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쉬는 동안 쪼들리니 경제적으로 손발이 묶인거 같아요.
돈을 벌지않고 당분간 집에서 쉬기만 하는데..
먹고싶은 것만 나날이 늘어가요.
(눈이부시게의 손호준처럼요ㅜㅜ)
그런데 모아논 돈으로 마트에 가서 구입할 수 있는게
주로 빵, 식사류, 반찬같은 먹을거리랑
기껏해야 고장난 드라이기 같은 소형 가전 교체하는 것 뿐이네요
생각같아선 운동다니면서 입을 브랜드 트레이닝복 세트도
사고 싶은데, 그것도 생각 못할 처지구요ㅜㅜ
요즘 트렌드라는 코드없이 가벼운 청소기나 노트북,
세탁기 등 대형가전들, 가구, 집, 차 바꾸는 것도 엄두도 못 내구요.
꼭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상대적 빈부 격차라는 것도 바로 이런거랑 비슷하겠죠.
저소득 가정에서 엥겔지수가 높은 것처럼요.
1. ㅋㅋ
'19.5.5 7:50 PM (211.36.xxx.154)빵도 사시고, 아직 형편 나쁘지않으시네요.
브랜드 트레이닝복 공감 돼어요.
자유로운 백수 패션의 진수라고 할까?2. ...
'19.5.5 7:52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꼭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못 한다고 위축될 필요 있나요?
3. 근데
'19.5.5 7:54 PM (211.36.xxx.154)월급이란게 내시간 저장잡히고
싫은 인간 참고 만나면서 받는 값이잖아요.
답답해도 최대한 즐기세요.
이 자유, 계속되지 않잖아요.4. 흑
'19.5.5 7:56 PM (211.177.xxx.144)저도 그래요 ㅠㅠ 알바라도 할까 생각중이에요
5. ㅇㅇㅇ
'19.5.5 7:58 PM (175.223.xxx.34)내내 없이 살아서 위축이 안될수가 없는거죠.
한창 사춘기였던 중고딩때도 나이키, 아디다스는 구경도
못하고 살았던 형편입니다.
졸업하고 나이들어서 최근까지도 월급 180선 받고 지냈구요.
월급탈때는 못먹고 못입은 거 스트레스 풀며 탕진하느라
저축도 그렇고 정작 필요한곳에 못썼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 집, 차 살수있을지 모르겠단 좌절감이 더 맘을 무겁게 하네요.6. ㅇㅇㅇ
'19.5.5 8:02 PM (175.223.xxx.34) - 삭제된댓글빵은 50프로 떨이빵 샀어요.
여기서 보면 궁상스럽겠지만 먹거리도 세일상품 위주로 샀고요.
이것도 허세 들어간 소비라서요ㅜ
먹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질릴때도 있는데 그게 스트레스
풀이고 심심함 달래는 방법이라 끊기어려워요.
남자들이 술담배 못 끊는거 같은~7. ㅇㅇ
'19.5.5 8:03 PM (175.223.xxx.34)빵은 50프로 떨이빵 샀어요.
여기서 보면 궁상스럽겠지만 먹거리도 세일상품 위주로 샀고요.
이것도 허세 들어간 소비라서요ㅜ
먹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그게 질릴때도 있는데
스트레스 풀이고 심심함 달래는 방법이라 끊기어려워요.
남자들이 술담배 못 끊는 행위랑 비슷..8. ..
'19.5.5 8:07 PM (222.237.xxx.88)일을 쉬는 동안 쪼들리니까 경제적인 쪼달림도 물론이요,
사람 만난것도 주저돼요.
나가면 돈 써야하니까 인간교류도 나빠지네요9. 한편으론
'19.5.5 8:09 PM (182.208.xxx.58) - 삭제된댓글트렌드에서 자유롭게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어요.
내가 다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지금의 나와 어떻게 다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나다움은 무엇일까
등등 생각해보고 실천해보고요.10. ㅇㅇㅇ
'19.5.5 8:18 PM (175.223.xxx.34)네...바로 느껴집니다.
인간관계도 정리되고, 경조사 갈 일이나
교류도 줄어들어요. 가난이 직접 피부로 와닿네요.11. 제가
'19.5.5 8:22 PM (118.221.xxx.165)지금 그래요ㅜㅜ
12. ???
'19.5.5 8:26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당분간 쉬시는거면 참았다가
나중에 돈벌어서 사시면 되죠.
꾹꾹 벼르다 손에 쥐는 기쁨도 있잖아요.
저도 빵, 유제품, 어묵, 프랑크소세지 등은
50프로 세일품 위주로 사요.
빵 맛있게 드시고,
소확행 즐기세요~13. 맞아요..
'19.5.5 8:30 PM (175.210.xxx.5)수입이 끊기면 바로 가난이란게 피부에 닿아요..
벗어날수 없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다 벗어날수 있을거에요.14. ㅇㅇㅇ
'19.5.5 8:38 PM (175.223.xxx.72) - 삭제된댓글맞아요ㅜㅜ 능력없다, 돈없다, 제한이 많다..
그것만으로 기가 팍팍 꺽이는 기분이 들어요.
나이는 먹었지, 뚜렷한 기술없고 자신도 없어요...
여기 글보면 제 나이대보다 연령대 살짝 높은분들이
해외 리조트 다녀온 썰, 집 평수, 부동산, 주식얘기하는데..
재산 불리는 능력들이나 생활수준, 호사 누리는게 부럽습니다.
상대적으로 서민이라 쩌리 같네요.15. ㅇㅇㅇ
'19.5.5 8:38 PM (175.223.xxx.72) - 삭제된댓글맞아요ㅜㅜ 능력없다, 돈없다, 제한이 많다..
그것만으로 기가 팍팍 꺽이는 기분이 들어요.
자잘하고 구질한 소확행이..이젠 지겹습니다.
나이는 먹었지, 뚜렷한 기술없고 자신도 없어요...
여기 글보면 제 나이대보다 연령대 살짝 높은분들이
해외 리조트 다녀온 썰, 집 평수, 부동산, 주식얘기하는데..
재산 불리는 능력들이나 생활수준, 호사 누리시니까.
상대적으로 서민이라 쩌리 같네요.16. ㅇㅇㅇ
'19.5.5 8:40 PM (175.223.xxx.72)용기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벗어나야 할텐데.. 다 제 능력 부족이겠지요.17. ㅇㅇ
'19.5.5 8:41 PM (175.223.xxx.72)맞아요ㅜㅜ 능력없다, 돈없다, 제한이 많다..
그것만으로 기가 팍팍 꺽이는 기분이 들어요.
자잘하고 구질한 소확행이...이젠 지겹습니다.
나이는 먹었지 뚜렷한 기술없고 자신도 없어요...
여기 글보면 제 나이대보다 연령대 좀더 높은분들이
해외 리조트, 마사지, 집 평수, 부동산, 주식 얘기들 하시는데..
재산 불리는 능력들도 그렇고,생활수준이나 호사 누리는
것도 레벨이 달라보여요.
저는 상대적으로 서민이라 쩌리 같네요.18. ....
'19.5.5 9:01 PM (221.155.xxx.193)저 백수때 집에서 먹고싶은것만 생각났는데
요즘 직장다니며 다이어트 하니까 먹는데 돈이 거의 안드네요
돈도 벌고 살도 빼고 일석이조네요19. ㄴ와...윗댓글
'19.5.5 9:04 PM (118.221.xxx.165)넌씨눈 댓글이네요
괴롭다는 사람 앞에서 난 지금 안그래 모드..20. 맞아요
'19.5.5 9:05 PM (121.145.xxx.137)저는 백수일때 평소 잘 먹지않던 믹스커피가 어쩜 그리 맛있던지..그마저도 맘대로 못먹었었죠..아~슬프다.
주머니 돈 없으니 어쩜 그리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게 많은지 그시절 생각하니 슬프네요.
원글님도 좋은 소식 빨리 생기길 바랄게요.21. ..
'19.5.5 9:12 PM (223.33.xxx.242)돈 없을 때 더 먹고싶어요.
백수때 길거리걷고있으면 다 먹고싶더라구요.
속이 허해서 그런건지, 돈이 없으니 더 먹고싶은건지.
그리고 백수때 돈 더 쓰게되요.
전 백수여도 집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하루종일 밖에 나와 있으면 돈을 더 쓰더라구요.22. 저도 백수긴한데
'19.5.5 9:13 PM (112.149.xxx.254)돈 없는 백수는 아니고
몸이 좀 안좋아 일이년 푹 쉬자 하고 있어요.
돈 없는 거 아닌데도 세일상품만 사고(백수니까 세일시간대 이용가능) 그것도 프로 백수의 스킬이다~ 하고 살아요.
돈없어서 사람들 못만나는 건 아닌데 스트레스와 몸상태때문에 쉬고있는 사람이라 출근하기싫다 고객싫다 벌어봤자 버느라고 쓰는 돈이 더 많다 등등 저는 출근하는 사람들 배려하는데 하나도 배려 못받고 그래도 사람은 일을 해야된다. 일안하고 쉬니 좋겠다 만날때마다 기빨려서 점점 안만나게 돼요.
백수라이프 즐기시고 시간 많이들고 손가는 요리 정성껏 셀프로 대접하세요. 정신건강에 매우 좋대요.
저는 사소한것도 이쁘게 데코하고 골고루 막을려고 신경써요.23. ㅇㅇ
'19.5.5 9:16 PM (175.223.xxx.195)이렇게까지 백수시절 상기하면서 공감해주시니..
주머니는 텅 비었어도 위로가 됩니다.
친한 친구가 곁에서 위로해주는 기분이 들어요.
힘을 내야할텐데, 그냥 다 귀찮고 미루고 싶은 이 기분은 뭔지요...
그래도 힘내볼게요..^^24. ..
'19.5.5 9:20 PM (211.196.xxx.185)저도 돈없은적이 길어봐서 그심정 너무 잘알아요 기운내세요 꼭 안아드릴게요 사람들이 의외로 돈없는 그 절박함 막막함을 잘 모르더라고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등골이 서늘해져요 ㅠㅠ
25. ㅇㅇ
'19.5.5 9:27 PM (175.223.xxx.195)백수때 무리해서 돈을 더 쓰는 것도 사실인거 같아요.
집에 있음 답답하고, 나오면 돈만 쓰고..
없는 돈을 쓰려는 것도 존재감 확인을 위한 인간의 본능적인 행동같아요.
몸상태 때문에 쉰다는 분한테 출근싫다, 고객싫다 투정은
너무 좀 아닌거 같아요. 얄밉네요ㅜㅜ 손사레치듯 버는거
보다 쓰는게 더 많다는 가식적인 말도 그렇구요.
그 사람들 만나게 되면 마음 편하게 님 힘든상황 위주로 말하시고,
투정이나 앓는소리도 좀 하시지요.
그래야 더 빨리 스트레스 박차고 쾌차하실듯 한데..ㅎㅎㅎ26. ㅇㅇ
'19.5.5 9:34 PM (175.223.xxx.195)윗님 그리고 저도 밥 예쁘게 코디해서 차려먹도록 노력해볼게요.
기분이 쳐지니 정신건강만은 잘 지켜야겠쏘요^^
저두 기댈 언덕이 있는건 아니라... 돈없다는 공포가 더
크게 작용하니 갈팡질팡 혼란스럽습니다.
공감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씀씀이에 감탄하고 갑니다.27. 슬퍼요
'19.5.5 9:40 PM (220.116.xxx.216) - 삭제된댓글수입이 끊기면 바로 가난이란게 피부에 닿아요..
벗어날수 없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다 벗어날수 있을거에요. 2222228. 장기백수
'19.5.7 9:53 PM (116.40.xxx.86)10개월차인데 공감합니다ㅠㅠ
재취업해야하는데 너무 백수생활에 익숙해서 클났어요ㅠㅠ


