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창피하다고 느낄때는 언제일까요?
애들끼리 내심 제일 많이 비교하는게 뭘까요?
부모 직업일까요?
1. ....
'19.7.4 8:47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놀러가는 거. 해외여행 가는 거..
누가 @@다녀왔다고 .좋겠다. 나도 가고 싶다~~~2. ???
'19.7.4 8:48 PM (222.118.xxx.71)본인 어렸을때 어땠는지 생각해보세요
저는 그런감정 느낀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3. ㅠㅠㅠ
'19.7.4 8:49 PM (125.177.xxx.47)직업이 없다. 학벌이 메이저가 아니다
4. 미세먼지
'19.7.4 8:51 PM (211.221.xxx.49) - 삭제된댓글외모 돈 학벌이 다른가정과 비교시 처질때요
5. 저는
'19.7.4 8:53 PM (118.37.xxx.114)교양없으니 부끄럽더라구요
울 애도 그러지 않을까6. .....
'19.7.4 8:55 PM (221.157.xxx.127)목소리 큰거요
7. 저같은 경우엔
'19.7.4 8:55 PM (223.38.xxx.106) - 삭제된댓글무식한 행동이었어요.
약지못해서 잘 모르는것과 배우지못해서 대화가 딸리는?
그 무엇보다 공공장소에서 목소리 끈거요. 그게 가장 싫었어요. 직업은 나쁜일 아니면 힘들게 고생하시고 저희를 위해서 하시는거라 마음 아프기만해요. 직업으로 부모를 창피해하는건 내가 인간이 덜 된거로.8. ㅇㅇ
'19.7.4 8:56 PM (110.70.xxx.117)대학생인데..
제가 어렸을때 느낀거 쓰자면
당시 우리집은 좁았고 (18평) 5층이 끝인데
친구집은 넓고..그래봤자 32평이지만.. 되게 높아서 몇층인지 세보는것도 일이었던.. 방이 3개고. 화장실도 여러개고..@_@
젤 차이 심했던게
엘리베이터가.. 우리집은 4층까지 걸어가는데..
그리고 차..
1톤트럭이 왤케 창피했는지.. 소리 크고..
친구들은 아반떼 소나타타는게 정말 부러웠네요
직업은 사실 뭐가 좋고 나쁜지 잘 몰랐어서..
그냥 친구 아빠가 소방관인데 멋있더라.이정도였어요.
요새는 모르겠고 96년생입니다.9. 저같은 경우엔
'19.7.4 8:56 PM (223.38.xxx.106) - 삭제된댓글끈거요 -> 큰거요
10. ㅎㅎ
'19.7.4 8:57 PM (58.226.xxx.15)엘리베이터 안에서 다른 학생한테 인사하고 말을 거니 제 딸이 제 옆구리를 툭툭 칩니다.
엄마 주책맞게 왜 그래 ㅎㅎ11. ᆢ
'19.7.4 8:58 PM (218.145.xxx.24)행색이 너무 초라할때요.
12. ...
'19.7.4 9:00 PM (221.138.xxx.195)아빠가 집에서 놀았고 엄마가 장사했어요.
아빠는 거실 소파에 누워 티비랑 3류소설만 주구장창 보고
성질은 또 얼마나 더러운지 툭 하면 소리지르고 화 내고
초등 애들한테 술 담배 심부름 시키고..
물려받은 재산은 많아서 그냥저냥 다 쓰고 살았어요.
본인은 물려받은 수십억 주식 도박으로 거의 다 없애고
여든 넘어까지 몸 하나는 편히 사시는데
자식들한테는 1원도 못 물려주시죠ㅜㅜ
저는 가끔 용돈 드리고, 만나면 식사비 등 다 내고.
출퇴근 하시는 친구 아빠들이 너무 부러웠어요.13. ...
'19.7.4 9:01 PM (117.111.xxx.118) - 삭제된댓글전 엄마는 평범하셨는데
부끄러웠던적은 없었어요
다른집 엄마아빠와 비교한적도 없었구요14. ...
'19.7.4 9:07 PM (125.142.xxx.126)술취해 몸 못가누는 아빠를 동생이랑 양쪽에서 부축해서 집으로 올때 너무 창피했어요. 사람 많은 곳이였는데 휘청거리는 몸이 어찌나 무겁고 힘이 센지...아는사람이라도 지나갈까 고개를 들지못했어요. 동생은 그 순간에도 아빠를 걱정하더라구요. 주위를 의식해서 아빠를 부끄러워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고요.
15. 아 또 있다
'19.7.4 9:08 PM (125.177.xxx.47)논리적으로 말 못 할 때. 경우없이 큰 목소리. 아무나 잡고 말 걸기..ㅋ
16. ..
'19.7.4 9:11 PM (221.139.xxx.5) - 삭제된댓글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를 때
콜센터에 욕하면서 통화할 때
가족에게 쌍욕할 때
일부러 제가 어떻게 하나 보려고 헝클어진 머리에 촌스러운 옷차림으로 고등학교 교문앞에서 기다릴 때.
그래놓고 동네아줌마들에게 쟤가 어찌하나 보려고 일부러 머리안빗고 나가서 한번 하는 꼴 봤다고 내가 듣는데서 얘기할 때.
술취해서 회사동료에게 술값 덤탱이쓰고도 계속 호구짓하며 정신승리할 때.
창피했어요.17. 사춘기땐
'19.7.4 9:16 PM (117.111.xxx.17)남한테 보여지는걸 크게 생각하잖아요
외모ㆍ직업ㆍ학벌18. ...
'19.7.4 9:18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전 아직 미혼인데 부모님이 부끄러워본적이 지금도 없기 떄문에...직업으로는 아닐것 같은데요.. 직업으로는 친구들 뿐만 아니라 친척어르신들중에서도 훨씬 더 부자이고. 잘나가는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이 단한번도 우리 부모님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어요.... 그냥 말이 안되는 어른만 아니면 애들이 그런 생각을 할까요.?? 전 클때 그런 생각 자체를 해본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19. ....
'19.7.4 9:19 PM (175.113.xxx.252)전 아직 미혼인데 부모님이 부끄러워본적이 지금도 없기 떄문에...직업으로는 아닐것 같은데요.. 직업으로는 친구들 뿐만 아니라 친척어르신들중에서도 훨씬 더 부자이고. 잘나가는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이 단한번도 우리 부모님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어요.... 그냥 말이 안되는 어른만 아니면 애들이 그런 생각을 할까요.?? 전 클때 그런 생각 자체를 해본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직업.학벌..외모는 적어도 아닐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 부모님 부끄러워 하는 애들 찾기가 더 어렵지 않나요..??? 보통 아무생각 없을것 같은데요...
20. ㅇ
'19.7.4 9:23 PM (175.223.xxx.42)진상짓
21. ....
'19.7.4 9:26 PM (218.221.xxx.69)저 어릴 때 부터 책도 많이 보시고 .. 뭔가 대화가 통하는 저희 엄마는 한번도 부끄러워했던적이 없는데 ...
늘 학벌 지상주의에 .. 공부 못하는 사람은 인간 취급 안 했던 아빠가 ...... 실제는 고졸에 너무 무식한 말씀을 일삼을 때가 많아서 나이 먹고 나서는 너무 부끄러웠네요 ... 제가 특목고를 나왔는데 ... 저희 학교에서 부모 학력이 고졸인 집은 저희 집 밖에 없다는 사실에 또 쇼크를 받았고 ... 대학을 서울대를 못가고 그 아래를 갔는데 ... 그 정도는 아무나 다 하는 거고 ... 공부 가르친 보람 없다고 깍아 누를 때 ... 그냥 또 무시 하고 싶어 지구요 ....
나이 먹고 보니 ... 학력도 학력인데 ... 상식이 너무 부족하고 망씀하시는게 수준이 낮은 아빠가 계속 저한테 욕하는 것도 참 그렇고 .... 이런 아빠를 이렇게 생각하는게 제 레벨인것 같아서 그게 또 슬퍼지구요 ..22. 점세개님
'19.7.4 9:26 PM (175.223.xxx.73)저와 같은상황이었네요 집에 있는 이빠가 창피해서 절대 친구를 집에 데려오지 않았어요
23. ㄹㄹ
'19.7.4 9:32 PM (175.113.xxx.86)남편앞에서 누구 흉볼때 , 너무 무식할때
24. ...
'19.7.4 9:35 PM (125.176.xxx.139) - 삭제된댓글처음 보는 타인을 외모로 평가할때...
25. ㅇㅇ
'19.7.4 9:42 PM (180.71.xxx.104)저도 큰 목소리. 가게에서 안사고 나와도 되는데 굳이 흠을 다들리게 얘기하는
(근데 엄마는 그게 조용히 말한거였단 ㅋㅋ)
그리고 목욕탕 바구니를 들고 진자주색 경량 아웃도어패딩을 입은채 지나가는 엄마 ㅠ
직장 선배랑 있었는데 엄마가 너무 갓 목욕마친 젖은 머리로 지나가는데 ....
못본척해서 미안해 ㅠㅠㅠㅠㅠㅠ26. 곰숙곰숙
'19.7.4 9:43 PM (211.176.xxx.68)전 부모님 창피한다는 생각해본 적 없는데 저희 아빠가 환경미화원이셨거든요 90년대 환경미화원은 지금하고 인식이나 다우 자체가 아주 다른 직업이었는데 제가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환경미화원이셨기에 전 그게 늘 당연한 거였어요 초등학교 입학해서 1학년때 바른생활인가 하는 도덕책에 순이라는 여자애는 아빠가 환경미화원이라서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고 못본 체 지나가다가 그날 저녁 집에서 아빠 죄송해요 ㅠㅠ 우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로써은 도통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만약 그랬다면 아빠가 그자리에서 엄청 화내셨을 거에요 그만큼 아빠가 본인 직업에 당당하셨기에 우리가족은 때때로 주말에 아빠 일하시는 구역에 가서 쓰레기도 줍고 그랬었네요 갑자기 25년 전 돌아가신 아빠가 보고싶네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몸소 알려주셨던 분인데 ..
27. ...
'19.7.4 9:48 PM (223.62.xxx.109)전 짜증 버럭버럭 내는 아빠... 분노조절장애에 알콜중독...
어릴때는 쌍욕을 입에 달고 사시구...
심지어 가끔 엄마가 손주 봐주시러 오시는데... 길거리에서 버럭거리고 엄마 타박주면... 동네 창피해요... 진심 그냥 안오셨으면. 엄마는 반면 그 성격 다 받아주고 사신 편이구요..28. 사실
'19.7.4 9:58 PM (49.1.xxx.168)외모 직업 재산 학벌이죠
이 중에 한게라도 티나게 안좋으면 부끄럽죠29. 엄마가
'19.7.4 10:02 PM (211.245.xxx.178)옷이 초라할때요.ㅠㅠ
어린 나이에 그게 그렇게 부끄럽더라구요.ㅠ30. 국민학교 4학년
'19.7.4 11:1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옷이 너무나 초라했을때. 플라스틱 쓰레빠를 신고 오셨는데 이미 나이들고 지치고 슬픈표정이 먼저 들어와서 고개를 돌려버렸어요. 저 운동회때였고 부모님이 거의다와서 함께 김밥먹고 같이 돌아갔죠.
엄마는 처음에 안온다고 했는데 어찌어찌 왔던거같아요. 인름을 불러 뒤돌아보는데 심장이 떨어지는 줄. 햇빛 밑에서 본 엄마가 이 세상에서 제일 늙고 가난한 행색으로 서있는데 끝까지 돌아보지 않았어요.
엄마가 슬펐다고 최근까지 하소연했지만 저도 엄청난 상처를 받아서.. 문득 떠오르네요31. ㅠㅠ
'19.7.4 11:33 PM (182.228.xxx.95) - 삭제된댓글부끄럽게도 저는
행색이나 교양 없을때 그랬던거 같아요
자라면서 우연히 기회가 생겨 그런 성향을 떨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지금은 엄마가 뭘 해도 귀여운데 여튼 초중학교때 그런 시절이 있었네요
다른 부모랑 비교하거나 그러진 않았던거 같아요
아부지는 직업 없이 백수로 지낼때 있었는데 그게 좀 부끄러웠어요 그런데 조부모님 재력으로 집안 건사를 해서 부끄러움의 정도가 크다기 보다는 아부지에 대한 실망정도 였던거 같고요32. 늦둥이
'19.7.5 12:53 AM (211.196.xxx.224)제가 늦둥이라 엄마가 다른 엄마들보다 좀 늙어서 아주 가끔은 그런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부끄럽지는 않았어요. 학교 올때 예쁘게 입고 오라고 성화는 좀 했던 거 같아요.
33. 늦둥이엄마
'19.7.5 6:42 AM (61.101.xxx.195)윗 댓글 보고 늦은 나이에 애기 나은 엄마 웁니다 ㅠㅠ
피부과랑 친해져야 겠네요.
저는 부끄러웠던 적은 없고 자랑스러웠던게
엄마가 좀 예쁘셨거든요. 얼굴도 하얗고 요즘 스타일로 얼굴도 갸름, 작고.
그래서 엄마가 학교 오면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고 엄마만 보이고
길가다가도 엄마 만나면 뛰어서 엄마한테 가고...
물론 엄마가 상냥하고 좋은 분이어서 더 그랬겠죠.
지금도 40넘은 딸 일 바쁘다고 아기 봐주시러 오셨어요.34. , ,
'19.7.5 11:46 AM (118.39.xxx.236)늦둥이 애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 엄마가 저를 40대초반에 낳았어요
도시락 싸들고 디니던 초딩시절
엄마가 한날은 도시락 잊고 갔다고 가져왔는데 엄마가 하필 운동장서 내 친구를 보고
내이름 대면서 아냐고 하니 안다면서 갖고 와선
그 친구말이 니네 할머니가 주더라면서 ;;
창피하더라고요
제가 47세니 꽤 옛날이죠
그리고 촌이었고요 당시 오십대 엄마들 나이가 요즘
60대 정도로 보였겠죠?35. 부끄럽지만
'19.7.5 12:11 PM (118.130.xxx.202)제 상견례장
허세와 낭비로 삐까뻔쩍하게 하고온 시부모에비해
너무 초라해보이던 소박한 모습의 친정부모님..
하지만 살아보니
그날 그 부끄러움은 잠시 우리남편은 제부모때문에
제게 늘 부끄럽다고 하네요.
잘나갈때 허세 낭비
못나가니 남탓 뭔든지 안해주는 자식탓.
당신용돈 아껴 손주들 학비 보태주시는 처가
사소한 일에도 손벌리는 시가
인생길어요
부끄러운 부모 되지맙시다.36. 그쵸
'19.7.5 12:17 PM (112.221.xxx.67)챙피하지만 그러면 안되지만
부모님 행색이 초라하시면 좀 뭐랄까 그래요
멋좀 내신다고 총천연색 옷 입고 나타시면 더 챙피하고요
어쩔수없나봐요ㅠ.ㅠ37. ㅇ
'19.7.5 12:38 PM (118.40.xxx.144)초라한모습
38. 죄송하지만
'19.7.5 12:55 PM (165.229.xxx.161)나이50 인 지금도 너무 초라한행색의 부모님 부끄러워요
자식 체면 생각해서 때와장소에 맞게 좀 입고
다녀주면 고맙겠어요
멋쟁이 부모님 두신분 너무 부러워요
나도 멋쟁이 할머니 되어야지~39. ..
'19.7.5 1:36 PM (121.179.xxx.235)윗님 죄송님 글보고...
전 50대지만
우리엄마는 너무 잘차려입고 다녀서...
문제는 집일 이런거는 정말 거지꼴이고
본인 차려입고 장신구가득 가득 끼고 하고 다니는것
좀 나이에 맞춰서 했음 덜 챙피하겠어요
저랑은 반대이네요.40. ..
'19.7.5 1:47 PM (1.236.xxx.4)나이 많이 든 부모.
그래도 좋았는데 너무 일찍 돌아가셨죠.41. ..
'19.7.5 2:55 PM (121.253.xxx.126)저는
우리집이 가난한게 부끄러웠고
아버지가 나이가 많은게 부끄러웠고
장애인인게 부끄러웠던것 같네요42. 4778
'19.7.5 2:55 PM (116.33.xxx.68) - 삭제된댓글부모님이 챙피하다고 느낀적없어요
나를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한테 그런감정이 들일이 없지않나요?
근데 우리아이들이 저를 그렇게 챙피해해서 정말서운해요
전 외모 꾸미는거 그리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해서
대충입고 돌아다니는데 그게 챙피하대요43. 3567
'19.7.5 2:58 PM (116.33.xxx.68)엄마 아빠가 매일 싸우는게 부끄러웠고 지금도 상처에요
두분다 차려입는거 좋아하시고 강남멋쟁이들이셨죠 근데 전 그런거에 질려서인지 꾸미는거 이런게 굉장히 시간낭비라고 생각들어 대강 입기다니는데 애들이 저랑같이 안다닐려고해요 40대인데 노숙자같대요 남편은 세상에서 제일이쁘다고 엄마 너무멋지다는데 ㅠ44. 사춘기때
'19.7.5 2:59 PM (223.38.xxx.228)제가 부모님 부끄러웠던건 사춘기때 뿐이었던거 같구요.
그땐 엄마가 학교와서 아는척 하면 미쳤나봐 이러면서 정말 너무 주끄러웠어요.
그냥 그런 상황 자체가요. 평소엔 엄마 팔짱끼고 다니고 하는데 사람 많은데 특히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부끄러웠어요.
지금 우리 애가 그러네요.
아는척 하는거 싫어해서 아이 학교앞에 교통 서는데 애가 저를 보고 손을 아래에서 살짝 들어서 아는척 하고 제 앞을 빠르게 지나가요.
부끄러운 사람은 아니에요. 학벌도 나쁘지 않고 뭐 애들이 싫어할 외모도 아니고 집도 그냥 평범해요.
그냥 부끄러운거 같아요.
그리고 슈퍼같은데서 제가 뭐 물어보거나
불공정한 상황에 제가 항의를 하거나 하면 그걸 또 부끄러워 하더라구요.
그냥 웃어요. 니가 아직 아기구나. 하고요.
전 어릴때 할머니랑 시장 갔을때 할머니가 물건 값깎으면 죽고 싶게 창피하더군요.
애들은 아마도 뭔가 부족하고 없고 그런걸 느끼기보다 그런 상황상황이나 그냥 부끄러운 감정 그런게 아닐까요.45. 신호등에서
'19.7.5 3:11 PM (59.17.xxx.179)마주칠때.. 저는 출근중 아이는 학교가는중...@@야~~~ 잘갔다와.. 차안에서 창문내리고 큰소리로 하면 그게 그렇게 챙피하다고 저 먼저보는 날에는 몸을 뒤로 돌려요..ㅎㅎ
46. Hug
'19.7.5 3:54 PM (103.5.xxx.138)가난함은 숨길 수 없다지만, 온 집안 물건 깨져가며 죽일 듯 엄마 때리던 아빠는 공포 그 자체였고, 초등 어린 딸에게 술 담배 심부름 시키는것도 싫었고 남루한 옷차림이나 내세울 것 없는 직업, 학벌도 부끄러웠어요. 잘 안씻고 술에 취해 길에서 추태 부릴 때도, 분노조절장애에 폭언, 자기 부모 형제 앞에서 부인 죽인다고 덤벼들던 기억들. 엄마는 초등학교만 나왔지만 그 학력 자체보다는 노력없는 모습들, 악담 폭언, 교양 없는 모습, 귀찮아서 허름하게 다니는것 등... 그런게 솔직히 어린 저에겐 상처가 되고 힘들었어요. 아무리 내가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여도 그건 그냥 허상 같았고 내 근본은 부모와 같을 뿐인것 같아 괴로웠어요. 학교에서 모든 선생님에게 예쁨받고 잔에서 제일 인기 많고 공부 잘 하던 아이...그런데 내 진짜 모습이 알려질까봐 두려웠고 거짓까진 아니었지만 남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에 맞추려 애쓰다보니 진짜 내 모습을 잃었던거 같아요.
결혼후 교양높고 성품 좋은 시부모님 만나 식사하는 자리에 전날 마신 술이 아직도 깨지 않아 다 덜어져가던 츄리닝 바지에 추레하고 20년은 입은 듯한 남방에 구두 신고 온 아빠. 구멍뚤리고 심지어 단추도 하나 떨어져 벌어져 있던, 동네 슈퍼에 가기에도 애매한 옷차림으로 나타난 사돈이랑 인사말 한마디 후 아무말 없이 식사만 하고 끝났네요. 츄리닝에 안어울리는 낡은 구두마져 엄마가 잔소리 잔소리해서 삼색 쓰레빠 신고 나가던 아빠 붙잡고 바꿔신게 했다고. ㅜㅜ 그냥 이런 수준의 내 부모가 너무 슬프고 현실로 받아들이기 평생 힘들었어요.47. Hug
'19.7.5 4:04 PM (126.212.xxx.235)나이 70넘은 지금도 매일 소주 한병정도는 드시는데 그거 보고는 남편은 아빠를 그냥 알콜 중독 취급 하더라구요. 저한테 잘 하지만, 주변인들과 만나 친정부모 얘기 나오면 장인어른은 뭐 거의 알콜중독 이라고 대놓고 몇번을 얘기하는데, 제가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그 얘기하는걸 몇번 들으니 남편 본심도 알겠고, 치부를 드러내니 저도 화나고 속상한데 반발하는건 더 짜증나고 ...
시동생 둘은 다들 부잣집 딸들이랑 결혼해서 지원 받고 화려한 결혼, 집으로 시작 했는데 다들 모이면 사돈들 안부도 묻고 집안 식구들 소식 전하며 화기애애. 저는 제 친정에대해 할말이 하나도 없어서 입 닫고 있어요. 저 없을 때 뒤에서 다들 무슨 말 할지 생각하면 너무 괴로워 질거 같아서 그냥 생각의 끈을 잘라버리려 노력합니다. ㅜㅜ 저 못난건가요.48. 저도 행색인거
'19.7.5 4:57 PM (125.178.xxx.55)같아요 ㅠㅠㅠ
그럼 안되는거였는데... 아이키우며 반성했어요
저는 학교 다닐때 길에서 부모님 멀리서 봐도 먼저
아는척 안했거든요 ㅠ
근데 제아이는 그 사춘기 심할때부터 지금 고등인데도
길가다 저 어쩌다 보면 그렇게 아는척을 해요 ㅠ
어! 엄마~꼭 이렇게 불러요 ㅎㅎ 어~ 시크하게
대답해주고 저는 제 갈길가요 ㅎㅎ 속마음은
집에서 말이나 좀 잘 듣지 이런맘인가봐요^^
부모님이 돈이 앖었던것도 아닌데 아버지가
특히 외모에 신경안쓰셨어요 ㅠ 구두도
항상 회사에서 나오는 상품권으로 30년넘게
그걸로만 버티셨고... 그덕분에 제가 감사할일이
많았지만...자식을 위해서라도 조금 신경쓰지지 하는
마음은 있었지요49. Hug님
'19.7.5 6:06 PM (61.251.xxx.79) - 삭제된댓글한번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그냥 그 마음이 뭔지 알꺼같아서 ㅠㅠ
그래도 어쩌겠어요..그냥 또 우리가 힘을 내서 살아야지.........50. o o
'19.7.5 7:35 PM (211.36.xxx.70) - 삭제된댓글그냥 성격인거일수도 있어요
전 어릴때 엄마가 학교 오면 그렇게 챙피하더라구요
우리 엄마는 저와 다르게 진짜 예뻤고 집도 잘 살았구 교양도 있었고 나이 만치도 않았구요 그래두 그렇더라구요
전 제 애랑 가다가 회사사람이랑 마주처도 우리 애가 아무 하자도 없는데도 왠지 쓱스러워요
그냥 타고난 성격일수 있어요51. ..
'19.7.5 8:16 PM (175.119.xxx.68)이 글보다 중학교때 길에서 일하던 회사 제복입고 일하시던 엄마 못 본척했던 부끄러운 과거가 생각났어요
왜 그랬을까 반성했네요
지금은 안 계셔서 사과도 못 해요
정말 미안해 엄마52. MandY
'19.7.5 8:39 PM (175.223.xxx.178) - 삭제된댓글집에온 친척들에게 우는소리할때 그리고 대접할것도 없는데 어린 저더러 뭐라도 내오라고 할때요
그리고 정말 창피할때가 있었는데 1년 힘들게 농사지은 지인댁에 가서 과일만 똑똑 따오셨으면서 농사짓기 참 쉽더라며 큰소리칠때 정말 너무 창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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