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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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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다 키웠다고 직장 그만두지 말라는데요.

00 조회수 : 6,199
작성일 : 2019-07-02 10:59:14

큰아이 초2학년, 작은 아이 이제 27개월 어린이집 다닙니다. 오후에는 하원이모님 오시구요.  

지난주부터 수족구로 작은 아이 어린이집 계속 못 가서 오전에는 남편,저 번갈아 휴가 쓰고 (직장 눈치보며) 친정엄마께도 눈치보며 부탁, 이번주도 애가 기침이 심해서 안 보내느라 친정엄마께 부탁하고 회사 왔습니다.


내일은 제가 휴가 냈어요.
지난주에는 제 일도 바뻐서 큰 아이 공부를 집에서 하나도 못 봐줬는데, 그것 가지고 남편과도 다툼이 생기고 아..진짜 직장 그만두고 집에서 애들 챙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사실은 그동안 쉼없이 달려온 저도 좀 쉬고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친정 엄마가 애들 다 키웠는데 지금 그만두지 말라고 하시네요. 지금 제가 직장을 다니니 친정 엄마 용돈도 드리고 하는데, 외벌이하면 용돈 아마 못 드릴 것 같아요.


아무도 저한테 쉬란 말 하지 않네요.

직장도 바쁜때 아니면 정시퇴근 가능해서 다닐만 한테 집에 가도 쉬는 게 아니고 할일이 많으니 그냥 매일 너무 바빠요..


그래도 견디는 게 답이겠죠?  

IP : 193.18.xxx.16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19.7.2 11:01 AM (223.33.xxx.163)

    엄마가 돈 때문만이 아니예요
    그거 아주 작은 부분 입니다
    남편도 쉬고 싶어요
    그렇다고 쉬라 할 수 신지요

  • 2. ..
    '19.7.2 11:03 AM (223.38.xxx.78)

    잠시 쉬고 싶으신 거면 그냥 일하세요.
    돈을 좀 더 써서 버티시길...
    원글님 자신을 위해 좀 더 버텨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시간은 흘러가요.

  • 3. ....
    '19.7.2 11:07 AM (59.7.xxx.245)

    맞아요. 원글님. 주위에서 쉬라고 해도 마음이 쉬지 못하고 직장을 계속 다니게 되는데..
    쉬라고 얘기도 못 들으면 속상한 마음 이해 가요.

    저도 남편이 항상 아이 어릴때 항상 그만두라고 얘기해준게 지금도 참 고맙더라구요.
    어차피 그만두지 못할 걸 알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렇게 말해주며 위로해준 게...

    휴가 좀 댕겨 쓰시고.. 자기만의 시간을 좀 가지세요. 엄마 보너스 드리고 아이 맡기시고 호캉스 2박 3일 이라도....

    시간 진짜 금방가요. 지금 관두면 나중에 그 직장 생각나서 눈물납니다.

    조금 더 버텨보세요..

  • 4. 6769
    '19.7.2 11:08 AM (211.179.xxx.129)

    설마 친정엄마가 용돈 땜에 그러실까요?
    돈이 힘인 세상인데 막내도 두돌은 넘겼고 하니
    버티는 김에 좀 더 견디란 말씀이겠죠.
    엄마께 좀 더 도와 달라 하시고 돈으로 해결 되는 건 그리 하세요.
    지금은 돈을 더써서.남는 거 없더라도 커리어 유지 하는 걸 목표로 하세요.

  • 5. 111
    '19.7.2 11:09 AM (115.143.xxx.233) - 삭제된댓글

    저는 외동아이 키우고 6~7년전 아이 두돌쯤 그만뒀어요
    이제 초등 저학년 벗어나서 그전 하던일로 창업했고요
    그사이 아이와 보낸 시간 생각하면 일 그만둔거 후회하지 않습니다
    연간회원으로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등 아이랑 둘이 무지 놀러다녔거든요 아이도 좋은 추억이고요
    근데 저는 다시 일할수있는 직종이었고 주변에 아이를 돌봐줄 가족이 없었기에 어쩔수없었네요

  • 6. 티니
    '19.7.2 11:14 AM (116.39.xxx.156) - 삭제된댓글

    막내도 한 일년만 버티면 훨씬 덜 아프고 수월해 지실거예요
    너무 지치신거 같은데 솔직하게 말하고
    좀 쉬세요
    사람이 경제력이 있는거 없는거 너무 달라요
    여기 사이트만 해도 남편이 죽일놈 살릴놈 해도
    경제때문에 버티고 사는 사람 많잖아요...
    배우자가 아플수도, 죽을수도, 짤릴수도,
    불확실한 인생에 꼭 내가 벌 수 있는 경제의 끈은 잡고 계세요
    애들 금방 크고 애들 인생 살아요...

  • 7. 티니
    '19.7.2 11:15 AM (116.39.xxx.156)

    막내도 한 일년만 버티면 훨씬 덜 아프고 수월해 지실거예요
    너무 지치신거 같은데 솔직하게 말하고
    휴가를 내서 호텔가서 쉬든 이박삼일 해외로 나가든
    며칠만 머리를 좀 쉬세요
    사람이 경제력이 있는거 없는거 너무 달라요
    여기 사이트만 해도 남편이 죽일놈 살릴놈 해도
    경제때문에 버티고 사는 사람 많잖아요...
    배우자가 아플수도, 죽을수도, 짤릴수도,
    불확실한 인생에 꼭 내가 벌 수 있는 경제의 끈은 잡고 계세요
    애들 금방 크고 애들 인생 살아요...

  • 8. 원글
    '19.7.2 11:15 AM (193.18.xxx.162)

    저도 창업이 가능한 직무면 그만두고 싶은데, 일반 사무직이라 그만두면 지금 직종으로는 재취업이 많이 힘들기는 합니다. 하더라도 급여가 반토막 날거에요.. 그냥 다녀야 하는데 힘들때는 그만두고 싶고 마음이 오락가락 하네요.. 애들 크면 손 안가는 대신 학원비 때문에 계속 다녀야 하는거죠?

  • 9. ——
    '19.7.2 11:19 AM (39.7.xxx.133) - 삭제된댓글

    전 엄마가 전업이라 많이 놀아주셨지만 어릴때 엄마랑 논거 하나도 생각 안나요 ㅠㅠ 동네 애들이랑 논것만 재미있고 기억에 남지...
    나중에 보면 청소년기에 엄마가 일 안하면 애들도 우습게 보고 엄마들 다 후회하더라고요. 일 그만두면 다시 못해요. 계속 해야죠...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중간에 쉬면 다시 힘들어요
    인공지능으로 지금 있는 일도 없어질테고 청년들 다 경력직만 뽑고 백수인데... 뭘 믿고 일 그만두는지...

    돈도 돈이지만 한번 사회 밖으로 나와버리면 세상 변화하는 흐름에 못쫒아가요. 지금도 사람 일자리가 없어지는게 인간이 기술 속도를 못쫒아가고 재교육 속도보다 기술속도가 빨라 그러는건데.
    직장은 이직 하는거 아니면 절대절대 나오면 안됩니다 돈을 버는게 아니라 쓰는거라도.

    애들 어릴때 엄마랑 시간 보낸거 하나도 안고마워해요.

  • 10.
    '19.7.2 11:20 AM (125.191.xxx.148)

    친정엄마도 와주시고.. 하원도우미도 있으시면 일히는게 당연 낫죠..

    저는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애들 아픈거 감당이 안되서
    일도 못해요 ㅠㅠ
    아이들은 초등들어가면 덜 아프네요
    근데 사교육 무시못해요.. 노후 준비도 해야하고..
    솔직히 돈이 아쉽죠 .. 재취업이 쉽지않아요..

  • 11. ㅇㅇ
    '19.7.2 11:20 AM (61.74.xxx.243)

    제가 그런 경우였는데요..
    전 쌍둥이 임신중에도 2주전까지 출근했고(임신때 그닥 힘들지 않긴 했어요)
    출산휴가3개월 쉬고 복직해서 애들 초등 입학 전까지 계속 회사 다니다가
    육아휴직 하고 1년반정도 쉬었다가 지금 복직한 상태인데요..

    제가 정말 회사 다니는동안은 너무 그만두고 싶어서(회사가 편하긴 했어도 그냥 쉬지 못하고 계속 출근하는것 자체가 너무 억울했음 애들 태어나면 그만둬야지.. 애들 좀 크면 그만둬야지 애들 초등가면 그만둬야지.. 했었는데

    결국 육아휴직 쓰면서 그만둘 생각으로 휴직계 냈고(당시 회사서 복직이 어려운 분위기였어서)
    정말 1년 정도는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게으름 피고 너무 너무 좋았어요.
    애들 챙길수 있는것도 나름 뿌듯했고.. 안그만뒀음 어쩔뻔했나 하는 순간도 여럿 있었죠..

    근데 1년 넘어가면서 슬슬 돈이 쪼들리고;; 이렇게 빈둥거리고 있어도 되나 싶기도 하고..
    어디라고 취직해야 하지 않나 싶던차에 회사에서 운좋게 연락와서(전임자가 급퇴사) 다시 복직했는데

    이제는 정말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출근하고 있어요;;

    이게 남들이 그만두면 후회한다 애 다키웠는데 왜 이제 그만두려고 하냐.. 했을땐 와닿지 않았는데..
    막상 그만두고 집에 있으니깐 알겠더라구요..
    근데 만약 복직의 기회가 없었다면 또 전업인 현 상황에 나름 체념하면서 만족하고 살았을꺼 같긴해요..
    저도 여기저기 이력서 넣어도 연락오는곳이 없어서..
    에이.. 그냥 좀 아끼면서 애들한테나 더 신경쓰자~ 하면서 취업 포기 했었거든요..
    그땐 또 한편으론 회사서 연락와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공상도 하과 그랬는데.. 낼름 가야지 하는 생각은 또 안들더라구요? 근데 막상 다시 나오니깐 일 다시 시작하길 잘했다 싶더라구요.

    집에서 맘 시끄러운일 있어도 회사 나와서 앉아 있으면 집에 들어가선 다시 생각난다고 해도
    일단 회사 있는 동안은 잊어지더라구요.. 그럴때 집에 있었으면 계속 괴로워 하고 있었을텐데..
    이렇게 숨통 트일곳이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 싶기도 하구요;;

    육아휴직이 가능하시면 육아휴직 강추고요.
    안되는 회사고 그만뒀다 이직이 수월한 업종이시면 이걸 차선으로 추천드리고..
    그냥 아예 그만두고 이직도 어려운 업종이다 싶으면 버틸수 있을때까지 버티시길..

  • 12. ...
    '19.7.2 11:20 AM (220.117.xxx.110)

    애들 크면 전업주부로 살던 여자들도 학원비 벌러 많이 나가요.
    그때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진짜 더럽고 치사하고 힘든일이 대부분이고요.
    애들이 다 커서 전업주부로 시간이 널널하고..
    교육비는 엄청나게 들어가고..
    계속 집안에서 주부 역할만 하기는 힘든 상황이 되버리죠.

  • 13. 친정엄마도
    '19.7.2 11:22 AM (118.38.xxx.80)

    용돈 때문 맞죠. 친정엄마를 82는 너무 숭고하게 보고 시모는 악마로암

  • 14. ——
    '19.7.2 11:23 AM (39.7.xxx.133) - 삭제된댓글

    제 동생도 좋은 직장 그래서 관뒀는데 땅 치고 후회해요 첫 몇년은 좋아했는데.
    남편도 싫어하고. 친정 카톡방에 인사도 안해요.
    그냥 사회에서 잉여 되는거에요 본인은 아니라고 해도. 그만큼 무시받는거에요...

    아이들에게도 어릴때 함께 해주는게 도움되는게 아니라 엄마가 사회구성원으로 돈 벌고 참여하는 모습 보여주고 그런 노하우 나눠주고 돈을 지원해주는게 애들에게 도움되는거지 집에서 다 챙겨주고 뒷바라지하는게 거 낫고 독립적이고 똑똑한 애글 만드는 길은 정대 아닙니다

  • 15. 이게
    '19.7.2 11:25 AM (14.52.xxx.225)

    남녀 차이예요.
    남자는 아무리 아이가 좋고 챙기고 싶어도 그만두고 와이프 버는 걸로 살 생각을 안 해요.
    여자들은 아이들 때문에 커리어 포기하는 걸로 포장하지만 사실은 힘들어서 주저앉는 거예요.
    남자다 생각하고 일해야 남녀 평등 돼요.
    친정엄마가 봐주시면 용돈 확실히 챙겨드리고 열심히 일하세요.

  • 16. ——
    '19.7.2 11:26 AM (39.7.xxx.133) - 삭제된댓글

    동생이 일 할땐 업계 정보도 물어보고 근처 맛집이나 뭐라도 물어보고 정보 주고받고 그럴수가 있고 그래서 주변 사람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제 벌써 그런 사회적 정보 인맥도 다 끊기고 돈을 자체적으로 안번다 생각하니 어디 먹으러가자 뭐하자 말도 못하겠고 등등 해서 대화할때도 말 조심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동생이지만 약간 그림자 또는 사라진 인물처럼 가족사이에서도 되버리더라고요. 친구나 주변사람들에게서도요.
    그러니 자기 자존감 살리려고 카스나 인스타는 엄청 하던데.
    그런거 보는거 자체가 주변 사람들은 너무 불편해요 ㅠㅠㅠ
    본인은 편하고 너무 좋다는데 아닌게 느껴지고..:

  • 17. 엄마
    '19.7.2 11:26 AM (210.90.xxx.10)

    회사 관두지는 마시고요, 회사 분위기가 된다 싶으면 육아휴직 하세요~ 2학년 첫 아이는 올해까지 써야지 아니면 없어지지 않나요?
    저도 아이 2살 때 집안에 큰 일 있을 때(친정아버지 병환) 남편도, 친정엄마도(아버지 병원비 보탬 걱정도 하신 듯), 시댁도 누구도 관두면 안된다는 분위기로 몰아가서 미친년처럼 회사 다니다 결국 일년 쉬었는데, 왜 진작 못쉬었나 후회했어요. (돈 쪼들리는 거야 좀 줄여쓰면 돼죠) 그 때 아버지 병원 모시고 다니고, 아이랑 놀이공원 가고, 저도 브런치 즐기고... 다시 못올 소중한 재충전 기회였네요.

  • 18. ——
    '19.7.2 11:28 AM (39.7.xxx.133) - 삭제된댓글

    남자는 휴직 하거나 퇴직 해도 자기다 계속 사회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 간 인맥이나 자기 사뢰적 가치를 다 끊어버리지 않는데

    여자는 직장 그만두면 싹 정리를 하기도 하지만 사람들 기억에서도 없는 사람으로 정리되거든요.

    남자는 육아휴직 하더라고 계속 사회적 존재감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사회인이라고 본인이 인식할껄요.
    그게 차이에요.

    남자는 아닌데 여자는 직장 없으면 사회에서 투명인간되요.

  • 19. ...
    '19.7.2 11:32 AM (211.109.xxx.91)

    여자 인생 참 힘드네요. 30대 일에 매진해야 할 때는 출산과 육아가 발목을 잡고 그 힘든 고비 다 넘기면 40대에는 퇴직 압력이... 원글님 너무 혼자 아둥바둥 하지 마시고 사람도 잘 쓰시고 주변 도움도 잘 받으세요. 옆에 입만 살아서 나불대는 인간들이 없길 바래요. 특히 남편. 원글님이 일하는 경제적인 베닛핏을 함께 누리려면 육아에도 적극 동참하도록 하세요.

  • 20. ——
    '19.7.2 11:32 AM (39.7.xxx.133) - 삭제된댓글

    요샌 회사들도 안식년 제도같은거 있어서 주변 친구들 쉬는거 보면, 남자들은 커리어 성장기회로 보고 그동안 회사에서 못한 일을 엄청 하고 배우고 모색해서 그 시간 정말 자기방전 기회로 쓰더라구요

    근데 여자들은 육아 한다면서 그 시간 헛되게 놀아버리고... 더태되고. 자기가 사회인이란 자각이 원래 없는것 같아요.

    사실 남자들은 이런 생각 자체를 안하는데.. 82 보면 왜 유리천장이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 21. 남녀차이는 개뿔
    '19.7.2 11:33 AM (115.91.xxx.82)

    아빠는 명칭일 뿐이지만 엄마는 직업이지요. 일하는 엄마는 투잡이나 마찬가지에요. 남자가 집에 있으면 살림 흉내나 내나요? 살림은 사람써서 한다쳐요. 그사람들은 애가 뭘좋아하고 뭘먹여야되고 어디가서 싼거사오고 이런거 안해요. 계절마다 애들옷, 학원알아보고, 친구들하고 어울리게 엄마들하고 연락하고 시간맞춰 만나 놀리고, 더커서 사춘기되면 애들 감정핸들링, 시집친정 감정노동... 이중에 어떤거 맞벌이 남편이 참여하나요? 난 돈번다 이러면서 큰소리치고 애들 작을 문제라도 생기면 엄마가 되서 뭐했냐 이딴 소리나 하고.. 함부로 남녀평등 말하지 마세요. 우리나라 남자들 갈길이 구만리인 놈들이 90%에요.

  • 22. ——
    '19.7.2 11:33 AM (39.7.xxx.133) - 삭제된댓글

    요샌 회사들도 안식년 제도같은거 있어서 주변 친구들 쉬는거 보면, 남자들은 커리어 성장기회로 보고 그동안 회사에서 못한 일을 엄청 하고 배우고 모색해서 그 시간 정말 자기발전 기회로 쓰더라구요

    근데 여자들은 육아 한다면서 그 시간 헛되게 놀아버리고... 더태되고. 자기가 사회인이란 자각이 원래 없는것 같아요.

    사실 남자들은 이런 생각 자체를 안하는데.. 82 보면 왜 유리천장이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 23. 윗님
    '19.7.2 11:41 AM (211.109.xxx.91) - 삭제된댓글

    그런 걸 여자들의 개인 책임으로 몰고 가시면 안 됩니다. 가정이 그냥 굴러가는 게 아니에요. 남자들이 가정에 대한 생각을 안 하고 일만 생각하니깐 그 공백을 여자들이 해결하게 되는 거잖아요. 수퍼우면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저도 40대 후반까지 대기업에서 버티다 나온 여자라서 원글님한테 버티라고 하고 싶은데 그 길이 만만치 않아서 버티라고도 말 못하겠어요.

  • 24. 윗님
    '19.7.2 11:42 AM (211.109.xxx.91)

    그런 걸 여자들의 개인 책임으로 몰고 가시면 안 됩니다. 가정이 그냥 굴러가는 게 아니에요. 남자들이 가정에 대한 생각을 안 하고 일만 생각하니깐 그 공백을 여자들이 해결하게 되는 거잖아요. 수퍼우면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저도 40대 중반까지 대기업에서 버티다 나온 여자라서 원글님한테 버티라고 하고 싶은데 그 길이 만만치 않아서 버티라고도 말 못하겠어요.

  • 25. ....
    '19.7.2 11:42 AM (58.148.xxx.122)

    휴직 가능하시면 잠깐 휴직 하시고요.
    그게 아니면
    버는 돈 전부 노는데 쓰는 한이 있어도 직장은 놓지마세요.
    재취업힘든 사무직이라면 반드시.

  • 26. ----
    '19.7.2 12:03 PM (121.137.xxx.66) - 삭제된댓글

    여자 책임이라는게 아니라
    여자들이 왜 자기 정체성을 사회인이 아니라 엄마라 생각하면서, 그런 생각으로 결혼을 하냐고요.
    정말 사회인이라면, 남자들도 내가 사회인이니까 부인이 내조 해주던가 아니면 아예 내가 돈을 엄청 잘 벌어서 도우미 해주고 부인도 벌던가 집에 있던가 또는 내가 그럴 형편 안되면 나보다 여자가 만만하다 생각되니 좀 쉽게 내맘대로 할수있는 여자를 배우자로 골라요.
    여자도 내가 주도권 원하고 사회인이고 사회생활 할 생각이라면 비슷한 생각으로 배우자를 고르던지 결혼을 안해야 할거에요.

    내가 사회생활 열심히 하고 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생각도 없고 내 정체성은 엄마라고 생각하고 언제든 그만둘거란 생각하면서, 사회에선 그만둬버릴 여자를 동등하게 사회적존재로 취급해주라하고 그렇지 않을때 불평하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아무도 여자한테 결혼해서 애보라 강요하지 않았어요. 싫으면 안하던가, 남자처럼 내게 만만한 남자랑 결혼하고 내 능력을 위해 200프로 힘쓰고 내가 열심히 일하던가요. 근데 그러지 않잖아요.

    그게 사회랑 남자만의 탓인가요?
    여자는 일하기 싫고 의지하고싶고 사회에서 나가서 정글에서 싸우기 싫은 욕망은 없나요?
    결혼하기 싫은데 다들 시켜서 결혼한거에요? 애낳기 싫은데 억지로 나랑 가정생활 양분할 안해줄 남자랑 결혼시켰어요?
    내가 적당히 타협해 결혼한거잖아요.

    여자가 내 책임을 인정하고 내 권리를 받으려면 나도 고를 자유 생각할 자유가 있었다는걸 인정해야
    여자에게도 또 같은 기회들이 오죠.

  • 27. ㅇㅇ
    '19.7.2 12:13 PM (124.53.xxx.112)

    조금만 견디세요
    잘했다고 할 때가 곧 옵니다
    제가 후회하고있어서 조언드려요

  • 28. ...
    '19.7.2 12:18 PM (211.109.xxx.91)

    참 나,.. 그래서 원글님이 일을 관뒀나요, 아이를 등한시 했나요, 힘들게 다 하고 있구만. 누가 보면 남자들은 한치의 갈등이나 회환 없이 100% 일에 몰두하고 여자들만 끊임없이 갈등하는 거 같네요. 남자들도 대충 일하는 사람들 많아요. 여자들도 충분히 몰입해서 일 하는 사람들 많고요. 인생에 업앤다운이 있는 것처럼 힘차게 일 하고 앞으로 나아가다가도 한숨 나오고 고민 되는 순간들이 있을 수 있는 거죠.

  • 29. 참나..
    '19.7.2 1:12 PM (118.200.xxx.252)

    댓글 읽다 읽다 기가막혀서 로긴합니다.
    정체성을 사회인 아닌 엄마로 잡아서 여자가 문제라는 분. - 분명히 아이 없지요?? 아이 있는 엄마라면 저런말 못해요. 아이 낳기 전에는 도저히 엄마라는 타이틀이 무얼 의미하는지 전혀 실감도 못한채 저런 입바른 말 잘하지요. 여자가 자기 정체성에 엄마가 아니라 사회인으로 가지려면 무조건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해요. 그냥 딩크로 살면 남자랑 똑같이 사회인으로 몰입하고 직업에 자기 가치를 다 걸고 살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를 낳으면 그동안 자기가 알아 왔던 모든 세상이 천지 개벽해요. 자기의 가치관이 완벽히 붕괴되는 경험을 하게 되어요. 그게 직장에 목숨 걸고 자기 일에 매진해 왔던 사회인으로서 정말 잘나가던 여자일수록 그 새로운 경험이 제공하는 가치관과 이전에 자기가 믿어왔던 가치관의 갭이 더더욱 클껄요.
    왜 이렇게 단언하냐구요? 제가 그랬거든요. ㅋ
    저 연봉 엄청나게 벌어요. ㅋ 82가 좋아하는 연봉보다 더 법니다. 일년에 보너스로만 몇천, 주식으로 몇천 받는, 스트레스 가득한 직종에서 제일 꼭대기 직위를 갖고 있는 여자에요. 40대고, 워킹맘입니다.
    그렇게 이르기까지 제가 저 일에 매진하고 남자와 똑같은 사회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안가졌을것 같아요???
    근데 아이를 낳으니까 세상에 회사에서 제 직업에서 무슨 죽을일이 생겨도 엄마로서의 정체성이 무조건 어떤 상황에서도 최우선으로 다가옵니다. 왜냐구요? 제가 그렇게 안하면 이 작은 생명은 제대로 살길이 없어요. 세상에 엄마 말고 누가 이 작은 생명을 보살피고 살리고 제대로 키울 고민을 하는지 아세요?? 아빠요?? 아빠는 엄마가 신경쓰는 백만분의 일만 신경써도 너무나도 다정하고 가정적인 아빠가 됩니다. 아이를 양육하는데에 있어, 엄마란 존재는 절대적이에요. 그걸 해야 해요. 그거 안하면 아이는 너무나도 쉽게 망가지고 어딘가 결핍이 오고 어딘가 힘들어요. 그거 포기하고 일에 매진하는 여자들도 분명 있긴 있지요. 그럼 여기 82에서 많이 읽잖아요. 엄마가 날 힘들게 했다. 엄마와 유대관계가 없다. 이제와서 왜 친한척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살기 감수하고 아이는 친정엄마나 시엄마나 입주 아줌마한테 전적으로 맞기고 아빠처럼 사는게.. 그게 댓글님이 말씀하시는 여자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자세인가요??
    만만한 남편 만나서 가정경제 책임지라구요? 제 남편 만만해요. 저보다 못벌어요. 그래도 아이 양육, 가정 살림 안해요. ㅋ 제가 등신같아서 남자 잘못골랐다고요?? 아니요. 주위에 아무리 둘러봐도 엄마처럼 살림하고 아이양육하는 아빠는 본적이 없어요. 아예 없다구요. 만만한 남자건 잘나가는 남자건. 아무도 그렇게 안해요. 이쯤되면 못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냥 생물학적으로.. 아이가 손톱이 길고, 아이 학교에서 혼자 놀고 친구가 없고, 콧물 흘리고 있고, 숙제 다 못한거.. 그런거 그냥 눈치도 못채요. 진짜 남자들 90%가 문제점을 못느낀다거나 눈치를 못챈다거나 거기까지 신경이 안써져요. 아이가 제일 친한 친구가 자기랑 안놀고 다른 친구하고만 놀아서 얼굴이 금새 시무룩해지는거. 전혀 몰라요. 전혀 모른다구요. 이쯤되면 생물학적으로 이건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받아들이고 엄마가 나서야 해요. 아빠보고 왜 못하냐고 너도 양육에 동등하게 참여하라고 요구하는데에도 한계가 있는겁니다.
    그런데 직장에서는 여자한테 윽박지르지요. 넌 왜 다른 남자들처럼 일을 최우선으로 두고 일에 목숨걸고 살지 못하냐구요.
    그 두사이에 낀 상황을 감내하는게 현대 워킹맘들이라는 존재입니다.
    여기에서 무슨 상황을 완화시켜야 할까요?? 일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회인의 정체성에 목을 매는게 과연 바람직한 겁니까?? 이 상황을 풀어나가려면 무슨 나라를 구하는 일을 하건.. 남자들도! 아빠로서의 정체성을 사회인의 정체성 앞에 두고.. 가정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고 일에 목숨 거는 거를 그만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진짜 바빠 죽겠는데 점심시간에 샌드위치 시켜서 컴 앞에다가 두고 이 댓글 씁니다.

  • 30. 이글쓰신분
    '19.7.2 2:59 PM (1.246.xxx.209) - 삭제된댓글

    남녀 차이예요.
    남자는 아무리 아이가 좋고 챙기고 싶어도 그만두고 와이프 버는 걸로 살 생각을 안 해요.
    여자들은 아이들 때문에 커리어 포기하는 걸로 포장하지만 사실은 힘들어서 주저앉는 거예요.
    남자다 생각하고 일해야 남녀 평등 돼요.
    친정엄마가 봐주시면 용돈 확실히 챙겨드리고 열심히 일하세요.
    .......................................................................
    이글 쓰신분은 결혼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아이는 키워봤는지....님이 말씀하시는 남녀평등외치는 남자와 결혼해서 평등한 결혼생활 하고계신거죠??? 주변에 맞벌이하는 부부들 많은데 저도 지금 일하는중이구요...평등하게 생할하는 집을 못봐서요? 애가 셋인 똑같은 공무원부부도 남자는 칼퇴후 운동하러가고 여자는 애들때문에 동동거려요 방과후는 어찌할지 학원은 어찌할지 엄마만 항상 걱정...이집뿐만 아니라 열이면 열 학교를 가든 학원을 가든 엄마는 여기저기 알아보고 챙기느라 바쁜데 아빠들은??? 입으로는 남녀평등외쳐도 아직 멀었어요!! 힘들어서 주저앉는다구요? 누군 주저앉고싶을까요?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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