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탈모가 심하게 왔어요.
특히 정수리가 심하게 와서 거의 비어보일 지경;;;
정수리는 일부러 보지 않으면 본인 자신은 안 보이니까
나를 대하게 되는 사람들은 보고 놀라는 표정들,
대화할 때도 머리를 살짝살짝 안 보는 척하면서 신경쓰는 분위기.
부모님이나 친척들 누구도 탈모가 없는 집안이지만
저는 투병중이라(암은 아님) 호르몬 영향도 적지 않았겠죠.
처음엔 좋다고 소문난 천연샴푸 제품을 몽땅 사들여서 써봤는데
다른 분들은 좋다는데 저는 오히려 머리가 더 빠지고
아~ 나는 왜 이런가 자괴감만 상승 ㅜ.ㅜ
제 현재 몸 상태로는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처방이 안된다길래
3년(!) 전부터 직접 EM 활성액을 만들어서 생활 전반에 활용하기 시작했어요.
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3개월 전부터 잔머리가 나고 있습니다.
비어 있던 부분도 눈에 띄게 채워지구요.
3년이 짧은 기간은 아니라
중간에 몇 번을 때려치고 싶었더랍니다.
그리고 처음 1년은 머리가 계속 빠졌어요.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대머리 되는 거 아닌가 직전...
게으른 편이고 인내심도 없어서 길게 하는 거 싫어하는데 딱 두 가지 했네요.
EM비누로 머리 감기,
EM활성액을 섞은 물로 머리 감고 마지막에 헹구기.
(미용실도 안가고 집에서 자름;;;)
머리결 개털이구요. 팔이랑 인중에 털도 납니다.
근데 머리숱이 생겨요.
팔에 털이 많아도 좋으니 그냥 계속 났으면 좋겠어요.
머리숱 줄어드니까 사람이 10년은 늙어보여요 ㅠ.ㅠ
앞으로도 저는 샴푸, 트리트먼트 제품 안 쓰고 EM으로 관리하려구요.
머리숱이 없으니 사회생활이 힘들기까지 한 경험을 하고 보니 참...
속는 셈치고 해보세요.근데 엄청 오래 걸린다는 점!! (꾸준히가 중요)
(폐경 이후의 분들은 호르몬의 변화로 오는 거라 효과를 장담할 수가 없네요. 죄송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