를 펴놓고 분석을 같이 해보세요. 샘들이 집중적으로 시험을 내는 곳이 어딘지 보세요. 교과서필기, 프린트, 시중문제지 등등 확인해보시고 그곳 위주로 시키세요.
    그리고 2학기 시험에는 학원에만 맡기지마시고 옆에서 봐주세요.
    엄마가 학교다닐 때 공부 좀 하셨다니 충분히 봐주실 수 있어요. 공부한 내용 설명도 좀 시켜보시고 묻고 답하기도 해주시고 그러다보면 공부방법에 구멍이 보일겁니다.

  • 3. 답답
    '19.7.13 9:58 PM (211.244.xxx.184)

    제가 중딩까지 봐줬어요
    프린트암기 확인 문제집 채점 기출문제 뽑아주기 정도요
    봐준건 점수잘나왔구요
    고등되니 아이가 거부하고 문제집 채점이라도 해주면 어디서 구멍나는지 파악이 되는데 본인이 한다고 합니다
    제가 문제집 풀릴때 2권정도 틀리고 모르는부분만 기출에서 뽑아 다시 그부분만 문제 뽑아줬었는데
    고등되고는 그런걸 전혀 받아들이려고 안해요

    가끔 살짝씩 보면 문제를 제대로 푼건가 싶고요
    틀린부분은 체크해서 다시 풀어야 하는데 제대로 한건지..
    확인하려 물으면 버럭 해서 고등되고는 전혀 터치 못합니다
    암기를 잘못해서 암기과목만 맨날 보고 있는것 같은데
    공부방법을 잘모른것 같고 ..답답합니다
    고등이라도 안되면 저한테 도움 요청 하면 제가 최선을 다해 도움 주겠는데 방에만 들어가면 나가라고 버럭해서요

  • 4.
    '19.7.13 10:12 PM (210.99.xxx.244)

    고등은 성적올리기 쉽지않죠

  • 5. ...
    '19.7.13 10:33 PM (180.71.xxx.169)

    애가 거부하면 힘들죠ㅠ 초중등때만큼만 엄마말 잘 듣고 따라와주면 좋겠구만 제일 중요한 시기에 거부해버리니참 안타깝죠.

  • 6. 하늘
    '19.7.13 10:45 PM (112.151.xxx.205)

    저희 집에도 남자 고 1이가 있습니다.
    중등은 전교권이고 고등은 그냥 그래요. 중간보다는 기말 조금 더 잘 본 상태고요. 꼼꼼하지가 않아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해요.

    일단 수학은 오답체크를 꼭 해서 다시 풀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해요. 의외로 무시하는 교과서 문제 시험기간에 2회 이상 풀어 완전히 기본기 갖추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고요.

    암기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념 머리 넣으면 틀린 문제에 주목해야 해요. 왜 틀렸는지 다시 개념으로 돌아가서 틀린 이유를 찾고 넘어가야지 문풀만 잔뜩하고 틀린문제 점검 안하면 제자리 걸음이예요.

    영어는 모의고사 성적과 내신은 별도예요. 본문 암기할 정도로 봐야하고 모르는 단어 완전 숙지, 부교재가 있으면 그 안의 문장까지도 다 외울 정도가 되어야 1등급 나와요.

    국어도 단원의 주제를 확실히 머리에 넣고 틀린 문제는 문제집이 해설을 찬찬히 읽어 출제자의 의도를 자꾸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해요. 어쩌면 단기간에 올리기 가장 힘든 과목이 국어예요.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공부의 습관과 태도를 바꿔야 등급이 올라간다고 잘 설득해 보세요. 중등때처럼 어머니가 오답관리 해주는게 좋을 거 같아요.

  • 7. 동지엄마
    '19.7.13 10:45 PM (211.58.xxx.127)

    제가 썼나 했네요.
    오늘도 격려하며 그래도 해보자 하는데 속 문드러집니다.

  • 8. ...
    '19.7.13 11:00 PM (121.133.xxx.99)

    일부과목만 그런건지 대부분의 과목이 그런건지요? 고등 성적올리기 정말 어려워요. 부모가 이래라 저래라 조언해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아요..멘토같은 쌤이조언해주면 어떨지 몰라도...고2되는 저희아이 본인이 시행착오 겪고 터득해 가는듯 해요..아이에게 불안한 모습 한심해 하는 모습 보이지 마시고 지켜보시는게 젤 좋아요..모의고사 점수는 어떤가요? 내신문제가 학교마다 달라서 아이랑 뭔가 안맞을수도 있답니다..그 학교 경향을 잘 아는 선생님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풀려야 하더라구요...국영수 하다가 암기과목할 시간이 부족할 경우도 많은데. 열심히 한다니 안타깝네요..열심히 하는걸로 보이나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문제가 있을수ㅈ있어요

  • 9. 모의고사
    '19.7.13 11:09 PM (211.244.xxx.184)

    모의고사는 내신보다는 좋아요
    근데 6모라 이건 별 의미 없는거 같구요
    사설 모의영어 수학은 내신보다는 잘합니다
    영수과학은 그래도 좀 괜찮은편인데 암기과목 못하고 국어점수 가장 못합니다 ㅠㅠ

    주요과목 국영수 학원 다니고 과학에 시간 투자 많이 하는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다른 암기과목 할시간이 없어요
    학원은 전부 학교학생 많고 지역서 오래된 내신대비 강한 소수정예 단과학원들이구요
    수학은 중간이후 본인이 안맞는다며 옮겼는데 그나마 중간보다 잘본 유일한 과목이구요

    집중력부족에 공부방법 문제가 원인인것 같네요 ㅠㅠ
    결국 본인이 정신차리고 공부방법 터득하는길밖에는 없나보네요

  • 10. 붕붕카
    '19.7.14 12:23 AM (218.50.xxx.13)

    그렇더라구요.
    아무리 옆에서 도와도 아이가 스스로 열심히지 않는 이상은 머리속에 안들어가요.
    책상앞에 앉아있는것과 학원안에 앉아있는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아이가 스스로 더 더 더 라는 생각이 나지 않는 이상은 올리기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쫓기듯 공부하면 융통성과 이해력이 촉박해져서 따라가지 못하기도 하구요.
    입시가 많은 고심을 해야 하지만 아직 고1이고 아이가 놓지만 않는 다면 중간에 떨어지는 아이들도
    있어서 언젠가는 치고 올라갈거에요.

  • 11. 제가
    '19.7.14 12:48 AM (182.209.xxx.230) - 삭제된댓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제아들과 너무 똑같아요.
    다른점은 폰 30분이 아니라 공부한다고 공부방 들어가서 몰래 숨겨논 폰하고 있었던거네요.
    저도 조금이리도 관여하면 버럭거리고 들으려고하지 않으니 답답하네요ㅜㅜ

  • 12. 제가
    '19.7.14 12:50 AM (182.209.xxx.230)

    쓴 글인줄 알았네요. 제아들과 너무 똑같아요.
    다른점은 폰 30분이 아니라 공부한다고 공부방 들어가서 몰래 숨겨논 폰하고 있었던거네요.
    저도 조금이리도 관여하면 버럭거리고 들으려고하지 않으니 답답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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