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댓글에 스포가능) 기생충 보고 왔어요. 상받을 만한 영화긴 하지만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9-06-05 20:44:55

기생충을 보고 왔는데


드는 질문은 하나이네요. 과거에도 우린 이렇게 가난을 의식하고 절망하고 그것에 무력했던 시절을 겪었나?

이런 종류의 피폐하고  거대한 좌절이 있었나..


60년대 70년대 생 즉 40대 50대인 한국인들 중에

대학직전까지, 90년대 버블 전까지


가난하든 가난하지 않든

가난에 대해 이렇게 민감하고

이렇게 처절하게 느끼고

어렸을때부터 질문하고 이랬던 시절을 겪었었나..

글쎄요. 새마을 운동 시절에도 사람들은 희망에 차있지 않았던가요

거의 대부분 가난했거나 부유하지 않았던 국가 전체가 개발 도상국이던 시절에서

개발 박차 시절로 갔다가

IMF 이후 본격적으로 빈부 격차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진 후에 ( 그 빈부격차 벌어지는 원인도

사실 제대로 된 능력이 아니라 자본을 바탕으로 한 부동산이나 기타 금융 불리기로 인한

빈부격차)


그 빈부격차의 바탕위에 지식산업이 들어서고 헤택을 입은 계층이 능력 vs 무능력 계층군으로 갈라진

신 한국 신세대 빈부격차가 나타나고..


영화가 처절해요. 어느 사회 계층의 편에 서있지는 않지만 봉준호 감독이 저소득 계층의 해부에

더 공을 많이 들인건 맞아요

사회 상층부에 대한 해석은 과거와 좀 달라요

그 달라진 해석과 묘사가 아마 더욱 더 문제일 거 같구요


한국 사회에 오늘 사는 우리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도 불행한 감정을 느끼는 세대인거 같아요


저 영화가 나온게 그 반증이에요


IP : 58.127.xxx.1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6.5 8:47 PM (121.143.xxx.215)

    해석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 분명 이만하면 나쁘지 않은데
    아무도 만족스럽지가 않죠.
    불행한 감정..

  • 2. 원글
    '19.6.5 8:53 PM (58.127.xxx.156)

    영화 내내 너무너무 불행한 기분이 들었어요

    심지어 이선균 가족에게서도 내 모습이 많이 나왔고 송강호 가족의 일부는 내 감정과 연결되었어요

    그냥 내내 불행한 한국인, 한국 사회, 출구 없는 답답함, 불쌍함이...

  • 3. ....
    '19.6.5 8:58 PM (122.59.xxx.76)

    원글님 해석이 좋아서 꼭 봐야겠어요.~

  • 4. 한땀
    '19.6.5 9:00 PM (121.160.xxx.2)

    세계저성장 시대속에서
    양극화는 심화되고, 온갖 미디어덕에 상대적 박탈감과 심리적 소외는 최악으로 심화되어
    국민다수 행복지수가 최악인것 같아요. 기택의 상기된 얼굴처럼 분노가 비등하는 중이죠..
    상류층은 갈비찜 요리, 운전, 과외, 자녀 양육 등 일상의 모든걸 서민에게 의존하면서도
    버러지같이 여기고 선을 넘는다 싶으면 대번에 발끈하고 말이죠.


    하층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공생을 도모하지 않으면 모두의 비극을 초래할 것이라는
    감독의 냉철한 경고라고 생각해요.

  • 5.
    '19.6.5 9:01 PM (121.168.xxx.236) - 삭제된댓글

    이런 해석은 스포 아닌가요?
    댓글에 스포가 나오는데요 제목 바꾸셔야 겠어요

  • 6. ㅡㅡ
    '19.6.5 9:01 PM (121.143.xxx.215)

    냄새난다는 말이 참 첨부터 ..

  • 7. wisdomH
    '19.6.5 9:25 PM (116.40.xxx.43)

    여러자지 많던 사다리가 없어지면서
    생긴 좌절감 같아요.

  • 8. 항상봄
    '19.6.5 11:17 PM (223.38.xxx.213)

    이 글 좋네요

  • 9.
    '19.6.5 11:21 PM (114.206.xxx.206)

    전 88학번인데 내가 한번도 못산다고 ,,
    그래서 불행하다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불행하네요.
    나이들어 탐욕이 생긴건지
    시대가 보이지 않는 계급을 만들어
    나를 압박하는지..

  • 10. 저는 그 아들
    '19.6.6 2:35 AM (49.167.xxx.47)

    20대 초반으로 나오는 그 아들 쪽 입장에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현실이 느껴지더라고요 송강호 아빠시대는 그래도 성공만하면 돈 버는데 이런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아무것도 꿈꿀 수 없는 20대들의 비애 돈 없으면 학원 못다녀 대학도 못가 전보다 요즘20대에게 돈있고 없음은 커다란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8133 어쩌면 좋을까.. 1 ㅠㅠ 2019/06/07 607
938132 님들은 드라이로머리말릴때 몇분걸려요? 3 마른여자 2019/06/07 1,470
938131 (부산) 호스피스를 원하는 암환자들은 어디로 가나요 6 ㅠㅠ 2019/06/07 2,631
938130 화나고 억울하면 불쑥 혼자 중얼거리는 버릇을 6 고칠래요 2019/06/07 2,140
938129 기생충 보고 이선균 인터뷰를 찾아보고 있는데.. 19 이선균 2019/06/07 6,683
938128 남자가 결혼 전 자기엄마 대하는 태도... 21 ㅇㅇㅇ 2019/06/07 9,882
938127 살찌니까 얼굴피부가 좋아졌네요. 10 에구 2019/06/07 2,963
938126 전업맘 워킹맘 서로 열등감 건드려서그래요 19 ㅇㅇ 2019/06/07 3,904
938125 이런 날씨에 가고 싶은 곳 있으세요? 2 2019/06/07 1,231
938124 유명한 파스타집 중 한국인 입맛에 잘맞게 만드는 집이 어딘가요?.. 7 파스타 2019/06/07 1,397
938123 구미사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3 .... 2019/06/07 903
938122 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 12 ... 2019/06/07 1,689
938121 관악산 연주암 가는 길이요. 7 산행 2019/06/07 2,527
938120 한달전쯤에 검은머리 나게한다고~ 8 후기부탁해요.. 2019/06/07 4,591
938119 아파트 보일러 연통에서 나오는 수증기 정체가 혹시 이산화탄소인가.. 3 여름 2019/06/07 2,950
938118 영혼은 없는게 나을듯해요. 3 .. 2019/06/07 2,261
938117 쿠팡 새벽배송 도착했나요 3 .... 2019/06/07 1,821
938116 문대통령, 라바와 함께한 창원 수소버스 시승기 9 ㅇㅇㅇ 2019/06/07 1,160
938115 가정용음식물쓰레기처리기 잠자리 2019/06/07 716
938114 Sm6타시는 분들... 4 바보 2019/06/07 1,994
938113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8 ... 2019/06/07 1,275
938112 전업하는게 집에서 노는건 아니지 않냐던 밑의 글... 55 허참 2019/06/07 8,635
938111 잊혀진 반민특위 70년 1 현충일뉴스룸.. 2019/06/07 522
938110 짜고 맛없는 킹크랩살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나요? 4 킹크랩 2019/06/07 1,091
938109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그만두는 현명함의 경계는 13 새둘 2019/06/07 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