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포함 아이 셋 키우는 중인데요....
쌍둥이들은 거의 혼자 봤었고 쌍둥이 키우다 중간에 몸이 안 좋아져 수술 한번 했었고 두돌 넘어서는 어린이집 보냈어요
도저히 제 능력으로는 세돌까지는 못 끼고 있겠더라구요
그나마 딸쌍둥이고 한명 한명 봤을땐 순한편이긴 한데 근데 순하다 싶어도 둘이 되니 별나지더라구요
집에 벽지가 남아나지 않을정도로 좀 별났어요
둥이 키우면서 큰애는 거의 방치 수준 이였고 그나마 큰애가 많이 도움이 되준 경우였는데도(이 부분이 정말 큰아이한테 미안해요 ...그러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큰아이한테 좀 의지도 하고 그랬어요)쌍둥이 낳고 키우고 하면서 저는 현재41살이 되었고 그런데요...
작년부터 였지 싶어요....
쌍둥이들도 기관에 다니고 큰아이도 스스로 하는것들도 많이 있어 많이 수월해 진 만큼 저도 제가 좀 생기(?)있어지고 그럴줄 알았는데요....
작년부터 정말 심하다 싶게 어떤것이던 흥미도 열정도 관심도 아무것도 없어진 상태가 되었어요
정말 사고싶음것도 가지고 싶은것도 가고싶은곳도 없고 그냥 어떤것이던 모든게 인생 다 산 사람처럼 욕구가 없어요....
그냥 아이들 오기 전까지 하루 종일 멍때리다 애들오면 반짝 좀 하다가 다시 애들 재우고 나면 다시 멍....
이 상태가 지금 2년넘게 가고 있는데 정말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온몸에 에너지가 전혀 없는....그런 느낌이랄까요...
너무 무기력하면서 이러니 아이들에게도 정말 나쁜 엄마 같고 ...
분명 혼자서 애 셋 미친듯이(?)볼때 보다 지금 상황이 많이 좋아진거 맞는데 근데 너무 무기력해요....
아이아빠는 마흔 넘머가면 어느순간 그런시기가 있다고 하고...
대학때 부터 친구였던 친구는 그래요
아무리 마흔이라도 제가 이야기 하는거 들어봄 반 송장 같다구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이러니 저 자신도 너무 싫고 그렇네요
그냥 아이키우면서 너무 단기간에 에너지를 써서 그런걸까요..,,(아이키우는것에 강박아닌 강박이 좀 있어요...아이가 잘 크는건 모조건 엄마의 책임이다...이런거요 그래서 쌍둥이 키우면서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제가 너무 잘못 키우는거 같아서요...혼자서 아이셋에 관심을 두고 키우는것이 정말 힘들더라구요 이런모습에 저는 또 스트레스 였구요)
좀더 활기차 지고 생기있어지고 그랬음 좋겠는데 근 2년을 이러고 있으니 진짜 제가 무슨 병 걸린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1. ㅇㅇ
'19.5.9 2:52 PM (49.1.xxx.120)혼자 있는 시간에 억지로라도 밖에 나가 햇빛도 좀 보고, 산책도 하다가 그게 점점 몸에 익으면
하루에 한시간이라도 운동 하세요. 억지로라도 해야 해요. 그래야 생기있어지고 건강해집니다.
한번에 힘든 운동 빡세게 하지 마시고요.
처음엔 밖에 나가 30분 정도 벤치에도 앉아있고, 공원도 오락가락 하며 산책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운동하는 시간 늘려서 하루에 한시간 정도만이라도 운동하시길...2. ....
'19.5.9 3:03 PM (58.148.xxx.122)저는 애들 입시로 고생하고 나서 딱 그랬어요.
일단 몸을 챙기세요.
체력이 떨어지면 마음에 힘이 있을수가 없더라구요.
영양제도 먹고 몸에 좋다는 음식도 먹고
혹시 빈혈이나 갑상선 저혈압 등도 체크한번 해보시고
운동으로 체력 키우는것에 무조건 집중하세요.
사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없어도 되는데
애들 어리니까 건강은 해야하잖아요.
체력이 좋아질 때쯤이면 마음도 달라져있을거에요.3. 저도그래요
'19.5.9 3:04 PM (112.155.xxx.161)전 둘 육아중...200일아가와 5세 첫째요
4. 후후
'19.5.9 3:13 PM (120.16.xxx.176)전 막내 2살반, 아이 셋이고 피임약, 항우울제, 엘레비트 같이 복용하고 있어요. 피곤하면 그냥 앉아있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저는 마흔인데 막내만 집에 있으니 하나 더 낳아야 하나 대학원을 가야하나 그게 고민이네요. 아주 에너지가 넘치는 것은 아니나 그냥 성격이 그런 것, 자꾸 일을 벌리는 타입이라서요..5. ..
'19.5.9 3:18 P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저희 윗집 7살 아들 세쌍둥이 키우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 때 마다 애들 셋은 기운이 넘쳐 난리도 아니고 애들 엄마는 퀭해 있어요 ㅠㅠ 볼때마다 애들 엄마가 말라가는 것 같아 윗층에서 층간소음내도 전 아무 말 안해요. 애들 셋 키우는 맘들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잘 챙겨드시고 힘내세요.
6. 위로
'19.5.9 3:19 PM (122.252.xxx.21)저와 나이도 같고 아이셋도 같고 무기력감도 똑같아서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원글님의 마음과 상황이 너무 이해되요
말로는 표현못하는 그 무언가요
저는 아들셋이고 큰아이는 6학년 사춘기에 저만큼 키도 컸어요
다행히 착하고 수더분한 사춘기아들이죠
둘째도 초등 고학년인데 참 많이 울면서 키웠어요
개성강하고 까다로운면이 있어서 지금도 한번씩 저를 울게 하지만 많이 좋아졌죠
막내는 1학년인데 애교많은 딱 막내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무기력감이 왔어요
아이들 어느정도 커서 숨 좀 돌리고 제 인생을 보니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정말 아이셋을 저혼자 전쟁처럼 키웠어요
남편직장따라 옮겨다니느라 저는 장기경력단절이 되었죠
제 몸도 좀 편해지고 마음도 여유가 생겼는데
저라는 사람은 사회에서 참 많이 떨어져버렸구나
인식하게되니 우울증도 오더군요
학위도 있고 당장 일할수 있는 자격증도 있고
선배들은 늦지않았다고 격려하지만
저는 자신감이 너무 떨어져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무엇부터 해야할지 갈피도 못잡고...
생각만하고 하루를 보내버리는 날이 많아요
그래도 작년보단 많이 나아졌는데
저는 운동이 도움됐어요
걷기, 자전거타기...하면서 햇빛도 많이보고하다보니
기분전환됐구요
사람들도 일부러 한번씩 만나 맛있는거 먹고 수다도 떨구요
밤에 애들 재우고 영화도 한편씩 보고
도서관에 다니며 공부도 다시 시작하구요
물론 매일 활력있게는 못해요
그래도 하루 다운됐다가 금방 회복되가더군요
원글님!! 무엇인가를 다시 시작하기에
늦지않았습니다
우리 40대 시작인데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해야죠
자신감있게 자존감있게
생각은 stop!! 몸으로 움직이는 행동만이
우리가 무기력에서 탈출하는 힘이 돼요
우리 힘내요!!!7. wii
'19.5.9 4:03 P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저는 아이를 키운 것이 아닌데도 5년쯤 미친 듯이 일을 하고 좀비가 되었어요.
원래도 체력이 좋은편이 아니었지만 그 일이 아이키우는 일처럼. 잠도 제대로 못자 제대로 못 먹어 스트레스는 극강이야.
암튼 뒷골이 막히니 잠도 길게 못자고. 피로는 엄청나서 일상생활도 귀찮고 불가할 정도.
저는 육체피로로 바로 와서 아예 집중이 안 되니 맛사지로 연명했어요. 근육맛사지 주2회 두시간씩.시원한 맛사지도 아니고 고문이 비명이 난무하는 상태로 3.4년 지나니 시간도 줄고 밤잠도 자고 할 수 있었고. 겨우겨우 운동 일주일에 두번 시작하고. 그러다 지금은 일의 스케줄이 밀리고 건강이 나아져서 매일 운동을 해요. 음식도 신경써서 먹고싶은 것으로 먹고요.
기치료도 받았는데 맥을 짚어보더니 이 맥으로 어떻게 일을 했냐고 할 정도 였어요.
저는 그래도 눈꼽만큼의 에너지만 있으면 뭐라도 하고 싶어했는데 신체에너지가 부족했었어요. 그냥 딱 좀비.
일단 사회고 경력이고 그게 중요하지 않은 듯 하고. 아이들도 일주일에 하루 이틀 방치한다고 큰문제 안생긴다고 생각해요. 그강박에서 벗어나시고.
요즘 날씨 좋으니 햇빛 꼭 보시고.
운동이 힘들면 한달에. 스포츠 맛사지라도 받거나 어떻게든 활력이 돌게 만드셔야 될 거 같아요.
저는 좀비일 때는 밖에 나갔다오면 피곤해서 계절이 아름답네 날씨가 좋네 미세먼지가 많네 그런거 모르고 살았어요. 안 보이고 느끼지 못했는데 작년에 30분씩 걷다보니 아. 이게 신록이구나. 이래서 봄이구나. 이 색깔이구나를 처음 느꼈어요.
순간 에너지로 모든걸 다 끌어다 쓰고 지치신 것 같은데 육체 에너지가 얼마나 남았는지 체크하시고본인을 위해 한약이든 비타민이라도 먹고 식사 잘하시고 신체를 위로하는 일을 하시면 좋겠어요.8. ..
'19.5.9 6:17 PM (175.193.xxx.237)그것도 우울증의 일부 같아요.
심각하면 상담이나 병원 가셔야해요.
전 과거에 이럴 때는
뭔가를 새로 시작하거나(운동.일.취미.사람만나기 등)
신나는 음악을 듣거나(이거 없이는 집안일을 못해요. 힘이 안나서)
싸돌아다니면서 쇼핑을 하거나(인터넷쇼핑이라도)
달달한 커피로 마음을 달랬어요. ^^
힘내세요~~9. dlfjs
'19.5.9 7:52 PM (125.177.xxx.43)우울증같고요
약 좀 먹으며 나가서 운동하고 사람만나세요10. . . .
'19.5.9 9:25 PM (223.39.xxx.62)위시리스트 그간 못한거 하나씩 해보세요
집에 있음 축 쳐져요.
전 취미모임통해 알게된 분들과 이야기 나눌때
넘 행복해요. 재미난거 하나 꼭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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