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첫 출근한 학원
첫날 가자 마다 들은 얘기는
다른 직원분이 와서 말하길
원장샘이 그러는데 선생님 책상이랑 주위 청소좀 하래요
근데 책이 막 쌓여있긴한데
사실 전임자들이 해놓은거고
첫날 온 저는 아무 책임이 없는데
제가 다 어질러 놓은것처럼 얘기를 전해주더라구요
아이들이 와서 공부하는 랩실처럼 운영되는 곳인데
보니까 애들 쓰는 연필이 죄다 몽당연필에 지저분하고
지우개도 차마 내놓기 힘들정도로 지저분하고 조악하고
6,70년대 초등학교에 온 느낌..
원장은 여자로 어디가면 미인소리 듣는 사람입니다만
늘 자기 얼굴은 엄청 가꾸고 깔끔한거 좋아하면서
애들 연필이나 새로 다 사주고 싹 바꿔주지
자기 얼굴만 신경쓰고
무식하게 처음 출근한 사람에게
청소나 하라는 소리나 하고..
결국 관두긴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도 짜증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