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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여행 오십에 다시 시작하는 여행 또 여행세월

가즈아 조회수 : 3,857
작성일 : 2019-05-06 18:15:39
20년 동안 고양이들을 키웠어요. 
얼마전에 마지막 한녀석이 세상을 떠나고
빈집에 저와 남편 둘만 남았습니다.
고양이들 때문에 여행은 길어야 이박삼일
그나마도 여행내내 고양이 걱정에 마음 졸이고 미안해하며 
일본과 제주도만 디립다 다녔습니다.

드디어 자유의 몸.
벗뜨 언제 또다시 고양이나 강아지의 노예로 전락할지 알수 없는...
그래서 더 조급한 마음으로 온갖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싯적에 혼자 미친듯 전세계를 누볐던 이른바 배낭여행 1세대입니다만
나이가 50이 되고보니 마음만 못한 몸뚱이가 제일 큰 장애물이군요.
게다가 동행할 남푠은 낼 모레 60ㅠㅠ

죽은 고양이 49재도 되기 전에 메일함엔 항공권 바우처가 벌써 여러개 쌓였습니다.
한 4~5년 열심히 다녀볼라고요.
일년에 1500~2000만원 예산 잡았습니다.
어릴때처럼 이코노미 열두시간을 즐길 체력이 못되니 장거리는 비즈니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 대신 리조트호텔을 잡고.
돈이 몇배로 들겠지요.
그러고도 더 힘들고 피곤하고..

이번 주말 발리의 물리아부터 시작합니다.
체코 프라하와 오스트리아 미술사박물관, 
쓰촨성에 판다곰들,
몰디브 야생동물보호구역,
크로아티아 흐바르섬, 
바하마 헤엄치는 돼지섬,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라도 미술관,
바티칸박물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샤먼 중산로 굴전,
랑카위에서 비쿠테 먹고 꼬리뻬섬,
운남성 리장 다리 샹그릴라,
영국 웨스트민스터독쇼,
홍콩 디즈니랜드 익스플로러롯지,
푸켓 카오락 시밀란투어,
카나리 아일랜드, 이비자 풀문파티,
모리셔스 카젤라파크 동물원,
그리고 스위스

일단 요렇게 목표입니다.
일본은 당분간 패스.
다 돌고 돌아올때까지 부디 냥줍 멍줍이 일어나지 않기를..


IP : 49.161.xxx.8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움
    '19.5.6 6:18 PM (223.62.xxx.240)

    부러워 숨 넘어갑니다.
    원글님보다 한참 어리지만 건강이 그닥이고 ㅋ
    경제적인 것도 일단은 쓰기보단 벌어야 하고
    늙어가는 고양이님이 점점 까다로워지는 성질을 부리며 같이 있고 ㅋ

    아아아 부러워요~
    그래도 우리 고양이가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장수하길 바랍니다
    여행은 그 다음에 가도 좋아요....ㅠ
    원글님,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 2. 글쓴이
    '19.5.6 6:24 PM (49.161.xxx.87)

    맞는 말씀입니다. 평생 여행따위 못가도 내새끼가 내곁에 있어주는게 최고지요. 저희 고양이는 한국 나이로 20살을 살고 갔어도 늘 마음한구석이 뻥 뚫린 기분입니다. 님 댓글에 또 울고 있습니다.

  • 3. 글쓴이
    '19.5.6 6:26 PM (49.161.xxx.87)

    쓰고 나니 제목이 이상하게 올라갔네요. 헐
    할수없죠ㅠ

  • 4. 부러움
    '19.5.6 6:30 PM (223.62.xxx.240)

    아이고 원글님! 울리려고 한 말이 아니었는데요,
    죄송해요 ㅜㅜㅜㅜ
    20살도 장수잖아요, 제 고양이는 아직 그만큼 살려면 몇 년 더 있어야 하고요...... 그런데 벌써 근육이 빠지고 연약해져 가는 게 느껴져서 가슴 아파요ㅠ 스무 살까지 살 수 있을까요? 모르겠지만 매일 주문처럼 중얼중얼 생각해요.

    원글님의 고양이는 행복하게 사랑 듬뿍 받다 떠났으니 엄마가 훨훨 여행 다니는 모습을 흡족하게 바라볼 거예요. 자유롭게 가셔서 다른 나라의 고양이들도 죄다 쓰다듬어 주고 오세요~~^^

  • 5. 글쓴이
    '19.5.6 6:33 PM (49.161.xxx.87)

    그런뜻으로 쓴 댓글 아닌데 ㅎㅎ
    요새 제 마음이 워낙 널뛰기라 그냥 쓴건데.. 제가 죄송.

  • 6. 하루라도건강할때
    '19.5.6 6:56 PM (112.149.xxx.254)

    씩씩하게 다니세요.
    더 나이들어 따뜻한 햇빛 쬐면서 반려들과 누리는 노후에는 못할 일이니까요.

  • 7. 즐기세요
    '19.5.6 7:25 PM (211.215.xxx.130)

    행복한 여행되세요~~

  • 8. 공감
    '19.5.6 7:46 PM (121.167.xxx.37)

    저도 대학생 맘이라 자유로운데 강쥐 때문에 여행을 못가요 ㅜㅜ

  • 9. ..
    '19.5.6 7:56 PM (49.170.xxx.24)

    잘 다녀오세요.

  • 10. 부러워요~
    '19.5.6 8:04 PM (61.82.xxx.207)

    저도 둘째 대학보내면 원글님처럼 여행 다니고 싶네요.
    전 진짜 인생의 목표가 전 셰계를 여행다니는거라서.
    잘 다녀오시고 블로그든 어디든 후기 남겨주세요.

  • 11. ㅎㅎ
    '19.5.6 9:14 PM (49.196.xxx.94)

    저희도 개 고양이의 노예생활을 하는 지라 그맘이 고대로 느껴지네요. ㅎㅎ 그간 고생 많이 하셨어요 꼭 안아드립니다 ~ 여기저기돌아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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