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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닫아버리는 남편이나 남친

55 조회수 : 2,468
작성일 : 2019-06-12 07:59:53
제 남편이 그러는데요.

어느 순간에 뭔가 저한테 기분이 나빠지면 입을 닫고 말을 안해요. 신혼때는 그냥 살짝 시무룩해 보이는 정도로 일주일 정도 말을 잘 안 했고 저는 원인을 몰라서 왜 저러지 싶어 말을 걸면 얘기를 잘 안했어요. 계속 캐물으면 겨우 어느 시점에서 기분 나빴다고 얘기해주거나 시간이 좀 지나면 원인은 잊어버리고(대부분 사소한 이유이다보니) 나쁜 기분만 남아있는 상태이더라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입을 닫는 빈도도 잦아지고 기간도 길어져요. 결혼 18년차임 지금은 3개월 정도 입 닫는 건 기본이에요.

저도 점점 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어느시점에 언제 삐질지 모르니 말조심하는 차원에서 입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잦아지고 대화를 아예 안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졌어요.

우리의 결혼생활은 정말 끝이 났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늘 침묵으로 일관하는 남편보다는 지지고볶고 싸우기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저는 그냥 혼자 아이들 키우며 지낸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그편이 훨 나아요



IP : 120.18.xxx.1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19.6.12 8:09 AM (119.70.xxx.213) - 삭제된댓글

    제남편이네요
    전 결혼한지는 원글님보다 덜 오래됐지만
    10년쯤 됐을때 5개월간 말 안해봤어왜
    죽겠더라구요
    이혼에 대해 생각도 해봤구요

    전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는게 상식인줄 알았는데
    그냥 회피하고 도망가고 무시하는 방법으로 사는 사람과 사니
    미치겠더라구요

    지지고볶고 싸우는게 낫다는 거 진짜 공감해요
    어떤집 보면 쌍욕주고받으며 다투고도 담날되면 또 헤헤거리던데
    우리집은 뭐.. 원인도 모르고 몇주일씩 말을 안하니..
    말씀하신대로 이유는 잊어버리고 나쁜 기분만 남아있는
    남편을 보면 방법이 없다 싶어요

    무능력자죠 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무...

  • 2. ㅁㅁㅁㅁ
    '19.6.12 8:10 AM (119.70.xxx.213)

    제남편이네요
    전 결혼한지는 원글님보다 덜 오래됐지만
    10년쯤 됐을때 5개월간 말 안해봤어요.
    죽겠더라구요
    이혼에 대해 생각도 해봤구요

    전 문제가 있으면 대화하고 타협하는게 상식인줄 알았는데
    그냥 회피하고 도망가고 무시하는 방법으로 사는 사람과 사니
    미치겠더라구요

    지지고볶고 싸우는게 낫다는 거 진짜 공감해요
    어떤집 보면 쌍욕주고받으며 다투고도 담날되면 또 헤헤거리던데
    우리집은 뭐.. 원인도 모르고 몇주일씩 말을 안하니..
    말씀하신대로 이유는 잊어버리고 나쁜 기분만 남아있는
    남편을 보면 방법이 없다 싶어요

    무능력자죠 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무...

  • 3. 아휴
    '19.6.12 8:37 AM (223.33.xxx.119)

    어떤상황에 입닫눈사람들 상대방을 무시해서죠 ㅠㅠ
    차라리 서로 죽을듯 싸우는게 화해도 빠르고 그런거 같아요
    본인은 입무겁고 말이 별로 없다 생각하겠지만 결국은 날 무시한거죠 말할 가치가 없는거라고

  • 4. ..
    '19.6.12 9:04 AM (122.35.xxx.84)

    아예 말안하지는 않는데..
    저는 그냥 안미안해도 미안하다 그래요
    대충 이유는 알잖아요
    언급 잠깐 해주고요..
    말한마디 하는데 돈드는것도 아닌데 몇마디하고 마음편한게 낫죠..

  • 5. ㄷㄷㄷ
    '19.6.12 9:35 AM (175.223.xxx.154)

    큰일도 아니고 작은 일에 그리 삐진다니
    등짝을 때려주고 싶네요

  • 6. 경우에 따라
    '19.6.12 9:36 AM (211.46.xxx.42)

    어떤 경우는 상대방과 아무리 대화를 헤도 서로 해석하는 방법이나 생각의 차이가 있어 대화가 안 되기 때문에 체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지지고 볶고 해서 해소가 되면 하겠지만 작은 다툼이 크게 번져서 상대방의 밑바닥까지 끄집어내는 추한 꼴까지 보게 되죠.

  • 7. ..
    '19.6.12 10:01 AM (116.127.xxx.180)

    덜자라서 몸만커진 어른들 많아요
    울남편은 걍 집에 안와요
    지금 한달째 안오네요
    문제있으면 숨고 외박하고 아주 사춘기 애같아요
    이참에 걍 이혼을 하든지 결단내릴려구요

  • 8.
    '19.6.12 8:52 PM (222.110.xxx.211)

    전 원래 속상하거나 의견이 안맞더라도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스타일인데 결혼하고서는 입을 다무는 스타일로 변했어요.

    남편은 말을 잘하고 뭐든지 자기가 옳다고만 하니 싸울때마다 오가는 말들이 너무 상처가 되서 더이상 말을 안하게 되더라구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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