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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잘못키웠다고 생각했어요

아롱다롱 조회수 : 9,032
작성일 : 2019-06-09 11:58:18
우선 저희시어머니 인품이 정말 훌륭하세요.
결혼초에 시짜에 대한 막연한 반감때문에 시어머니를 살짝 싫어하긴했지만,

결혼15년차 시어머니 정말 좋은분이시라 생각하고있어요.

큰애가 7살때였나 시어머니께 할머니는 아들잘키웠다라고 칭찬?한적이 있을정도에요

그런데 딱한가지

남편 밥먹는게 영 아니어서,식습관에 관해서만은 시어머니가 잘못키웠다고 생각했어요
편식은 기본에 같은반찬 두끼이상은 안먹고, 꼭 마지막 한숟가락남기는등..

국이나 찌개도 많이 먹으면 두번먹어서, 다먹을때까지 다른반찬 안해주면

혼자 계란찜을 하던가해서 먹어요ㅎㅎㅎㅎ

밥 안차려줘도 혼자 먹고싶은거 잘만들어 먹더라구요.

이제 포기했어요



첫째는 얼굴은 아빠붕어빵인데, 먹는건 절 닮았어요

이유식첫날부터 남긴적이 없었어요. 주는데로 다 맛있게 잘먹어요

애기때도 밥을 입에 물고있다던가, 뱉거나한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런데

우리집다롱이는ㅜㅜ

멀안다고 이유식끝나고부턴 야채는 퉤퉤. 고기만 먹으려하고

낯선건 안먹고.. 아예 입을 안벌려요.

그나마 먹는 볶음밥 이틀줬더니 입에 물고있더니 뱉네요

늦둥이둘째라 치킨은 두돌전부터 먹었는데, 웃긴게 맛을 알아요

같은 후라이드도 교촌,보드람은 안먹어요ㅎㅎㅎㅎ

bbq만잘먹어요ㅎㅎㅎㅎ



하루한끼는 새로운음식 시도해보고 두끼는 좋아하는걸로 먹여요

고구마 삶은달걀 미역국 오징어튀김 안심구이. .



예전에 편식하는 애들, 밥안먹어서 엄마가 따라다니며 먹이는 애들

흉본거... 이것도 회개합니다.

그렇게 안먹을땐 굶기라고. 배고프면 다 먹는다고 건방떤거 반성합니다

우리다롱이 굶겼더니 애는 배는 고프니 짜증만내고, 먹기싫은건 배고파도 안먹고, 더 짜증내고ㅜㅜ

그래서 좋아하는거라도 먹으라고 좋아하는것만 주게되네요


나중에 저도 며느리한테 시어머니가 잘못키웠단 소리들을거같아요.
IP : 182.218.xxx.4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9 12:02 PM (222.238.xxx.121)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이 옷을 꼭 뒤집어 벗어놔요. 지금까지도 못 고쳐서 속으로 잘못 키우셨네 했는데 제 아들들이 똑같이 그래요. 뒤집어 벗어놓으면 다시 아이 방에 던져놓거나 뒤집어진 채로 그대로 빨아서 그대로 널어서 그대로 아이 침대에 던져놓기를 어언 십오 년. 못 고쳐요. 속으로 흉 본 거 반성해요.

  • 2. 저희는
    '19.6.9 12:02 PM (211.229.xxx.127) - 삭제된댓글

    일란성 쌍둥이인데도 식성도 다르고 성격도 달라요
    저도 쌍둥이 키우면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정말 많이 하고 있어요

  • 3. ㄱㄱㄱ
    '19.6.9 12:02 PM (125.177.xxx.152)

    내 자식 키워보면 남의흉 못보겠더라구요. 부메랑되어서 돌아와서요.아이키우는게 도닦는ㄱ 것 같은거였어요.

  • 4. 저도
    '19.6.9 12:02 PM (39.113.xxx.112)

    시어머니께서 애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 아무거나 먹이고 해라 하면서 애 잘못 키운단 타박 들었는데요
    안먹는 애는 죽어도 안먹어요. 아침 먹이고 나면 점심이고 점심 먹이고 나면 저녁 밥한번 먹이는데 2-3시간 들었어요. 타고난 성향이 있어요.

  • 5. ..
    '19.6.9 12:04 PM (70.187.xxx.9)

    댕댕이랑 아기 둘 다 입 짧은 녀석들만 키워요. ㅠㅠ 제 복이려니 해요. ㅠㅠ 뭘해도 잘 안 먹어요. 엉엉~

  • 6.
    '19.6.9 12:05 PM (223.62.xxx.202)

    제가 입이 그래요
    물고 있고 입짧고
    엄마가 저 밥먹을때 때리기까지 했어요.
    아침에 십이첩 반상 해놨는데 제가 한입먹고 안먹을래. 했다고요
    제 입엔 스팸도 맛없고 다 맛없는데 어쩌겠어요
    혹시 내가 먹을까 하고 소세지랑 햄도 잔치집처럼 부쳐놓고
    김치도 서너종류 (이건 첩수에 넣지도 않음) 새벽부터 일어나 떡갈비 해놓고 생선고 굽고 나물 종류별로 다 있고 장조림에 찌개 있는 밥상앞에서도 그랬어요.
    근데 동생은 뭐든지 잘 먹어서 지금 살땜에 고민하구요
    저는 평생 살이 안붙죠.
    엄마가 그걸 어찌 가르치겠어요.
    그냥 타고난거죠
    저는 지금도 먹는거만 먹어요
    빵도 찐빵. 기름기 없는 거. 샐러드도 너무 생야채는 안되고.
    먹는거 보면 남편이 짜증내요.
    어쩌겠어요.
    그냥 놔두세요
    여자들 입이 짧긴 더 짧은데
    친정엄마 욕 안하잖아요.
    그건 엄마들 소관이 아닙니다.

  • 7. 아롱다롱
    '19.6.9 12:05 PM (182.218.xxx.45)

    인간에 대한 이해!정답입니다

  • 8. ㅎㅎㅎ
    '19.6.9 12:06 PM (183.98.xxx.232)

    아이 키우면서 이렇게 성숙해지기도 하고 자기 경험에 의해(혹은 편협한 사고로) 오만해지기도 하고 그런듯요
    인간이 얼마나 쉽지않은 존재인지 키워보지 않으면 모르지요
    부모는 성인군자여도 개차반인 아이가 태어날 수도 있구요
    그저 우린 겸손하게 살아야 할 것 같아요

  • 9. 그래서
    '19.6.9 12:07 PM (113.199.xxx.128) - 삭제된댓글

    다들 그 입장이 되어봐야 안다고 하잖아요

  • 10. 저두요^^
    '19.6.9 12:07 PM (125.130.xxx.206)

    가르쳐도 안되는게 있더라구요^^
    저희둘째는 아예 식욕이 없어요ㅜㅜ
    굶기면 사나흘도 굶을 애예요...그러니
    뭐라도 먹으라고 하고 좋다는거 간식
    치킨.피자 다사주게 되네요
    그래야 키라도 크지 싶어서요...
    잘먹고 잘크는것도 어려워요^^

    그리고 입맛 그렇게까탈스러운 애들은
    보면 혀에 미각세포가 엄청 많대요
    그러니 타고나는게 맞더라구요ㅜㅜ;;
    저희 둘째도 장금이예요^^

    얘 초1때 김치담다가 멸치액젖병 들켜서
    애가 싫다고 안먹는다고 해서 그뒤로는
    편하게 김치 사다먹고 있어요ㅋㅋ
    아들아 고맙다 너덕에 편히 산다~~~

  • 11. ㅎㅎ
    '19.6.9 12:09 PM (222.236.xxx.175)

    맞아요 여럿 다양하게 키워봐야 깨닫는 것들이 있어요 그냥 수월하게 잘자고 잘먹는 아기들은 진짜 엄마에게 축복이고 행운인거죠 그 엄청난 행운을 까칠한 아기를 키워보지 않으면 잘 몰라요

  • 12. 아이셋맘
    '19.6.9 12:10 PM (119.56.xxx.97)

    식성도 타고 나요 부모도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부모가 그리 키웠느니 어쩌느니 하지만 모르는 소리구요. 교육을 통해 매너를 키우도록 하긴 하지만 그걸 바꿀순 없더라구요 세상사 아롱이다롱이 다 저마다의 사연있고 이유있는 법이니 함부로 남을 평가해선 안되는 거더라구요

  • 13. 후후
    '19.6.9 12:13 PM (49.196.xxx.80)

    그냥 종합영양제 알약 부지런히 사다 줍니다.
    딸기맛도 안먹는 다는 11살 아들이라 삼키는 알약 주문해 놓았어요. 이런 저런 이유 - 예민, 소화기관 약하고, 입맛없고 관심없고 - 안먹는 애는 안 먹어요. 휴.. 5살 둘째랑 먹는 양이 똑같습니다

  • 14. ㅎㅎ
    '19.6.9 12:34 PM (180.66.xxx.161) - 삭제된댓글

    배고프면 먹는다? 아나, 집밥 안먹어 상 치우면 편의점서 사먹어요.닭꼬치, 삼각김밥,불닭면 이런거..과자부스러기랑 달달음료수..
    뭐 어쩌겠어요. 하는데까지 해도 어쩔수 없는걸.

  • 15. 맞아요
    '19.6.9 12:42 PM (116.124.xxx.148)

    입맛이나 입 짧은게 타고 나는거더라고요.
    저나 울 남편, 첫째는 진짜 별음식 안가리고 무난한데
    둘째가 입이 진짜 짧고 소화력도 안좋고 양도 적고 편식하고...그런데 그게 시아버지랑 완전 너무나 똑같아요ㅎ
    아무래도 아들 식성 때문에 미래에 며느리한테 원망 들을것 같은데, 그게 내 잘못이 아니라고ㅜㅜ

  • 16.
    '19.6.9 12:50 PM (125.132.xxx.156)

    이런 역지사지 글 좋아요 ㅎㅎ
    자식키워보니 저도 마니배워요

  • 17. .....
    '19.6.9 1:01 PM (211.109.xxx.91)

    타고 나는 게 정말 큰 거 더라고요.

  • 18. ㅁㅁㅁㅁ
    '19.6.9 1:01 PM (119.70.xxx.213)

    맞아요
    저도 애 키우면서 세상보는 눈이 넓어졌다니까요

  • 19. 일주일
    '19.6.9 1:08 PM (211.246.xxx.34)

    이라도 굶겨요 링거맞히고 애에게 져서 그래요
    더 사랑하니 못이기는거당연해요

  • 20. 윗님
    '19.6.9 1:09 PM (223.62.xxx.153) - 삭제된댓글

    사촌언니가 소아과 의사인데, 안먹는 애들 굶기면 탈수와서 입원한답디다.

    물론 너무 사랑해서 지는 엄마들도 있지만, 뭘 해도 안되는 애들도 분명 있어요.

  • 21. ..
    '19.6.9 1:13 PM (58.233.xxx.96) - 삭제된댓글

    식욕없고 입짧게 태어난거.. 부럽네요ㅡ.ㅡ

  • 22. 애셋맘
    '19.6.9 1:26 PM (119.56.xxx.97) - 삭제된댓글

    아이고 저 윗글님
    애가 엄마한테 이기려고 안먹는게 아닌데 뭐 엄마가 애한테 져요 타고나길 까다롭게 태어났다니까요 그래서 굶기면 배꼴 작아져 양도 더 줄어들고 얼굴 비짐?피고 노랗고 그렇게 됩니다

  • 23. 윗윗윗님
    '19.6.9 1:37 PM (119.56.xxx.97)

    그렇게 해서 애를 굶기면 먹는 양이 줄어들어 더더욱 안먹게되고 그러다가 아이 얼굴에 비짐?같는 거 피면서 허얘지고 노래지고 그래요.
    그러니 성장기에 발육이 제대로 되겠나요.
    애가 엄마를 이기려고 안먹는게 아니예요. 그러니 엄마가 질것도 없구요. 먹는 것에 유독 예민한 아이 있단거예요.

  • 24.
    '19.6.9 2:16 PM (175.193.xxx.99)

    먼저 애들 외식 글엔 정반대인 두 애가 모두 제 말은 잘 들으면서 자라서 그런가?? 했는데..
    이유식은 정말.....
    큰 애는 온갖 정성 다 해서 완벽하게 했어요.
    둘째는 태어나서 돌 지날 때 까지 물도 안 먹던 애구요.. 오로지 모유만..
    이유식은 입에도 안대고 모유만 먹다가 어느 날 사골국물 먹고 캬.... 하더니 그것만 먹더라구요.

    그런데 그 시기 지나고 외할머니가 몇 달 봐주신 후 큰 애는 편식의 제왕이 되었고
    작은 애는 독약도 무슨 맛인지 궁금해 먹고 싶어 하는 애로 바꼈어요..

    전 부모견과 강아지 네 남매 키우면서 유전을 이기는 건 없구나 깨닫고 있습니다.
    정말 사소한 거 하나까지 다 아빠 아니면 엄마랑 똑같아요..
    각각 조합이 다른 것 뿐이죠..
    그래서 전 좋은 건 다 외조부계 닮았다 하고 나쁜 건 다 부계 닮았다고 합니다...ㅎㅎㅎ(사실임..)

  • 25. ..
    '19.6.9 7:55 PM (223.62.xxx.195) - 삭제된댓글

    친정에서도 잘못키운 딸 천진대요 뭐..ㅎㅎㅎ

  • 26. 저도
    '19.6.9 8:42 PM (69.165.xxx.176)

    남편 입맛갖고 시모탓하는 여자들보면 웃겨요. 햄좋아하고 인스턴트 좋아하는 입맛 타고나요. 이무리 산해진미 들이밀어도 라면 찾고 햄 찾는애들 한번 키워봐야해요.

  • 27. 아롱다롱
    '19.6.9 11:15 PM (182.218.xxx.45)

    제남편이 그래요.신혼때 진짜 진수성찬으로 반찬을 요리수준으로 요리책에 나오는거 해줬는데도 김싸먹고 계란후라이에 햄굽고 그러더라구요
    계란을 너무 좋아하는거같아서 야채다져서 계란말이예쁘게해줬더니..옆에서 또 후라이하고있길래..그때부터 포기했어요

  • 28. 그게아니라
    '19.6.10 7:30 AM (223.62.xxx.68)

    남편 입짧은 탓을
    오롯이 며느리 잘못으로 뒤집어씌우고
    잘해먹이라는 듯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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