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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집안에 법당

... 조회수 : 2,423
작성일 : 2019-06-21 01:27:46
제가 작은 절을 다니게 되었어요
거기에 계신 스님과 아주 막역한 사이인 어르신이 계셔요
머리 깎을뻔 했다고 말씀하실만큼 독실하시고
부처님께 기도해서 아들 낳았다시고
현재 팔순 넘으셨는데 전쟁나고 남편잃고 하는 동안에도
다 부처님 덕에 안 죽고 이만큼 살았다고 하시고요
평생 돈걱정은 없이 사신 것 같은데
그것도 다 부처님 덕이라고...
그냥 부처님 좋아하는 할머니신가 싶다가도
말씀하시는 것 들으면 정말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셔서
공부가 많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어르신 댁에 들렀다가
법당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혼자 사시는데 방 네개중에 두번째로 큰방응
아예 법당으로 해놓으셨더라고요
연세때문에 무릎이 불편하신지가 좀 되셨다고
그래서 절 가기도 힘들어 집에 기도 공간을 꾸미셨다고 하시는데
딱 보기에도 적잖은 금전을 들이신 느낌...
저희가 다니는 절보다도 불상이 비싸보였어요 ㅋㅋ
막 번쩍번쩍 ㅋㅋ 절할때 쓰신다는 매트도 비싸보였어요 ㅋㅋ
같이 가셨던 다른 어르신이 부처님 좋아하시니 최고로 꾸미셨네~ 이러시던데 저는 사실 좀 깜짝 놀랐거든요

저는 그런 공간은 사실 절 아니면 신점 보는데서만 본거라...
물론 부처님 말고 특별히 다른건 없었어요 ㅎㅎ
근데 원래 독실하신 분들은 집에도 그렇게 법당 같은걸 해놓으시는지...아니면 이 어르신이 약간 그런 사짜이신건지 ^^;
조금 궁금해지네요...
IP : 73.97.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6.21 1:46 AM (223.62.xxx.246)

    그분이 특별하신겁니다
    불교신자들은
    절에 다니지
    집에 법당 모신분은
    제 주위에는 없네요
    그리고 함부로 불상을 모시는게
    아니라고 들었어요

  • 2. 저요
    '19.6.21 1:55 AM (211.215.xxx.45)

    주거급여 조사하면서 두 집 봤어요
    부자는 아니었나봐요

    법당은 함부러 차리는거 아니라고
    법당을 차리는건 귀신을 불러들이는거라고
    독실한 불교신자이신 분이 말하더군요

  • 3. ....
    '19.6.21 2:02 AM (108.41.xxx.160)

    고려시대 때까지 집에 법당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때 숭유억불 정책을 해도 잘 듣지 않으니 집에 불단을 모시는 게 아니다. 나쁘다 이런 루머를 돌린 겁니다. 그 결과 집에 불단이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오늘 날 이렇게 된 겁니다.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 4. ...
    '19.6.21 2:05 AM (108.41.xxx.160) - 삭제된댓글

    귀신을 불러들인다. 함부로 차리는 게 아니다 다 목적이 있어서 흘러나왔고 돌아다녔으면 사람들 뇌에 정착된 말일 뿐입니다. 의도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죠.

  • 5. ...
    '19.6.21 2:48 AM (108.41.xxx.160)

    귀신을 불러들인다. 함부로 차리는 게 아니다 다 목적이 있어서 흘러나왔고 입에서 입으로 돌아다녔으며 사람들 뇌에 정착된 말일 뿐입니다. 의도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죠.

  • 6. 집에 불당 차리면
    '19.6.21 3:07 AM (211.198.xxx.36)

    귀신을 불러 들이는 건 아니구요,
    불상을 모시는 곳은 청정한 곳이여야 하는데
    절은 원래 그런 곳이라 유지가 쉽지만
    집이라는 것은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는 곳이라
    항상 청정하게 유지되기가 어렵잖아요.
    가령 가족끼리 싸움도 할 수 있고
    부부생활도 있을 수 있고
    지저분하게 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고
    옷을 홀라당 벗고 다닐 수도 있고
    거하게 회나 고기를 구워 먹을 수도 있고 등등(꼭 채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뭐 기타등등 종교 시설과 집은 상황이 다를 수 밖에 없죠.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한번 모신 불상은 처리를 할 때도 함부로 하면 안되기도 하구요.
    부처님이나 보살님들 모시는데 귀신은 왜 오나요
    집에서 정근이나 독경만 해도, 경이나 염주를 놓아 두어도 좋은데요.
    전 그렇게 들었습니다.

  • 7. ㅇㅇ
    '19.6.21 3:16 A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저희는 기독교인데 시모도 시누이들도 집에 예배당(?)을 꾸며 놨어요.
    제일 좋은 방에 성모상 모셔놓고 테이블에 촛불과 장미를 늘 놓고 기도드려요.
    아는 분도 방 하나를 기도실로 해놓고 아침 저녁 들어가 기도를 해요.
    어떤 사람들은 기도가 삶을 지탱해 주기도 해요.
    원글님이 아는 그 분도 그런가 봅니다.

  • 8. 법당이나
    '19.6.21 4:36 AM (73.182.xxx.146)

    기도실..전 좋은것 같은데요? 정신적으로 외로워서 쓰잘데기없이 애완견도 키우는데 정신수양 종교생활이 인간에게 현실적으로 도움 되죠. 남는 방 있고 가능만 하다면야 ..하루에 한번씩 잠들기전 기도하고 염불외우고 참선하고 자아반성 하는 시간 가지는게 뭐 어때서요..

  • 9.
    '19.6.21 6:57 AM (119.70.xxx.238)

    저희집도 법당있는데요 걍 평범~한 집안입니다

  • 10. 웃기는 댓글
    '19.6.21 9:50 AM (122.42.xxx.165)

    하나 있네요.
    불보살님들을 무슨 귀신처럼 저급하게 취급하는 시각
    진짜 기가 막히네요.
    집에 그런 공간이 있다면법당이 아니라 기도실이겠죠
    108배도 하고 독경도 할수 있는 공간으로
    저도 방 한 쪽에 관세음보살 액자와 불경들 모아놓은 자리가 있어요
    기도하고 독경할때 그쪽에서 합니다.

    공간이 넓고 여건이 된다면 방 하나 마련하는거 참 하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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