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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dd 조회수 : 5,428
작성일 : 2019-07-08 17:03:43

막내 초등학교 입학할때 쓰러 지셨는데 그 막내가 이제 중3이 됐고 내년에 고등가네요.

엄마가 정말 예뻐 하셨어요.. ㅠ

좋다는 병원 안 가본데가 없었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가족들의 노력, 돈 다 안돼더라구요.

지금 계시는 요양병원 오시기 전에 제가 마지막으로  해 드린건, 그나마 시설좋은 요양병원에서

계시게 한거, 환자인 엄마는 잘 모르시겠지만, 딸인 제 눈에는 그래도 깔끔하게 환자를 돌봐

주는거에 만족해 하면서 서울에서 용인을 주말마다 왔다갔다 했습니다. 주중엔 직장때문에 못갔구요.


이젠 제 집과 가까운 병원에 계시는데 여기도 좋습니다. 근데 이제 엄마가 가실려고 합니다.  

새벽에 한두번 호출 받아서 갔고, 무사히 고비 넘기시고 이러기를 지금 반복중입니다.

어제도 위험한 상태여서 몇시간 있다가 집으로 그냥 왔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게 없네요.

오늘도 퇴근후 뵈러 갑니다..숨을 가쁘게 쉬시는거 보면 맘이 아픕니다. 편안히 가실 수 있게

기도 하고 오겠습니다...ㅠㅠ


   


IP : 211.212.xxx.2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7.8 5:07 PM (183.98.xxx.95)

    오랜기간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저흰 거동도 불편하신 아버지가 집으로 자꾸오시려고 해서 너무 힘들어요
    엄마 아버지 모두 치매가 시작돼서 두 분만 계시면 너무 불안한데..

  • 2. ㅡㅡ
    '19.7.8 5:12 PM (116.37.xxx.94)

    잘하고계시네요
    평안하시길~

  • 3. 산다는게
    '19.7.8 5:13 PM (121.154.xxx.40)

    참 허무해요

  • 4. 아휴
    '19.7.8 5:37 PM (211.48.xxx.170)

    말씀은 못하시지만 어머니도 원글님께 고마워하고 계실 거예요.
    오래 고생하셨으니 가실 때에는 편안하게 가시기 바랍니다.
    원글님과 가족분들께도 평안 있기를..

  • 5. ff
    '19.7.8 5:44 PM (211.38.xxx.93)

    저도 연로하신 부모님 때문에 걱정이 많아서 그 심정 이해됩니다.
    부디 안 아프시고 덜 고생하시고 가시길 바랄뿐입니다.
    원글님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돌봐 드린 것 같으니 훌륭하십니다.
    지금 계신 곳은 서울인가요?
    전 용인 보봐스 알아보는 중이네 서울에도 좋은 곳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설만 좋고 자주 가 볼 수 없다면 더 마음이 안 좋을거 같아요.

  • 6. 하루죙일
    '19.7.8 5:45 PM (121.65.xxx.28)

    훌륭한 딸이네요.
    에어컨 올 초에 사준다더니 왜 입닦냐는 엄마전화 받고 스탠드형으로 오늘 주문하면서 큰 돈 들어갈땐 막내딸인 나한테 연락하고 돈주거나 재산줄때는 위에 오빠 둘 한테만 준다고 열받아 있는데 ㅠㅠ 그냥 형편 젤로 조은 내가 사줄수 있어 행복하다~ 이렇게 생각해야겠네요, 아무쪼로 마지막까지 힘네세요~

  • 7. ㅡㅡ
    '19.7.8 5:52 PM (39.7.xxx.35)

    마음 굳게 가지시고 힘 내세요..

  • 8. ....
    '19.7.8 6:21 PM (1.231.xxx.157)

    저도 친정아버지가 암말기로 입원중이셔서 남일 같지 않네요

    3개월 남았다고 했는데 그래도 5개월째 투병중이시네요
    빠른 게 좋은지 저렇게라도 살아계시는 게 나은 건지
    저도 햇갈리지만
    돌아가신다는 생각만 하면 가슴이 철렁 합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9. ......
    '19.7.8 6:47 PM (110.47.xxx.16)

    마음 아프네요
    이별을 준비하시는 중이시군요..무슨 말로 위로를..
    어머니...글만으로도 너무 따뜻하고 좋은 분이실 것 같아요...어머니의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10. ...
    '19.7.8 6:55 PM (14.49.xxx.111)

    저희 엄마도 6개월째 병원에 계시는데.. 더 나빠지시지는 않지만 더 좋아지시지도 않네요. 일주일에 3번 점심시간에 가서 식사 도와드리고 먹을 것 좀 챙기고, 운동 시켜드리는데 마음이 안 좋아요. 털고 일어나실 거라는 희망이 없으니...
    어머님이 편안하시길 기도해드릴께요.

  • 11.
    '19.7.8 7:27 PM (118.221.xxx.161)

    심란하고 불안하시겠어요. 저희 엄마도 입소해계셔서 원글님 마음 저도 알아요. 힘내시고 어머니께서도 덜힘드셨으면 좋겠네요

  • 12. 오랫동안
    '19.7.8 7:36 PM (112.154.xxx.167)

    고생 많으셨네요
    호흡이 가빠지시면 얼마 안남은거 같아요
    마음의 준비하시고 더 편한곳으로 가신다 생각하시는게....

  • 13. 저도
    '19.7.8 7:41 PM (61.253.xxx.225)

    투병 중이신 엄마 돌보고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글만 읽어도 마음이 아파 오네요. 부디 어머님 많이 힘들어 하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 14. 아ᆢ
    '19.7.8 8:16 PM (223.39.xxx.196)

    저희엄마 뇌출혈로 쓰러지신지 만4개월ㆍ
    초기에 몇번을 가시는줄 알고 애타던 중환자실앞ㆍ
    엉덩이 꼬리뼈에 커다란 욕창이 생긴채
    지금 요양병원에 의식없이 계십니다ㆍ
    눈은 간혹 뜨시는데 전혀 못알아 보시는ㆍ
    자식들은 그나마 엄마라고 부를수있어 맘이 나은데
    엄마 마음은 어떠신지 말씀을 못하시니ᆢ
    너무나 큰 욕창이 얼마나 아프실까 싶고

    원글님 어머님 기적이 일어나 괜찮아 지시길 빕니다
    다시한번 돌아오셔서 사랑하는 외손주
    한번만 꼭 안아 주시기를ㆍ

  • 15.
    '19.7.8 9:46 PM (222.98.xxx.159) - 삭제된댓글

    너무 슬퍼요. 그래도 이별을 준비할 시간이 있으니 부럽구요. 저는 아빠가 요양원에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10년은 더 살줄 알았는데. 임종을 못지킨 죄가 이렇게 큰건지. 밤마다 새벽마다 많이 웁니다. 마지막 가는 길 아름답게 이별하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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