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기생충 (스포 있어요. 보신 분만)

..... 조회수 : 3,195
작성일 : 2019-06-03 15:39:55

기생충 보면서 느낀 점과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글을 보면서 저도 댓글도 많이 남겼고

다른 분들 이야기 보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어요.


저는 체육관에서 송강호가 "계획은 무계획이 가장 좋아. 뭐든지 계획을 세우면 계획대로 안 되거든. 계획이 없으면 잘못될 일도 없고 블라블라" 했던 말이 가장 기억에 남거든요.

그런데 오늘 블로그에 올린 다른 분들의 영화평들 보다보니

아들이 동생이 위조해준 재학증명서 같은 거 들고 첫 과외하러 갈 때

저는 이게 사기라고 생각 안 해요. 내년에 그 대학 반드시 입학 할 거 거든요. 뭐 이 비슷한 대화를 하잖아요.

그 때 송강호가 " 아들아. 역시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하는 대사가 있더라고요.

희망에 찬 얼굴로 아들을 자랑스럽게? 쳐다보면서 그 대사를 하더라고요. ㅠㅠ


꿈이란 걸 꿀 수 있고, 계획이란 걸 할 수 있는 삶이라는 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고

역시 시나리오는 그냥 쓰는 게 아니구나. 이게 맥락상 이렇게 이어지는 거구나를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네요.

체육관 씬에서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강한 울림으로 다가왔지만

" 아들아. 역시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하는 것에서 이어진 거라곤 생각을 못 했었어요.

뭐 대수롭지 않을 수 있겠지만 요즘 화두가 기생충이어서 올려 봐요.

 

IP : 211.109.xxx.9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3 3:41 PM (219.255.xxx.153)

    그 영화에서 계획이란 단어가 무지 많이 나와요

  • 2. ..
    '19.6.3 3:42 PM (222.237.xxx.88)

    님이 하신 말씀은 예고편에 다 나오니 스포는 아닙니다. ^^

  • 3.
    '19.6.3 3:45 PM (39.7.xxx.143)

    맞아요

    부인이 송강호 엉덩이발로차며
    계획이 뭐야!!!라고 소리지르고
    중간중간 기억나는것만
    5씬은 되는듯해요

  • 4. 원글
    '19.6.3 3:48 PM (211.109.xxx.91)

    오오오! 그렇네요. 정말^^

  • 5. ...
    '19.6.3 4:01 PM (211.36.xxx.28) - 삭제된댓글

    최우식이 수석들고 지하실 갈 때에도
    부자가 되겠다고 할 때에도 계획이란 단어가 나오죠

  • 6. ㅇㅇ
    '19.6.3 4:11 PM (14.52.xxx.196)

    계획=희망
    선=지상과 지하, 숙주와 기생충
    계획, 선 이 두가지가 핵심어라고 생각해요

  • 7. ....
    '19.6.3 4:12 PM (110.70.xxx.62) - 삭제된댓글

    상징들이 그리 어렵지도 않으면서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얘깃거리가 많은 영화같아요.

    박사장네에겐 뜨거운 밤;의 BGM이고, 미세먼지 씻어준 다행스런 폭우가 김씨 가족에겐 난리와 재난인 것도 그렇고.

    기우랑 기택 둘 다 잠 설치고 눈 밑 쾡하고 얼굴 벌건 상태에서 몸은 꿉꿉하고 해는 내리쬐고 누구는 냄새난다 킁킁대고 ..그 사람 미치겠는 기분이 느껴지도록 연출을 잘 한 것 같아요.

    박사장네 은밀한 그 순간에도 온 가족이 바퀴벌레처럼 숨죽이고 있어야 했던 그 순간부터 쌓이고 쌓인 모멸감..그 장면은 그래서 필요했을 텐데 왜 넣었냐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그 장면에서 둘이 비웃고 기겁하던 팬티와 마약 얘기하는 것도 되게 직설적이지만 의미있는 비유고요.

  • 8. 같은 비
    '19.6.3 4:21 PM (110.5.xxx.184)

    이선균 아이의 캠핑을 더 실감나게 해주고 아이의 미제 장난감텐트조차 뚫지 못했던 비가 송강호네 가족의 집은 송두리째 삼켜버리고 끝없는 계단을 내려가는 송강호 아들의 운동화를 사정없이 적셔버리죠.

  • 9. ㅇㅇ
    '19.6.3 4:24 PM (14.52.xxx.196)

    저도
    폭우속에 끝없이 내려간 계단
    그 아래 마주하게 될 뻔한 현실
    너무 맘 아팠어요

  • 10. ,,
    '19.6.3 4:24 PM (125.176.xxx.20)

    전 누가 과연 기생충인가 하는 생각을 했네요. 돈만 많지 지 손으로 애들 교육도, 요리도, 운전도 아무것도 못하는 그들에게 돈없는 사람들이 숙주노릇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마치 필요없어지면 자세한 설명도 없이 없애버리고 다른 사람을 구하는 그들이 더 기생충 같았어요. 저에겐...

  • 11. ....
    '19.6.3 4:38 PM (110.70.xxx.62)

    윗님 그쵸 박사장네도 기생충이라면 기생충인데 또 딱히 악인은 아니란 말이죠. 어느 누구도 악인은 아니었는데 계획대로 된 게 하나 없어요. 쫓겨난 가정부도 그러려고 cctv를 끊고 돌아온 건 아니었는데... 민혁이도 다 계획이 있어서 기우한테 과외 맡긴 건데 . 박사장 인디언 도끼 ㅡ 제시카 선생님 구하고 다솜이 트라우마 극복할 계획도 따로 있었는데 진짜 죽고 말았고 다솜이는 이제..ㅠㅠ

  • 12. 기택네가족
    '19.6.3 4:45 PM (1.229.xxx.52)

    그 가족 모두 한번 이상 계획이란 말을 쓰더라구요.
    저 첫날 조조로 봤지만 예고편이나 관련 영상 눈꼽만치 나온 걸 하도 보고 갔더니 그런가 계획이란 말을 너무 강조하는게 느껴졌거든요. 왜냐면 예고에 계획이란 말이 두세번 나와서 더 그리 느꼈는데 왜 그랬을까 곱씹어 생각해보니 그냥 영화가 엄청 친절하게 계획화 되어 그런거 같아요 ㅎㅎㅎ

  • 13. 계획
    '19.6.3 5:48 PM (115.143.xxx.140)

    계획이 기생충이냐 아니냐를 구분짓는 기준이라고 느꼈어요. 계획이 있는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이고 언제든지 판을 바꿀수 있는거죠.

    그러나 거듭된 실패를 경험하면서 무계획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기생충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 14. ㅇㅇ
    '19.6.3 8:44 PM (221.163.xxx.18)

    계획 이야기 많이 하죠.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도 기우가 편지를 쓰면서 계획이 생겼어요 하죠. 근데 그 장면이 마음 복잡하게 슬프게 만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7444 어제 동상이몽 안현모가 간 결혼식 신라호텔이죠? 2 궁금 2019/06/04 4,593
937443 포천 소암* 다녀오신분 있으실까요? 절실해요 2019/06/04 595
937442 음식이 맛 없으면 티 내시나요? 16 밥상 2019/06/04 2,792
937441 국비로 제과제빵 배워보신분 5 ..... 2019/06/04 2,155
937440 혹시 이 팝송제목 아세요 3 안단테안단테.. 2019/06/04 1,133
937439 홍카레오 다보신분? 9 ㄱㅅ 2019/06/04 1,855
937438 Ted ed 자막. 프린트할수 있을가요? 10 ui 2019/06/04 3,286
937437 일회용컵 쓰레기양이 70프로나 감소했네요 7 ........ 2019/06/04 3,736
937436 이재명 "전기요금도 똑같이 아껴야 공정하지요".. 24 2019/06/04 2,527
937435 밑에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28 매일 2019/06/04 1,347
937434 좀 너무하다 싶은 남녀 나이차는 어디서부터인가요 6 ;;; 2019/06/04 3,435
937433 저번에 편의점 남매 글이요~혹시 후기있었나요? 1 레이디1 2019/06/04 1,750
937432 잉여의 삶 10 2019/06/04 3,397
937431 펌, 문재인 대통령이 ‘좋아요’ 누르신 글 3 ㅇㅇㄹ 2019/06/04 1,214
937430 딸이 15살차이나는 남자랑 결혼 하겠다고하면 52 야옹이1 2019/06/04 42,469
937429 돌이켜보니 저는 인기있었던적이없네요. 2 슬프다 2019/06/04 1,832
937428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4 ... 2019/06/04 937
937427 '이재명다움' 어디 갔냐 묻자 "덩치 걸맞게 철들려고 .. 24 2019/06/04 1,410
937426 한바탕 짜증을 냈어요 3 아침부터 2019/06/04 1,423
937425 홍카콜라 정말 수준이 25 ㅇㅇㅇ 2019/06/04 6,089
937424 집사부일체 폐지각이네요. 64 .. 2019/06/04 28,432
937423 계란국 다음으로 제일 끓이기 쉬운(간단한) 국은 뭔가요? 24 2019/06/04 5,922
937422 여름이다가오니 걱정이에요ㅡ음식물쓰레기요 15 여름 2019/06/04 3,236
937421 바람핀 남친과 이별 후 10 ㅂㄹs 2019/06/04 10,535
937420 아이 유치 크라운 씌우고 빠지려는데요. 4 .. 2019/06/04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