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면 길에 커다랗고 둥그런 광고 붙이는 기둥 있잖아요.
거기에 parasite포스터가 나붙었는데
카피 내용이
"너 영화내용 스포하면 죽여버린다"
이렇게 나와있대요.
박사장이 조여정한테 귓속말 하는 장면이 있고
그 포스터 위에 그렇게 써 있대요 ㅋ
문화강국이라는 게 이런 점이겠죠.
수상하면 바로 내 나라말로 볼 수 있고
알아 들을 수 있다는 점요.
방탄도 애들이 v앱 하거나 달려라 방탄하면 그거
아무 어려움없이 그냥 일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은데
옆에 온갖 세계 언어로 글 달리는 거 보면서
어떻게 알아듣는 걸까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는데
이제 우리나라 말로 찍은 영화을 파리에서
사람들이 번역한 걸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격세지감이네요.
예전에는 남의 나라 말이어서 번역된 걸 봐야했고
그것도 수입돼서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거꾸로인 경우가 없었는데
살다보니 이런 것도 경험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