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고생했어요. 아래로 위로... 위 아래 위위 아래 (자세한 묘사 생략;;;)
역시! 굶어야 살이 빠지더군요.
모처럼 '울퉁불퉁'한 뱃살, 허릿살이 '울퉁' 정도로 정리되고
몸도 가뿐, 토사곽란으로 창백해진 얼굴마저
강제 다이어트의 성과인양 핼쑥...
기운은 딸렸지만 얼마만의 가벼운 몸인가
기뻤습니다. 2kg는 빠졌나봐요.
그런데 장이 나아짐과 동시에
며칠 굶은 한을 풀려는지
각종 음식이 너무너무 땡기더라고요.
밤마다 맥주 작은 캔에 안주 버라이어티.
- 문어포를 구운 꽈리고추와 함께 마요네즈 참기름 간장 소스에 찍어 먹기.
- 접시를 모짜렐라로 뒤덮고 그 위에 견과류와 다진 올리브를 흩뿌린 후 전자렌지에 돌림
- 언젠가 야심차게 구입한 대리석 서빙 접시 위에 체리, 치즈, 말ㅆ 무화과 등을 인스타할 기세로
느낌 있게(?) 세팅하여 돌격.
쓰고 보니 와인에 더 어울릴 법한 안주네요.
와인은 한 병을 따면 다 마시질 못해서 ㅠㅠ
.... 며칠 만에 몸무게는 회복했고, 이참에 다이어트를 하려는 의지는 꺾였고,
이렇게 음주는 즐겁고도 심란하고 그렇습니다.
ps. 일본 소유 맥주 브루어리가 그렇게 다양한지 몰랐어요;;;
요즘은 산 미구엘과 에스트레야만 줄창 마십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